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 비닐로 피복하세요

동간 비닐피복, 발효과 감소로 농가소득 증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원장 윤재탁)에서는 참외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비닐을 설치, 저온기에는 발효과 발생이 감소하고 고온기에는 당도를 증가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주지역 참외는 12~1월에 정식하여 1~2월에 착과시켜 2~3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하여 9~10월까지 수확하는 재배작형이 대부분이다. 참외 저온기 시설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온이 낮아 활착이 늦고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발효과 등 생리장애 발생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분을 차단시켜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는 나지(裸地)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눈이 내려 쌓이면 녹은 물이 배수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하우스 내부로 스며들어 참외 생육이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비가 오면 배수로 물이 흘러나가는 것이 아니고 기온이 낮아 물이 얼어 하우스 내부로 유입되어 땅이 녹을 때까지 뿌리의 생육에 지장을 주어 발효과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온기가 되면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는 잡초가 발생하여 병해충 발생이 용이하고 제초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거나 유기농업의 경우 풀을 베거나 뽑아야 한다. 또한 장마기가 되면 배수가 불량하여 당도가 떨어져 품질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이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비닐을 피복하는 것이라고 경북기술원은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박사에 의하면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물냉초 비닐(제일부직포)을 설치, 시험한 결과, 눈 녹은 물 등의 수분유입이 차단되어 비닐을 피복하지 않은 곳에 비해 비닐을 설치한 곳에서 지온이 2℃ 상승하고 뿌리의 활착이 빨라 생육이 촉진되며 수확일수가 16일 빨라지고 발효과 발생율이 8% 감소하고 10a당 초기수량이 105kg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 장마로 인하여 수분유입이 과다하고 갑자기 강한 햇빛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참외 급성시들음증이 19%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 참외는 당도가 낮아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하우와 하우스 사이에 비닐을 설치하므로서 참외의 당도가 1.0°Brix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풀을 뽑지 않아도 되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농약사용에 따른 약해의 위험도 없어 환경친화적이라고 한다.
신 박사는 “참외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설치하는 비닐은 하우스 안으로 수분유입만 차단시켜 주면 되므로 하우스 외피복으로 사용한 비닐 등을 재활용하여도 무방하다”며 “그러나 완벽한 수분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전문업체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우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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