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작업내용
o 저온피해 대책 : 주간부나 큰 가지에 저온피해가 우려되면 신문지를 싸거나 백도제를 바른다. 늦서리 피해를 받기 쉬운 과원일수록 이 시기에는 토양을 청경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발아기에 저온피해를 받은 나무는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
o 밑거름 시용 : 밑거름 시용량은 나무 세력, 전정 정도, 토양 특성을 감안하여 조절한다. 나무 세력이 강해질 수 있는 조건이면 질소 시용을 자제한다.
o 관수 : 양분 흡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 건조 시에는 관수를 한다.
o 월동병해충 방제 : 해충 월동장소인 거친 껍질을 제거한다. 깍지벌레, 탄저병, 흰가루병 등의 예방을 위해 발아 직전에 5도액 기준으로 석회유황합제 살포한다.
1. 저온피해 대책
지구온난화현상의 하나로 겨울과 초봄의 온도가 상승하여 감나무의 발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발아가 빨리되면 감나무의 생육일수가 짧아 과실품질 면에서 불리했던 우리나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발아 전후의 이상저온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커진다. 2001년 3월 하순 남부지방에서 강설을 동반한 이상저온으로 발아가 빨랐던 감나무들이 많은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
가. 주간이나 큰 가지의 피해
기온상승으로 감나무의 수액이 일단 이동을 시작하면 한겨울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약간의 저온도 나무에 저온피해를 줄 수 있으며, 발아기에 가까워질수록 저온피해 위험은 커지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는 햇빛을 많이 받는 남쪽의 표피부에 저온피해를 받기 쉽다. 주간부나 큰 가지에 신문지를 싸두거나 백도제를 처리하면 이들 부위 피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나. 발아기 피해
발아기는 겨울과 초봄의 온도 및 강수량에 따라 차이가 크다. 그리고 이 기간의 강수량이 많을수록 발아는 촉진된다. 해에 따라 다르나 서촌조생 품종은 부유 품종보다 2~5일 발아기가 빨라 저온피해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늦서리 피해가 많은 지역에서는 서촌조생, 도근조생 등 발아기가 빠른 품종을 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나무의 꽃눈은 결과모지 끝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들 눈의 발아가 상대적으로 빨라 피해를 받기 쉽다. 그러나 절단전정으로 가지 선단의 눈들을 제거하면 발아기를 늦출 수 있지만, 착과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꽃눈 형성이 잘 된 나무가 아니라면 실용적인 대책은 못된다.
1~3월의 기온에 따른 부유와 서촌조생 품종의 발아기 (단위 : ℃ )
구 분 |
1999년 |
2000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
1월 |
2월 |
3월 |
1월 |
2월 |
3월 |
1월 |
2월 |
3월 |
1월 |
2월 |
3월 |
1월 |
2월 |
3월 | |
상순 |
-0.2 |
1.1 |
7.4 |
2.7 |
0.0 |
5.4 |
0.7 |
1.7 |
3.9 |
-0.2 |
2.6 |
6.7 |
-2.0 |
2.5 |
4.9 |
중순 |
0.1 |
2.8 |
8.4 |
2.3 |
2.1 |
7.6 |
-3.2 |
1.9 |
8.5 |
6.5 |
1.9 |
10.2 |
1.3 |
3.7 |
7.0 |
하순 |
1.8 |
3.3 |
10.0 |
-0.6 |
1.6 |
10.0 |
1.6 |
4.1 |
8.8 |
0.7 |
6.4 |
8.6 |
-0.8 |
5.3 |
7.1 |
서촌조생 발아기 |
- |
- |
3월 23일 |
3월 15일 |
3월 22일 | ||||||||||
부 유 발아기 |
3월 27일 |
3월 31일 |
3월 25일 |
3월 20일 |
3월 24일 |
* 장소 : 김해, 단감연구소
결과모지별 눈의 위치별 서리피해율(%)
결과모지 길이 |
조사눈수 |
1번 눈 |
2번 눈 |
3번 눈 |
4번 눈 |
5번 눈 |
6번 눈 |
20cm 미만 20~40cm 40cm 이상 |
84 215 201 |
22.6 44.7 47.8 |
15.5 39.1 49.8 |
- 26.0 34.3 |
- 16.3 27.4 |
- - 12.9 |
- - 8.0 |
초생관리를 하면 지온 상승이 늦어 발아가 늦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온도의 일교차가 적어 청경지에 비해 발아가 빠른 경향이다. 아침 기온은 지온의 발산이 많은 청경지에서 초생지에 비해 1~3℃ 높아 서리피해를 회피하는데 유리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늦서리 피해가 심한 지역의 과원일수록 이른 봄에 토양을 청경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토양을 피복하는 부초법은 지온의 발산을 차단하기 때문에 서리피해를 막는데 불리하게 작용한다. 토양 중의 수분을 감소시키면 뿌리의 수분흡수가 억제되어 발아가 지연되지만 노지에서 실제적인 적용은 어렵다.
2. 서리피해 과원 관리
서리피해를 받은 눈의 생육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원눈(主芽)은 죽었더라도 덧눈(副芽)은 살아 있어 발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서촌조생 품종의 경우 이들 중 상당수는 꽃봉오리를 맺게 된다. 또한 큰 가지의 잠아(潛芽)에서도 꽃봉오리를 가진 새가지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눈의 발아는 피해를 받지 않은 눈에 비해 늦지만 관리를 잘하면 성숙기에는 거의 정상적인 과일로 성장한다. 그러므로 서리피해를 받은 나무라도 새로 나오는 가지의 착과 정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결실량 조절, 시비, 관수, 병해충 방제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서리피해를 받아 착과수가 감소한 나무는 새가지들이 왕성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런 나무는 추비시용을 자제하여 수세를 안정시키고, 적절한 하계전정으로 통풍과 채광이 좋도록 해주는 등 다음해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서리(저온) 피해가 심한 포장의 품종별 착과 상태
구 분(수령) |
총가지수 (개/주) |
착과지수 (개/주) |
새가지 발생 눈에 따른 착과수(개/주) | |||
주아 |
부아 |
잠아 |
계 | |||
부 유(15년) 서촌조생(13년) 상서조생(6년) 갑주백목(15년) 도근조생(6년) |
185.0 140.5 112.8 254.0 99.0 |
15.9 33.3 16.9 3.8 0.0 |
29.3 5.4 7.8 6.0 0.0 |
3.9 48.6 17.2 0.0 0.0 |
1.2 5.6 0.8 0.0 0.0 |
34.4 59.6 25.8 6.0 0.0 |
* 서리(저온)피해 발생 : 2001. 3. 31~4. 1
* 조사지역 : 경남 사천
저온피해 후 잠아에서 나온 신초의 과실생육이 양호한 모습
3. 밑거름 주기
가. 목적
밑거름 시용은 감나무의 뿌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5월부터 양분이 흡수되도록 하여 새가지 생장과 어린과실의 비대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봄에 시용하는 밑거름 퇴비는 충분히 발효된 것을 사용하여야 가스로 인한 뿌리의 손상을 피할 수 있으며, 적절히 분해되면서 뿌리 생장에 맞추어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나. 나무 세력을 감안하여 시용
퇴비는 매년 일정량을 시용하는 것이 지력 유지에 좋으나 화학비료는 나무크기, 수세, 전정 정도, 재식밀도 등을 감안하여 조정하여야 한다. 특히 수고낮추기나 강전정을 한 나무는 새가지의 세력이 지나치게 왕성해지므로 밑거름으로서 화학비료 시용은 지양하고 여름에 나무세력을 감안하여 추비량을 조절하는 편이 유리하다.
다. 질소 과다 시용 지양
한편, 대부분의 단감 과원에서 질소질 비료 시용이 과다한 편이데, 이런 과원에서 강우가 많은 해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된다. 질소가 과다 흡수되면 도장성 가지 발생을 유발하여 과실품질을 나쁘게 하고, 탄저병, 흰가루병의 발병을 쉽게 한다. 더구나 질소성분 흡수가 많을수록 성숙기의 착색이 나빠져 품질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사실 농촌진흥청 권장 시비량보다 과감히 줄여 시용해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형편이다. 주당 시비량은 과원 토양과 나무 특성을 고려하여 달리하는 것이 좋다.
라. 석회 시용
강우가 많은 해에 단감에서 녹반증 발생이 빈번하므로 퇴비를 시용할 때 10a당 200kg 정도의 석회를 함께 시용하여 토양 산도를 교정하고 토양을 개량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뿌리의 생장과 관수
가. 뿌리의 생장 주기
감나무의 뿌리생장은 다른 과수에 비해 늦은 5월의 신초생장 최성기에 개시하여 6월부터 7월에 가장 왕성한 생육을 하고 8월 상순에 발육이 일시에 저하하였다가, 9월 상순부터 10월 상순에 걸쳐 다시 왕성하게 되는 2개의 파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뿌리의 세포분열에 따른 감나무 뿌리의 생장활성을 조사한 결과, 3월에 이미 뿌리의 세포분열이 관찰되기 시작하고, 4월 상순이후 급증하며, 그 후 계속 증가하여 6월 중순에는 세포분열 빈도가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낸다고 한다.
나. 뿌리생장 개시 온도
따라서 감에 있어서도 다른 과수와 동일한 양상으로 뿌리의 생장개시가 발아개시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짐작되며, 감나무 뿌리 세포분열개시기의 지온으로 추정되는 11.7℃에 도달하면 뿌리의 세포분열이 개시되고 뿌리의 생장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다. 관수의 중요성
뿌리는 양․수분 흡수를 위한 중요한 기관이며, 저장양분을 축적하는 기관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뿌리의 생장은 토양수분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뿌리생장이 많아짐에 따라 양분의 흡수도 증가한다. 그러므로 3~4월에 감나무가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부족하게 되면, 발아, 전엽, 새가지 신장 등의 지상부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 지하부 뿌리생육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어린 꽃봉오리는 발아 후부터 왕성한 세포분열을 하여 수확기의 과실크기에 큰 영향을 끼치며, 꽃받침도 이 시기에 충분한 생육이 이루어져야 과실비대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강우가 적을 때는 뿌리의 활동을 증가시켜 수체내 양분이동을 원활히 하고, 토양내의 양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세포분열이 관찰된 뿌리선단의 시기별 비율
5. 월동 병해충 방제
가. 기계적 방제
감나무의 거친껍질에는 감꼭지나방,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감관총채벌레, 애기유리나방 등의 많은 문제 해충들이 월동한다. 이들 해충들은 번식을 하기 전에 개체의 밀도를 줄여주는 것이 약제방제 횟수를 줄이고 방제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거친껍질을 긁어내어 태우거나 고압분사기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에 발병이 심했던 탄저병은 발병했던 가지에서 병원균이 월동하여 금년에 전염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탄저병에 감염되었던 가지들은 가급적 모두 제거하여 과원에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주간이나 큰 가지의 탄저병반은 칼로 깨끗이 도려내고 석회유황합제 원액을 발라주어 유합이 빨리 되도록 해야 한다.
나. 석회유황합제 살포
최근 친환경농업의 농업의 일환으로 병해충의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발아 직전의 석회유황합제 살포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으며, 그 효과도 인정받고 있다. 석회유황합제는 값이 싸고 살충력뿐만 아니라 살균력도 있으나, 약해를 일으키기 쉬운 결점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약제 주성분은 다황화칼슘(주로 CaS5)이 27.5% 이상이고 티오황산칼슘(CaS2O3)이 소량 들어 있다.
나무의 줄기에 뿌려진 석회유황합제는 공기 중의 산소를 만나 활성화된 분자상의 유황을 만드는데, 이 활성화 유황 분자가 강력한 살충, 살균 효과를 발휘한다. 이 약제는 강한 알칼리성으로 해충 또는 균체의 표면을 부식시켜 황의 침입을 용이하게 하고, 침입한 황은 탈산소 작용으로 생성된 산화물 또는 황화수소 등으로써 살충 및 살균 작용을 한다.
석회유황합제는 발아 직전에 5도액을 기준으로 살포해야 하며 살포시기가 늦을수록 농도를 옅게 해야 약해를 피할 수 있다. 알칼리에 의해 분해되기 쉬운 유기인제와는 혼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접하게 되면 분해가 촉진되므로 저장할 때에는 용기를 꼭 막고, 쓰다가 남은 것을 저장할 때는 약제 표면에 기름을 조금 띄워 공기의 접촉을 막아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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