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재배는 노지의 자연생육 사이클을 이용한 기본 작형으로, 평균기온이 10℃이상이 되면 수확되는데, 5∼6월에 집중 수확된다. 어린순은 수확초기에 동해를 받기 쉬우며, 수확후기에는 기온이 상승하므로 주의한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맹아전에 높이 20cm, 이랑폭 40∼50cm 정도로 배토를 하는 점이 다르다.

1. 파종 및 육묘

가. 1년생 묘 이용

파종상이나 육묘상자에서 파종·생육시킨 묘를 포장에서 1년간 육묘하는 방법이다. 묘가 크고, 정식 후의 생육도 안정된다. 파종상자 등에 무병상토를 이용하여 5cm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종자발아에 시간이 걸리므로 종자는 미리 침종시켜 파종한다. 파종 후 충분히 관수하고 하우스내 온도는 20∼25℃로 관리한다. 50∼60일 육묘하면 줄기수 3∼4개, 뿌리수 5∼6개의 묘가 된다. 노지 육묘포장은 10a당 퇴비 2톤, 질소 15∼20kg을 시용하고 경운한 후 90∼120cm의 이랑을 만들고, 흑색멀칭을 한다. 조간 45cm, 주간 15cm의 2조식으로 심는다. 노지 육묘포장은 묘를 캘 때 뿌리의 절단이 적도록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를 선정한다.

나. 폿트육묘

온상을 이용하여 12∼3월에 파종·육묘하고 폿트에 옮겨 생육시킨 후 본포장에 정식한다. 묘의 크기는 1년생묘 보다는 작으나 정식 후의 생육이 왕성하다. 1년생묘와 마찬가지로 파종·육묘한 묘를, 40∼50일 후에 9∼12cm 흑색 비닐폿트에 옮겨 65∼80일간 생육시키면 줄기수 5∼6개의 묘가 되는데 이때 정식 한다.

다. 셀 성형묘

일반 엽채류와 마찬가지로 트레이에 육묘상토를 이용 파종·육묘 한다. 균일한 묘를 생산할 수 가 있으나, 묘 크기가 폿트묘 보다 작고, 저장근이 직근으로 가는 뿌리가 적으며, 상토가 적어 노화묘가 되기 쉽다. 셀 크기는 큰 것을 이용하도록 하며 발아 후에는 액비 등을 시용한다. 파종 후 60∼75일이면 줄기수 4∼5개, 뿌리수 7∼8개의 묘가 되는데 이때 정식한다.

파종량은 예비묘와 솎음묘를 고려하여 재식본수의 2∼3배정도 필요한데, 숫그루만을 이용할 경우에는 다시 2배의 종자가 더 필요하다.

라. 포기나누기 육묘

2∼3년된 포기에서 2∼6개의 눈을 붙여 나누어 심는 포기나누는 방법이 있다. 일찍 수확할 수 있지만 일시에 많이 증식시킬 수 없으며, 정식 후 의 생육이 좋지 않다. 또한 수량이 적고 포기가 쇠퇴하기 쉽다.

표 1. 육묘 면적·주수·필요종자량(정식포장 10a당)

본포재식 거리
(cm)

정식묘수
(주)

필요 육묘수
(주)

종자 소요량
(㎗)

육묘거리
(cm)

육묘면적
(평)

비고

120×35
150×35
2,300
1,900
3,800∼4,600 1.0∼1.5 45∼60×10 60∼100 발아율 : 90%

플러그트레이 파종

육묘상자 파종

2. 정식

아스파라거스는 경우 한번 정식하면 장기재배가 되므로 포장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정식 후의 토양개량이 어려우므로 정식 전에 반드시 토양진단을 실시하여, ph 교정, 인산·유기물 시용 등을 하는데 심는 이랑을 중심으로 토양개량을 한다. 또한 뿌리가 깊게 뻗는 것을 고려하여 하층까지 충분히 실시한다. 정식포장은 비옥하고, 경토가 깊고, 배수.보수.통기성이 풍부한 토양을 선정하고, 유효토 깊이 40cm 이상, 지하수위 50cm이하, ph 6.0∼6.5, ec(1:5) 0.2∼0.6ms/cm를 목표로 토양개량을 한다.

정식시기는 늦가을 경엽이 고사되고 나서 또는 이듬해 3월 하순∼4월 상순경 새순이 나오기 전이 묘를 캐고 정식하는 시기가 된다. 가을정식은 새로운 뿌리의 발생이 적고 동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봄 정식이 활착이 좋다. 그러나 따뜻한 곳에서는 10월 하순∼11월 상순경 지상부가 죽은 직후에 심기도 한다. 묘를 캘 때는 정성스럽게 하여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한다. 심는 깊이는 15∼20cm로 하고, 이랑 중앙을 약간 높여 인아를 중심으로 뿌리를 좌우로 펼쳐 심으며 복토는 10∼12cm 정도 한다.

재식밀도는 이랑폭 120∼180cm, 주간 30∼50cm가 표준이나 시설재배에서는 터널피복이나 작업성 등을 고려하여 이랑폭을 조절한다. 이랑은 남북방향이 햇볕 쪼임이 좋다.

정식요령

3. 시비

10a(300평 기준)당 년간 수확량이 1톤의 경우 질소·칼리 30kg, 인산 40kg, 3톤의 경우 질소·칼리 50kg, 인산 60kg 정도가 필요하며, 퇴비 등의 유기물을 줄 경우 증수효과가 높다. 유기물은 양분공급은 물론 보수, 통기 등 토양물리성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정식 후에는 해마다 생육정도를 고려해 시비량을 차츰 늘려야 한다(표 4). 시비량(300평 기준)은 정식 1년차의 경우 질소 12kg과 인산 8kg, 칼리 10kg을 주는데 이때 질소와 칼리는 3분의 2를 밑거름으로, 나머지는 7∼8월에 2∼3회 나눠 웃거름으로 준다. 그리고 퇴비와 인산·고토석회는 전량 밑거름으로 준다. 2년차에는 질소 15kg과 인산 11kg, 칼리 13kg을 준다. 그리고 3년차에는 질소 20kg과 인산 15kg, 칼리 18kg을, 4년차 이후에는 질소 30∼40kg과 인산 20∼30kg, 칼리 25∼35kg을 주되, 토양 비옥도에 따라 30% 정도를 증감하도록 한다.

웃거름은 수확하기 한달 전쯤 이랑에 주는데, 비료의 유실이 많은 토양(모래땅)에서 질소와 칼리의 30%를 8월 상순까지 나눠준다. 또한 입경이 시작되고 부터 경엽신장기에 양·수분 흡수량이 많으므로 이 시기를 중심으로 시용하는데, 생육기간이 길므로 봄 수확 후반부터 경엽의 황변기 까지 질소의 비료효과가 끈기지 않도록 나눠준다. 유기질 비료는 입경개시기나 경엽의 가지치기를 한 후에 이랑사이를 중심으로 준다.

표 2. 아스파라거스 시비(예)

비 종

1년(정식당년)

2년

3년

4년 이후

비고

여름

여름

여름

여름

퇴비(t) 4∼6 - 4이상 - 4이상 - 4이상 -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30%증감, 완숙퇴비는 많을수록 양호
요소(kg) 16 10 20 10 20 25 44 22
용인(kg) 40 - 55 - 75 - 100 -
염가(kg) 15 5 15 10 20 15 30 20
고토·석회(kg) 100 - 100 - 100 - 100 -
붕사(kg) 2 - 2 - 2 - 2 -
n 12 15 20 30∼40 -
p 8 11 15 20∼30
k 10 13 18 25∼35
시비시기 정식전 8월 2∼3월 7∼8월 2∼3월 7∼8월 2∼3월 7∼8월 -
년차별 수확기간(일) 0 0∼7 14∼20 30∼40 (5년이후)55∼65

표 3. 노지재배시 생육목표 예

구분

초장(cm)

경수(본)

근수(본)

육묘해 50∼60 5∼10 10∼30
정식 1년 100∼150 10∼20 50∼150
정식 2년 150∼200 10∼30 100∼500

4. 정식 후 관리

정식 후 어린순이 지상부에 나올 부위를 남기고 흑색비닐로 멀칭해 주면 지온 상승과 잡초 방제 및 수분증발 억제에 효과가 크다. 수확 후에는 웃거름 주기, 제초, 흙돋우기 등을 한다.

봄 수확이 끝나고 입경을 시키는데, 입경을 시키지 않으면, 주가 소모되고 쇄약해 진다. 이것은 입경이 수확물과 마찬가지로 전년도의 주에 저장된 저장양분의 소비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지하부의 저장 당분은 입경개시 약 1개월 후에 최저가 된다.

입경 시키는 줄기는 반듯이 자란 직경 12cm 전후의 것으로 하며, 불량한 줄기 등을 제거한다. 입경시에는 하나의 인아군에 반드시 1∼2개의 줄기를 입경 시키도록 한다. 주양성기를 지나고 약경이 자라면 주당 5∼6개의 입경수를 확보하며, 8월까지 보통재배의 경우 주당 10∼15개를 목표로 한다.

아스파라거스는 지제부분(地際部分:땅 닿는 곳)이 연약해 쉽게 쓰러진다. 따라서 쓰러짐을 방지하고 하우스내에 바람과 햇볕이 잘 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순지르기를 실시하는데, 처음에는 100∼120cm 정도에서 잘라주고, 최종적으로는 150cm 전후로 자른다. 8월까지 2∼3회 잘라준다. 지주를 세울 때는 5∼6포기 건너서 높이 120cm 정도 되는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고정해 준다.

줄기가 과번무 되면 포기의 중심부 그늘이 진 부분은 광합성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조건이 되므로 이러한 줄기는 가지치기를 하여 통풍과 햇볕을 잘 들도록 하는 것이 저장양분의 축적에 유리하다.

가지치기 및 줄기고정 요령(예)

아스파라거스는 어린순의 92%가 수분으로, 수확기간 중에도 수분이 소비된다. 입경 후부터는 증산작용에 의해 소비됨과 동시에, 줄기와 잎을 자라게 하고, 동화양분을 뿌리로 이동시킬 때도 이용된다. 또 일단 건조되면 맹아량이 감소된다. 본래 건조에는 강한 식물이나, 이는 식물체가 고사되지 않기 위한 식물특성으로, 실제 다수를 목표로 할 경우에는 수확 전부터 경엽 황변기 까지 정기적인 관수가 중요하다. 특히 시설재배에서는 적극적인 관수를 하는데 시비와 동시에 20∼30mm의 관수를 하도록 한다. 비가림재배는 병 방제는 물론 수량을 올리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

잡초방제를 위한 멀칭

비가림 및 노지재배

아스파라거스의 근주의 연령이 어린 시기에는 줄기와 잎에 의한 지면의 피복도가 낮으므로 잡초의 발생이 많다. 수확 전(맹아 전)과 수확이 완전히 끝난 후 그리고 가을에 지상부를 벤 후에 토양처리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불충분 하므로 생육기간중에 2∼3회 인력으로 제초를 해주도록 한다. 지상부는 가을에 잎과 줄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자른 후 포장 밖으로 꺼내어 소각시킨다.

표 4. 노지 와 비가림재배의 생육 및 수량 비교 (`98, 원예연)

구 분

순수(개)/주

순중(g)/주

수량(kg/10a)

생장지수(g.i)

노지재배 14 261 451 8,700
비가림재배 25 480 930 11,500

품종 : 엑셀(5년생), 재식거리 150×30cm

아스파라거스의 생산성은 뿌리량과 뿌리의 당도에 의해 좌우된다. 뿌리의 당 농도는 잎이나 줄기로부터 전류되는 동화양분의 결정체로 9월 이후에 저장근에 저장되며, 10월부터 12월에 걸쳐 급격히 상승한다. 이것이 이듬해 봄 새순의 움이트는 에너지원이 되며, 뿌리의 당 함량과 봄 수확량과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다. 수확 종료 후에는 12obx이상, 10월 이후에는 21obx이상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스파라거스의 뿌리의 당도 변화(비가림 재배)

주당 10∼15개로 입경수 조절

여름철 하우스내 고온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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