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나무의 탄저병
호도나무 잎의 병징. 잎에 많은 소형 병반이 보이고, 잎의 중륵과 잎자루가 심하게 침해되어 잎이 뒤틀려 있다(1999. 9. 수원).
호도나무 탄저병균의 분생포자.
호도나무 탄저병(1999. 9. 수원)

호도나무 탄저병(Walnut anthracnose)은 주로 호두나무의 묘목생산에서 문제가 되는 중요한 병으로서, 심하면 묘목 전체가 말라죽는 경우도 흔하다.

병징

5∼6월경부터 잎에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회갈색의 병반이 형성되고, 엽맥부위는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잎자루 및 녹지상의 병반은 선명한 칠흑색을 EL며, 나중에 명반의 중앙부는 약간 움푹 들어가면서 회색으로 변한다. 때로는 몇 개의 병반이 서로 합쳐져서 길다란 큰 명반을 이루기도 한다. 병세가 진전되어 병반이 잎자루를 한 바퀴 감아 돌면 잎은 뒤틀리면서 말라 죽는다. 비가 온 뒤 다습할 때는 병반에 연어살빛의 분생포자덩이가 형성된다.

병원균 및 병환

호도나무 탄저병은 Glomerella cingulata라고 하는 일종의 자낭균에 의해 일어난다. 병원균은 병든 낙엽과 가지에서 자낭각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자낭포자에 의해 제1차 감염이 일어난다. 자낭포자의 감염에 의해 생긴 명반에는 분생포자가 형성되고, 이들 분생포자는 제2차 전염원이 되어 가을까지 전염을 되풀이 한다.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는 Glomerella cingulata가 일으키는 호도의 병을 탄저병이라고 부르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Gnomonia leptostyla(=Marssonina Juglans)가 일으키는 호도의 병을 anthracnose 또는 brownleaf spot이라고 부르고, 또 영국에서는 이것을 호도의 1eaf blotch라고 부르고 있음을 참고로 덧붙여 적어 둔다.

방제

① 병든 잎과 가지를 잘라서 태우거나 땅 속 깊이 묻는다.
② 곤충이 식해한 후에 발명하기 쉬우므로 해충구제를 철저히 한다.
③ 잎이 피기 시작해서부터 베노밀수화제 또는 지오판수화제를 10일 간격으로 4∼5회 뿌린다.
④ 비배관리에 유의하여 수세를 왕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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