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상추 친환경재배 때 아인산염 사용 역병 발생 ‘뚝’
 
상추농 “관행재배 때 90%였던 역병발생률 2%로”

상추와 토마토를 친환경재배할 때 아인산염을 이용하면 역병 발병률이 줄고 생산량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언정 전남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친환경 상추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에 아인산염을 정식하기 전 양액에 첨가하거나 토양 관주처리를 해주었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아인산염을 사용해 상추를 재배한 이용헌씨(56·장성군 황룡면)는 “관행재배 때 90% 정도였던 역병 발병률이 2% 미만으로 낮아 수확량이 많았다”고 했다. 또 토마토를 재배했던 송희진씨(53·장성군 진원면)도 “관행재배 때 95% 정도였던 역병 발병률이 10.1% 정도로 낮아, 예방과 치료에 아주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아인산염은 물 20ℓ 기준으로 아인산 2g에 수산화칼륨 1.8g을 넣어 용액의 산도를 5.5~6.2로 조절하면 된다. 고농도의 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하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인산을 완전히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천천히 녹여야 한다.

아인산염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농가에서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나, 아인산 자체가 강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해로우며 식물체에 약해가 생기므로 반드시 수산화칼륨으로 중화시킨 뒤 사용해야 한다.

아인산염은 1980년 중반 미국과 호주의 연구원들에 의해 발견된 각종 역병과 노균병 방제 전문약제인 포세칠알의 구성물질로, 식물체 내를 순환하며 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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