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재배기술


Ⅰ. 감나무 전정
전정이란,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 내거나 절단함으로써 매년 안정적으로 과실을 생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1. 전정의 목적
- 수관 내부에 햇볕이 고루 투사되게 하여 꽃눈분화를 돕고 고르게 결실시킨다.
- 과실의 결실부위를 최대한 확보한다.
- 결실량은 조절하여 해거리를 방지한다.
- 각종 작업을 편리하게 하여 생산비를 절감한다.
- 나무의 균형있는 발육을 유지하며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2. 감나무의 생육 특성
- 교목성이고 정부우세성이 강하다.
- 잠아는 발아능력이 강하고 쉽게 발아한다.
- 재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없기 때문에 부러지기 쉽다.
- 가지의 굽은 곳에서는 웃자람 가지의 발생이 많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3. 감나무의 결과습성
감은 정액성화아(頂腋性花芽)로써 1년생 가지의 정아와 그 아래의 2~4개째 눈이 꽃눈으로 된다. 양분이 충분한 가지의 선단부 눈은 거의 꽃눈이 되기도 한다. 꽃눈에서는 새가지가 자라고 그 기부의 잎겨드랑이에 개화 결실한다.
그러므로 결과모지의 선단을 절단하면 결과지를 없애는 결과가 되므로 감의 전정은 절단전정 보다는 솎음전정 위주로 되어야 한다.

4. 감나무 수형
전정시 반드시 본인이 목표로 하는 수형을 재식 전에 결정해야 한다.
수형의 결정요인은 나무특성, 재배관리, 재식거리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감나무는 결실연령과 경제연령에 도달하는 것이 늦으나 성과기 및 수령이 길고 심근성이라 활착이 된 후에는 생육이 왕성하여 방임하면 거목으로 되기 쉽다. 따라서 감나무에 적합한 수형은 변칙주간형과 개심자연형으로 유목기(7~8년생) 는 주간형으로 키우다가 그 이후 직립성이 강한 품종은 변칙주간형, 개장성 품종인 부유등은 개심자연형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① 주 간 형 - 재식거리가 좁은 과원에서 변칙주간형이나 개심자연형보다 유리하지만 수령이 오래 될수록 결과부위가 높아지고 수광 상태가 나빠지므로 7~8년생에서 주간을 절단하여 변칙주간형이나 개심 자연형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부터 나무의 수관이 넓어지므로 밀식인 과원에서는 간벌이 이루어져야 수형이 제대로 갖추어지고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다.

② 변칙주간형 - 감나무의 자연직립성을 살려가면서 주지 수를 4~5개로 제한하여 서로 다른 방향과 높이에 차례로 배치하여 원줄기를 곧게 키워 목표하는 주지수가 확보되면 원줄기 높이를 2.5~3.0M 제한하고 주지를 크게 키워 수관을 입체적으로 확대시키는 수형이라, 변칙주간형은 어린 나무 때의 수관 확대가 빠르고 주지가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결실면적이 넓은 특징이 있다.
③ 자연 개심형 - 감나무의 자연 직립성을 어느 정도 살려가면서 원줄기를 짧게 한다. 주지수를 적게 배치하는 반면 컵모양의 낮은 배상형을 보완하여 결과부위를 옆으로 확대하는 수형이다.
개심자연형은 나무의 키가 낮고 옆으로 퍼져 원줄기의 중심부가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일조와 통풍이 양호하여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키가 낮기 때문에 과실의 수확과 전정, 병해충 방제등 작업이 용이하여 생산비가 절감되고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 유리한 특징이 있다.

④ 기타 수형
왜성나무의 수형으로써 왜성사과주간형, 방추형, 세장방추형, 울타리식형 등이 적용되고 있으나 감나무 저수고 밀식재배의 경우 간벌 수에 있어서도 조기 수량증대를 목적으로 위와 같은 수형적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수형들이 주간형과 다른 점은 골격지인 주간에 직접 측지를 형성시켜 무효용적을 줄여 수관을 적게 함므로써 밀식에 적응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울타리식 수형 구성은 덕을 이용한 재배 방법으로 일본에서 시험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결과가 얻어지면 소개하고자 한다.

5. 전정의 실제
맨 먼저 수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판단하고,
① 불필요한 큰 가지가 갱신할 주지, 부주지를 잘라낸다.
② 주지와 부주지의 방향을 판단하여 나쁜 방향의 것은 유인하여 바로 잡고 연장할 주지, 부주지는 선단을 자르되 끝 눈의 방향이 연장시킬 방향으로 향하도록 한다.
③ 아래위로 겹치는 가지는 작업하기에 유리하도록 아래의 가지를 남기고 자른다.
④ 수관내부를 향한 가지나 교차지는 제거한다.
⑤ 오래되고 복잡해진 측지를 솎음 전정을 한다.
⑥ 남기는 결과모지 수는 나무의 세력, 가지방향, 길이, 충실도 등을 감안하여 조절한다.
전정의 순서는 주지, 부주지, 측지 및 결과모지 순으로 하되 각각의 가지세력, 가지 방향과 위치를 고려하면서 실시한다.

<표1>결과모지수, 결과수의 목표치(성목기준)

10a당

주 당

결 과

모지당

주 수

결 과

모지수

결과수

상품과수

결 과

모지수

결과수

30주

6,000가지

8,400개

8,000개

200가지

1~2 개

40주

6,000가지

8,400개

8,000개

150가지

1~2 개



6. 시기별 전정방법
감나무의 기본 수형은 주간형이고 적합한 수형은 변칙주간형과 개심자연형이다.
① 1~2년차 전정
재식 후 60cm에서 절단하고 2년차에는 나무선단의 가장 강한 발유지를 40~50cm남기고 절단하여 주간연장지를 만들고 세력이 강한 경합지는 절단한다.
그 외의 가지는 선단만 약간 자른다.
② 3~6년차 전정
주간연장지는 1~2년차와 동일하게 전정한다.
주지후보지 30cm이상의 강한 가지를 선정하여 상단 바깥쪽의 눈을 남기고 선단을 절단하고 주지후보지와 가까운 곳에서 경합되는 가지는 제거한다.
짧은 가지는 남기고 긴 가지는 유인하여 꽃눈형성을 촉진시킨다. 주지의 분지각도와 위치는 그림7과 같으며 마땅한 가지가 없을 경우 유인 등 인위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3년차까지는 주지 길이의 20~30% 정도 절단하나 4년 차 이후부터는 약하게 절단하여 가지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의 과실을 달아 지나친 수관확대를 억제하고, 저수고 밀식재배를 용이하게 한다.

③ 7~8년차 전정
이 시기는 주지후보지로부터 3~4개의 주지를 결정하고 주간을 절단하여 변칙주간형이나 개심 자연형으로 수형을 전환한다.
그리고 부주지를 육성하고 수세를 약화시켜 착과량을 증가시킨다.
주간 절단은 주간 세력이 최상단 주지의 세력보다 약할 때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위해서는 주간 연장지를 계속 강전정하여 가지 세력을 분산시키거나 유인 또는 착과 세력을 약화시키고 최상단 주지는 잎, 가지 수를 많게 하여 세력을 강하게 한다.

④ 성목기 전정
성목기에는 1개 주지당 2~3부의 부주지를 결정하여 충실하고 젊은 측지를 가능한 많이 유지하여 수량을 증가시킨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지, 부주지 선단부가 밑으로 처지지 않도록 해야 수세가 약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측지는 기본적으로 주지, 부주지의 측면에서 발생한 가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측지와 측지의 간격은 50~60cm가 적합하다. 도장지나 하수지는 제거하여 전체적으로 수평 삼각형의 꼴을 이루는 것이 좋다.
수세가 강한 나무는 약간 수직으로 나온 가지를 약한 나무는 약간 위로 향한 가지를 남기고 여기에 결과모지를 형성유지 시킨다.
측지갱신은 기본적으로 4년 사용한 가지를 갱신해야 하며 이보다 늦을 경우에는 갱신하기 위해 절단한 부위에서 가지 발생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2~3년생의 측지라고 할지라도 기부로부터 측지후보지로서의 신초가 발생되면 갱신하는 것이 좋다.
전정은 그 지역의 토양과 기상조건, 시비, 착과량, 병해충 피해, 작업여건 등을 고려하여 실시하는 것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

'과일나무재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감밭 노린재 유인장치로 잡으세요..  (0) 2007.11.16
감나무에 건강이 ‘주렁주렁’  (0) 2007.11.12
감의 생육과정.  (0) 2007.11.02
단감나무 전지전정.  (0) 2007.11.02
단감-월별관리요령(10월)  (0) 2007.11.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