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발아 후 관리

1. 물주기

  이제 양파 씨앗이 발아를 한지 벌써 20여일이 지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떨어지고 있으니 더욱 걱정스럽다.

  양파의 모는 최저 45일에서 적정묘로는 55일이 좋은데 앞으로 10월달에 최선을 다하여 튼튼한 모를 길러야 내년의 풍작을 예약받을 수 있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니 물주는 시산대는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주어 물의 온도가 따뜻할 때 관수를 해야 자람에 지장이 적으며 한번 물주는 량은 1평당(3.3㎡)에 물 40ℓ를 주고 횟수는 자기의 모상에 토양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관수를 하는데 과습하면 병(잘록병)을 유발시키고 건조하면 자람의 속도가 늦어진다.

  물을 줄때는 항상 이랑의 변두리가 빨리 건조하니 물뿌리게로 줄 때는 먼저 이랑의 변두리부터 물을 뿌리고 중앙부는 약간 적게 주어도 피해가 적다. 양파는 밭의 벼라고 일컬을 정도로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다. 그래서 지나치게 물에 신경을 쓰다보면 기비로 돈분거름이나 계분거름을 사용한 모상지는 모가 웃자라기 시작하니 물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관수에 신경을 적게 쓰면 가뭄의 피해로 양파묘의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자람이 늦어지니 양파묘상지는 아침, 저녁으로 자주 관찰을 해서 어린애를 기르듯이 정성을 들여야 좋은 모를 만들 수 있다.

2. 병해방제

  파종 후 5일째가 지나면 발아가 시작되는데 7일째가 되면 거의 발아를 끝내게 된다.

  잎사귀는 꼬부러진 철사모양으로 솟아나오고, 차츰 고개를 들면서 힘차게 치솟게 된다. 이때 목줄기를 보면 담녹색 또는 황록색으로 차츰 검어지기 시작하는데 땅표면의 부분에서 넘어지는 것이 한두개 관찰이 되면 꼬챙이로 땅표면을 가볍게 걸어보아서 약간 습기를 띠면서 썩어 들어가면 모잘록병이 감염이 된 것이므로 곧바로 살균제 프리엔(파모액제) 1,000배액을 관주해서 재빨리 막아주어야 하는데 이때를 놓치고 2∼3일이 경과되면 넓게 퍼지면서 피해를 준다. 금년은 과습한 모상지가 많아서 몇몇지역에서는 모잘록병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약제살포를 하고 나면 2∼3일간은 모상지를 약간 건조하게 해서 병원균의 번식을 억제해주어야 한다.

  또 10월 중하순경에 찬비가 내리면 백색역병이 발생하는데 이때의 증상은 양파묘의 잎파리의 중간 중간에 흰색의 반점이 찍히면서 표면이 약간 아랫쪽으로 함몰되어 있다. 약제는 잘록병에 사용한 프리엔(파모액제) 1,000배액에 전착제를 가용해서 골고루 살포해준다.

3. 모의 자람이 불량할 경우

  양파묘가 다른 사람들 것은 잘 자라는데 내 것은 왜 잘 자라지 못하고 잎끝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잎파리가 흡사 오징어를 데친 것 같이 잎파리가 양쪽으로 처지면서 통 자람이 부실한 것은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겠으나 양파는 산성땅에 아주 약하므로 자람이 늦어지고 잎이 오그라져 오갈병이 든 것 같이 됩니다.

  이때는 소 외양간에서 나온 퇴비가 완전히 발효된 것을 구하여 잘게 부수어서 평당 1∼1.5말을 가볍게 뿌리고 관수를 해주면 4∼5일이 지나면 힘차게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 잘 자라지 못한다고 영양제를 과도하게 살포해서 모가 웃자라게 만들면 나중에는 모가 빈약하게 되어 후반기에 쓰러지면 정식후 겨울동안에 동해를 받아서 결주를 심하게 내게된다.

4. 모상의 후기관리

  모상의 후기관리란? 모 정식기로부터 15∼20일전 관리를 말하는데 모가 웃자라기 시작하면 물주기를 줄이고 모가 좀 강건하게 자라도록 유도해 준다. 이때 지나치게 물주는 양을 줄이면 노화묘(늙은묘)가 되어서 정식후 착근이 늦어진다.

  모가 약간 웃자라면 칼슘제를 1,000배로 희석하여 1∼2회 엽면시비해 주고 모가 빈약해 겨울동안 동사될 가능성이 엿보이면 제1인산칼리(MKP)를 1,000배로 희석하여 정식 1주일전까지 1∼2회 관주해서 모에 충분한 인산분을 흡수시켜 두어야 월동율이 좋다. 이때 충분하게 인산분이 흡수되어 있는지는 정식시 모 굴취때 수염뿌리를 절단해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유발(사발)에 갈아서 즙액을 채취하여 굴절당도계로 검사하여 당도가 2.0∼2.2도가 되면 충분히 인산분이 흡수되어 있는 상태이고, 당도가 2.5∼3도가 되면 뿌리에 염류장해를 받아서 뿌리가 현재 상처를 받아있는 상태이다.

5. 좋은묘란?

  '모농사가 반농사다'라는 말을 듣고 또 들어도 버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양파의 좋은묘는 우선 나이가 문제인데 발아후 45∼50일째 정식하는 것이 좋다. 과거는 멀칭재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모의 나이가 좀 많은 것이 좋았으나 요즘은 비닐로 멀칭을 행한 연후에 정식을 하기 때문에 약간 모가 어려도 지온을 늦게까지 유지시키게 되어, 충분한 습기가 유지되기 때문에 약간 어린것은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정식에 알맞은 모를 심어야 5∼6%까지 추대는 되어도 수량성이 높아 다수확으로 연결이 된다.

  잎은 4장 정도에 키는 25∼30cm내가 좋으며 뿌리의 지름은 7.0∼8.5mm에 무게는 3.5∼5.5g으로 100포기의 무게가 350∼550g이 적당하다.

  모의 색깔은 약간의 연록색(대나무의 3번째잎 색깔)이 좋은데 이때 잎의 색깔이 지나치게 진하면 질소분이 지나치게 많아서 겨울에 동사가 많아진다. 잎 색깔이 진한 것을 원하는 농가는 황산마그네슘을 1%액으로 희석하여 살포해 주면 잎 색깔은 진해진다.

  양파묘에는 어린묘 즉 빈약하고 어린묘는 물론 나쁘지만 노화묘는 더욱 나쁘다. 노화묘란 육묘일수가 60일이 넘으면 우선 보기에는 튼튼하고, 굵고 좋으나 정식후 착근이 늦어지고 새뿌리내림이 늦어져 동사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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