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모상지의 태양열 소독법

  우리나라의 양파재배는 20세기초에 소개된 새로운 채소이다. 재배역사는 짧아서 1906년 뚝섬의 원예모범장이 설치되면서 도입되어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1924s년 경상북도 종묘장 사업보고서에 적옥총, 황옥총, 백옥총의 비교시험 성적이 나왔고, 1938년 경상남도 종묘장 보고서에는 답리작 양파 품종비교시험 결과가 보고되어 있는데 품종으로는 천주황, 천주대평형총, 대판황 등의 기록이 있다.

  최근에 교배종 육종이 시작되고 부터 각종 채소씨앗에 일대잡종을 만들어서 교잡1대의 잡종강세를 이용한 다수성, 내병성, 상품성을 만드는데 여기에 양파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고 우장춘박사가 장장님으로 계시던 동래 원예기술원에서 1959년도에 웅성불임을 이용한 양파의 일대교잡종을 만들어 조생계는 원예2호 중만생계는 원예1호로 명명해서 양친의 원종을 등록된 종묘회사에 분양을 해서 채종, 보급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분석해보면 약 65년이 걸렸으나 재배가 보편화된 것은 약 45년이 되었다. 그러면 양파의 주산지에 재배형태를 살펴보면 아직 가을파종하여 4∼6월에 수확하는 재배형태가 주축되고 봄 3월 파종해서 9월 수확의 고랭지 춘파형이 겨우 200ha로 접근되고 있다.

  양파는 가을에 밭에서 육묘하여 답리작과 밭재배가 있는데 최근에 연작에 의해서 시들음병, 뿌리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무름병, 깜부기병 등등이 크게 발생되어 재배포장에서 수량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저장중 부패에 의해서 저장수율이 크게 떨어져 재배자와 저장업자(냉장)들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면 재배포장의 병해와 저장중의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화학적인 방법이 있겠으나 이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유도시켜 저농약 또는 무농약으로 재배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하나 제안을 하고 싶다.

1. 양파에 연작장해를 주는 원인?

  양파를 재배하는 본포는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밭보다 논재배가 훨씬 많은 것이다.

  그러면 논에는 벼를 재배한 후작으로 재배하는데 어떻게 연작이 될 수 있을까? 의심을 하겠지만 문제는 모상지가 문제인 것이다. 본인이 보기에는 20∼30년간의 연작 모상지가 아주 많아서 문제의 병이 전염이 되니 모상지를 바꾸어 보자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서 가을에 양파묘를 채취해서 본밭에 심고나면 모상지에는 빈밭이 되는데 이때 막상 기온이 낮아 심을만한 작물이 없어 남아있던 모를 주워 모아 심으니 모상이 되기도 하고, 재배포장이 되어 10개월간 양파가 심겨져 있는 꼴이 되니 연작에서 오는 각종 병원균이 모에 묻어서 본포에 들어가니 계속해 연작장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2. 연작에서 오는 병해의 종류

  ① 모잘록병

  양파에 씨앗을 파종해 발아가 시작되면서부터 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병으로 땅의 표면에서 아랫쪽으로 뿌리가 부패하여 넘어지는 병이다. 파종기의 날씨가 무덥고 다습조건인 경우 심하게 발병이 된다.

  ② 시들음병

  전 생육기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잎이 구부러지고 황화가 되는데 심하면 잎이 오그라지면서 썩거나 왜화가 되면서 메마르게 된다. 감염된 포기의 뿌리는 썩거나 마르면서 쉽게 뽑혀진다. 병든 뿌리는 인편이 층층으로 썩어지며 암갈색을 띠며 썩게 된다.

  ③ 뿌리마름병

  본 병은 생육기의 전 기간과 알뿌리의 저장 중에 발생한다. 재배기간에는 3월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처음 잎의 한쪽이 길어지거나 또는 잎 전부가 변색, 시들음과 말라 죽게된다. 뿌리는 갈색으로 변색되고, 가늘어지며 지상부의 생육은 불량해지고 잎은 만곡해 있다. 병원균은 토양속에서 살며 뿌리에 상처가 생기면 발병하게 된다.

  ④ 흑색썩음균핵병

  인경과 뿌리에 발생하는데 인경에는 처음 흰 균사가 표면에 나타나고, 진전하면 인경 전체가 흑색으로 변하면서 썩는다. 3∼4월에 발생하는데 인경이 썩으면 비늘줄기 전체에 흑색의 소립균핵이 형성되어 비늘줄기와 뿌리는 모두 썩게 된다.

  ⑤ 무름병

  이 병은 재배중에 발생할 경우에는 5월부터 포장에서 볼수 있는데 처음 중하위부의 엽초부가 1∼2매에 회색으로 변하고, 약간 투명화 한다. 엽신기부도 마찬가지로 변하고 연화하여 잎은 도복이 된다. 속잎부터 썩기 시작해 나중에는 뿌리 전체가 썩어 물을 내고,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⑥ 깜부기병

  유묘기는 1∼3엽기에 발생하고, 제1 또는 제2엽에 약간 비틀어진 것 같은 외관과 동시에 볼록해지고 뒤에 잎 내측에 흑색의 가루인 후막포자가 생긴다. 이 병묘는 짤막하고 통통한 형으로 보이는 일이 많고 외관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표피가 개열되면 후막포자를 노출하게 된다.

  ⑦ 푸른곰팡이병

  처음에는 저장중의 알뿌리에서 상처가 있는 부위에 하얀 균사가 나타나고, 더욱 진전이 되면 알뿌리 전체에 퍼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 분생포자가 형성되면서 푸른색으로 변하며 알뿌리 전체가 물렁하게 썩는다. 이 병은 재배중에는 거의 발생하기 않고 저장중에 상처부위에 병균이 묻어 들어와 발생한다.

3. 태양열 소독방법

  토양을 소독하는데는 크게 나누어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는 화학약품인 밧사미드 입제를 300평에 20∼30kg을 토양 15∼25cm로 깊이 갈면서 섞은 후 비닐로 7∼14일간 덥어서 토양을 소독하거나 킬퍼액제를 300평에 40ℓ를 물 600∼800ℓ에 풀어서 토양에 충분히 침투시키고 3∼4주일 후에 파종정식을 하는 화학적인 방법이 있고 둘째로는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태양열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토양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방법은 먼저 양파는 산성에 약하므로 예비묘상지의 토양을 산도(pH)를 검사해서 산도가 6.0∼6.5도로 소석회를 시용해 산도를 맞춘 다음 모상지 면적은 씨앗 1홉(2㎗)을 파종하는데 5평(16㎡)이 필요하다. 농민들이 계산하는데는 어려우니 넓이 4자(120cm)에 길이 9자(270cm)로 하면 1평이 되니 계산해서 필요한 모상지의 면적이 정해지면 평당 미숙퇴비 10kg을 골고루 살포하고 쟁기로 깊이갈이를 행한 다음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약간 준 다음 깨끗한 새비닐로 멀칭을 하고 10∼15일간 방치해 두었다가 다시 비닐을 벗기고 다시 한번 갈아서 다음 비닐을 씌워서 10여일간 태양열을 이용해 소독이 되면 파종하기 5∼6일전에 비닐을 벗기고 땅을 식혀서 파종하기 1∼2일전에 밭을 다듬어 모상지를 만들어 본인이 선택한 양파의 품종과 파종기를 맞추어야 규격묘를 만들 수 있고 추대와 분구가 적게 발생하게 된다.

  양파의 모상지에 태양열 소독을 실시하면 앞에서 언급한 각종 병해가 크게 경감되며 덕묘율이 높아 씨앗 1홉(22,000립)중 60%이상에 좋은 묘를 얻을 수 있다.

  모상지의 시비량은 1평(3.3㎡)에 석회 400g, 퇴비 8∼10kg에 삼요소 각각 40g(요소 87g, 용과린 200g, 황산칼리 70g)을 씨앗 뿌리기 10∼15일전에 시용하고 2∼3회 경운하여 충분히 비료분이 섞이게 해야 장해가 없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