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밭에 볏짚 깔면 고품질 도움
 
열매 터지는 현상 줄고 당도 높아져

자두밭에 볏짚을 깔아 재배하면 품질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두는 비교적 관리가 쉽고 소득이 높은 과수지만 대부분 경사지에서 나지재배를 하고 있어 품질 향상이 쉽지 않았다. 특히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쳐 열매가 터지는 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이 2003~2005년 5년생 〈포모사〉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자두밭 바닥에 볏짚을 깔고 재배하면 땅 온도가 높아지고 수분이 잘 유지되며 열매가 터지는 현상이 줄어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바닥에 아무것도 깔지 않고 나지재배를 했을 때는 한그루당 열매가 평균 271개 달리고 열매 한개 무게가 66g이었으나 볏짚을 깔면 286개와 73g으로 수량과 품질이 좋아졌다. 당도는 11.3도에서 12.5도로 높아진 반면 비상품과 비율은 20.2%에서 5.8%로 크게 감소했다. 10a(300평)당 수량도 1,093㎏에서 1,298㎏으로 1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볏짚을 구입하는 비용과 노력비 등을 감안해도 농가 소득이 131만1,000원에서 153만1,000원으로 17% 향상됐다. 처리방법은 자두 열매가 맺힌 직후 나무 밑에 10㎝ 두께로 볏짚을 깔면 된다.

바닥에 비닐을 깔거나 초생재배를 해도 품질이 다소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조수익 증가분보다 경영비가 더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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