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포인트-버섯종균 오염 진단법
 
펩톤 등 섞어 만든 진단배지에 종균 접종 후 배지색으로 진단

느타리버섯 병재배와 봉지재배가 보급되면서 많은 농가들이 자체적으로 버섯종균을 배양해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종균에 섞여 들어가 오염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를 육안이나 냄새 등 관능검사로 판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가 발표한 톱밥 및 액체종균 배양시 오염 진단법을 소개한다.

진단배지는 버섯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효모 추출액 4.5g에 펩톤 7.5g, 젖당 5g, 한천 20g, 페놀레드 지시약 10㎖를 섞어 만든다. 페놀레드 지시약은 99% 에탄올 1ℓ에 페놀레드 1g을 넣어 녹이면 된다. 준비한 재료를 용기에 넣고 증류수 1ℓ를 넣어 녹인다. 배양하기 전의 배지 색깔은 주황색이며 산도(pH)는 7로 맞춘다. 이를 고압살균기에서 121℃로 맞춰 20분간 살균한다. 무균상 안에서 지름 10㎝의 시험접시에 10㎖의 배지용액을 넣고 굳힌다. 이렇게 만든 진단배지에 의심이 가는 종균을 접종하고 25℃에서 24~48시간 배양한다. 배지가 노란색으로 변하면 정상이며, 빨간색 또는 밝은 붉은색으로 변하면 세균성 갈반병이나 푸른 곰팡이 등에 감염된 종균으로 보아야 한다. 직접 배지를 만들기 곤란한 농가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031-229-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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