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본주지형(Y자형 덕재배)에 의한 저수고 밀식재배
1) 시험 개요
3종류 정지법(이본주지형, 울타리형, 입목형)에서 과실생산력 및 과실품질을 비교하였다. 수령은 모두 13년생이었다.
이본주지형의 수형은 그림 4와 같으며, 재식간격은 열간 6m, 주간 2m이며, 10a당 재식밀도는83주이다. 지상 1m에서 두개의 주지를 만들며, 분지 각도가 30도를 유지하도록 지주로 유인하였다. 주지 선단의 높이는 2.5m로 하였다. 주지와 평행하게, 양측에 30㎝ 간격으로 철선을 설치하고, 결과모지를 유인하였다.
그림 5. 이본주지형의 개요
사진 7. 이본주지형의 재배 상황
울타리형은 재식간격이 열간 4m, 주간 4m, 10a당 63주로 하였다. 높이 2m 덕에 상하 두개의 주지를 배치하며, 결과지는 지상 50㎝ 위치에 설치한 철선에 유인하였다.
대조로서, 열간 4m, 주간 4m, 10a당 63주 재식한 구와, 열간 3.3m, 주간 2.83m, 10a당 119주재식한 입목형을 두었다. 정지법은 개심자연형이었다.
(1) 수량 및 품질
수관점유면적 1㎡당 수량이 2.5㎏ 전후로 정지법에 따른 차이가 없었지만 엽면적 1㎡당 수량은 입목형 0.8㎏에 대해 이본주지형 및 울타리형은 1.2㎏ 전후로 약50% 높았다(표 24). 수확과의 대과 비율은 이본주지형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울타리형이며, 입목형은 소과 비율이 높았다(그림 5).
이본주지형 및 울타리형은 과실의 70%가 지상 2m이하에서 수확되지만, 63주 심은 입목형에서는 65%, 119주 심은 입목형은 24%였다.
과색은 이본주지형이 가장 좋았고, 다음으로 울타리형이며, 입목형이 가장 나빴다. 당도는 정지법에 따라 차이가 났지만 변이계수는 이본주지형이 작았고, 다른 정지법에서는 컸다.
표 24. 감 ‘부유’의 정지법 차이가 과실 생산력에 미치는 영향 |
||
정지법 |
수관점유면적당 수량 (㎏/㎡) |
엽면적당 수량 (㎏/㎡) |
이본주지형 (83본/10a) |
2.47 |
1.15 |
울타리형 (42본/10a) |
2.50 |
1.23 |
입목형 (63본/10a) |
2.34 |
0.79 |
입목형 (119본/10a) |
2.89 |
0.80 |
(2) 엽면적지수와 수광량
엽면적지수는 이본주지형이 2.1, 울타리형이 2.0으로 거의 같았지만 63주 심은 입목형은 2.7, 119주 심은 입목형은 3.6이었다. 이본주지형 및 울타리형은 수관전체에 거의 30%이상 광투과가 된 것에 비해, 63주 심은 입목형은 지상 1m에서 16%, 119주 심은 입목형은 지상 1m에서 9%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119주 심은 입목형은 지상 2m에서도 광투과가 30%로 약했다(표 25).
표 25. 감 ‘부유’의 정지법 차이가 수광량에 미치는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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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법 |
수고 (m) |
동-서 (%) |
남-북 (%) |
평균 (%) |
이본주지형 (83주/10a) |
3 |
90.2 |
97.2 |
94.6 |
2 |
63.1 |
83.3 |
73.3 |
|
1 |
25.9 |
29.0 |
27.5 |
|
울타리형 (42주/10a) |
3 |
95.9 |
87.9 |
91.9 |
2 |
81.0 |
33.5 |
57.3 |
|
1 |
34.6 |
21.3 |
28.0 |
|
입목형 (63주/10a) |
3 |
89.1 |
94.4 |
91.8 |
2 |
49.4 |
37.9 |
43.7 |
|
1 |
17.0 |
14.8 |
15.9 |
|
입목형 (119주/10a) |
3 |
60.1 |
69.8 |
65.0 |
2 |
30.5 |
26.4 |
28.5 |
|
1 |
7.8 |
9.9 |
8.9 |
(3) 착화
수관점유면적 1㎡당 착화 신초수와 착화수는 정지법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상 2m이하에 분포한 꽃의 비율은 이본주지형 및 울타리형이 70% 전후였던 것에 대해, 63주 재식한 입목형은 38%, 119주 입목형은 13%뿐이었다.
(4) 수체 무게
수체 무게는 입목형이 가장 컷고, 다음으로 울타리형이며 이본주지형은 가장 적었다. 또한 수체에 대한 신초의 비율은 이본주지형과 울타리형이 높았고 입목형에서 낮았다(표 26). 신초장에 따른 분포는 어느 정지법이나 10~40㎝ 신초가 전체의 75~80%를 차지하였고, 60㎝이상의 신초는 7~8% 범위로 차이가 없었다.
표 26. 감 ‘부유의 정지법 차이가 신초/수체 비율에 미치는 영향 |
|||
정지법 |
신초 (㎏) |
수체z (㎏) |
신초/수체 비율 |
이본주지형 (83본/10a) |
2.35 |
10.15 |
0.25 |
울타리형 (42본/10a) |
2.87 |
12.21 |
0.24 |
입목형 (63본/10a) |
3.36 |
21.31 |
0.16 |
입목형 (119본/10a) |
2.37 |
19.10 |
0.13 |
z2년생 이상의 가지 |
(5) 최적 엽면적지수
층별(지상 0~1, 1~2, 2~3m)로 신초수, 착화수를 조사하여, 수관용적 1㎥당 신초수, 착화수와 전년의 수광량과의 관계를 구하였다. 또한 수광량 15%, 25%, 55%의 한랭사를 사용하여 6월 1일부터 6개월간 전 나무에 차광하여, 이듬해 개화기에 정단결과모지의 신초수, 착화수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착화에 최소한 필요한 수광량이 30%인 것이 확인되었다.
수고 50㎝마다 상대조도와 적산 엽면적지수를 조사한 결과, 상대조도와 적산 엽면적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수함수 식으로 1%수준에서 유의하게 저하하였다. 이 회귀식에서 착화에 최소한으로 필요한 수광량을 30%로 하여 최적 엽면적지수를 산출하면 1.90이었다.
(6) 결과모지 밀도
결과모지 길이와 엽면적의 회귀식에서 수관전체를 최적 엽면적지수 1.90으로 하기 위해, 수관점유면적 1㎡당 총결과모지 길이를 계산하면 186㎝였다. 즉, 동계전정 후 남은 결과모지수는 20~30㎝ 결과모지이라면 수관점유면적 1㎡당 7~8개로 된다.
이상과 같이 감나무의 최적 엽면적지수는 1.9로 작아, 이본주지형과 같은 평면적인 정지법(Y자형덕)이 가능하며, 또, 이와 같은 정지법이 입목형보다도 과실생산력 및 과실품질이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본주지형의 과실생산력이 높은 원인으로는 수체의 생장이 적고, 수체에 대한 신초의 비율이 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되었다.
2) 재배기준
(1) 재식간격
열간 6m, 주간 2m로 하여 10a당 83주 재식한다. 주지 완성시에는 수고가 2.5m로 된다.
(2) 주지 육성
① 재식 1년째는 선단에서 자란 신초를 곧게 키운 주간형으로 한다. 주지와 경합하는 가지는 일찍 잘라낸다.
② 겨울에 지상 1m 분기점에서 수평보다 30도 각도로 유인한 제1주지와 반대측에 같은 각도로 제2주지를 둔다.
③ 주지 선단은 지주로 곧게 유인하여 주지의 연장을 촉진시킨다.
④ 덕에 유인하는 것은 봄에 실시하며, 주지 선단부는 반드시 곧게 유인한다.
⑤ 5년에 걸쳐 주지를 완성시킨다.
기타 관리방법은 관행재배와 같다.
사진 8. 주지 형성을 위해 주지 선단은 수직으로 유인
(3) 수체관리
주지에서 부주지는 두지 않고 직접 측지를 둔다.
① 주지 배면의 신초는 도장지로 되기 때문에 조기에 제거하고 횡 또는 하 측의 신초를 측지로 남긴다. 주지 배면이 측지는 비대하기 쉬워 주지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
② 발육지는 개화전(5월 하순~6월 상순)에 엽을 10장 정도 남기고 적심한다. 재발아한 경우에는 신속히 재적심한다.
③ 측지는 주지에서 30~40㎝간격으로 주당 22개의 측지를 배치한다.
④ 주지에서 적당한 신초가 발생하면 측지를 갱신한다.
⑤ 굵어진 측지는 주지와 가까운 위치에서 잘라낸다. 동계전정 시 인접수의 가지 끝과의 간격은 1m정도의 거리를 둔다.
⑥ 주지 선단은 강하게 직상으로 생장한 신초로 갱신한다.
(4) 결실관리
(가) 착과량 목표
① 1년째와 2년째는 착과시키지 않고 수관 완성을 우선으로 하며, 3년째부터 수확한다.
② 3년째는 30과, 4년째 60과, 5년째 이후는 120과로 한다.
③ 5년째 이후의 착과수 120개/주의 구성요인은 측지수 22개/주×결과모지수 2개/측지×과실수 2.7개/결과모지 이다.
사진 9. ‘태추’의 착과 상태
(나) 기타 관리
관행재배와 같다.
2. 수고 낮추기(컷트 백)에 의한 저수고 재배
감나무는 재식 후의 생장이 비교적 완만하지만 년수가 경과됨에 따라 키가 커져, 수령 20년 이상이 되면 수고가 높게 된다. 따라서 수고를 낮추는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수고 낮추기를 실시하고 있다. 수고 낮추기는 일정한 높이에서 주지를 절단하는 것이며, 일시에 절단하는 방법과 2, 3년에 걸쳐 점차 절단하는 방법이 있다. 일시에 절단하면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거나 신초가 2차 생장하며, 그 결과 생리적 낙과가 증가한다. 따라서 2~3년에 걸쳐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시에 절단해도 일정 수의 결과모지를 남겨 생리적 낙과를 방지하면 수량감소가 적다.
더구나 수고 낮추기를 완료한 후에는 아래쪽 가지로 수광량이 증가하여 소비기관인 수체가 감소한 결과, 엽과비가 낮아도 대과가 생산된다.
지금까지 나무를 거목으로 키우는 것이 다수확 조건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재는 수고를 낮게 유지하는 쪽이 오히려 수량 및 과실품질이 좋고, 작업의 생력화 면에서도 유익하다고 이해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5~6m의 거목을 3m정도로 수고낮추기를 하는 것이 현재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1) 수고낮추기 직후의 전정 강도
5m이상 수고가 높은 나무를 3m정도로 수고낮추기를 해도 전정강도를 약하게 함으로서 그 해의 수량이 감소하는 것이 적다. 오히려 수광 조건이 좋아져 증수할 가능성도 있다. 무전정 시 소과가 증가하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가지수를 확보한 나무에서는 약간의 전정이 필요하다.
수고 5.4m~7.0m의 43년생 ‘평핵무’를 수고 3m정도로 일시에 수고낮추기를 한 성적에서 보면, 수고낮추기를 하여도 수관점유면적이 변하지 않으며, 전정을 약하게 하면 착엽밀도는 그다지 저하하지 않는다(표 27). 또한, 수량도 10a당 3톤 이상 확보하게 되어 환상박피를 병행한 시험구에서는 평균과중이 200g정도의 과실이 생산되고 있다(표 28).
수고낮추기 후에 남은 결과모지 수만 해도 20㎝ 결과모지 시 수관점유면적 1㎡당 ‘부유’는 9개, ‘평핵무’나 ‘도근조생’은 대게 14개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포장에서는 10㎝정도의 짧은 결과모지도 남게 되기 때문에 남기는 결과모지 수도 수고낮추기 전보다도 많게 남길 필요가 있다.
표 27. ‘평핵무’의 수고낮추기가 수고와 착엽밀도에 미치는 영향 (和歌山 果樹試, 1982) |
||||||||
시험구 |
수고 (m) |
|
수관점유면적 (㎡/수) |
|
착엽밀도 (엽/㎡) |
|||
전년 |
당년 |
|
전년 |
당년 |
|
전년 |
당년 |
|
약전정 |
6.7 |
3.7 |
64.3 |
63.0 |
296 |
236 |
||
보통전정 |
6.4 |
3.8 |
51.0 |
54.3 |
349 |
197 |
||
약전정+환상박피 |
5.8 |
3.3 |
50.8 |
59.7 |
328 |
235 |
표 28. ‘평핵무’의 수고낮추기가 수량에 미치는 영향 (和歌山 果樹試, 1982) |
||||||||
시험구 |
수관점유면적당 수량 (㎏/㎡) |
|
수량 (㎏/주) |
|
평균과중 (g) |
|||
|
||||||||
전년 |
당년 |
전년 |
당년 |
|
전년 |
당년 |
||
약전정 |
2.80 |
3.33 |
181.8 |
230.7 |
176.6 |
195.0 |
||
보통전정 |
2.79 |
2.84 |
140.0 |
149.5 |
177.9 |
203.3 |
||
약전정+환상박피z |
3.31 |
3.56 |
166.3 |
200.4 |
185.7 |
205.2 |
||
z6월 1일에 5㎜폭으로 박피 |
2)결실 촉진
수고낮추기 후의 전정강도를 약하게 해도 도장지 발생이 증가하고 전체적으로 신초생장 정지기가 늦어진다. 생리적 낙과기에 신초생장이 계속되면, 신초 선단부에서 생성된 식물 호르몬의 한 종류인 오옥신의 작용에 의해 생리적 낙과가 일어나 결실수가 감소한다. 결실수가 감소하면 수체는 영양성장이 왕성하게 되어 신초가 2차생장 되고 생리적 낙과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생리적낙과를 억제하고 확실히 결실시키는 것이 수세의 안정화에 중요하다. 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작업을 확실히 실시한다.
(1) 적뢰
적뢰는 생리적낙과 방지 효과가 높다. 적뢰를 하지 않으면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증가하여 생리적낙과가 증가한다. 적뢰는 과실이 모두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며, 가장 좋은 화뢰를 확실히 남길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 격년결과 방지(화아분화 촉진), 과실비대 촉진, 과실품질 향상, 적과의 생력화와 작업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어 감나무 재배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라고 말한다.
(2) 인공수분
적뢰하고 남은 화뢰를 확실히 착과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화분으로는 ‘선사환’이 가장 좋아 수꽃 200개에서 1g이 넘는 순화분이 채취된다. 석송자로 20~30배 정도 희석하여 붓 등을 사용하여 수분한다. 인공수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40~50a당 1통의 꿀벌을 방사하여 수분을 촉진시킨다.
(3) 적과
적뢰나 인공수분을 한 경우에는 조기적과가 가능하며 개화 후 1개월까지 적과를 실시하여 빠른 시기에 마무리 적과를 완료한다.
적과할 때 결과지의 2~3번째의 과실 중에서 하향이나 옆으로 향하여 착생하고 꼭지와 자방이 큰 건전과를 남긴다. 또한 결과모지 중에서 선단에 있는 강한 신초일수록 과실비대가 좋기 때문에 선단과 그 아래 2, 3번째 신초의 과실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수관 상부는 많이, 수관 하부는 적게 착과시킨다.
착과정도의 지표로 엽과비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엽과비는 과실 1개당 엽수를 나타내지만 품종이나 수령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① ‘부유’, ‘송본조생부유’
적당한 엽과비는 20년생까지의 어린 나무는 15, 20~40년생 성목은 20, 40년 이상은 25가 적당하다. 결과모지 길이와 착엽수와의 관계에서 엽과비 20일 때의 착과기준을 나타내면 결과모지 길이가 40㎝ 전후는 3과, 30㎝ 전후는 2과, 15~20㎝는 1과가 적당하다. 15㎝이하의 결과모지는 착과시키지 않고 다음해의 결과모지로 양성하기 위해 빈 가지로 둔다(표 29).
표 29. ‘부유’ 결과모지 길이와 엽과비별 최적 착과량 |
|||||
결과모지 길이 (㎝) |
신초수 (개) |
착엽수 (장) |
착과수(개/결과모지) |
||
엽과비 15 |
엽과비 20 |
엽과비 25 |
|||
40 |
8.4 |
56.1 |
3.7 |
2.8 |
2.2 |
30 |
6 |
40.3 |
2.7 |
2 |
1.6 |
20 |
3.9 |
24.5 |
1.6 |
1.2 |
1 |
10 |
1.8 |
8.7 |
0.6 |
0.4 |
0.3 |
② ‘도근조생’, ‘평핵무’
일반적으로 최적 엽과비는 유목이 15, 성목은 20정도가 적당하다. 대과 비율을 높이려면 엽과비가 5씩 더 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수고낮추기에 의해 수세가 강해진 나무는 잎이 커지며, 수세가 약한 나무에 비하여 대과가 생산된다(표 30). 게다가 엽과비 15~25 범위에서는 과실품질에 영향이 비교적 적다.
표 30. ‘평핵무’의 수세 차이가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 (前坂 등, 1992) |
||||
수세 |
엽면적 (㎝2) |
엽과비 |
평균과중 (g) |
당도 (%) |
강 |
158 |
20 |
244 |
15.1 |
30 |
248 |
15.4 |
||
약 |
106 |
20 |
199 |
13.6 |
30 |
216 |
13.7 |
(4) 환상박피
표 27에서는 환상박피의 영향이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환상박피는 결실이나 과실비대, 화아형성 촉진 등의 효과가 있는 점에서 수세가 왕성한 나무에서는 효과가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박피시기는 개화 2~3주 후에 1~3㎝ 정도의 폭으로 칼을 사용하여 박피하며 그 위에 비닐 테잎으로 감아 유합을 촉진시킨다. 1~2개월 후 박피부위가 유합한 경우 비닐 테잎을 제거한다. 환상박피를 해도 수세가 일시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에 도장지 발생이나 신초의 2차 생장이 억제되어, 신초 정단부에서의 오옥신 생성이 줄어 생리적 낙과가 감소하고, 동화양분의 지하부로의 전류가 억제되고 과실로의 전류가 증가함에 따라 결실이 촉진된다.
(5) 도장지와 2차생장 신초의 조기처리
생리적낙과 기간 중에 도장지 발생이나 신초의 2차 생장이 많으면 생리적 낙과가 증가한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도장지는 조기에 제거하지만 측지 후보지로 남기는 경우에는 적심과 가지비틀기를 하여 수평으로 유인하고, 재신장을 억제시킨다.
신초가 2차 생장한 경우에는 2차 생장 시작 부분에서 잘라 낸다. 절단이 늦으면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한다. 다시 2차 생장한 경우에는 신속히 재적심 한다. 2차 생장은 개화 후 2개월 이내에 거의 끝난다.
3) 시비
수고낮추기를 실시한 당년에는 기비량을 관행 정도로 주며, 추비는 착과량에 따라 가감한다. 2년째 이후의 시비량도 관행정도로 주지만 착과량에 따라 가감한다.
4) 가지 유인과 지주
수고낮추기에 따라 수관이 수평방향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가지 유인이나 지주 세우기를 하여 착과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거나 늘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5) 기타
수고낮추기에 따라 굵은 가지를 잘라낸 절단면에 목공용 본드나 톱신M페이스트 등의 유합촉진제를 도포하여 절단면이 부패하지 않도록 한다.
3. 평덕재배에 의한 저수고 재배
필자 등은 감나무의 최적 엽면적지수가 낮은 점에서, 이본주지형에 의한 Y자형 덕재배가 과실 생산력 및 과실품질 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했지만, 등(1997, 1998)은 ‘송본조생부유’의 평덕재배를 개발하여, 생력화가 가능한 재배법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f �【�1995년부터 기존의 수고가 높은 성목원에 도입하여 현재 약 60ha가 평덕으로 재배되고 있고, 경사지 감 과원에의 도입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 10. ‘송본조생부유’ 평덕재배 상황
사진 11. 평덕재배 수확 상황
평덕재배의 특징과 수형을 만드는 방법과 재배상의 유의점은 아래와 같다( , 1999).
1) 평덕재배의 특징
① 수세를 흐트리지 않고 저수고화 한다.
평덕을 이용한 관행의 개심자연형 성목(수고 3.5m)을 일시에 부주지까지 절단하여 높이 1.8m의 평덕에 유인하여 저수고 재배로 바꾼다.
② 수량이 안정적이다.
결과모지수 확보가 쉬워 착뢰수가 증가한다. 또, 생리적 낙과가 감소하여 결실율이 높아지므로 수량이 안정된다(표 31). 수량은 10a당 2.5~3톤을 확보할 수 있다.
표 31. 감나무 수형 차이가 착뢰수와 생리적 낙과율에 미치는 영향 (林 등, 1997) |
|||||
년도 |
결과모지당 착뢰수* (개) |
|
생리적 낙과율 (%) |
||
평덕 |
입목 |
|
평덕 |
입목 |
|
1994 |
9.5 |
1.8 |
- |
- |
|
1995 |
6.8 |
4.7 |
1.1 |
8.7 |
|
1996 |
9.3 |
8.9 |
5.5 |
6.3 |
|
1997 |
6.2 |
3.9 |
- |
- |
|
* 착뢰수는 약 30㎝ 길이의 결과모지, 주당 20개를 조사 |
③ 대과 생산과 숙기가 촉진된다.
8월부터 수확기까지 과실비대가 양호하여 평균과중이 입목형 보다 크다(그림 6). 또한 입목형에 비해 착색 진행이 빠르며, 착색이 고르기 때문에 수확기가 3~4일 빠르다(표 32).
표 32. 감나무 수형의 차이가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林 등, 1997) |
||||||
년도 |
과피색* |
당도(%) |
||||
평덕 |
입목 |
Y자수형 |
평덕 |
입목 |
Y자수형 |
|
1992 |
6.7 |
5.8 |
6.4 |
15.5 |
15.8 |
15.5 |
1993 |
5.5 |
5.1 |
6.0 |
15.7 |
14.5 |
15.3 |
1994 |
6.6 |
5.6 |
6.5 |
17.0 |
16.9 |
16.8 |
1995 |
5.4 |
5.5 |
5.9 |
15.9 |
15.6 |
15.9 |
1996 |
5.8 |
5.6 |
5.6 |
18.1 |
16.0 |
16.2 |
평균 |
6.0 |
5.5 |
5.5 |
16.0 |
15.8 |
15.9 |
*칼라챠트 값 |
④ 작업시간 단축, 경노동화가 가능하다.
여러 관리 작업에 사다리가 필요 없다. 또 적뢰, 적과, 수확 등의 작업시간이 단축되어 작업 능율이 높다. 전정시간은 전정과 동시에 유인작업을 하기 때문에 입목재배의 약 1.5배가 소요된다(표 33).
표 33. 감나무 수형 차이에 따른 작업시간 비교 |
||||||
수형 |
적뢰 (초/㎡) |
적과 (초/㎡) |
수확 |
방제 (초/㎡) |
전정 (초/㎡) |
|
(초/㎡) |
사다리사용(%)* |
|||||
평덕 |
57 |
38 |
81 |
0 |
2.9 |
150 |
입목 |
73 |
63 |
113 |
59 |
6.1 |
86 |
*수확 시 사다리를 사용한 시간의 비율(%) |
⑤ 가지 유인이나 지주가 필요 없어 덕 아래로 기계 도입이 쉽다.
평덕재배 시 모든 가지가 덕 위에 있어, 입목 재배와 같은 가지 유인이나 지주를 세울 필요가 없다. 또한 덕 아래로 운반차, SS기 등의 관리 기계 도입이 쉽다.
2) 수형 만들기
(1) 기본 수형
주간의 길이는 100~120㎝, 주지의 분기 위치는 덕 아래 50~80㎝, 주지의 분기 각도는 40~45도이며, 덕 면의 주지는 수평(평지) 또는 덕과 평행(경사지)이 되도록 덕면에 유인한다. 주지수는 두개 또는 세개, 경사지에서는 올백형으로 한다. 부주지는 주지의 덕면 부분에서 발생시켜 덕면에 수평으로 유인한다. 주지?부주지 선단은 덕면에 유인하지 않고 수관 중에서 가장 높도록 세워 강한 세력을 유지한다.
그림 8. 평덕재배의 기본 수형
(2) 수형 개조에 의한 성목의 덕형 만들기
수고낮추기(주지의 수고낮추기)→주지의 임시 유인→덕에 유인→덕면에 유인→전정 등의 수순으로 한다. 성목은 절단코자 하는 부주지까지 잘라내어 수평으로 수관을 만든다. 또한 덕에 유인한 후에 곧게 주지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덕에 유인하기 전에 주지를 임시로 유인한다. 주지에 대나무 등의 탄력성이 있는 지주를 묶어 유인하여 지주의 탄력을 이용함으로서 지주를 당겨 덕에 묶어준다. 덕에 유인하기 전과 후의 결과모지수를 같은 정도로 확보하는 것이 수량 확보와 수세 유지의 포인트이다.
그림 9. 입목재배에서 평덕재배로의 수형개조 방법
(3) 유목의 덕형 만들기
유목은 덕에 유인하는 것을 급하게 하지 않고 주지를 어느 정도 곧게 신장한 다음 유인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유목 육성기간을 7~8년으로 잡고 그 때까지는 주지에 지주를 대어 개심형으로 곧게 자라게 하며, 주지 연장지 길이가 3m정도로 된 다음 덕에 유인하는 방법은 성목에서와 같이주지에 대나무 등 탄성이 있는 지주를 대어 유인하여 지주의 탄력을 이용하여 지주를 끌어 당겨 덕에 유인한다(그림 9).
그림 10. 유목부터 수형 만드는 방법
(4) 덕의 구조
덕의 높이는 180㎝를 표준으로 주 관리자의 신장에 맞춰 상하 10㎝정도의 폭을 갖도록 한다. 평덕의 지주 간격(주선 간격)은 강도와 비용을 고려하여 4m를 기준으로 한다. 지선의 간격은 70~80㎝로 한다.
3) 재배상 유의점
(1) 전정
원칙적으로 전정의 기본은 입목형과 같다. 굵어진 측지나 세력이 강한 측지는 4~5년을 목표로 갱신한다. 분기점 부근의 공간은 덕면의 주지나 부주지에서 발생한 측지를 되돌려 가지로 이용한다. 결과모지 수는 수형개조 2년째 이후, 입목형과 같이 수관점유면적 1㎡당 7~8개로 한다. 수형 개조 후 1~2년은 긴 결과모지를 중심으로 이용하여 수세를 떨어뜨려 안정시킨다.
(2) 유인
주로 주지와 부주지를 중심으로 덕에 유인한다. 주지와 부주지 선단부보다 높게 신장한 측지, 직립지, 덧가지를 중심으로 유인한다. 게다가 감나무는 덕 선이 가지에 파고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덕 선에 직접 닿은 주지나 부주지는 파고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덕선에 고무호스 등을 감는다.
(3) 착과수
수형 개조 1년째는 결과모지 수를 많이 남기기 때문에 결과 과다에 의한 수세저하를 보이는 사례가 있다. 결과량은 관행재배와 같은 정도인 수관점유면적 1㎡당 10과를 목표로 남긴다.
(4) 신초관리
굵은 가지 절단부에서 발생한 도장지는 일찍 제거한다. 다음 해의 측지 후보지를 육성하기 위해 주지나 부주지에서 발생한 충실한 발육지는 6~7월에 가지비틀기로 방향을 틀어 비스듬히 유인한다. 유과기에 덕에 스쳐서 과실이 상처가 날 수 있는 결과지나 덕면보다 아래에 있는 측지는 결속기로 유인한다.
(5) 시비
수형을 개조하여 평덕으로 바꾼 1년째는 기비 시용량은 관행 정도이며, 착과량에 따라 추비량을 가감한다. 2년째 이후 시용량은 입목재배의 1.5배 정도를 목표로 하지만 특히 퇴비시용을 중심으로 흙살리기에 힘쓴다.
4. 수고낮추기 성패의 포인트
수량을 확보하고 수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결과모지 수를 확보하는 것과 생리적 낙과를 방지하여 확실히 결실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모지 수는 수고낮추기 전년보다도 많은 개수를 남긴다. 수고낮추기를 실시한 나무는 짧은 가지가 많이 남게 되기 때문에 수고낮추기 전과 같은 결과모지 눈 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수고를 낮춘 후 전정에 의해 결과모지 수가 부족하여 눈 수가 부족하면 수량이 감소할 뿐만아니라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여 다음해의 결과모지 확보가 어렵게 된다. 수고낮추기 당년의 신초수와 엽수를 확보하기 위해 수고를 낮춘 후 전정을 약하게 하여 결과모지 수와 눈 수를 확보한다.
적뢰나 인공수분으로 확실하게 결실시킨다. 또한 개화 후에 신초의 도장을 방지하여 생리적 낙과를 방지한다. 또, 환상박피도 효과가 있으므로 박피부가 확실히 유합하도록 박피부에 비닐테잎을 감는다.
수고를 낮춘 후에 덕을 설치하여 평덕재배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고를 낮추면 수관이 평면적으로 되기 때문에 가지가 늘어지고, 바람 등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바로바로 지주를 세울 필요가 있다.
수관 중앙부의 측지가 부족할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굵은 가지에서 발생한 부정아는 측지로 남기고, 유인이나 적심을 하여 도장하지 않도록 한다. 수령이 많아지면 부정아 발생이 적기 때문에 심경하고, 양질의 퇴비를 넣어 세근을 증가시켜 수세를 강하게 한다.
수고낮추기를 하면 그 해에는 도장지가 발생하여 수세가 강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신초수나 엽수가 적어져 뿌리 생장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수세는 저하한다. 수고를 낮춘 당년의 관리가 그 이후의 과실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한 엽수의 확보와 그에 따른 착과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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