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4) 호도나무 휴면지 유근역위 접목 순서
(그림6) 호도나무 심는 방법
(그림1) 호도의 파종상
(그림2) 호도의 파종법
(그림3) 유경 접목 순서
(그림5) 변법 절접법
(표1) 수종별 재배의 생리적 특성
(표2) 우리 나라 우량 호도나무 품종의 특성①
(표2) 우리 나라 우량 호도나무 품종의 특성②
(표3) 수령별 표준 시비량
(표4) 비료의 분시

인구의 증가와 국제적 생존경쟁 속에서도 우리 농촌은 전 국토의 22% 밖에 안 되는 농경지에 의존하여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새마을사업과 함께 우리농촌은 날로 변천 해가고 있지만 아직도 농가 주변의 유휴지를 활용치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제부터라도 유휴지를 다목적으로 최대 활용하여 농촌경제 향상에 다소나마 이바지하고자 필자는 경제성이 높고 재질이 우수한 호도나무의 양묘로부터 식재 관리 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초보적인 사항을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1. 분포

호도나무는 남북미를 비롯하여 온대 구라파의 동부와 아시아의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호도나무는 4세기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이 문헌에 나타나 있으며 700여년 전 고려 중엽에 중국 사신으로 갔던 유청신씨가 당나라에서 박피 호도를 도입하여 현재 충남 천원군 광덕면 광덕리 일대에 재배하기 시작함으로써 지금의 천안호도의 주산지를 이루게 되었다.
현재 우리 나라의 호도나무 재배지역은 충남 천안을 비롯해서 충북 영동, 옥천, 황간, 보은, 경북 상주, 예천, 김천 등 중부지방에 많이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은 실생으로 번식되었기 때문에 형질이 고르지 못하여 상품적 가치가 적은 불량한 호도가 생산되고있는 형편으로 우량한 신품종 개발이 시급한 실정으로 육종연구소에서 1965년부터 우량 신품종을 개발중에 있다.

2. 적지

호도나무는 다른 수종에 비하여 지력의 요구도가 극히 높은 수종으로 식재할 때 적지 선정을 잘하여야 한다.
호도나무 재배적지 선정에 필요한 요인은 기온, 강우, 광선, 바람 등 기후적 조건과 토심, 토질, 토성, 비옥도 등, 토양조건에 관하여 충분히 검토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가. 기후 조건
호도나무는 상해에 약하기 때문에 생육 기간 중에 무상기간이 160일 이상으로 늦서리가 심하지 않은 기후와 온도가 필요하며 여름철에는 비교적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가 호도나무의 생육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호도나무는 온난한 지방에서는 결실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의 피해를 입기 쉬우며 난대지방에서는 원칙적으로 재배할 수 없으며, 또한 북쪽의 한계를 넘을 때에는 추위로 인하여 동해를 받는다. 호도나무는 밤나무보다 훨씬 내한성에 약함으로 최저 -23℃가 내려가는 지방에서는 재배가 곤란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1월의 평균기온이 -2℃의 등온선을 중심으로 북위 30°에서 39°로 연간 강우량이 500∼700mm정도의 지역이 적합하다.

나. 토양 조건
호도나무는 활엽수 중 가장 비옥한 토질을 요구하고 공기유통이 양호한 사질 양토가 좋으며, 호도나무는 심근성으로 토심이 깊어야하고 토양의 산도는 PH 5.7∼7.5까지 중성토양이나 약산성 토양이어야 한다.

3. 번식

호도나무의 번식은 실생묘 및 접목묘에 의한 번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실생 묘에 의한 번식은 종자에 지방과 단백질이 많아 부패하기 쉬우므로 종자 저장에 주의할 것이며 접목 묘로 번식할 때에는 그 지방의 적응력이 강하고 접수와 친화력에 강한 대목을 선택해서 접목하도록 해야한다.

가. 실생법
(1) 종자 준비
○ 종자채취 : ①종자는 9월 중순∼10월 상순경, 다시 말해서 외과피가 개열될 무렵에 채취한다.
② 채취한 종자는 생초를 쌓아놓은 속에 7∼10일간 묻어서 과육이 완전히 썩은 후 수중에 넣어 닦아 낸다.
○ 발아촉진 : 선정된 종자를 세사에 섞어 지중 40∼50cm내에 매장을 하여 (즉, 노천매장) 발아촉진을 하나 지장 기간 중 썩는 종자가 약 20%정도 생기므로 건조 상태로 두었다가 파종 1주일 전 침수 처리로 발아 촉진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있다.
(2) 파종
○ 포지 선정 : 호도나무 양묘 포지는 평탄지 또는 남쪽으로 향한 완경사지의 비옥한 땅으로 배수가 양호한 사질 양토를 선정해야 한다.
○ 파종방법 : 파종은 그림 1, 2와 같이 상폭은 1m, 높이 15∼20cm, 이랑 50cm로 하고 1㎡당 퇴비 1kg, 복비 30g을 밑거름으로 넣고 흙은 5cm 두께로 덮은 후 종자의 맞붙은 선이 수직이 되게 15cm 간격으로 ㎡당 49본을 점파하고 4∼5cm 두께로 복토한다.
○ 파종시기 : 파종시기는 해빙 직후 즉 3월 상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실시하여야 한다.
○ 관리 : 파종 완료 후에는 적기에 제초를 실시할 것이며 7월 상순경에 1㎡당 복합비료 30g씩 뒷거름으로 주며 생장 상태에 따라 2∼3회 뒷거름을 준다. 생산된 묘목은 추위에 약함으로 가을에 굴취해서 심층 가식을 해야 한다.

나. 접목법
(1) 접수채취 및 저장
호도나무는 수액 유동이 빨라 2월 중순경이면 수액이 흐르기 시작함으로 가지가 서리나 동상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접수는 11∼12월경에 우량한 장령목의 햇볕을 충분히 받는 수관 외부의 충실한 1년 지로 병충해 및 기타 재해를 받지 않은 완전한 휴민지를 1년생 가지에 2년생 가지가 5cm정도 붙어 있도록 채취하여 우스푸론 1,000배액을 살포 소독한 후 4∼5℃의 저온저장고에 40∼60%의 수분을 함유한 톱밥 또는 세사에 5∼15cm깊이로 묻어 저장하여야 한다.
(2) 접목시기 및 방법
○ 유대접목법 : 종자의 유경과 유근에 접목하는 방법과 대목의 새순에 접목하는 방법이 있다.
① 유경접목 : 노천 매장한 종자를 발아상에 넣고 발아시켜 그림 3과 같은 순서로 접목한 후 눈 1개만 지상에 남도록 비스듬히 접목상에 뉘어 묻는다. 접목상은 상토 밑에 굵은 모래를 10∼20cm넣고 그 위에 40∼50cm 두께 의 가는 모래를 넣어 만든 전기 온상을 사용하고 상토 내의 온도는 24∼28℃를 유지시키고 과습하지 않도록 물을 고루 뿌려주어야 한다.
접목묘가 활착하는 동안에 발을 덮어 주고 접수나 상토에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는 발을 벗겨 광선이 들어가도록 하며, 본 잎이 2∼3개 나올 무렵이면 말을 걷고 4∼5개 되면 분포에 이식한다.
② 유근역위 접목법 : 앞에서 설명한 유경 접목법은 어린줄기에 접목하는 것이나 유근역위 접목법은 어린뿌리에 접목하는 방법으로 그림 4와 같은 순서로 접목을 실시하고 이하는 유경 접목에 의한다.
③ 신록지 청경접목 : 5월 중순∼6월 상중순에 실생묘의 신록지 청경을 대목으로 하여 접수 끝은 쐐기형으로 깎아 접수의 형성층과 대목의 형성층을 일치시킨 뒤 접목한 부분을 비닐로 씌운 후 발을 쳐서 그늘을 지어 준다.
이렇게 접목한 후 4∼5주가 지나 활착상태를 보아 비닐을 벗겨내고 5∼6일 내에 발을 제거해구고 병충해 방제를 위하여 접목부위에 B.H.C를 살포하고 비닐을 매두어야 한다.
○ 대목 접목법 : 대목은 11∼12월경 굴취하여 얼지 않도록 가식하였다가 비닐하우스내의 온도가 24°∼28℃가 되도록 유지한 접목상에 이식한 뒤 대목에서 눈이 필 무렵, 줄기 끝을 잘라 수액을 흘러버린 다음 1∼2주 후에 접목을 실시하여야 하며 접목 방법은 그림 5와 같이 변법 절접으로 실행한다.
접목을 실시한 후 비닐로 묶어준 뒤 접목부위나 절단부위의 노출된 곳은 접밀을 칠한 뒤 접수 끝의 눈 1개만 남기고 비스듬히 묻어준다.
관수 방법은 유경 접목법과 같다.
(3) 접목 후 관리
① 접목 후 유합 조직이 빨리 발달되도록 하기 위해 외기 온도가 상토 온도보다 낮아야하며 상토 온도는 24∼28℃가 적당하다.
②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도록 발을 쳐준다.
③ 본포에 이식하고자 할 때에는 이식 전 1∼2주일간은 관수를 조금씩하고 상토의 온도를 낮추고 점차 일광을 쪼이도록 하여 새싹을 굳도록 한다.
④ 이식은 본엽 3∼5개가 필 무렵이 알맞다.
⑤ 이식상은 폭 1m로 30cm간격으로 골을 타고 20cm거리로 이식하며 이식 후 발을 쳐서 수분증발을 억제하였다가 활착 후 서서히 제거한다.
(4) 접목묘 굴취와 방한 대책
접목묘는 1∼2년생에서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가을 낙엽 즉시 굴취하여 움묻이를 한다.
움묻이는 깊이 50cm, 넓이 1m정도의 구덩이에 뿌리가 맞닿지 않게 묻어 왕겨 및 짚으로 20cm∼30cm정도 덮어 주고 비닐을 쳐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서 겨울을 나도록 한다

4. 식재

가. 식재지 선정
(1) 호도나무는 일찍부터 수액이 유동되어 발아가 빠르며 새순의 끝이 암꽃이 피게 되므로 늦서리의 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늦서리가 오는 지역은 되도록 피하거나 이런 곳에는 개화가 늦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2) 호도나무는 품종에 따라 그 재배 적지가 다르나 일반적으로 건조한 토양이나 점질 토양은 부적당하며 항상 적당한 수분을 함유하고있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완경사지가 적당하다.
(3) 기암으로서는 화강암, 편마암이 적당하고 수성암이 좋으며 사토는 중성 토양이나 약 산성 토양이 적당하다.
(4) 일조가 너무 부족 되기 쉬운 북향이나 급경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 품종 선정
호도나무는 지형, 표고, 경사도, 방위 및 토양수분과 강우량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재배지의 토양조건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하여야 하며 수종별 재배의 생리적 특성과 품종별 특성을 들면 표 1, 2와 같다.
다. 식재 시기
식재 시기는 해빙 직후인 3월 중하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중부 이북에서는 상해의 피해가 있으므로 4월 상순에 심는 것이 좋다.
라. 식재 본수
일반적으로 거리 간격을 6m정도로 하여 ha당 300본을 식재 하는 것이 기준이나 임지의 비옥도에 따라 식재 본수를 가감함 수 있다.

마. 식재 방법
(1) 호도나무는 심근성 수종이므로 구덩이는 넓이 90cm, 깊이 90cm로 파고 퇴비 7kg, 금비 35g을 넣고 다음 그림 6과 같이 심는다.
(2) 호도나무는 1년생 결과지의 선단부 1∼2개의 정아에 수꽃과 암꽃이 같이 착생하나 암수 꽃의 꽃피는 시기가 달라 수분율이 불량하다.
그러면 결실하지 않는 원인과 대책을 상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호도나무가 잘 결실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부분 고립하고 있는 나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며 집단 재배지에서는 해마다 풍흉의 차는 있으나 비교적 잘 결실된다. 호도나무는 무 시비 조방 재배에 의한 영향과 단성화로써 암수 꽃이 동시에 개화하기가 어려운 관계상 자체에서의 수분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부근에 호도나무가 없는 한 개화하더라도 결실되기 어렵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써 수분수가 절대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철저한 시비와 가급적 암수 꽃이 동시에 피는 왕가래 나무 같은 수종을 수분 유효거리가 60∼100m이므로 사방 60m에 1구씩 지형을 보아 혼식하여야 할 것이다.
왕가래나무는 핵과로서는 가치가 없으나 화분이 풍부하고 교배 친화성도 강하며 암수 꽃의 개화기도 대체적으로 같으므로 수분수로는 적당하다.

5.시비

호도나무는 많은 양분을 요구하는 수종이므로 많은 열매를 얻도록 하려면 해마다 적당한 시비를 실시하여야 한다. 단 간작 또는 녹비 작물을 재배할 경우는 별로 시비하지 않아도 좋다.

가. 시비량
시비량은 입지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수령별 표준 시비량은 표 3과 같다.

나. 시비 시기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호도나무에 시비할 경우는 다음과 같이 3회로 나누어 시비한다.
○ 제1기 : 봄에 발육하여 새순이 움트고 개화 결실하는 시기
○ 제2기 : 결실된 열매가 비대함과 동시에 신아가 분화하는 시기
○ 제3기 :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와 휴면기로 들어가는 시기
위와 같이 3기에 따라 비료의 분시량은 표 4와 같다.

다. 시비 방법
시비는 수관 외측 약 0.5m까지를 전층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나무도 어리거나 급경사지에서는 윤상 시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이때에도 주간 가까이는 시비하지 말고 상기와 같이 수관반경의 외측에 시비하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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