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경재배, 조수입 늘고 노동력 절감”
 

  수경재배를 시범 실시한 상월면 임창수씨 농장에서 작업자들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베드가 허리 높이라서 작업이 매우 편하다.

논산시농기센터 평가회 … 조수입 늘고 노동력 절감

수경재배가 새로운 딸기 재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8일 상월면 임창수씨 농장에서 개최한 딸기 수경재배 평가회에서 수경재배 소득률이 일반재배에 비해 13% 높았다고 밝혔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05년부터 지역 내 2농가에서 수경재배를 시범 실시한 결과 10a(300평)당 수량은 일반재배 2,972㎏보다 55.6% 많은 4,626㎏을 기록했고, 조수입은 1,962만원을 올려 일반재배보다 76% 높았다. 그렇지만 경영비는 시설비 등의 영향으로 일반재배보다 15%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박종대 지도사는 “수경재배는 지속적인 적정 시비로 인해 수량을 크게 늘릴 수 있으며, 로터리 등이 필요 없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토양으로부터 감염되는 병해 우려도 적다”고 말했다. 또 베드가 허리 높이라서 수확작업이 매우 편하고 베드 밑에 깔린 파이프에 온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난방을 해 수막재배 등에 따른 지하수 고갈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수경재배 기술이 완전히 확립되지 못했고, 베드폭이 좁을 경우 딸기잎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지도사는 “현재 딸기 재배는 염류 집적, 보온비용 과다,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몇가지 보완만 거친다면 수경재배는 이러한 문제들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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