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유목의 진딧물 방제적기

 

1. 진딧물의 종류 및 피해

○ 국내에 발생하는 진딧물의 종류는 약 260여종으로 매우 다양하나 유자에 발생하는 진딧물은 조팝나무     진딧물(Aphis-citricola), 귤소리진딧물(Toxoptera citricidus), 복숭아혹진딧물 (Myzus persicae), 목     화진딧물(Aphis gossypii)의 4종이며 이중 80% 이상이 조팝나무진딧물이고 다음으로 귤소리진딧물     의 발생량이 많다.

○ 진딧물은 새잎과 가지, 꽃봉오리 또는 어린 과실의 꼭지에 서식하며 즙액을 빨아 먹는다. 피해받은 잎     은 쭈글쭈글 해지며 뒤쪽으로 오그라들어 정상적인 광합성을 할 수 없게 되며 한번 피해받은 잎은 회     복되지 않으며 양분부족으로 초겨울의 찬바람에 쉽게 낙엽된다.

○ 유자의 가지별 진딧물 피해엽율을 보면 봄가지는 4.2%로 피해가 극미하나 여름가지는 57.2%로 심한     피해를 유발한다.
    여름가지의 경우 귤굴나방 피해엽과 비슷한 증상을 볼 수 있으나 귤굴나방의 경우 잎에 갱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잎이  세로로 길게 말리는데 진딧물 피해엽은 갱도가 없고 가로로 말린다.

○ 진딧물의 간접적인 피해로 귤소리진딧물은 바이러스 매개체 역할을 한다. 즉 CTV(Citrus Tristeza     Virus)에 이병된 나무에서 흡즙 후 건전한 나무로 옮겨 흡즙할 경우 이 나무 역시 바이러스 감염에 의     해 스템피딩 증상을 초래한다.
    또한 감로분비에 의해 입을 검은 피막으로 형성하는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2. 발생 생태 및 가해 습성
  
진딧물은 무성생식을 하므로 발육기간이 매우 짧으며 연간 발생세대수가 10세대 이상이다. 따라서 약제에 대한 저항성 유발도 빠르므로 적기의 효율적인 방제가 필수적이다.

가. 조팝나무진딧물


○ 조팝나무진딧물은 크기 1.8mm 정도의 중형 진딧물로 기주에 따라 체색이 녹색, 담녹색으로
    변이가  있으며 몸체에는 광택이 없으며 촉각이 몸길이보다 짧고 흑색이다. 조팝나무, 병꽃나무,
    밀감, 유자나무 등의 가지틈에 난으로  월동한다. 이월동난에서 발생한 날개가 있는 암컷 성충
    (간모)이 유자의 봄가지나 잡초에 비래하여 암충을 낳아 증식한다. 이 암충은 날개가 없는 무시충
    으로 무성생식을 하여 급속하게 번식한다.

○ 일반적으로 봄가지에는 발생이 많지 않고 여름가지, 가을가지에 다발생하여 큰 피해를 일으킨다. 그러     나 해에  따라서는 봄부터 다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늦가을에 일부 자성충이 월동식물의 가지에 산란     하여 월동에 들어간다.
    귤소리진딧물은 경화전의 줄기에서 총생하며 가해하는데 비해 조팝나무진딧물은 새가지의 선단과 엽     에서 가해하는 점이 다르다. 강우량이 적고 따뜻한 기후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나. 귤소리진딧물

○ 귤소리진딧물은 크기 2.1mm의 광택이 있는 대형 흑색 진딧물이다. 자성충으로 따뜻한 감귤원내나
    그 주변의 삼림에서 월동하여 봄이 되면 유시태생 암충이 출현하여 증식능력이 큰 무시태생 자충을
    낳아 그때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 유충은 처음에 연한 검정색이다가 성장함에 따라 황색이 된다.
    불완전변태를 하며 유충과 성충의 형은 약간 다른데 성충이 되면 날개가 생기는 것과 생기지 않는 것     이 있다. 무시성충은 번식력이 매우 높고, 밀도가 높아지면 유시성충은 날아서 새로운약지를 찾아
    정착한다.

○ 감로를 내어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하며 CTV를 매개하여 스템피팅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5월 중ㆍ하순부터 발생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연약한 가지가 많은 포장에 발생량이 많다.

3. 시기별 발생량 및 방제적기


[진딧물의 시기별 발생량과 방제적기]

○ 진딧물은 새순에만 발생하므로 나무의 수령 및 결실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영양생장이 활발한     유목(5년생 이하) 에서는 하지발생량도 많아지고 이에 따라 진딧물의 먹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진다. 또 성목일 경우 해거리나 수세가 약해열매가 많이 착과되지 않은 나무는 하지의 발생량이 많아     진다. 그러나 정상적인 착과가 이루어진 성목은 하지의 발생량이 극히 적어 진딧물의 발생도 크게 문     제되지 않는다.

○ 유목에서 진딧물은 5월 중순부터 10월 상순까지 발생하는데 봄가지 발생기인 4월하순부터 5월 중순에     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6, 7월의 장마기 직후부터 여름가지 발생이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진딧물 발생     량은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 상중순에 연중최대 발생량을 보인다.

○ 따라서 하지발생이 많은 과원에서 진딧물 방제적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사이에1∼2회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 살포시에는 신초를 중심으로 약액이 잎뒷면까지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방제하     여야 하며 한번 살포한 농약을 다음에 다시 살포하지 않는 것이 약효를 증진시키는 방법이다.

※ 적용약제 : 메소밀, 델타린유제, 이미다클로프리드수화제, 모노포유제, 프라치오카브유제, 피레스유제,
                   할로스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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