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정식과 착과관리 ,병충해 방제

제2편 정식과 착과관리

(1) 정식

 ① 토양소독

  ○ 태양열소독법

  태양열소독은 장마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실시하는데 하우스를 깨끗이 정리한 다음 퇴비 300~500kg을 시용하고 전갈이를 해서 토양수분이 85~90%로 만들고 비닐로 멀칭을 한 다음 20~30일간 밀봉해서 지온을 최저 35~40℃이상 유지한 다음 개방을 해서 1~2회 경운하여 기비량을 넣고 이랑을 짓는다.

  이때 반드시 토양검사를 실시하여 pH를 6.0~6.5로 조정하고 E.C에 맞추어 기비량을 알맞게 넣어야 한다.

  ○ 토양 환원소독법

  토양 환원 소독법은 최근에 개발되어 비교적 저온에서도 토양 소독이 이루어진다.방법은 시설면적 300평에 쌀겨 1,000kg을 골고루 살포하고 1~2회 전갈이를 행하여 관수를 충분히 하여 물이 담수상태가 되게한 다음 비닐로 멀칭을 해두면 5~6일째가 되면 시궁창의 역한 냄새가 발생되며 토양이 환원상태가 되어야 pH가 높아지고 땅속에는 산소가 거의 없는 혐기적인 상태가 되면 병균의 호기성균은 멸균이 됩니다. 이렇게 20~25일이 지나고 나면 포장을 3~4회 경윤을 해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일반적인 토양상태로 돌려주면 되는 환원소독법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② 정식 포장준비

  하우스의 토양소독이 끝나고 나면 빨리 시료흙을 채집하여 기술센터나 농협의 토양검정센터에 보내어 검사 결과에 의해서 시비를 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작물재배에서 비료분이 모자라서 농사가 않되는 것이 아니고 과잉으로 인한 장해가 더욱 많이 발생되고 있다.

  토마토는 미숙퇴비를 넣으면 문제가 생기므로 반드시 완숙퇴비를 시용하고 산도는 6.0~6.5가 되게 하며 E.C에 알맞게 기비량을 결정해서 정식하기 10~15일전에 전층시비하고 토양수분까지 맞추어 두어야 한다.

  ③ 시비량

  토양검사후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일반적인 표준시비량은 질소 20.4kg, 인산 16.4kg, 칼리 12.2kg이 농촌진흥청의 시설재배 토마토의 추천 시비량입니다. 앞의 량은 성분량이므로 일반적인 단비로 계산하면 뇨소 44.3kg, 용과린 51.5kg, 황산칼리 24.5kg이 삼요소의 량이고, 퇴비 2,000kg, 황산고토 20kg, 소석회 100~120kg, 붕산 1.5kg을 추가시키면 좋다.

  추비는 보통 20~25일에 한번씩 NK비료를 물에 희석하여 잎의 색깔과 초세를 보아가면서 시기별로 량을 결정하여 주는데 토마토는 비료보다 물관리를 알맞게 행하여 초세 조절하는 것이 더욱 좋다.

  ④ 정식거리

  토마토의 정식거리는 완숙 토마토냐 방울토마토냐에 따라 다르며 작형에 따라서 다른데 보통 이랑사이 90cm에 포기사이 40~50cm로 하고 있으며 촉성재배의 경우는 이랑사이 100cm에 포기사이 35cm로 심으면 평당 9포기가 정식된다.

  보통 외줄심기와 넓은 이랑에 2줄심기가 있는데 겨울을 넘기는 촉성재배의 경우는 외줄심기가 좋다. 즉 외줄심기는 줄사이는 넓게 되므로 광선이 많이 쪼이고 통풍이 좋아 병충해의 피해가 적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품질위주 재배가 성행하므로 외줄 경우 이랑사이 1.3~1.5m 포기사이 33~35cm로 심어 300평에 2,100포기 재배를 하고 있다.

  ⑤ 정식 적기묘

  플러그묘를 정식할 때는 본잎이 3~4장의 어린묘를 심게 되는데 이때 보통과 같이 기비량이 많으면 과번무가 되니 어린묘 정식에는 기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일반 포트묘나 플러그묘를 2차로 육묘할 경우에는 정식적기묘는 잎이 7~8장 되는 모를 심는데 꽃대가 정식하는 사람이 보이는 앞쪽으로 향하게 하여 심으면 과방이 계속해서 통로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통풍이 좋아서 곰팡이병의 피해가 적고 광선을 많이 받아서 색깔도 좋아지고 과온이 높아지면 당도가 높아진다.

  심는 깊이는 육묘 배양토의 표면과 지면이 일치되게 하기 위해 정식시는 약간 높게 심으면 점점 내려앉아 지면과 수평이 된다. 절대로 깊게 심으면 착근이 늦어지고 뿌리역병의 원인이 된다.

(2) 착과관리

  토마토의 화기는 꽃밥(葯, anther)이 밀착한 집약수술이 되어, 화주(花柱)를 감싸고 있다. 꽃밥이 열린 후에는 화주가 신장하여 주두(柱頭)가 화분을 방출한 꽃밥에 접촉함으로써 자가 수정한다. 따라서, 영양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토마토의 장화주화(長花柱花)에서는 자가수정이 잘 안 된다.

  화분의 생리적 불임은 약광, 과도한 저온 및 고온에서 생기기 쉽고, 특히, 개화전의 화분모세포의 감수분열기에 35~40℃의 고온에 노출되면 불임화분이 많이 생긴다. 화분 자체가 충실해서 정상이라도 수분, 수정시의 온도가 적절할 필요가 있다. 적온 외의 저온, 고온은 화분의 발아불량, 화분관의 신장불량의 원인이 되고, 수정이 안되게 된다.

  토마토 암술의 수정능력 유지기간은 개화전 2일부터 개화후 3일정도이며, 화분의 수정능력 유지기간은 개화 당일부터 2일 후까지이다.

 ① 홀몬제에 의한 착과

  각 화방은 3~4화 개화시에 꽃이 젖을 정도로 정면으로부터 스프레이로 살포한다. 완숙계토마토의 경우는 각 화방 1회 살포로 끝낸다. 방울토마토는 개화에 맞추어 1화방당 3~4회 살포를 한다. 홀몬제를 1번 살포한 꽃에 다시 살포하면 변형과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장점이나 신엽에 살포되면 약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포 간격은 저온기에는 주 1~2회, 고온기에는 2~3회 행한다.

   착과 및 비대촉진   토마토톤 100배 : 3~4화 개화시에 살포한다.
                             토마토란 500~1000배 : 3~4화 개화시에 살포한다.
                                                               저온기 500배, 고온기 1000배

   동공과 방지        지베르린 5~10ppm : 착과, 비대촉진제와 병용한다.

 ② 수정벌에 의한 수분관리

  ● 수정의 효과

① 착과율은 홀몬처리와 같으며 수분노력이 불필요하여 생력적이다.
② 씨앗이 충실하여 젤리부가 많아지며, 동공과는 없어지고 과형이 좋아진다(표 2).
③ 산도 및 당도(Brix)는 증가하여 맛이 좋아진다.
④ 과일은 꽉차서 단단하게 되고 저장성이 향상된다
⑤ 과일의 비타민C 함유율도 높아지는 수가 있다(표 3).
⑥ 과일의 비대는 완숙계토마토에서는 같거나 약간 작고, 방울토마토에서는 증가한다.
⑦ 과일의 숙기는 홀몬처리보다 수일 늦어지며, 저온기일수록 늦어진다(표 4, 5).

표 2. 수정벌 교배가 착과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 (忠內雄次, 1992)

처리구

착화수
(개)

착과수
(개)

착과율
(%)

공동과
발생율
(%)

비 중

당 도
(Brix)

산 도
(%)

수정벌
호르몬구
호르몬구

5.2
-
5.0

4.8
-
4.0

93
-
80

0
-
33

1.06
1.09
1.07

6.3
5.9
5.9

0.59
0.43
0.35

주) 각 처리구 모두 착과는 10주 조사
   과일품질은 평균기온 20℃의 실내에 2일간 방치 후 10과 조사
   공동과 발생율의 수정벌구는 48개, 홀몬구는 28개 조사

표 3. 착과방법의 차이가 당도·산도·비타민C 함량에 미치는 영향 (忠內雄次, 1993)

수확일

수확단수(단)

착과방법

당도(Brix)

적정산도(%)

비타민C

과피

자실조직

과피

자실조직

11/12

3

벌교배
호르몬처리

4.9
4.7

5.1
5.1

0.31
0.27

0.86
0.72

17.4
17.2

11/19

4

벌교배
호르몬처리

5.3
4.6

5.3
5.2

0.33
0.27

0.89
0.69

17.7
15.0

12/4

5

벌교배
호르몬처리

5.1
5.0

5.4
5.6

0.30
0.23

0.87
0.78

21.9
18.2

 표 4.  수확개수로 추정한 각 화방의 수확최성기 (忠內雄次, 1993)

처리구

3단

4단

5단

6단

수정벌구
호르몬처리구
병 용 구

11/20
11/14
11/14

11/25
11/19
11/21

12/13
12/5
12/9

12/20
12/16
12/18

 표 5.  수정벌과 홀몬에 의한 방울토마토 성숙일수 (小出哲也, 1993)

처 리 구

성숙일수 (일)

수정벌구
호르몬 처리구

59.7
53.2

주) 각 구 20화방 조사 2월 9일 개화, 홀몬 처리

제3편 토마토의 병해충 방제

(1) 토마토 병

  ① 역병

    ● 증상과 특징

  이 병은 주로 잎·줄기·과일에 침해한다. 잎에 발병하면 처음에 불규칙한 원형의 회록색 수침상의 반점이 생겨나 점차 확대해서 암갈색 내지 다갈색의 대형 병반이 된다. 줄기와 잎자루에는 처음에 수침상의 암갈색 병반이 나타나서 줄기를 감싸는데, 이에 따라 그 휫부준의 잎은 자연히 말라죽게 된다. 과일에는 병반의 주위에 선명하지 않은 암갈색 내지 초콜릿색의 부정형 병반이 나타나며 점차 확대되면서 썩는다. 다습할 때에는 잎과 줄기의 병반부에 백색의 곰팡이가 발생하고 일단 발생하면 급격히 만연되는 것이 특징이다.

    ● 시설내의 문제점

  종래 역병의 무가온 반촉성재배에서만 발생하고 촉성재배와 가온 억제재배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무가온 촉성재배의 경우에는 2월에 정식한 후 밀폐시킨 채 비닐을 겹겹으로 덮어 보온에만 힘썼기 때문에 시설내가 다습하게 되어 병이 많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는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촉성재배에서도 이중피복 드응로 난방시간의 단축을 꾀하게 됨으로써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의 재배기간 동안에 병의 발생이 많아지게 되었다.

    ● 환경과 발생조건

  역병균은 피해식물과 균사가 토양중에 잠복하여 월동함으로써 제1차 전염원이 되는데, 발병후에는 병반상에 형성된 유주자에 의해 제2차 전염을 하게 된다. 유주자는 수분과 접촉하면 발아해서 포자를 방출하며, 포자는 식물체의 기공을 통해 침입하게 된다. 시설에서는 이어짓기가 많이 행해지므로 노지보다 월동균이 많으나 비를 직접 맞지 않으므로 발생은 적다. 그러나 다습조건하에서는 잎표면에 이슬이 생겨 비에 젖은 것처럼 되는 까닭에 2차감염이 많아진다.

    ● 대책과 주의점

  모판에서부터 온·습도 관리에 주의하여 저온다습이 되지 않도록 힘쓴다. 발병 한 것으로 보이는 모는 즉시 제거해서 시설내에 병든 포기를 정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11월에서 다음해 4월에 걸쳐 저온기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저온다습에 주의해야 한다. 무가온 반촉성배에서는 무리한 조식(早植)을 삼가고, 촉성재배가 가온 반촉성재배에서는 무리하게 난방시간을 단축하지 말아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펜코젭수화제 500배, 메타실엠수화제 800배, 산도판골드수화제 500배, 포룸디수화제 5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리도밀동수화제 1,000배액은 침투 이행성 살균제인 리도밀과 보호살균제인 동제와의 혼합제로서 예방과 치료의 효과가 있으므로 약제살포후 식물체 조직속으로 빨리 침투되고 약효 지속기간이 길어 살포획수를 줄일 수 있다.

  ② 잿빛곰팡이병

    ● 증상과 특징

  잎·줄기·과일에 주로 발병하며, 특히 어린과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잎에는 갈색의 대형 원형병반이 나타나고 줄기에는 적심한 자리를 침해하여 갈색의 병반을 나타낸다. 화판·과일꼭지·어린과일에 병균이 나타나서 점차 확대되어 대형병반이 되고 연화부패한다. 이 병은 병반부위에 회색의 곰팡이가 생기므로 다른 병해와 쉽게 구별된다.

    ● 시설내의 문제점

  종래의 무가온 반촉성재배에서는 회색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하여 크게 문제가 되기도 하였으나 가온재배가 보급됨에 따라 그 피해는 많이 감소되었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 연료비의 절감을 위해 비닐로 이중피복을 하는 경향이 있어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저온다습한 상태가 됨으로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 환경과 발생조건

  시설내의 온·습도는 가온의 유무 및 관수·환기방법 등의 차이에 다라 그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저온다습한 조건이 되기 쉬운데, 이런 조건하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연약하여 병에 걸리기가 쉽다. 병균의 포자는 15~23℃에서 가장 많이 형성되므로 저온다습한 조건만 갖추어지면 언제든지 발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대책과 주의점

  시설 내부가 다습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관수량을 줄이고 활기를 충분히 한다. 병든 잎과 과일은 일직 제거해서 시설 밖에서 처리한다. 저온기 재배시에는 온도 조절만이 아니라 난방을 하여 습기를 제거시켜 주어야 한다. 또 난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라 해도 불규칙적인 일기가 계속되면 환기를 해도 다습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난방과 함께 약제 살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약제방제로는 유파렌수화제 600배액, 더마니수용제 5,000배액, 톱신엠수 화제 1,000배액, 프로파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는데, 곰팡이계통은 습도가 높으면 더욱 발생이 심하므로 훈연제가 좋다. 아닐라진훈연제를 훈연실 용적 100㎥에 100g형 1개를 태운다. 훈연을 하면 작물의 병해예방 및 방제뿐만 아니라 실내 소독으 ㄹ하여 타 병해방제에도 효과가 있다.

  ③ 잎곰팡이병

    ● 증상과 특징

  이 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는 병해로 노지재배에서는 5~10월 사이에 나타나고 하우스재배에서는 수시로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담황색의 변색부위가 생기며 병세가 악화됨에 다라 암갈색의 원형 내지 부정형의 반점을 형성하게 된다. 잎뒷면에는 암회색 내지 암갈색의 미세한 곰팡이가 발생한다. 병반이 많아지면 황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이 병은 아랫잎부터 순차적으로 발병하여 윗잎가지 전염되는데 병이 심하면 잎은 없어지고 과일만이 붙어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과일이 비대하지 못하고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다.

    ● 발생의 원인

  잎곰팡이병은 고온다습한 조건하에서 발생이 많아지는데 병균의 발육적온은 20~25℃이고, 10℃ 이하나 30℃ 이상에서는 발육이 억제된다. 또 습도에 있어서는 80~90%일 때 가장 번식이 심한데 습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환기창이 부족한 하우스에서는 더욱 잘 번식한다. 병은 종자전염이 되고, 또 피해잎과 줄기속에서 월동한 뒤 다음해 분생포자가 비산해서 잎의 기공을 통해 전염한다. 잠복기간은 14일 정도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급격히 확대된다.

    ● 대책과 주의점

  첫째, 종자소독을 해야 하는데, 요령은 베노람수화제를 종자무게의 0.4% 정도로 혼합하여 파종하거나 포르말린 50배액에 20분간 침지한 후 파종한다. 이 병의 방제대책으로는 환기에 주의하여 습도를 낮추어 주고 지면에는 비닐멀칭을 해서 지표면의 습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한다. 또 관수는 분수호스를 이용해서 비닐멀칭 밑으로 관수되게 하여 습기를 낮추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사전의 예방책으로는 모판 때부터 10~15일 간격으로 안트라콜수화제 500배액, 산도파에이수화제 500배액, 굿타임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거나 시설 재배시에는 트리후민훈연제를 훈연실용적 400㎥당 50g 1정을 태우면 손쉽게 방제가 가능하다.

  이 약제는 훈여제이므로 잎의 두시면에 더욱 부착이 잘 되어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우수하다.

  ④ 흰가루병

    ● 증상과 특징

  오래전부터 아려진 병해이나 피해가 심하지 않아 이제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주로 잎을 침해하는데 심하면 잎자루와 과일꼭지에도 발병한다. 잎의 표면에는 밀가루를 부린 것 같이 백색이ㅡ 곰팡이가 밀생하고 피해부의 조직은 변색된다. 이에 비해 타우리카균에 의한 것은 잎 뒷면에 약간의 흰곰팡이가 발생하고 잎표면이 황화된다.

    ● 시설내의 문제점

  토마토에서는 주년재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전염은 발병식물상에 형성된 분생 포자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다. 주로 시설에서는 고온과 건조가 겹치면 발생이 심하므로 특히 유리온실 재배에서는 크게 신경을 써야 한다. 발병부위는 주로 잎이지만 많이 발생하게 되면 잎자루·과일자루·줄기에도 흰곰팡이가 밀생하게 된다.

    ●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균은 활물기생균으로 최근에는 토마토가 주년재배되고 있는 까닭에 분생포자의 형태만으로도 충분히 전염원이 이어져 월동 및 전염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병균은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은데 발병적온은 20~25℃이다. 따라서 노지재배에서는 6~7월과 9~10월에 주로 발생하게 되나 피해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시설재배에서는 3~67월과 10~11월에 많이 발병한다.

    ● 대책과 주의점

  약제방제로는 사프롤유제 1,000배, 트리달엠수화제 600배, 아싸액상수화제500배, 지오판수화제 1,000배, 트리후민수화제 2,000액을 살포하고 합성제인 펜코나졸·타로닐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이 약제는 트리아졸계의 침투이행성 살균제인 펜코나졸과 유기염소계의 보호살균제인 타로닐과의 합제이므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다.

(2) 토마토 해충

  ① 온실가루이

   ● 피 해

  1970년대 말~80년대 초에 외국에서 침입한 해충으로 침입초기에는 주로 란타나 등 온실식물에 발생하였으나, 그후 급속히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현재는 온실식물은 물론 비닐하우스의 원예작물을 해치는 주요 해충이 되고 있다. 주로 잎 뒷면에 군서생활을 하며 흡즙하기 때문에 발생이 많을 때에는 잎이 퇴색, 위조하고 심하면 말라죽는다.

 또한 많은 양의 감로를 배설하여 그을음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피해초기에는 잎과 과일의 표면에 감로가 쌓여 흑갈색의 그을음병 콜로니가 생기나 점차 확대되어 잎과 과일이 검게 된다. 그을음병이 잎을 덮게 되면 동화작용과 호흡작용을 방해하여 토마토의 생육이 나쁘게 되고, 과일에 그을음이 덮이면 수확물의 상품 가치가 현저히 저하되어 출하할 수 없게 된다.또한 작업할 때 눈·코·입으로 성충이 날아들어와 일을 방해하기도 한다.

   ● 형 태

  성충의 크기는 약 1.5㎜로서 4개의 백색날개를 가지고 있다. 번데기의 크기는 약 0.8㎜로서 타원형을 이루며, 전체가 담황백색 내지 담황갈색으로 등면에 11쌍의 왁스돌기가 있다. 알의 크기는 0.2~0.5㎜로 자루가 달린 장타원형이며, 초기에는 담황색을 띠나 점차 흑색으로 변한다. 성충과 알은 주로 생장점 부근의 비교적 어린잎에 많이 기생하며, 하위잎에는 발육하고 있는 유충과 번데기가 기생하고 있다. 온실가루이의 기생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방제에 중요하므로 상위·중위·하위의 잎뒷면을 조사한다, 발생초기에는 일부분의 포기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온실내에서는 여러 장소의 포기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온실입구·온풍배출구 부근에 기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하여 관찰한다.

   ● 생태 및 생활사

  온실가루이는 기주식물이 상당히 많아 박과류·토마토·가지·화훼류·관상식물·잡초 등 200여 종의 식물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과류 중에는 오이·호박에 많이 기생한다. 가온하는 시설재배에서는 겨울에도 발육과 증식을 계속하며, 야외에서는 겨울에 발생을 하지 못한다. 성충은 어린잎을 좋아해서 어린잎에서 흡즙하고 산란한다.

  암성충의 평균수명은 30~40일, 한 마리당 산란수는 100~200개이다. 알은 약 1주일만에 부화하며, 부화유충은 처음에는 이동이 가능하나 점차 고착하여 흡즙한다. 유충기간은 8~10일, 용기간은 약 6일로서, 온실내에서는 늦어도 1개월에 1세대를 경과하며, 연 10세대 이상 발생한다.

  발생이 진전되면 알·유충·용·성충의 각태를 항상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에서는 방제가 곤란하다. 발육최적 온도범위는 23~28℃이며, 40℃ 이상의 고온과 강우가 많은 조건에서는 발생이 억제된다. 작물재배가 연속해서 되는 온실에서 발생이 많다.

   ● 방제대책

  포장위생 등 경종적 조치를 철저히 하면 온실가루이의 발생이 현저히 경감된다. 온실가루이의 발생을 단절시키기 위해서는 앞작물 재배가 끝나면 잔재물과 잡초를 철저히 제거하고, 온실 주변의 노지에 온실가루이의 발생원도 깨끗하게 제거하면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다. 각태별로 약제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한두 번의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렵다.

  육묘기간 중에 관리를 잘 하여 온실가루이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초기에 중점적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살포시에는 약액이 잎뒷면까지 묻도록 살포하고, 보통 7~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성충의 발생 상황을 잘 살펴보아 약제살포 계획을 세운다. 알과 다 자란 유충, 번데기에 대해서는 일반 살충제로는 살충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유충과 번데기의 발생이 많은 시기에는 침투성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② 복수아혹진딧물

   ● 피 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도 하나 CMV 바이러스병을 매개하여 피해를 준다. 특히 날개가 있는 성충이 모상과 본포에 날아와서 새싹 근처의 잎뒷면에서 무리지어 흡즙하여 잎이 황록색으로 변색되며 오그라든다. 복숭아혹진딧물에 의해서 매개되는 모자이크병은 감염후 5~12일경에 잎에 나타나며, 새싹의 자람이 억제되므로 열매가 적게 달리게 된다.

   ● 형 태

  날개가 있는 성충은 머리와 가슴이 검고 배의 등면에는 검은색 무늬가 있다. 촉각은 몸보다 짧고, 다리는 황색으로 선단부는 검다. 날개가 없는 성충은 2㎜ 정도로서 달걀모양이며, 몸색은 담록색 내지 담홍색으로 변이가 많다.

   ● 생태 및 생활사

  추운 지방에서는 알로 겨울을 지내나 따뜻한 지방에서는 날개가 없는 암컷으로 윌동하는 개체가 많다. 가을부터 이른봄에 걸쳐서는 복숭아·매실·자두·사과 등 장미과 과수의 눈이나 어린잎 뒷면에서 번식하다가 날개가 있는 성충이 나타나 토마토·배추·무 등으로 옮겨온다. 월동한 암컷은3월 중순경 증식을 시작하며, 4~5월이 되면 약 1주일만에 성충이 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내에 많이 발생한다.

  여름에는 고온으로 일시 감소하나 9월 상순에 다시 증식하여 발생이 많으며, 연간 30세대 이상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겨울 동안 따뜻한 해나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건조, 고온이 계속되면 발생이 많다. 촉성·반촉성재배에서는 보온을 하기 때문에 진딧물의 번식에 좋은 환경이 된다.

   ● 방제대책

  모자이크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상이나 정식후 포장에 날개가 있는 성충이 달아오는 것을 방지한다. 근처에 복숭아혹진딧물이 번식하기 쉬운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지 말아야 하며, 정식후에는 정기적으로 약제살포를 하여 발생원이 없도록 한다. 4~5월에는 날개가 있는 성충이 많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입제 농약을 정식할 때 주당 0.5~2g정도를 토양중에 시용하거나 희석된 농약을 10a당 120~180ℓ정도를 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온실이나 하우스재배에서는 DDVP 훈연제로 처리하고, 노지재배에서는 은색비닐을 피복하여 비래해 오는 것을 회피하도록 한다. 하우스·온실·모상 등에는 창문이나 환기구에 한랭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의 침입을 방지한다.

  ③ 뿌리혹선충

   ● 피 해

 뿌리혹선충이 뿌리에 기생하면 뿌리의 조직이 혹모양으로 된다. 이 혹에는 여러 개의 작은 뿌리가 분지하지만 기생이 적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토양중에 선충 밀도가 높으면 뿌리혹이 많이 생기며, 뿌리의 자람이 나빠져 잎이 누렇게 변색되고 생육이 정지되며, 포기가 말라죽는다.

   ● 형 태

 암성충은 서양배 모양으로 길이는 0.5㎜ 내외, 최장폭은 0.35㎜ 정도이다. 수컷은 뿌리주위나 토양중에 있으며, 회충모양으로 길이는 1.0~1.4㎜, 폭은 0.03㎜ 정도이다. 유충은 길이가 0.4㎜ 전후이며, 끝이 뾰족한 회충 모양이다.

   ● 생태 및 생활사

  추운 지방에 발생이 많으나 따뜻한 지방에서도 발생이 많다. 알에서 부화한 2기 유충은 뿌리의 선단으로부터 조직속으로 침입하여 정착한 후 양분을 흡수한다. 암컷은 점차 비대해져 소시지 모양에서 서양배 모양으로 되며, 수컷은 성충이 되어도 회충 모양으로 뿌리 조직에서 토양으로 나온다. 발생에 좋은 조건에서는 1세대를 경과하는 데 25~30일 정도가 소요되며, 연간 수세대를 경과란다. 암컷 성충은 알주머니 안에 산란을 하고 몸밖으로 배출한다.

  암컷 1마리당 평균 500~600개의 알을 낳는다. 건조한 조건이나 저온과 같은 불량한 조건에 대해 알이 가장 저항력이 강하며, 대부분 알로서 월동한다. 또한 3~4년간 재배하지 않거나 비기주작물을 재배하여도 그후에 기생이 쉬운 작물을 재배하면 수년내에 밀도를 회복한다.

   ● 방제대책

 모상이나 본포에 선충이 없는 곳을 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배하기 전에는 포장의 선충 유무를 조사하여 선충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재배한다. 앞에 재배한 작물의 뿌리에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발견되면 살선충제를 뿌리고 경운하거나, 경운후에 비닐을 피복하여 밀봉하고, 태양열을 이용하여 토양온도를 높게 유지하면 토양내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작물재배 전에 담수를 하여도 밀도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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