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의 선단부에 나타나는 장해

가. 토양소독제에 의한 생리장해

(1) 증 상
새순이 멎고 엽색이 황화하는데 이는 뿌리가 직접 약제를 흡수해서 일어나는 장해라기보다도 소독제가 토양중에 균의 활동을 저해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발생 원인
육묘용 상토 또는 본포의 토양을 클로로피크린, 메칠브로마이드, 싸이론 등과 같은 약제로 소독한 후 가스빼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작물을 정식할 경우에 토양세균(질산 화성균)의 활동이 저해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암모니아태 질소의 집적으로 인한 붕소의 흡수장해로 나타난다.

(3) 대 책
상토나 토양을 소독한 후 최소한 10일이상 경과시켜 가스를 완전히 제거시킨 다음 상토로 이용하거나 정식한다. 이 증상은 특히 식양토에서 잘 나타나므로 유의해야 한다.

나. 알칼리토양의 장해

(1) 증 상
육묘시에는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고, 본포에서는 잎의 전개가 늦고 주름진 잎이 발생한다.

(2) 발생 원인
육묘시에 상토와 고토석회를 잘 혼합하지 않고 조제하거나, 본포에 소석회나 고토석회를 살포할 때 특정한 부분에만 다량 살포되었을 경우 pH가 높아져 붕소의 불용화에 다른 흡수장해에 기인되어 발생한다.

(3) 대 책
상토조제나 본포 정식시 석회를 가능한 고르게 살포하도록 한다. 특히, 퇴비주기와 석회살포작업을 별도로 구분하여 살포하여야 한다.

다. 산성토양의 장해

(1) 증 상
육묘기 때에는 잎이 주름져 바이러스 감염 증상처럼 보이며, 본포에서는 잎이 파슬리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심해지면 잎의 중앙부위가 황화하며, 과일은 침이 없는 매끈한 오이로 된다.

(2) 발생 원인
육묘용 상토나 본포의 토양 pH가 산성이거나, 철분함량이 많고 수분이 많을 경우 환원형의 철이 흡수되어 지상부까지 이동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3) 대 책
석회비료를 적량 사용하여 토양산도를 교정하고 배수를 잘 시키며 동시에 본포에서는 시비량을 줄이고 액비로 엽면살포하여 생육을 조절한다.

2. 순멎이 현상

가. 증 상

생장점 부근의 절간이 특히 짧게 되며 암꽃이 많이 착생, 개화되어 있는 채로 생육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가 된다.

나. 발생 원인

오이의 암꽃은 저온, 단일조건하에서 주로 착생되는데 초기생육이 추운 동절기에 이루어지는 촉성, 반촉성 작형에서 야간에 지나친 저온으로 관리했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이밖에 육묘중 포트의 흙이 적을 때나 건조할 때, 양분(특히 질소질)이 부족할 때, 이식이나 정식시 식물체에 상처가 났을 때도 발생한다.

다. 대 책

육묘는 극단적인 온도, 수분관리를 하지 말도 적환경에서 키우며 정식시 노화묘를 심지 말고 약간 어린묘를 심는다. 정식직 후에는 토양수분을 적절히 유지해 주며(pF 2.2정도) 주·야 모두 적온관리를 하고 지나친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한다.

3. 급성 위조증

가. 증 상

수확초기부터 성기에 걸쳐 지금까지 건전하게 생육되고 있던 식물체가 날씨가 좋은 날에 갑자기 시들고 밤이 되면 회복된다. 이런 일이 수일간 반복되다가 회복되지 못하고 고사한다.

나. 발생 원인

통풍이 잘되고 증산량이 많은 하우스 억제재배에서 다발하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균형이 맞지 않았을 때 도관이 막혀 수분의 공급이 충분치 못할 때, 잎으로부터의 증산에 대한 흡수가 적을 때 위조되게 된다. 접목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접수와 대목과의 친화성이 낮을 때 발생한다.

다. 대 책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맑은 날에는 증산작용이 촉진되므로 관수량을 늘린다. 접목을 완벽하게 하며 흑종호박으로 접목했을 경우 다발하게 되므로 대목을 신토좌계로 바꾼다. 급성위조증은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간에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하며 특히 뿌리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 많이 발생한다.

참 고 문 헌

김영철. 1996. 오이재배. 농촌진흥청 소득작목전문기술교육교재.
정범윤 외. 1987. 시설채소의 생리장해와 병해진단. 서울종묘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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