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오이 재배에서 수량을 증대시키고 품질향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작물의 양분흡수 특성을 알아야 하고 그 특성에 맞는 시비 및 토양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이 재배시 재배농가의 경험과 선도농가의 시비방법을 고려하여 시비량을 결정하고 있으며 강우가 차단된 상태에서 년중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시비한 비료가 표토에 집적되어 토양용액중의 염류농도가 증가하여 연작장해가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토양염류집적에 의한 생육장해의 원인은 뿌리보다 토양용액의 삼투압상승으로 인한 양분의 흡수저해, 길항작용에 의한 작물의 제한적인 흡수로 각종 무기성분간의 불균형 및 토양의 물리화학성의 악화등 이미 많은 원인이 보고된바 있다. 최근에는 시설이 자동화 되면서 관수시설이 발달되어 관비를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되고 있고 또한 국내생산 비료가격보다 비싼 수입비료를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생산비가 가중되고 있으며 염류집적지에 대한 관비 시비기준 미 설정으로 토양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시설오이 재배시 관수시설을 이용한 시비의 생력화 및 질소비종별(요소+염화가리,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비효율을 구명하여 효율적인 토양관리와 생산성향상을 위한 적정 관비 기술을 확립하고자 N-K 추비량별로 시험 수행한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본시험은 오이시험장에서 실시하였으며 공시토양은 강서 세사양토로서 배수가 비교적 양호한 포장이며, 공시작물은 흑종호박에 장형낙합오이를 접목하여 1월20일에 180×18㎝ 간격으로 묘를 정식 하였으며 오이 수확은 2월 18일부터 7월 15일까지 148일간 수확하였다. 추비 비종은 요소+염화가리와 시판 관비용양액비료이며 N-K 추비량(성분량)은 0.5, 1.0, 2.0, 3.0㎏/10a/1회로 하였으며 추비는 3~6일 간격으로 총 27회 시용하였다. 밑거름은 N-P-K= 12-16-12와 요소+염화가리 시비구는 우분퇴비를 10톤/10a를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용구는 퇴비를 시용하지 않았으며 볏짚은 모두 500㎏/10a을 시용하였다. 오이를 재배한후 토양화학성의 변화를 보면 pH는 요소+염화가리 시비구보다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비구가 약간 높았으며 P2O5는 요소+염화가리 시비구가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비구보다 평균 1.3배 높았고 시용량 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K는 적정치보다 각각 2.3배, 2.0배가 축적되었다. 이와같은 결과는 토양중에 과하게 축적된 치환성칼리 함량에도 불구하고 필요이상의 칼리를 시용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Ca는 5.0~6.0사이로 적정범위였으며 Mg은 적정치인 1.5~2.0보다 요소+염화가리 시비구가 1.5~1.2배가 높았으나 시판관비용양액비료 시비구는 적정범위에 가까웠다. EC는 0.49, 0.33으로 모두 적정범위에 들었으나 요소+염화가리 시비구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오이 재배지의 토양 염류경감을 위해서 토양분석과 토양용액 분석을 하여서 적절한 시비량을 관비위주로 시용하는 것이 유리 할 것으로 보이며, 농가에서 관행으로 시비량이 적거나 과다하여 수량이 낮거나 토양에 과다하게 어느 일정 성분이 집적 될 수도 있으므로 토양환경의 악화에 따른 생리장해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시설 오이재배 염류 집적지에서는 농가관행의 복합비료와 과다한 수입비료의 관비는 오히려 토양 환경악화에 따른 염류장해로 인해 이상과 발생이 많아지고 수량이 감소하여 생산성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합리적인 토양관리가 절실하다.
표 1. 시험중 토양용액 성분 함량 |
구 분품 종 명 |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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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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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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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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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2+
|
Mg2+ |
요소+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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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a 1.0 2.0 3.0 |
264 361 551 939 |
581 1,254 2,474 5,471 |
492 340 145 196 |
149 384 405 487 |
104 122 193 451 |
150 250 250 350 |
관 비 용 양액비료
|
0.5㎏/10a 1.0 2.0 3.0 |
73 200 308 516 |
240 1,229 2,527 4,690 |
93 176 136 274 |
68 194 416 549 |
39 138 364 471 |
50 100 200 250 |
오이생육은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비구가 요소+염화가리 시비구보다 만장은 67㎝, 절간장은 0.3㎝가 길었으며, 절수도 4개가 많았고 경경과 최대엽장과 엽폭은 비종과 시비량관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표 2. 생육 |
처 리
|
초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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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 (㎝)
|
절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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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장 (㎝)
|
경경 (㎜)
|
최 대 엽(㎝) |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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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
요소+염가
|
0.5 ㎏/10a 1.0 2.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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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179 181 182
|
873 903 884 892
|
97 98 98 99
|
9.0 9.2 9.1 9.0
|
7.6 7.7 7.7 7.9
|
28.7 29.1 28.8 27.4
|
22.7 22.9 22.0 20.7 |
관 비 용 양액비료
|
0.5 ㎏/10a 1.0 2.0 3.0
|
177 176 176 179
|
924 1,008 974 914
|
99 107 103 98
|
9.3 9.4 9.5 9.3
|
7.8 7.9 7.8 7.7
|
29.2 29.4 28.3 28.0
|
22.5 22.5 21.5 21.1 |
순별 수량은 추비 시용량 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3. 4, 5월 중순까지는 수량이 높았고, 5월 하순과 6월 중순에는 약간 낮은 수량을 보였는데 이 시기는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로 수량이 낮은 것으로 사료된다. 상품과는 요소+염화가리 2.0㎏/10a 시비구에서 타 시용량보다 3~4% 상품과 비율이 높았으나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비구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수량은 요소+염화가리 시비구와 시판 관비용양액비료 시비구 모두 2㎏/10a 시비구에서 각각 6%, 11%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주당 수확과수와 상품과율이 타 시용량에 비해 높은 요인으로 사료된다.
표 3. 수량 |
처 리
|
수확과수 (개/주)
|
상품과율 (%)
|
상품수량 (㎏/10a)
|
수량지수 (%) |
요소+염가
|
0.5 ㎏/10a 1.0 2.0 3.0
|
46.3 47.4 49.2 46.8
|
72 72 76 73
|
22,243 22,768 23,660 22,452
|
100 102 106 101 |
관 비 용 양액비료
|
0.5 ㎏/10a 1.0 2.0 3.0
|
45.6 48.5 50.5 48.5
|
73 75 74 73
|
21,898 23,281 24,278 23,277
|
100 106 111 106 |
시설오이 재배시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는 표 4와 같다. 비종별 적용 단가는 요소 265원, 염화가리 258원/㎏당 우분왕겨퇴비 50원/㎏, 시판 관비용양액비료는 3,750원/㎏을 적용하였다.
표 4. 경제성 분석 |
(단위 : 천원/10a) | |
처 리
|
수량(㎏/10a)
|
조 수 입
|
경 영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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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득
|
지수 |
요소+염가
|
0.5㎏/10a 1.0 2.0 3.0 |
22,243 22,768 23,660 22,452 |
21,976 22,495 23,376 22,186 |
9,073 9,087 9,115 9,143 |
12,903 13,408 14,261 13,040 |
90 94 100 91 |
관 비 용 양액 비료
|
0.5㎏/10a 1.0 2.0 3.0 |
21,898 23,281 24,278 23,277 |
21,635 23,002 23,987 22,998 |
9,059 9,559 10,559 11,559 |
12,576 13,443 13,429 11,439 |
88 94 94 80 |
주 : 1) 1998 농축산물 소득 자료집(전남촉성) 주 : 2) 비종별 적용 단가 : 요소 265원, 염가 257.5원/㎏, 퇴비 50원/㎏, 관비용 양액비료 3,750원/㎏
오이 재배시 다른 경영비는 동일하다는 조건하에서 조수입에서 비료와 퇴비 가격만을 경영비로 환산했을 때 소득차이는 요소+염화가리 2.0㎏/10a 시비구를 기준으로 볼 때 소득은 0.5㎏/10a에서는 90%, 1.0㎏/10a은 94%, 3.0㎏/10a 은 91%로 수량지수가 낮았으며, 관비용 양액비료 0.5㎏/10a 시비구에서는 88%, 1.0㎏/10a는 94%, 2.0㎏/10a는 94%, 3.0㎏/10a는 80%로 소득지수가 낮았다. 비종간 2.0㎏/10a 시비구에서는 요소+염화가리 2.0㎏/10a 시비구가 10a당 818천원의 소득이 많았다. 관비용 양액비료가 수량은 다소 높았으나 소득지수가 낮은 원인은 시판 토양 양액비료의 가격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오이 반촉성재배에 알맞은 N-K 추비 수준은 질소와 칼리 비료를 관수시 마다 각각 성분량 2㎏ (요소 4.3㎏, 염화칼리 3.4㎏/10a)씩 시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이며, 관수방법은 10a당 1회 5~6톤의 물을 3~6일 간격 점적관수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인다.
![](http://www.rda.go.kr/tech/newinfo/image/f030705_04_01.jpg)
그림 1. 관비 재배시 오이 생육상태
참 고 문 헌
강보구 외. 1997. 한국토양비료학회지 30(3). 김갑철 외. 1993. 전북시험연구보고서 : 311~321. 박화성 외. 1994. 21세기 첨단과학 영농기술 ‘관비시스템의 도입과 운영’. 이상은 외. 1983. 농사시험연구논문집 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