1. 파종준비

가지는 다른 과채류에 비하여 육묘기간이 길고 잎이 큰 작물임으로 폿트는 다소 큰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할 경우는 파종시에는 72공 정도를 사용하고 정식기를 고려하여 24공 정도로 한번 더 옮겨주는 것이 좋겠다. 흑색 pe 폿트를 이용할 경우는 직경이 12cm 정도로 하면 된다. 10a 당 종자는 재식거리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10ml 한 봉지는 1000립 이상 들었음으로 2∼3봉을 준비하면 되겠다. 대목용 종자는 vf 대목 등 일반 자기와 비슷한 종자의 경우는 접수와 같은 량을 준비하고 톨범비가 대목은 종자 크기가 작아 10ml 한 봉에 5000립 정도 들었고 발아율이 낮음을 감안하여 한 봉 정도를 준비한다. 상토는 대개 시판되고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이용이 쉬운데 보통은 피트모스 등 무비상토를 채우고 그 후 생육이 진행됨에 따라 액비를 시용하여 육묘하면 된다.

pe 폿트를 이용하여 일반상토를 조제할 경우에는 보수력이 있고 비옥한 질찰흙이 좋다. 가지는 잘록병의 피해가 심하므로 가급적 상토는 병균이나 해충이 없는 것을 이용하도록 하고, 위험성이 우려되면 소독한 상토에 파종하도록 한다. 상토는 폿트에 담은 후 23℃ 이상 되도록 하고 폿트에 파종하던가 아니면 폿트를 이용치 않고 파종상을 만들어 파종할 때는 골을 만들어 줄 뿌림할 수도 있다.

2. 파종

종자를 파종하기 전에 종자소독을 해야하는데 벤레이트-티 수화제 혹은 호마이 수화제 200배액에 30∼40분간 소독한 후 깨끗한 물에 씻어 이용하면 되며 대개의 종자는 회사로부터 소독되어 판매됨으로 걱정 없다. 소독된 종자는 미리 싹을 틔워서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 30℃ 정도의 따뜻한 곳에서 4∼5일간 습하게 두면 어린 싹이 보인다. 이 때 파종하고 씨앗이 보이지 않게 묻고 관수한다.

접목을 위해서는 대목을 먼저 파종해야하는데 vf 등 일반 대목은 약 5∼10일 먼저 파종하고 톨범비가 대목은 약 20일전에는 파종하여야 한다.

3. 육묘관리

표1. 가지의 육묘 관리 일정

생육단계

낮온도

밤온도

지온

관 리 방 법

작 업 시 기

발아기

대목30℃ 접수28℃

대목20℃ 접수18℃

30℃

- 톨범비가 접수파종 20일전 - 기타 7일전 파종

톨범비가 20일 일반대목 7일 접수 5∼6일

화아분화기

27℃

12℃

25℃

-

파종 15일 후

접목활착기

27℃

22℃

25℃

- 꽂이접:접수1.5∼2매대목2.5∼3매 - 쪼개접:각각 5∼6매

접수파종 후 꽂이접 약 30일 쪼개접 약 70일

폿트이식

26℃

20℃

25℃

- 직경 8cm pe폿트 혹은

24공 플러그판

꽂이접:접목후30일쪼개접:접목전30일

순화기

18∼20℃

14∼15℃

20℃

- 밤온도를 낮게 관리

1번화 개화직전의 묘

대목이나 접수의 발아에는 변온관리가 효과적이며 변온의 범위는 낮과 밤의 온도교차가 약 10℃가 되도록 관리하면 된다. 제1번화가 분화되는 본엽 1매 정도 전개할 때는 밤 온도를 좀 더 낮게 하여 꽃의 발달을 돕는 것이 정식 후의 과번무를 방지할 수 있겠다. 접목은 두 가지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꽂이접과 쪼개접이 그것이다. 꽂이접은 접수의 본엽이 1.5∼2매, 대목은 2.5∼3매 나왔을 때 대목의 본엽 1매를 남기고 비스듬히 자른 후 구멍을 내고 떡잎을 잘라낸 접수를 쇄기모양으로 잘라 꽂으면 되겠다. 쪼개접의 경우는 접수 및 대목의 본엽이 5∼6매 전개되었을 때 각각 본엽 1매를 남기고 잘라서 대목부위를 1.5cm 정도 쪼개고 쇄기 모양으로 자른 접수를 꽂고 크립으로 고정한다. 활착촉진을 위해서는 온도를 높이고 그늘을 지워서 시드는 것을 막는다. 또한 습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건묘를 육성하기 위한 순화는 정식 약 10일 전부터 실시하고 본포의 조건에 따라서 온도를 낮추며 주야간의 온도 교차를 두어 튼튼하게 한다. 대개 정식기는 첫 꽃이 개화하기 1∼2일 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육묘시기에 따라 파종후 일수가 달라지나 1월 상순에 접수를 파종할 경우는 110일 정도 소요되어 4월 중순에 정식이 가능하며 1월에 정식하기 위해서는 9월 하순에는 접수를 파종하여야 한다. 그러나 접목을 하지 않을 경우는 이 보다 육묘기간이 단축되어 1월 파종의 경우는 약 70일 정도 소요되고 9월에 파종하면 약 60일이 소요된다.

4. tolvum vigor 대목의 특성과 이용

가. 대목의 특성

1) 원산지

1976년에 일본에 도입되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서 중앙아메리카 푸에르트리코로부터 도입하였다. 일본야채시험장에서 시험을 거쳐 등록 시판되고 있다. 이 대목은 가지의 근연 야생종으로 열대지방부터 아열대지방까지 분포되어 있는 상록소고목으로 영년생이나 일본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서리를 맞으면 고사한다.

2) 내병충성

반신위조병, 갈색부패병 등에 저항성을 나타내고 있고 풋마름병에는 다른 대목에 비하여 다소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가지에서 반신위조증이나 풋마름병에 불안정한 이유는 각 균의 변이가 크고 레이스의 분화가 많아서 이기 때문이라 한다. 이런 병의 발생은 토양내 균의 밀도와도 관련이 있어 저항성이라 하여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 대목은 뿌리혹 선충에도 다른 대목에 비하여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생육특성

톨범비가 대목의 종자는 일반 가지종자에 비하여 약 1/4 밖에 되지 않는 약 1.2mg/립 정도이고 발아가 불균일하고 접목까지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발아까지는 약 1개월 정소 소요되는데 발아를 촉진하기 위한 휴면타파는 지베렐린 100ppm 정도로 하여 처리할 필요가 있다. 생육적온은 약 28℃ 정도하고 하며 초세가 강하고 절간이 길게 나오며 잎도 크서 과번무 하기 쉽다. 이 대목의 뿌리내림은 굵은 뿌리가 깊이까지 뻗는 반면 잔뿌리가 적다. 양분의 흡수특성으로서 마그네슘의 결핍이 쉽게 일어남으로 비배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뿌리가 깊이까지 내러감으로 내서성, 내건성이 강하고 저온신장성은 다소 약한 면이 있다.

4) 수량적 특성

톨범비가 대목의 특성상 초세가 매우 강하므로 장기재배에서 수량이 많아지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생육초기에 동화물질이 과실로의 유입에 비해서 생장점이나 뿌리의 분배가 많아서 초기 수량이 다소 작아진다. 생육후기에는 과번무 상태가 되었을 때 착색이 불량해지거나 곡과가 많이 발생되어 품질이 저하함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나. 재배의 요점

1) 파종방법

종자는 10ml 한봉에 약 5000립 들어있고 300평 재배에 한 봉이면 충분하다. 종자의 수명은 1년 정도로 2년이 지나면 거의 발아하지 않으나 저온에 저장하면 5년 정도 수명을 유지한다. 발아가 늦고 접목까지의 생육이 느림으로 접수파종 15∼20일 전에 하는 것이 좋다. 파종하여 발아하면 약 5일 후에 접수를 파종한다.

2) 발아촉진 방법

톨범비가 종자는 휴면성이 강함으로 휴면타파가 필요하다. 채종 후 1년정도 지난 것은 그대로 파종하면 되나 채종한 직후라면 가장 휴면이 깊다. 휴면타파를 위하여 지베렐린을 휴면이 깊을 때는 200∼300ppm, 묵은 종자는 100∼200ppm 농도에 1∼2일간 침종한 후에 파종하면 좋다. 또한 파종상은 변온관리가 필요한데 10℃ 정도 밤낮의 온도차가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 30∼33℃로 하고 밤에는 20∼23℃ 정도로 세팅하면 가장 좋다.

3) 초기의 생육촉진 및 수량증대

초기의 생육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소 고온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육묘중의 비료는 상토내 ec가 0.7∼0.8 ms/cm 정도로 관리하며 관수도 다소 많을 듯하게 관리한다. 초기의 수량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육묘중의 초세를 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함으로 폿트의 크기를 크게 하고 관수 및 시비관리를 철저히 한다.

4) 접목방법

접목방법은 쪼개접이나 꽂이접을 하고 있는데 어느 것이나 생육 및 수량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이 대목의 생육특성상 절간이 짧고 가늘어서 꽂이접의 경우는 접목부위가 낮아져서 접목하기가 다소 불편하다. 쪼개접은 대목의 본엽이 6∼7매, 직경 5∼6mm 정도 되었을 때 접수는 4∼5매, 직경 4mm 때가 접목적기이다. 대목에 큰 잎을 남기고 접목하면 대목부위가 굵어져서 생육이 나빠짐으로 작은 잎을 1매 정도 남기고 자른다. 꽂이접은 절간이 길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여 밀도를 높여서 육묘하고 접목 후에는 잎이 중첩되지 않게 간격을 넓힌다.

5) 시비관리

본 대목을 사용한 경우 다른 대목이나 무접목에 비하여 시비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한다. 일본에서 턴넬재배 가지의 시비량은 성분량으로 10a당 질소 60∼80kg, 인산 40∼50, 칼리 50∼70으로 하고 이 중 기비는 질소 20∼25, 인산은 30∼40, 칼리는 15∼20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나 우리 나라의 경우는 인산의 량을 줄여서 시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질소 등의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하면 다른 대목에 비하여 수량감소의 폭이 큼으로 내비성이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 결핍증이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토양 중에 고토성분이 적어서 발생하는 경우 보다 많이 들어 있으나 결핍을 초래하는 경우가 더 많음으로 균형시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질소와 칼리질 비료를 다량 추비할 때 많이 발생한다. 결핍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황산마그네슘 1∼2%액을 2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시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과번무에 대한 대책

톨범비가 대목은 다른 대목에 비하여 초세가 강하고 잎이 크며 절간도 다소 길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과번무 현상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가 과번무하여 밑에 착과된 것은 빛이 들지 않게 되면 착색불량, 곡과 등이 많아짐으로 군락이 형성된 후에는 적엽과 측지정리를 통하여 적절히 조절해 나간다. 특히 겨울철에 밀식하여 재배하면 이런 현상이 심화되어 수량이 감소하기 쉽다. 따라서 톨범비가에 접목할 경우는 다른 대목에 비하여 약 20% 정도 소식하는 것이 좋고 천양품종의 예를 들면 10a당 1000주 내외로 심으면 되겠다. 생육후반기에는 측지의 정리를 철저히 하여 초세를 조절해 나간다. 예를 들어 폭 2.2m에 50cm 간격으로 심어 4주지를 v자 유인재배하는 경우에 겨울철에는 1측지에 한 개의 과실만 달리게 하고 과실이 달린 마디 바로 위의 잎을 남기고 적심하며 수확 후에는 2잎 남기고 절단하여 다시 측지 1개가 발생하도록 한다.

5. vf 대목의 이용

가. 대목의 특성

가지의 토양전염성 병이라면 시들음병(fusarium), 반신위조병(verticillium), 청고병(bacterial wilt) 등이 있는데 그중 vf대목은 시들음병과 반신위조병에 저항성을 보이고 청고병에는 약하다. 생육초기부터 세력이 왕성하여 초세를 유지하거나 접목하는데 유리하다.

나. 접목방법

본 대목은 접수파종하기 3∼7일 전에 파종하여 본엽이 5∼6매 나왔을 때 대목의 본엽 2∼3매 위를 잘라서 쪼개고 쪼개접을 한다.

다. 기타 관리

밑거름으로 질소질을 접목하지 않을 경우 보다 10∼15%를 적게 시비하고 정식시에는 노묘가 되지 않도록 다소 일찍 심는 것이 활착 및 후기 생육이 좋아진다. 그 후는 지나치게 영양생장이 많지 않게 적절히 관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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