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부패현상 (葉腐敗現象)

 (1). 증상과 특징

 품질이 좋은 레터스를 수확하기 위해 모판에서부터 순조롭게 생육시키고 큰 바깥잎을 만들어 결구시기는 것이 좋으나, 생육 도중에 장해를 받으면 좋은 결구를 할 수 없게 된다. 레터스의 잎부패현상은 일종의 생리병해로 생육 후반기에 주로 발생한다. 빠른 것은 결구 초기에 바깥잎의 녹색 또는 결구잎의 녹색이 다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들어간다. 결구의 비대가 저해됨과 동시에 비와 이슬로 수분을 함유하게 되면 이차적으로 병균이 번식하여 부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잎이 녹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하며 건조하고 깔깔해진다. 심할 때는 결구잎을 몇 장 벗겨도 잎의 가장자리가 다갈색으로 변해 있으며 그 부분이 얼룩덜룩하다.  
 

잎부패현상은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잎이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건조시에는 깔깔해지는데, 심할 때는 결구된 속잎까지도 잎의 가장자리가 다갈색으로 변해 있어 상품성이 거의 없다.

 (2). 발생의 원인

 잎부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석회의 걸핍에 있다. 석회가 결핍되는 경우는 고온과 저온 및 건조로 인해 뿌리의 활성이 저하되어 석회의 흡수가 적어지는 경우와, 칼리·질소비료의 과다시용으로 길항작용이 일어나 비료 흡수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잎부패현상은 레터스에만 나타나는 생리장해로 이 현상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석회결핍이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일반적으로 노지재배와 고랭지 등의 여름철 재배시에 고온·건조로 인하여 발생할 때가 많다. 평탄지에서는 생육불량의 레터스를 초여름 수확기에 맞추기 위해 비료를 자주 준다거나 고온·다습 상태에 두어 급격히 많은 질소를 흡수함으로써 발생한다. 터널재배의 경우 비닐멀칭 등을 하지 않고 재배한 것은 건조기와 겨울철에 생육이 정지되었다가 봄이 되어 급히 자라게 되는 일이 있다. 이때 노화경향이 진행된 것은 수확기에 고온·건조의 영향으로 잎부패가 발생하기 쉽다. 하우스 재배에서도 건조와 과다한 시비량의 영향으로 잎부패가 일어나는 수가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석회가 흡수되기 어려운 조건에서 일어나는 생리장해이므로 그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시설내에서 고온·건조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며 과잉시비를 조심해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석회가 흡수되기 쉬운 토양을 만들 필요가 있다. 석회의 시용은 토양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토양의 보수력을 증가시켜 뿌리를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고 생육이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퇴비를 충분히 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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