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작업내용

o 가을거름 시용 : 과실비대와 저장양분 축적을 도모하기 질소, 칼리 비료를 만생종의 경우 10월 상․중순에 시용한다. 단, 세력이 강한 나무는 질소 비료 시용을 자제한다.

o 성숙기 토양관리 : 수확기에는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하고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관수를 조절한다. 풀은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o 병충해 방제 : 탄저병,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피해가 심한 과원에 한하여 조기에 방제한다.

o 수확 : 서리피해를 받지 않는 기간 내에서 충분히 성숙한 과실을 수확한다. 적어도 칼라챠트로 과정부 5.0, 과저부 4.0 이상의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좋다.

o 수확 후 관리 : 수확한 과실은 예건을 하여 출하하거나 저장하고, 예냉 창고가 갖추어져 있으면 저장할 과실은 예냉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1. 가을거름 시용

  9월 재배지침서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가을거름은 과실로 양분전류를 촉진하고 저장양분 축적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만생종 부유는 10월 상․중순이 시용 적기이다. 성목 기준으로 10a당 질소 6kg, 칼리 3.6kg이 농촌진흥청 권장 시비량이나 세력이 강한 나무일수록 질소 시비량을 줄여주어야 한다. 시용 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엽면시비로서 대체하고자 할 경우 질소는 요소 0.2~0.5%액, 칼리는 제1인산칼리 0.5%액을 만들어 사용한다.


2. 토양 관리

  성숙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과실비대가 뚜렷하게 적어지고 수확기까지 토양수분이 과다할 때는 과실은 커지지만 성숙이 늦어져 당도와 착색이 불량해지기 쉽다. 된서리가 11월 상순 이전에 오는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성숙 지연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토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수확 전 15~20일부터는 토양수분을 줄일 필요가 있다.

  장기간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해진 토양에 갑자기 관수를 많이 할 경우 꼭지들림과 발생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관수 시기와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감 성숙기에 과원 내 습도가 많으면 흑변과 발생이 많아지므로 습기가 많은 과원일수록 풀을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3. 병해충 방제

  수확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농약이 잔류되거나 오염과 발생도 많아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이 시기에는 약제 살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탄저병이나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와 같이 상품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병해충이 많다면 조기에 방제할 필요가 있다.

  10월이 되면 둥근무늬낙엽병의 발생이 많아지는데, 5월~7월에 이미 병원균에 감염된 나무들에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둥근무늬낙엽병은 사전 방제가 중요하며 이미 발병된 후에는 방제가 곤란하다.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요소 엽면시비를 하면 어느 정도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다.

  탄저병은 9월까지 방제가 제대로 안된 과원에서 10월에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가지에서 과실로, 과실에서 과실로 전염되기 때문에 사전에 전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된 가지와 과실은 제거해서 과원 내 두지 말고 땅에 묻든지 멀리 버려야 한다. 물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많으면 발병이 급격히 많아진다. 여태까지 방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병 위험이 많은 과원은 일찍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는 성충이 되기 전 약충기에 방제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방제가 제때에 되지 않아 10월에 성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깍지벌레가 붙은 과실들은 소비자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모양도 기형이 되어 상품성을 잃게 된다. 흰색 깍지를 덮어써 성충이 된 시기에는 방제효과가 떨어지지만 심하게 발생한 나무에 한해서는 조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밀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 방제약제 : 6월 재배지첨서 참조


4. 단감의 성숙과 착색 생리

  단감의 과실비대는 2중 S자형 곡선을 나타내는데 급속히 비대하는 과실비대 제3기(9월 중순~수확기)가 되면 착색이 진전되고 과육의 경도는 낮아진다. 이 때 자연탈삽 과정에 의해 가용성 타닌 물질들의 농도가 감소하고 당 축적은 많아지면서 성숙이 진행된다. 성숙이 진전될수록 종자는 굳어지고 갈변하며 윤기를 낸다.

  감의 착색은 과실 표피세포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들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들 색소는 클로로필(엽록소)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가 성숙기에 클로로필이 분해되면서 그들 색이 명확하게 되기도 하고, 새로 형성되는 것도 있다. 카로티노이드 색소 중에서 부유 품종에 가장 많은 것은 크립토산틴으로 전체 색소 함량의 40~5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제아산틴, β-카로틴 순이며, 리코핀은 비교적 적은 양이 있지만 붉은색을 나타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리코핀 생성은 성숙이 진행될수록 증가하는데, ‘부유’에서는 9월 이후 자연광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광도가 필요하다. 또한 9월 하순 이후 낮 온도가 15℃와 20℃에서는 야간온도가 약 5℃ 높은 경우에, 낮 온도가 25℃와 30℃에서는 야간온도가 약 5℃ 낮은 경우에 리코핀 함량이 높아져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숙기간 동안의 과실비대와 품질 요소의 변화


5. 적기 수확의 중요성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단감은 출하시기에 따라 가격의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단감 가격은 추석 전 조생종 출하기에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그 후부터 만생종인 부유가 성숙되기 전까지 해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높아지는 때가 많다. 그렇다 보니 금년과 같이 추석이 빨리 드는 해에는 조기 출하를 위해 미숙한 ‘서촌조생’ 과실을 수확하고, 만생종 ‘부유’에서도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미숙과를 곧바로 수확하여 출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미숙과 조기 수확은 당장은 값을 높게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소비 위축을 가져올 수 있고 가격을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위험스럽기까지 하다. 단감은 맛이 없다는 인식을 자꾸 심어주게 되면 소비자들의 관심은 수입 과실을 비롯한 다른 과실로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고품질의 단감을 생산하여 제 값을 받으며 소비도 촉진하기위해서는 잘 익은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한편 충분히 성숙이 되지 않은 때에 된서리가 내리는 해가 자주 있고, 하천 주변이나 곡간지 등 지형적으로 서리가 빨리 내리는 곳이 있어 저온피해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완숙과 생산을 목표로 하되 서리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기 수확에 힘써야 하겠다.


6. 수확기 판정

  단감 수확은 품종 고유의 색깔로 착색되어 당도가 충분할 때 해야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함유하고 상품성도 높아진다. 수확시기가 빠를수록 과실 경도는 높으나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맛이 나빠진다. 반면 수확을 늦출수록 착색과 당도는 증가하지만 경도가 낮아져 유통 중에 쉽게 물러진다. 부유 품종의 경우 저장 유무에 따라 수확 적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수확 후 생과로 출하할 경우 칼라챠트 색도가 과정부(주두부) 6.0(등적색), 과저부(꼭지부) 5.0(등황색) 정도이면 완숙과실의 품질을 낼 수 있다. 저장을 해야 할 때는 완숙과의 저장성이 낮기 때문에 이보다 수확기를 앞당겨 각각 5.0, 4.0 정도이면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서리가 11월 중순이후 내리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완숙기까지 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남부지방의 단감 주산지에서는 색도가 과정부 5.0, 과저부 4.0 이상이면 ‘부유’의 수확기로 볼 수 있다. 기상 조건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이때는 대개 11월 상순경에 해당한다.



완숙된 부유 과실
 


부유 품종의 착색 정도(과실 적도부)에 따른 과실 당도와 경도

 

착색 정도

(Color chart)

당  도

(°Bx)

경  도

(N)

상(6.0)

중(5.0)

하(4.5)

17.8

16.2

15.6

16.2

20.9

21.4



                                      
                                                  단감 색도계


7. 수확시기 결정

  수확 시 과실표면의 물기는 과피흑변 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하루 중 수확시기는 이른 아침보다는 과실표면에 물기가 마른 이후가 알맞다. 비 온 직후 또는 안개나 이슬 때문에 과실표면에 물기가 있을 때는 그 시기를 피하여 수확해야 한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지면 서리를 피해서 불가피하게 물기 있는 과실을 수확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때는 수확한 과실의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송풍을 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두어 빨리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단감은 나무 위에서 -1~-2℃에서 얼며, 한번 얼었던 과실은 변색되어 유통 중에 그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서리가 빠른 지역에서는 기상예보에 유의하여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리는 산지보다 평지에서 일찍 오고, 산 아래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낮은 지역의 과실부터 수확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지역일수록 수확 작업이 짧은 시간 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작업도구 및 작업장 등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과피흑변 증상 발생 모습                서리피해를 받은 과실


8. 선과 및 출하

  수확 시 진동이나 충격에 의한 과피의 상처 발생은 품질과 유통기간에 큰 영향을 주므로 수확 과실의 관리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처는 유통 중 발생하는 각종 곰팡이 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수확한 감은 이병과, 기형과, 상처과, 생리장해과 등을 우선적으로 골라내고 예건 또는 예냉 과정을 거친 후 시장에 출하하거나 저장한다.

  태풍으로 인해 과실표면에 상처가 있거나 꽃받침 또는 과경이 손상되었던 과실은 대체로 저장력이 약하므로 일찍 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습한 과수원의 과실 또는 과피에 물기가 있는 과실을 수확하여 즉시 출하했을 때, 유통 중 흑변과 발생이 매우 쉬워진다. 이러한 과실을 출하할 때는 반드시 예건을 거쳐야 한다.

  저장할 과실을 고를 때는 과수원의 재배 조건과 과실 상태가 고려되어야 한다. 10월에 비가 많았거나 관수를 많이 한 과원의 과실은 과실 내 수분이 많아 저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저장 전 충분한 예건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경사지나 건조한 토양에서 자란 과실이 다습한 토양에서 생산된 과실보다 저장력이 강하다. 완숙하였거나 너무 큰 과실은 저장 중에 연화되기 쉽다. 완숙된 과실은 저장 중 연화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의 발생이 많고, 큰 과실은 작은 과실보다 호흡량이 많으며 과실세포용적이 큰데 반해 세포벽이 약한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과실들을 저장할 때는 과실특성에 따라 저장기간을 짧게 하는 등 출하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상처가 있는 과실, 병해충 피해를 받은 과실도 저장 중 장해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가려낸다. 큰 과실일수록 저장 중 호흡량이 많아 장해과 발생이 많은 편이므로 저장 시 봉지를 크게 하거나 두께를 얇게 하는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


9. 예건과 예냉

  수확 후 출하 또는 장기저장 전에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예건과 예냉이 있다. 예건은 저장을 하거나 하지 않을 때 모두 유효하며, 예냉은 저장할 과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예건은 수확 후 과피 부위의 수분을 줄여주는 작업으로서 예건을 하면 1~2%정도의 중량 감소가 생기지만, 과피가 튼튼해지고, 수분이 제거되므로 유통 중 장해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그늘에서 자연통풍으로 3일 정도의 예건을 거치지만 성숙기에 강우가 많았거나 과습한 과원의 과실은 4~6일 정도가 소요된다. 예건 후에는 연화과, 꼭지들림과, 상처과 등의 판별이 쉬우므로 철저한 선과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건은 저장기간을 연장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성숙기에 강우량이 많은 해에는 꼭 필요하다.

  감은 수확 후에도 호흡작용을 계속하며, 호흡작용이 활발할수록 품질 저하와 더불어 저장력 감소가 빨리 일어난다. 그러므로 과실 품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수확 후 호흡작용을 신속히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데, 과실의 내부온도를 낮추어 주는 방법이 예냉이다. 2℃의 예냉실에서 17℃의 과실온도를 2~3℃로 낮추는데 약 4~5시간이 소요된다. 0℃ 예냉의 경우 단감을 예냉 상태로 둘 수 있는 기간은 20일 정도로 30일 이상 지나면 흑변, 연화 등의 장해가 생긴다. 예냉은 대개 수확상자에 담은 상태로 이루어지며, 저장을 위한 비닐 포장작업도 예냉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예냉을 했던 과실을 상온에 꺼내어 포장작업을 할 경우 이슬 맺힘이 많아지기기 때문이다. 예냉이 이루어진 과실들은 저장 후 생리장해 발생이 줄어들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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