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작업내용

o 생리적 낙과와 대책 : 광환경 개선 및 수세 안정을 기한다.

o 여름거름 시용 : 기상 상태, 토양 조건, 나무 세력을 감안하여 시용한다.

o 환상박피 : 세력이 강한 나무에 한하여 실시한다.

o 도장지 관리 : 전부 제거하지 말고 일부를 남겨 활용한다.

o 병해 방제 : 둥근무늬낙엽병, 탄저병 등은 강우 상황을 감안하여 방제한다.

o 충해 방제 : 피해가 늘고 있는 감관총채벌레를 중점적으로 방제한다.



1. 생리적 낙과 원인과 대책

  가. 낙과 원인

  주로 낙화 후부터 7월 상순까지 발생하는 생리적 낙과는 과다 착과를 방지하고 수체 유지를 위한 일종의 자연조절현상이라 할 수 있으나 심하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문제가 된다. 낙과 정도는 수정(受精) 상태와 기상 상태, 수체 내 저장양분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과원 조건에 따른 낙과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낙과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수분(受粉) 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종자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

  ○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에 의해 동화량이 감소할 때

  ○ 토양이 과습하여 뿌리의 활력이 저하될 때

  ○ 결실량이 과다하여 과실에 양분 공급이 부족할 때

  ○ 나무 세력이 강하여 신초 생장이 과실 생장을 저해하게 될 때


  나. 낙과 대책

  ‘부유’와 같이 단위결과성이 약하고 종자 형성력이 강한 품종은 수분이 잘 이루어지도록 수분수를 적절하게 심고 개화 전에 벌통을 반입하는 등의 사전 조치를 하여야 한다.

 


종자수 증가(인공수분)에 따른 시기별 ‘부유’의 낙과


  과원 내 햇빛투과가 나쁘면 동화양분의 생성과 전류가 적어지므로 통풍과 채광이 잘 되도록 정지․전정에서부터 신경을 써야 하고, 도장지들은 솎아주어야 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는 여름거름 시용을 자제하고, 신초 생장이 지나치게 많은 나무는 수세안정을 위해 6월 중에 폭 3~6mm 정도의 환상박피를 한다.

  또한 물빠짐이 나쁜 과원에서는 토양이 과습 상태가 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한다.


2. 환상박피에 의한 수세 조절

  가. 목적

  환상박피는 최근 저수고 수형 갱신이 많아지면서 주로 수세가 왕성한 나무의 세력 안정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품종 또는 재배 여건에 따라 효과는 다르지만 낙과 억제, 과실비대 및 꽃눈분화 촉진, 숙기 단축 등을 위해 하기도 한다.


  나. 효과

  환상박피를 하면 신초생장이 억제되어 도장지 발생이나 신초의 2차 생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동계전정 때 수고를 낮추거나 강전정을 한 나무의 세력을 안정시키고자 할 때 그 효과가 크다.


                       ‘서촌조생’ 신초 신장 초기의 환상박피가 신초 생장에 미치는 영향

연차

처리내용

총신초장

(m/주)

신초수

(개/주)

신초장

(cm)

1993

환상박피

67

491

13.6

(처리 당년)

무 처 리

102

478

21.3

1994

환상박피

72

484

14.9

(처리 익년)

무 처 리

91

451

20.5

                     * 환상박피 방법 : 지표에서 10cm 위의 주간에 폭 1cm 폭으로 박피


  환상박피를 하면 동화양분의 지하부 전류가 억제되는 반면 과실로 전류되는 양은 증가하기 때문에 낙과가 억제되고 과실비대가 많아진다. 세력이 강한 나무가 아니라면 동계전정 때 수고를 낮추기 위해 잘라내어야 할 주간이나 주지 부위에 처리하여 그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촌조생’을 신초 신장 초기에 환상박피 했을 때의 착과 및 과실품질

연 차    

처리내용

착과수    (개/주)

평균과중 (g)

과색

(칼라챠트)

당도   (%)

1993

환상박피

56

213

5.0

14.2

(처리 당년)

무 처 리  

64

176

5.0

14.1

1994

환상박피

100

177

5.0

15.6

(처리 익년)

무 처 리

80

164

5.1

16.4

               * 환상박피 방법 : 지표에서 10cm 위의 주간에 폭 1cm 폭으로 박피


  다. 방법

  세력을 안정시키기 위한 환상박피는 대개 개화 후 1~2주에 나무 세력에 따라 3~6mm 정도의 폭으로 처리한다. 처리 시기가 빠를수록, 처리 폭이 넓을수록 수세 감소가 현저해진다. 생육 후기에 늦게 처리하거나 폭을 1cm 이상 넓게 할 경우 유합 부위가 경화되지 않아 겨울철에 이 부분이 동해피해를 받을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박피 부분은 절단면이 깨끗하도록 처리되어야 하며, 박피 후 즉시 그 위에 비닐 테이프를 감아 해충을 침입을 막고 유합을 촉진시켜야 한다. 1~2개월 후 박피 부위가 유합되었을 때에 비닐 테이프를 제거한다.


 

환상박피 후 비닐테이프로 감은 모습


  라. 주의 사항

  환상박피를 하면 지상부의 동화양분이 수피를 통해 뿌리로 이동되는 것이 차단되기 때문에 뿌리 특히 세근의 생장이 현저히 감소한다. 세근은 산소 흡수속도가 저하되며, 목부 수액 중 질소 및 칼리 농도가 저하되고, 신초 내 질소, 칼리 및 마그네슘 함유율이 감소하는 등 양분 흡수가 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환상박피 폭을 너무 넓게 하거나 2년 연속 처리하면 수세 감소가 지나쳐 겨울철에 가지들이 동해를 받거나 나무 생육이 부진하여 장기적으로는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도근조생’의 신초 신장 초기 환상박피가 나무의 생체중에 미치는 영향

처리내용

지상부 생체중(g)

뿌리부 생체중(g)

가지

신초

대근

(≧2mm)

세근

(<2m)

환상박피

317.6

58.7

376.3

417.4

240.3

657.7

무 처 리

364.4

126.1

490.5

461.5

474.9

936.4

 


                ‘도근조생’의 신초 신장 초기 2년 연속 환상박피에 따른 건물중 증가량

시험구

기관별 건물증가량(g/년)

가지

신초

과실

대근  (≧2mm)

세근  (<2mm)

환상박피

69.3

31.0

122.8

101.6

87.8

54.7

467.8

무 처 리

94.5

66.5

166.3

188.7

135.5

122.7

774.2

 


  환상박피를 하면 동화산물의 뿌리 전류는 줄어드는 반면, 과실로의 전류는 증가되어 낙과가 감소하고 착과량이 과다해져 나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엽수에 맞춰 생리적 낙과가 끝날 무렵부터 일찍 적과하여 적정한 착과량으로 조절하여야 한다.

  박피 부위에 애기유리나방과 명나방류 애벌레의 침입을 받지 않도록 병해충 방제시 이 부위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해야 한다.


3. 도장지 관리

  6월 중에 도장지 발생이 많으면 생리적 낙과가 증가하고 탄저병, 흰가루병 등 병해도 많아지므로 사전에 동계전정, 비배관리, 착과량 확보 등이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재배 조건 외에 기상 상황에 의해 불가피하게 도장지들이 많아지는 경우도 많다.

  도장지 발생이 심한 나무에서 이들을 모두 제거할 경우 계속 도장지가 발생하거나 결과지의 2차 생장을 유발하여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 특히 늦게 다시 나오는 도장지들은 수체의 양분을 소모시킬 뿐만 아니라 탄저병에 쉽게 감염된다.

  따라서 도장지들을 다 제거하지 않고 세력이 강한 것들을 솎아낸 다음 나머지는 가지비틀기를 하거나 수평으로 유인한다. 이렇게 처리된 가지는 새로운 도장지의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다음해에 결과모지가 될 수 있고, 부주지, 측지 등의 가지 갱신을 위한 예비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도장지 절단 부위 주변에 신장이 정지된 약한 신초들이 있다면, 남겨서 엽수를 확보하는 것이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는데 유리하다.

  

도장지 솎음 전(좌)과 후(우)


도장지 비틀기 방법, 작업 전(좌), 작업 후(우)



                               도장지 비틀기에 따른 이듬해 착과 상황

처리내용

착뢰지율

(%)

가지당 착과 상황(개/착뢰지)

착 뢰

낙 과

적 과

착 과

가    지

비 틀 기

94

460

(100%)

290

(63)

51

(11)

119

(29)

무 처 리

5

3

(100%)

3

(100)

-

-

                                        * 처리시기 : 전년도 6월 15일



4. 여름거름 시용

  가. 시용 목적

  감나무는 생리적 낙과가 거의 끝나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경에 세근이 활발하게 신장하고 이와 더불어 양분 흡수도 왕성해진다. 따라서 여름거름은 양분 흡수가 왕성한 이 시기에 비료를 줌으로써 과실비대 촉진과 꽃눈분화를 위한 양분 축적을 도모하기 위해 한다.

                        

조생차랑 품종의 월별 비료 성분 흡수량


  나. 시용 비료

  여름거름으로 질소와 칼리 비료를 주게 되는데 질소 비료는 나무 세력 및 병해 발생과 관련이 깊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한 과원 내 수세 차이가 심할 경우 나무에 따라 질소 비료를 주어야 하거나 주지 말아야 하는 나무가 있으므로, 추비용 복합비료를 시용하는 것보다 나무 조건에 맞게 시비할 수 있도록 질소와 칼리 비료를 따로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 시비량

  시비량은 표준시비량을 기초로 하지만 기상 조건, 토양 조건, 나무 상태를 감안하면 줄여 주어야 하는 때가 더 많다. 부유 성목의 경우 여름거름 표준시비량은 10a당 질소 6.3kg, 칼리 8.4kg이다. 일반적으로 강우가 많으면 질소 성분의 천연공급량이 많아지고 흡수도 촉진되는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여름거름을 하면 신초의 과번무, 병발생 증가, 과실성숙 지연 등 부작용이 따른다. 경사지보다 평지, 사질토보다 식양토일수록 시비량을 줄여야 한다.

  나무 세력이 강하고 착과량이 적을수록 시비량을 줄여야 하는데, 특히 수고를 낮춘 나무들의 신초 세력이 강하고 착과량이 적으면 질소 비료는 시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라. 시비 시기

  시비를 해야 할 나무들은 생리적 낙과가 거의 끝나가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여름거름을 주되, 경사지의 사질토와 같이 강우로 양분의 용탈이 쉽거나 농도장해가 우려되는 토양에서는 여러 번 나누어 시용하는 것이 좋다.


  마. 시용 방법

  여름거름은 대개 지표면에 뿌려주어 빗물에 의해 침투되도록 시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적기에 양분이 흡수되도록 관수를 하거나, 물에 타서 관수장치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좋다.

  착과가 많거나 전년도에 환상박피를 하여 세력이 약한 나무는 뿌리의 활력이 약하여 양분흡수가 원활하지 못하다. 이런 나무는 토양 시비와 더불어 지상부에 엽면시비를 해 주는 것이 세력을 빨리 회복시키는데 유리하다. 요소 엽면시비의 경우 농약과 혼용이 가능하며 농도는 0.5%(물 500리터당 요소 2.5kg) 정도가 적당하다.


4. 녹반증이 심한 나무의 칼슘 시용

  녹반증은 산성 토양에서 가용성 망간은 많이 흡수되는 반면 칼슘 흡수는 억제되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같은 과원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른데, 전년도에 발생이 심했던 지점의 나무들은 당년에 석회를 시용하더라도 효과가 나기 어렵다. 이 경우 생육기간 중 토양 산도를 개선하고, 나무의 칼슘 흡수를 도모하기 위해서 주당 15kg 정도의 탄산칼슘을 물에 3~4배로 희석하여 나무 주변에 15~20cm 깊이의 구덩이를 판 후 관주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당년에도 토양산도를 높일 수 있고, 2년 후에는 넓은 면적을 교정할 수 있다.

녹반증 발생 과실과 정상 과실의 부위별 Mn 농도



                   

석회액 관주 2년 후 토양 pH 변화 분포



5. 병해 방제

  가. 탄저병

  (1) 피해 증상

  6월에는 주로 신초에 생기지만 어린 과실과 잎에 발생하기도 한다. 신초에서는 처음에 까만 반점이 생기고 확대되어 암갈색의 타원형 병반이 되어 움푹하게 들어간다. 과실의 병증상은 처음에 과실 표면에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져서 오목하게 들어가며, 병반 위에 포자층이 생긴다. 6월에 발생하는 피해 과실은 꼭지를 남기고 떨어진다. 잎에서는 흑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병반 주위가 노란 색깔을 띠게 된다.


 

겨울나기

균사, 자낭각

포자형성

분생포자

침입

신초(5월~)

과실(6월~)

감 염

발병

병든 가지,

과실

 

 

강우시

 

 

 

탄저병 전염 경로


  (2) 병원균의 생태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며 4~5월경부터 강우가 많아지면 병반 표면에서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빗물에 의하여 전파되고 조직에 전파된 분생포자는 세포 내로 침입하여 7~10일 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쳐 발병한다. 병원균의 생육 적온은 28℃로 연약한 신초, 비대가 왕성한 과실의 표피에서 발병이 쉽다.

시기별 탄저병 발병 정도

  (4) 방제법

  배수를 철저히 하고 과다한 질소비료 시용을 피하며 수세가 안정되도록 나무를 관리한다. 수관 내부는 햇빛 투과와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 신초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6월에 새로 발생하는 도장지들은 경화가 늦어 이 시기에 강우가 잦으면 쉽게 탄저병에 감염되므로 일찍 발생한 도장지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적당히 솎아내는 방법으로 도장지 발생을 억제하여야 한다.



경화되지 않은 가지에 나타난 탄저병


  탄저병은 한번 감염되고 나면 수체 내에 잠복하여 계속 발병하기 때문에 수년간 끈기 있게 방제하여야 한다. 병든 가지와 과실은 전염원이 되므로 속히 제거하여 땅에 묻거나 태운다. 빗물에 의해 전염되므로 비오기 전에 예방위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비가 그친 후 빨리 살포하여야 한다. 약제를 살포할 때는 나무 줄기에도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한 양을 살포하여야 한다.

  * 방제약제 : 디치 액상수화제(델란), 디페노코나졸 수화제(푸르겐), 디페노코나졸 입상수화제(보가드), 만코지 수화제(다이센엠-45, 더센엠, 탄저스타), 부탄엠 수화제(시스텐엠), 프로피 수화제(안트라콜) 등


  나. 둥근무늬낙엽병

  (1) 피해 증상

  병 증상은 주로 9월 이후 잎에 나타난다. 흑갈색의 원형 반점이 생긴 후 점차 커져 병반 내부가 담갈색~적갈색으로 된다. 병반 주변은 푸른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은 점차 붉게 되어 낙엽이 된다.


  (2) 병원균의 생태

  병원균은 낙엽 전에 병반부 잎 뒷면에 위자낭각을 형성한다. 대개 월동 후 4월중 하순경 위자낭각이 성숙하고 5월 상순에 자낭이 성숙된다. 5월 중순부터 자낭포자가 비산되는데 비온 후에 주로 비산된다. 그러나 비산 시기는 봄 기온이 높고 강우가 많을수록 빨라진다. 자낭포자가 잎 뒷면 기공을 통해 침입하여 40~120일 정도의 잠복기간이 지나면 발병한다.

  병원균의 생육 적온은 20~25℃이며 30℃에서는 생육이 나쁘고 35℃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므로 더운 날씨에는 발병하기 어렵고,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발병하게 된다. 나무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여 생육이 부진하면 피해가 커진다.


겨울나기

균사, 위자낭각

자낭각

자낭포자

침 입

기공

감 염

40~120일

잠복 후 발병

이병엽

 

 

 

 

강우시

 

9월~10월

둥근무늬낙엽병 전염 경로

 

시기별 강수량과 둥근무늬낙엽병 자낭포자 비산량


  (3) 방제법

  6월에 세력이 약한 나무는 여름거름을 주어 수세를 좋게 한다. 개화 전 외에 낙화 후부터 7월 상순까지 3~4회 정도 약제를 살포하되 비 오기 전에 예방 약제를 살포하거나, 비가 그친 후 바로 살포하는 것이 방제의 핵심이다. 잎 뒷면까지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하여야 한다.

  * 방제약제 : 디치 수화제(델란), 만코지 수화제(다이센엠-45), 플루퀸코나졸 액상수화제(파리사드), 디페노코나졸 수화제(푸르겐), 디페노코나졸 입상수화제(보가드), 스팟트 수화제, 아족시스트로빈 수화제(아미스타), 크레속심메칠 입상수화제(해비치), 헥사코나졸 액상수화제(라피드), 부탄엠 수화제(시스텐엠) 등.


  다. 흰가루병

  6월에는 잎맥이 흑갈색으로 변하며 잎 앞면에 흑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하면 잎 뒷면에 하얀 균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6월에 나타나는 흰가루병 증상


  5~6월경 비가 많이 오고 여름철 기온이 서늘한 해에 발병이 많다. 여름거름으로 질소 비료를 과다 시용하거나 도장지, 2차 생장지 발생이 많으면 피해가 증가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는 여름거름으로 질소 비료 시용을 삼가고, 도장지들을 적절히 솎아준다. 약제는 낙엽병이나 탄저병과 겸하여 방제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살포하면 경제적이다.

  * 방제약제 : 디페노코나졸 입상수화제(보가드), 트리프록시스트로빈 입상수화제(에이플), 헥사코나졸 입상수화제(라피드), 크레속심메칠 입상수화제(해비치), 훼나리 수화제 등.


  라. 모무늬낙엽병

  (1) 피해 증상

  7월부터 발병할 수 있으며 잎은 처음에 담갈색의 부정형 병반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잎맥을 따라 3~7mm 정도의 다각형 갈색점무늬가 형성된다. 오래된 병반은 회갈색으로 변하고 병반 중앙에는 검은색의 작은 돌기가 형성되면서 쉽게 낙엽이 된다.


  (2) 병원균의 생태

  병원균은 대개 병든 낙엽과 감꼭지 등에서 균사체로 월동하거나 또는 근처의 잡초에 부착한 분생포자의 형태로 월동한다. 6월 상순경부터 분생포자가 비바람에 의해 비산하여 기공으로 침입한다. 약 30일 전후의 잠복기간을 지난 후 발병한다. 둥근무늬낙엽병과 달리 고온에서도 발병한다.

  

겨울나기

균사, 분생포자

포자

형성

분생포자

침입

기공

감 염

30일

잠복 후 발병

병든 잎, 가지, 과실꼭지, 토양

 

6~7월

 

 

 

7~8월

모무늬낙엽병 전염 경로


  (3) 방제법

  나무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비배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병든 낙엽은 모아 태우고 가지에 붙은 감꼭지도 제거하며, 포자가 많이 비산하는 6~7월경 중점적으로 방제한다. 둥근무늬낙엽병에 준하여 방제하면 큰 문제는 없다.



6. 충해 방제

  가.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1) 형태

  암컷 성충의 체장은 3mm 가량이고, 몸체를 둘러싸고 있는 흰색의 주머니는 타원형으로 양끝이 약간 볼록하다. 성충을 눌러 터뜨리면 붉은 즙액이 나오며, 갓 부화한 약충은 외관이 붉은색을 띤다. 수컷은 백색 반투명한 날개가 1쌍 있고 날개 맥은 2개이며 체장은 0.9mm 가량이다.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의 약충(붉은색)과 성충(흰색)


  (2) 피해 증상

  성충과 약충이 가지와 잎, 과실의 즙액을 빨아먹어 수세가 약화되며 심하면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다. 또한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이 유발되기도 한다. 피해 과실은 소비자에게 시각적으로 혐오감을 주어 상품성이 크게 감소한다.


  (3) 발생 생태

  암컷의 깍지 속에서 알로 월동하며 연 3~4회 발생한다. 월동한 알은 5월 중순경부터 부화하며, 수확기까지 가해한다.


  (4) 방제법

  생육기의 방제적기는 알 부화기 또는 약충기로 흰색 납물질로 싸여지기 전에 방제하여야 한다. 깍지벌레류는 주로 과원의 일부 나무에 몰려 서식하면서 피해를 주므로 이런 나무를 관찰하여 피해가 있는 나무에 한해 선택적으로 집중 방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 방제약제 : 메프 수화제(메프치온, 스미치온), 치아메톡삼 입상수화제(아타라), 부프로페진․아미트라즈 유제(히어로), 클로치아니딘 수화제(세시미), 클로치아니딘 수용성입제(똑소리), 테부페노자이드․부프로페진 수화제(온누리) 등


  나. 뿔밀깍지벌레

  (1) 형태

  암컷 성충은 직경이 6mm 정도로 두꺼운 백색 밀납으로 덮여있다. 배 쪽은 우묵하고 등 쪽은 매우 불룩하며, 수컷은 작고 별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6월에 발견된 뿔밀깍지벌레 성충


  (2) 피해 증상

  성충과 약충이 주로 가지에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먹어 수세가 쇠약해진다. 그을음병이 유발되므로 가해 부분이 검게 된다.


  (3) 발생 생태

  연간 1회 발생한다. 수정한 암컷으로 월동하며 6월부터 산란하고 알 기간은 약 1주일이다. 부화한 약충은 어미의 깍지에서 기어 나와 암컷이 될 것은 가는 가지에 정착하고, 수컷이 될 것은 잎의 겉면과 뒷면에 정착한다.


  (4) 방제법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와 마찬가지로 약충기에 약제를 살포한다.


  다. 감관총채벌레

  (1) 피해 증상과 생태

  이 시기에 성충들은 주로 5월에 부화하여 자란 1세대 성충들로서 어린 과실과 꽃받침 등을 가해하여 과실품질에 결정적인 피해를 준다. 이들은 6월 하순경에 다시 산란하기도 한다. 유충들은 투명한 황색~담황색이며 0.5~1.8㎜ 길이로 6월 하순까지 말린 잎 속에서 관찰된다.


        

감관총채벌레 피해 잎과 과실


  (2) 방제법

  5월부터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6월에는 유충들이 서식하는 말린 잎들을 제거하고 낙화 후부터 감꼭지나방, 깍지벌레 방제와 겸하여 약제를 살포한다.

  * 방제약제 : 치아메톡삼 입상수화제(아타라), 클로치아니딘 수용성입제(똑소리), 프로치오포스 수화제(토쿠치온), 메프 수화제(메프치온, 스미치온), 베스트 수화제(파마치온), 칼탑 수용제(파단) 등


  라. 감꼭지나방

  (1) 형태

  성충의 몸길이는 6~7mm이고 머리는 금속 광택이 있는 갈색이며 가슴은 흑갈색, 배는 암회백색이다. 알은 타원형의 백색이며 길이는 0.5mm, 넓이는 0.3mm 정도로 표면에 세로의 가는 줄이 많고 위쪽에는 둥근 환상으로 가는 털이 나있다. 유충은 타원형이고 갈색이며 암갈색의 고치 속에 들어있다. 고치는 나무껍질에 붙어있으며 고치 속의 유충은 백색이다.


  (2) 피해 증상

  어린 유충이 처음에는 잎을 갉아먹다가 이어서 과실을 파먹고 들어가는데, 1세대 유충의 피해는 6~7월에 나타난다. 피해를 받은 어린 과실은 진한 갈색이 되어 쉽게 낙과한다. 피해과실은 피해부위에 배출된 벌레 똥이 붙어있다.

   

감꼭지나방 성충(좌) 6월에 유충의 피해를 받은 과실


  (3) 발생 생태

  성숙한 애벌레로 거친 껍질 밑, 가지사이 등에 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다음해 5월 상순경부터 번데기가 되고 5월 하순~6월 상순에 제 1회 성충이 나타난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잎 뒤에 정지하여 있다가 밤에 잎, 가지 또는 잎자루와 잎 사이에 1개씩 유백색의 알을 낳는다. 1주 정도 지나서 부화하여 눈 또는 잎에 피해를 주다가 3령이 되면서 과실을 파고 들어가며, 30일 정도의 유충기를 거치는 동안 한 마리가 여러 개의 과실을 가해한다. 성숙하면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감 꼭지나방 연 2회 발생 소장


  제 2회 성충은 7월 중순~8월 중순에 나타나며 2화기의 애벌레는 3~4개 과실을 가해한 후 9월 하순경부터 월동장소를 찾아서 회백색의 월동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남부지방에서 1화기 성충 발생 최성기는 6월 상중순이고 2화기는 8월 상순경이다.


  (4) 방제법

  1회 발생 감꼭지나방의 방제적기는 성충이 된 시기로서 대개 6월 상중순이 된다. 방제시기가 늦어 유충이 과실 속에 침입하면 방제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방제하는 감관총채벌레, 깍지벌레  등의 방제와 더불어 방제를 하게 되는데, 약제를 살포할 때는 잎 뒷면에 약액이 고루 가도록 하여야 한다.

  * 방제 약제 : 아세타미프리드 수용제(모스피란), 칼탑 수용제(골든샷, 성보칼탑, 세다세, 파단), 치아메톡삼 입상수화제(아타라), 클로치아니딘 수용성입제(똑소리), 프로치오포스 수화제(토쿠치온), 메프 수화제(메프치온, 스미치온), 베스트 수화제(파마치온), 지오신 수화제(디밀린), 주론 수화제(디밀린, 초심), 테부페노자이드 수화제(미믹), 싸이스린수화제(스타트) 등.


  마. 애기유리나방

  (1) 형태

  벌같이 생긴 나방으로 날개는 투명하며 날개 끝에 가는 털이 나있다. 유충은 유백색이며 머리는 갈색이다.


     

애기유리 나방의 성충(좌)과 유충(우)


  (2) 피해 증상

  나무껍질 밑의 형성층을 갉아먹어 피해를 주며, 가지사이, 환상박피 유합부, 접목부 등을 가해하여 가지를 고사시키고, 심할 경우 나무가 죽기도 한다. 나무의 생장이 왕성한 6월부터 가해가 많아진다.


  (3) 발생 생태

애벌레로 월동하며, 성충기 이외에는 나무껍질 부근에서 새 살을 갉아먹으며 산다. 5월~10월에 걸쳐 나방으로 되고, 나무의 거친 껍질에 산란을 한다.


  (4) 방제법

  가지사이의 거친 껍질을 수시로 긁어내어 서식처를 제거하고 유충은 잡아 죽인다.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메프 유제(스미치온) 100배액을 발생부위에 살포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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