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묘 생육불량의 원인과 대책

  양파는 원래 산성땅에는 잘 자라지 못하는 식물이다.

  토양이 산성으로 되는 원인은 흙 알갱이 속에는 마이너스 전기를 갖고 있는데 플러스  전기를 갖고있는 성분인 칼슘, 마그네슘 또는 암모니아 같은 플러스 전기를 가진 이온을 끌어들이며, 이것이 토양에 의한 흡착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흡착으로 된 전기를 가진 이온 가운데 수소가 있다.

  중성에 가까운 토양이라면 토양의 흡착 전량(염기치환 용량)의 10∼20% 정도는 수소이온이 차지하고 있다. 이 수소이온의 흡착량 즉 농도에 따라 토양반응이 결정되며 수소이온 농도가 높은 토양을 우리는 산성 토양이라고 부르고 있다.

  토양에 흡착되어 있는 수소이온 가운데 물을 넣고 흔들면 잘 흘러나오는 물질이므로 토양을 중성으로 만들어 두어도 자꾸 산성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금년에 7월부터 9월상순까지 되돌아보면 유래없이 비가 내려서 흙 알갱이에 붙어있는 칼리, 칼슘, 마그네슘, 소오다 등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고 대신 수소이온이 당겨 붙어서 토양이 산성화로 되었다.

  또 염화가리, 유안 같은 산성비료를 사용하고 두엄과 같은 유기질 거름을 적게 시용해서 더욱 산성으로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토양이 산성으로 되면 알루미늄이 많이 녹아 나와 독성을 일으킨다. 또한 식물이 필요한 성분은 중성 부근에서 가장 많은 양분의 유효도가 높아지는 반면 산성에서는 각종 양분의 유효도가 떨어지고 염기함량이 떨어져서 영양결핍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인산분이 부족하기 쉽고, 미량요소 중에 몰리브덴이 잘 녹지 않아 자람이 부실해진다. 이와는 반대로 구리, 철, 아연, 납, 망간 등은 너무 많이 녹아 나와 독성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양파묘가 잘 자라지 못한다.

1. 양파묘 현재의 모양

  현재 양파 주산지의 상황은 거의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즉 산성장해로 인해서 엽색이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초엽과 제2엽은 황색에서 백색으로 변해 가면서 말라 소실되고 있다. 여기서 큰 원인은 토양이 산성인 관계가 제일 크고, 다음으로 현장을 가보면 금년에는 물에 대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아 관수량이 대부분 부족해 있었다. 양파는 속칭 "밭의 벼"라고 할 정도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데 거의가 물 부족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양파는 지금의 상태로는 2∼3일 간격으로 3.3㎡(1평)에 물 40ℓ를 주어야 건조를 막고 새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습니다.

2. 양파 노란색깔 모 대책?

  파종기가 늦어졌고 발아에는 토양이 지나치게 과습한 상태로 발아시 필요한 산소가 부족했으며 복토량이 부족해 발아가 부실해졌으며 현재 아침 최저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므로 모상밭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관수하는 시간대는 반드시 지온이 따뜻하고, 물의 온도가 높은 오후 1∼3시 사이에 실시하고, 구름이 낀 날씨나 오전 중에는 관수를 피해야 합니다.

  지금 모가 노란색으로 부실한 것은 첫 번째로 산성의 피해이고, 둘째로는 육묘상의 균형된 시비가 되지 못하였는데 그 중에 중요한 유기물 부족 현상이며 셋째로는 관수량이 부족해 자람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넷째로는 급격한 기온강하 입니다.

  대책으로 먼저 소두엄  퇴비(질소분이 적은 퇴비)를 잘게 부수어서 양파묘 사이에 골고루 가볍게 뿌리고 충분한 관수를 해서 자람을 촉진해 주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앞으로 15∼20일이 지나면 정식에 들어갈 것인데, 모가 이렇게 빈약해서 문제가 있습니다. 사정이 허락되면 벼 모판에 사용했던 터널대를 꽂아서 야간에는 헌 비닐을 씌우고 아침에는 반드시 벗겨서 야간보온만 제대로 실시하면 건강한 모를 만들 수 있는데, 반드시 주간에는 벗겨야 모가 웃자라지 않습니다.

  산성땅에는 인산결핍으로 모가 황색을 띠므로 제1인산칼리나 제1인산칼슘을 1,000배액으로 관주는 1∼2회 하십시오. 또 자람이 부실하면 엄마손 영양제(02-561∼3822) 1,000배로 희석하여 관주해 주십시오.

↑ 흙넣기가 시급한 모상지

  양파묘가 땅위로 내밀어서 알양파 모양이 생기면 추대와 분구의 위험이 있으니 퇴비와 잡초씨앗이 없는 흙과 1:1로 혼합해 3.3㎡(1평)에 15∼20ℓ를 골고루 배토해 줍니다. 양파묘의 뿌리는 큰파 뿌리 모양으로 흰색에 긴뿌리로 만들어야 하고, 알양파 모양이 되면 추대나 분구의 위험이 크다. 이때 배토를 단 한번에 깊게 흙을 넣어주면 자람이 정지되니 약간씩 2∼3회 나누어서 실시해야 뿌리가 적응되어 자람에 장해를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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