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착색기 흡즙충에 의한 반점피해

 


1. 흡즙충의 종류

  유자과원에 발생하여 과실에 반점피해를 주는 흡즙충에는 노린재류 9종, 멸구, 매미충류 6종, 나방류 5종으로 총 20종이 발생한다.

◎ 노린재류 : 갈색날개노린재(Plautia stali), 알락수염노린재(Dolycoris baccarum), 썩덩나무노린재
    (Halyamorpha halys), 풀색노린재(Nezara antemmate),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Riptortus clavatus),
    벼가시허리노린재(Cletus trigonus), 자귀나무허리노린재(Anacanthocoris striicorris), 애긴노린재
    (Nysius plebejus), 삿포로잡초노린재 (Rhopalus sapporensis)

◎ 멸구, 매미충류 : 초록애매미충(Empoasca vitis), 말매미충(Cicadella virdis), 오누키애매미충
    (Empoasca onukii), 매미충류(Macrosteles fasciifrons), 흰등멸구(Sogatella furcifera), 애멸구
    (Laodelphax striatellus)

◎ 나방류 : 으름밤나방(Adris tyrannus), 애으름밤나방(Othreis fullonia), 우묵밤나방(Oraesia     excauate), 애우묵밤나방(Oraesia emarginata), 무궁화잎밤나방(Anomia mesogona)

2. 발생 생태

○ 노린재, 나방 등 과수원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흡즙충은 야행성으로 산간지대에 서식하다가 밤이 되면
    날아들어 피해를 입힌다.

○ 매미충류는 감귤원에 과실이 없는 1∼5월에는 원내의 잡초에서 생활한다. 그 후 여름에는 적어지나
    10월 이후 과실의 착색이 시작되면 충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과실에서 흡즙한다.

○ 멸구류는 우리나라 벼를 재배하는 어느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해충으로 논두렁이나 잡초더미에서
    월동하여 3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벼 재배 전기간에 피해를 주며 10월경 다시 월동에 들어가기
    위해 잡초를 찾아가는데 이때 과원에 잡초가 있을 경우 많은 양이 발생하며 과실에도 피해를 준다.

○ 과원에 피해를 주는 모든 나방류는 과원밖의 산림에서 생활한다. 년 3세대 이상 발생하는 종이 많으며
    일반적으로 성충의 생존기간이 길어서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도 성충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피해는 충
    의 발생시기와의 관계보다도 피해받기 쉬운 과실의 존재여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10월경 과실의     비대생장에 따른 과피조직의 연화, 착색, 향기의 발산 등은 인접한 산림에 서식중인 나방류의 유인원     이 되는데 나방류 성충의 행동반경은 약 300m정도이다.

○ 유자과원에서 7월부터 11월 초까지 흡즙충류의 시기별 발생량을 7일 간격으로 조사한 결과 노린재류
    는 10월 상중순, 매매충류는 9월 중순∼10월 하순, 멸구류는 9월 중순 ∼10월 중순에 발생량이 많았     다.

표 1. 유자과원에서 흡즙충류의 시기별 발생량

조 사 시 기

해충별 발생량*

노린재류

매미충류

멸구류

7월

1주
2주
3주
4주
5주

6
4
9
3
4

1
9
13
8
11

0
1
0
7
6

8월

1주
2주
3주
4주

6
5
4
9

14
14
28
68

6
5
66
147

9월

1주
2주
3주
4주

0
8
15
5

56
111
74
46

134
280
468
326

10월

1주
2주
3주
4주

79
16
14
6

79
100
94
99

512
216
93
56

11월

1주

21

68

18

* 포충망 왕복 15회 조사

3. 가해 양상

○ 9월∼10월경 과원내의 잡초 또는 근처의 숲, 삼림에서 야간에 날아와 과피에 침을 찔러 유포주위를
    함몰시켜 궤양성 호반증과 비슷한 피해를 준다. 자세히 보면 함몰된 중앙에 갈색의 가는 침구멍이 있     으나 구별이 어렵다. 과피외층을 살짝 깍아보면 침구멍이 보인다. 밤나방에 의한 경우 가해양상이 비     슷하나 흡즙흔적이 더 크다.

○ 피해흔적은 가해 2∼3일 후에 발견된다. 착색기 이전에 피해받은 과실은 초기에는 유포간극이 검정색     으로 변색되며 함몰되나 점차 건전부보다도 일찍 황화 퇴색된다. 착색기에는 드물게 녹색반점이 남아     있는 것도 있지만 피해부분은 유황색을 띈다.

○ 수확 후 과실은 피해부가 갈변하여 호반증상을 보여 우선적인 외관손상을 가져오므로 상품성이 크게     저하할 뿐만 아니라 저장중의 조기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피해는 집단재배지대보다 산간에 단독으로 고립된 포장에서 심하다. 또, 과원의 환경조건에 따라 피해     차가 있는데 남향인 과원, 과원주변이나 내부에 숲이나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과원에 피해가 많은 경     향이 있다. 또, 착색이 늦은 품종보다는 빠른품종의 피해가 많은 경향이다.

○ 흡즙충류에 의한 반점과율은 과실높이가 낮은 곳이, 무간작보다는 간작을 한 포장의 반점과율이 약간     높은 경향이다.

○ 유자에 흡즙충류에 의한 과실피해는 8월 하순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수확기인 10월 하순에 62%의     피해과율을 보였다.

표 2. 시기별 흡즙충에 의한 피해과율 변화

조사시기

조사과실수
(개)

피 해 반 점 수

피해과율
(%)

0

1∼2

3∼5

6개이상

8


100개

100
91

-
8

-
1

-
-

0
9

9





85
77
64

13
21
29

2
2
7

-
-
-

15
23
36

10





54
50
38

36
34
41

10
16
17

-
-
-

46
50
62


표 3. 과실높이 및 간작 유무에 따른 과실 피해

구       분

과실높이

간 작 유 무

간 작

무간작

반점수(개/과)

1.05

1.09

1.26

1.54

1.49

반점과율(%)

55

56

63

66.3

63.0

♩ 상 : 1.8m이상, 중 : 1.0∼1.8, 하 : 1m이하
♪ 간작작물 : 콩, 고추, 마늘

3. 방 제
  흡즙충에 의한 과실의 반점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즉 대부분의 충이야행성이어서 가해장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고 약제를 살포하여도 그 효과를 확인하기란 어렵다.

가. 살충제 살포
  가장 경제적이며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수확기에 살충제를 수관에 살포할 수 없으므로 과원 주변의 잡초나 지상에만 살포해야 하므로 약효는 감소한다. 살포는 해지기 직전에 살포하는 것이 야행성 흡즙충 피해를 방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나. 포살법
  가장 원시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야간에 원내를 보며 과실에 붙어있는 흡즙충을 포살하는 방법이다. 포살에는 조그만한 포충망을 이용한다. 집단적으로 과원 전체가 공동작업을 하여야 효과가 높다.

다. 방충망 설치
  과실 숙기가 시작되는 무렵 과원 전체에 망을 둘러씌워 나방류의 침입을 방제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노지재배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방법이지만 하우스 재배에는 보통 행하는 방법이다. 망의 눈은 1cm 이하인 것이 좋으며 눈이 가늘수록 적은 충의 유입을 막을수 있으나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단점도 있다.

라. 전등 조명법
  과원에 전등을 설치하여 조명하면 비래하는 나방수가 적으며 피해도 경감시킨다. 설치시 전등의 높이는 5m 정도이며 현재 광원의 종류는 황색이 기피효과가 가장 좋다. 조명의 밝기는 과원 전체가 조도 2lux이상이 되게 밝혀야 효과가 있는데 이경우 10a 당 4∼5등 이상을 설치하여야 한다.

마. 경종적 방제
  과원바닥에 노린재, 매미충의 기주가 될만한 잡초, 두과작물 등 간작물을 경작하지 않고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흡즙충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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