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재배기술
1. 일 반 현 황 2. 시금치 비가림재배 3. 시금치 병충해 방제 |
1. 일반현황
가. 시금치의 특성 및 재배환경
1) 특 성
시금치의 원산지는 아프카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는 북부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아열대나 열대 고지대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또 내한성이 강해서 한대지역까지도 재배가 되고 있으며, 이른 봄에 생산되는 푸른 채소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금치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자웅이주의 1∼2년생 작물로서 비타민류, 철분, 칼슘 등이 다른 채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채소이고, 섬유질이 적어 완화제(緩和劑)로서 또는 빈혈증, 신장병과 어린이들의 골반 발육에 특효가 있는 보건채소이며, 여성미용에도 좋아 그 수요가 연중 계속되고 또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지며, 정삼각형에서 계란형의 잎이 호생하고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결각(缺刻)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어지며 꽃눈은 저온장일 조건에서 화아분화하고 고온장일 조건에서 추대 개화가 촉진된다.
종자는 둥근 것과 모난 것이 있는데 20℃ 전후에서 잘 발아하고 25℃이상에서는 발아율이 낮아진다. 생육적온은 15∼20℃이지만 저온성 작물로서 내한성이 강해 영하 10℃이하에서도 견디지만 내서성은 약해 25℃이상에서의 생육은 곤란하다. 뿌리부분은 지상부에 비해서 넓고 깊게 발달하지만 산성토양에는 약해서 pH5.5이하에서는 생육하지 못한다.
나. 재배환경(栽培環境)
1) 발아
발아하는데 적당한 온도는 15∼20℃가 적온이며, 25℃이상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고 하며, 최저발아온도는 4℃이고 최고 발아온도는 35℃라 한다. 따라서 시금치 종자는 저온보다는 고온에서 발아율이 낮아지고 발아일수도 많이 요하게 된다. 발아일수가 길어지면 그 사이에 여러가지 장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온기에 파종하는 경우 종자를 24시간 침종 후 최아 시켜서 파종하는 것이 좋다.
광선은 발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는 종자의 구조상 종피가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통기가 나빠져 종자내부에 산소부족을 초래해 발아를 억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분을 일정하게 하는 것보다는 수분조건을 변화시켜 주는 것이 발아를 좋게 한다. 파종 전에 종자를 담그는 경우 담그는 시간이 길수록 발아가 나빠지게 된다.
<표1> 시금치의 발아 및 생육(℃ )
<표2> 시금치의 발아율과 온도와의 관계 온도
시금치는 종자는 채종해서부터 약 3개월간의 휴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면이 일어나는 원인은 종피에 휴면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발아 억제물질은 수용성의 초산염이며, 고온처리에 의해서 분해된다. 또 시금치 종자를 박피처리하면 발아는 좋아지지만 그 효과는 비교적 작고, 박피한 종자를 고온처리하면 발아는 상당히 좋아지기 때문에 발아억제물질은 파피 뿐 아니라 종피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뿌리의 발육
시금치의 뿌리는 지상부의 발육이 외관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어도 지하부의 뿌리는 굉장히 발달해 있다. 그래서 토양조건이 좋으면 파종후 70일에 종으로 120cm, 횡으로 90cm나 뿌리가 발달하며, 생육에 적합한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한 충적토양이다. 시금치는 저온성 작물로서 -10℃이하의 저온에서도 잘 견디며, 뿌리는 신장 최저온도는 0℃, 최적온도는 24℃, 최고온도는 34℃이다.
시금치는 산성토양에 특히 약한 작물로서 산성토양에서는 발아가 나쁘고 잎의 선단 및 엽부, 직근, 측근이 피해를 입어 황갈색으로 된다.
pH7.33∼8.2의 토양에서 가장 왕성한 발육을 보았고, pH6.01∼6.99에서 약간 수량이 감소하고, pH5.62∼ 5.72에서 심하게 수량이 감소하였다. pH5.22 이하에서는 거의 발육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면 pH6∼7에서는 잘 생육하지만 pH5.5이하로 되면 뿌리의 선단이 피해를 받아 갈변해서 생육이 정지되고 차차로 고사한다.
3) 엽(잎)의 발육
시금치는 단 기간에 왕성하게 생육하는 작물로서 봄-여름파종 재배에서는 파종 후 25∼30일에 수확기에 달한다. 본엽 2매기 까지는 생육이 늦고 엽수가 증가하는 것도 완만하지만 그 이후는 지하부의 발육과 함께 급속하게 증가한다. 엽은 거의 줄기에 호생하고 본엽 8∼10매 경까지는 엽수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그 후 엽신의 비대와 함께 증가한다. 수확기의 전개엽수는 재배시기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봄-여름 파종은 8∼10매, 겨울파종은 15∼20매 정도이다.
시금치의 엽형은 근생엽(根生葉) 초기의 2∼3매는 계란형 또는 장난형으로 어느 품종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후는 품종 특유의 결각이 있는 엽으로 된다.
시금치의 생육적온은 10∼20℃이고, 광합성 작용의 적온은 18∼20℃이다. 이 적온에서 멀어지면 광합성 능률은 저하되고 생장속도도 저하된다. 낮에 생성된 동화 산물은 야간에 이화작업을 하는 동시에 엽자체에서 호흡을 한다. 따라서 야간에 온도는 어느 정도 낮을수록호흡에 의한 소모는 적어지고 그만큼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축적되게 된다. 광의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광합성 작용은 증가하게 된다.
4) 화아분화와 추대
시금치는 봄에서 초여름에 파종하면 화아분화와 추대가 된다. 가을파종에서도 파종후 일정시간을 경과하면 화아분화는 되지만 저온때문에 봄까지 추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시금치의 화아분화는 장일저온의 양요인에 의해서 유기되고, 분화후는 장일고온조건에 의해 추대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일장감응식물에서는 일장을 엽에서 감응하고 화성이 유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의 일장감응에 대한 엽의 역할은 생장점 부위의 아주 어린엽(미숙엽)은 일장에 감응하기 어렵고, 1매의 성숙 엽만 장일로 하고, 다른 엽을 단일로 하면 개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경우 단일하의 모든 엽을 제거하고 성숙엽 1매만 남겼을 경우 장일에 감응하여 개화함으로서 1매의 엽만으로도 장일에 감응할 수 있다. 일장반응의 광의 강도는 만생종 품종일수록 강한 광이 필요하며, 추대와 화기의 발달에 대한 적정광량이 다르다. 시금치의 개화촉진에 대한 온도의 영향은 유묘기는 생육온도가 낮을수록 추대가 빨라지고, 가장 빠른 것은 초기에 저온을 조우한 후 온난조건 하에서 생육한 것이 가장 빨랐다.
일장과 온도를 조합시켜 추대와 개화의 관계를 조사해보면 장일하에서는 15∼21℃의 온도가 좋았고, 단일 하에서는 15∼10℃정도의 저온이 추대 유기에 적합하였다. 시금치의 개화 촉진을 위한 최아종자의 저온처리온도는 2∼8℃의 범위에서는 효과가 인정되지 않았고, 저온처리 기간은 1∼6주간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저온처리 기간이 길수록 개화촉진 효과는 커졌지만, 2주간이상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이것은 시금치의 화성이 장일조건 외에 저온조건에서도 유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5) 성발현
시금치의 성발현에 대한 일장시간의 영향은 단일조건이 자성간성을 증가시키고, 장일조건이 웅성간성을 증가시킨다. 온도와 일장의 교호작용으로서 특히 저온장일에서 고온단일로 이동한 경우 자성간성에서 웅성간성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컸다. 고온장일에 의해 웅화하고, 저온단일에 의해 자화하는 경향이다.
2. 시금치 비가림재배
가. 비가림 재배의 의의와 목표
1) 생육과 재배의 특색
한여름의 시금치 재배는 파종 후 30∼35일에 수확이 되므로 초장 5∼30cm에 출하하게 된다. 생육일수는 품종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나며, 4월부터 9월까지 파종하고, 생육기간중의 기온이나 토양수분에의해 변한다.
시금치는 파종을 맞아 종자를 침적하고, 최아를 하는데 종자 침적후 일수에 따른 생육의 특색은 아래와 같다.
우선 발아기는 종자 침적 후 7일 경 지상에 출아를 시작하고, 주수는 8∼9일이면 최대가 된다. 4∼5월 파종과 9월 파종은 파종립수의 70∼80%가 지상에 출아하니, 기온이 높아지는 6,7,8월 파종은 50%내외가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일시에 출아시키기 위하여 최아처리와 발아시에 차광처리를 해준다.
출아부터 수확까지 발육기는 본엽 2매전개시에서 초장 10cm에 달할 때까지를 3기로 구분한다. 본엽 2매 전개시는 종자 침적 후 14일정도가 되며, 출아부터 본엽2매까지의 약 7일간은 입고병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새 포장에서 비림 재배를 하지 않는다면 4∼5월 파종이나 9월 파종은 출아 주수의 5∼10%가 고사하고, 6,7,8월 파종은 10∼20%가 고사한다. 이 시기는 자엽이 똑바로 길게 라는 포장이 건전하고 다수확이 예상된다.
초장 10cm에 달하는 시기는 종자침적 후 22∼25일로, 본엽 2매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0일 간은 1회의 관수량을 많게하는 것이 생육을 촉진하는 시기이다. 본엽 2매 전개시기는 입고병 발생이 보이지 않으므로 최종 솎음을 하는 시기이다.
초장 10cm부터 수확까지 약 7일간은 토양수분을 적게하여 도장을 방지하고, 농록의 두꺼운 잎을 만든다. 불시추대는 종자침적 후 25일경부터 시작된다. 어느 품종이든지 수확기까지는 화아분화가 되므로, 화아의 발육은 일장의 영향을 받으므로 8월 15일까지의 장일기의 파종은 품종에 따라 화아분화후 즉시 추대를 시작하므로, 2∼3일 이면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초장의 신장이 빠르면 수확적기의 폭이 짧다. 1일간의 초장의 신장은 서양종은 약2cm, 중간종 약 3cm로 밀식이나 일조부족, 또 토양수분이 많은 포장에서는 하루에 약 4cm도 신장한다. 수확은 생육이 빠른 곳부터 작하여 3∼4일에 종료한다.
나. 고랭지 비가림 재배의 활용 기술
1) 작기와 재배조건의 고찰
고랭지 비가림 재배는 4월부터 9월 까지 연속적으로 파종하므로, 작기는 4기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즉 4∼5월 파종 5∼6월 수확(1작기), 6월 파종 7∼8월 수확(2작기), 7∼8월 파종 8∼9월 수확(3작기), 9월 파종 10∼11월 수확(4작기)으로 구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작형은 시장 입하량이 적은 7∼9월에 고랭지의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한 고급품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 목표로, 재배가 어려운 6월 파종, 7∼8월 파종이 주가 된다. 그러나 시장 가격이 높은 한여름의 출하는 년간 1∼2작기만을 겨냥하게 되면, 시설경비가 많이 소요되고 경제효과가 떨어지므로 4∼5월부터 9월 까지의 장기 연속 출하 체계로 한다.
◈ 4∼5월 파종 : 5월 말의 파종은 년간 가장 추대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한다. 이때는 야간 온도가 5℃이하가 되지 않도록 보온관리를 하면 수확기가 빨라진다. 또 이때는 평지의 시금치가 출하되고 있으므로 토양수분을 적게 관리하여 고품질 다수확과 생력화를 노린다.
◈ 6월 파종 : 추대가 쉬운 작기이므로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한다. 연작이 되고, 수확기가 장마기 후의 고온 건조기이므로 낮은 포장에서는 장해를 입기 쉽다. 6월 하순 파종은 일장의 영향을 받으므로 내서성이 강하고 엽색이 진한품종을 선택한다.
◈ 7∼8월 파종 : 고온건조로 추대가 쉬운 조건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약간의 표고차에 의해서도 수량과 수량에 큰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내서성, 만추대성의 중간종을 사용하고 일제발아로 생육주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어 재배한다.
◈ 9월 파종 : 평지재배가 가능한 시기이며, 고랭지는 기온이 떨어져 품질이 좋고 다수확이 된다. 또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시장가격의 변동이 크므로, 고랭지 비가림 재배가 살아난다. 생육이 빠른 품종을 선택하여 기출하를 목표로 한다.
2) 비가림재배 기술의 요점
가) 4∼5월 파종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생육일수는 40∼50일로 수확적기의 폭은 4∼5일 정도다. 이때의 재배는 발아가 좋고, 재배가 쉬우나, 야간온도가 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관리하여 생육을 촉진 시킨다. 파종에 앞서 흙 만들기가 중요하며, 기온이 낮아 노균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나) 6월 파종
생육일수는 35∼40일, 수확적기폭은 3∼4일이 된다. 발아는 양호하나 입고병이 많고, 연작이 계속되므로 토양병해로 위조병이 발생한다. 따라서 후기의 파종량을 늘리고, 전작의 잔존양분을 고려해 시비를 행한다. 장마기에 토양이 다습하여 밀식은 도장이 쉬우므로 관수회수를 줄이고, 솎음으로 도장을 방지한다.
다) 7∼8월 파종
생육일수 35일 내외, 수확적기폭은 3∼4일이다. 고온으로 발아가 나쁘고 입고병이 다발생하므로 최아하여 파종하고, 발아시까지 차광하여 발아를 시키도록하고, 고온건조기이므로 매일 토양의 수분을 관찰하여 토양 수분관리를 철저히 한다.
라) 9월 파종
생육일수 40∼50일, 수확적기 폭은 4∼10일이 된다. 연작포장이라도 생육과 재배가 잘되나, 파종기가 약간 늦어지면 수확기는 크게 늦어지게 되므로 최아한 다음 파종한다. 야간보온이 생육을 촉진시키며, 노균병 발생이 쉬우므로 주의한다.
3) 관수에 의한 생육 조절
생육기간중의 증발량을 생각하여 고설 관수 장치를 하고, 관수에 의한 생육조절을 한다. 관수의 목표는 표와 같으며, 포장 경운 전, 파종직후, 생육 전∼후기로 구분하여 1회의 관수량을 결정하고, 생육기에는 그날의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매기의 관수시기에 관수의 필요여부를 결정한다.
경운전의 관수는 작토층 밑까지 침투하도록 전작 종료시에 실시한다. 관수량이 부족하면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생육 초기의 지하수의 부족으로 건조하기 쉬워지므로 출아까지의 관수는 파종 직후에 1회로 충분하나 과습하여 발아불량이 되지 않도록 한다.
출아부터 본엽 4매 전개시까지 약 12일 간은 입고병을 적게하기 위해 2∼3일에 조금씩 관수하고, 건조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본엽 4매부터 초장 10cm가 되는 약 10일 간은 1회의 관수량을 많게해 생육을 촉진시키며, 이 후에는 보통 관수를 하지 않고 초장의 신장을 억제하고 농록색의 두꺼운 잎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관수지침
생 육 기 |
기 간 (일간) |
관수외수 (회) |
1회 관수량 (mm) |
주 의 사 항 |
정지 2∼3일 전 |
|
1 |
30∼50 |
ㆍ정지시 수분 조정 |
파종직후 출아까지 본엽4매까지 수확 5일전까지 수확전 5일간 |
- 4~7 11~12 10 5 |
1 0~2 2~4 2~3 0 |
10~20 5 5 10 0 |
ㆍ진압, 발아시의 수분 보급 ㆍ과습은 발아불량 ㆍ과건, 과습에 주의 ㆍ생육촉진 ㆍ도장방지 |
파종 후 합계 |
30~35 |
6~11 |
50~80 |
|
4) 발아의 향상과 생육주 확보
비가림 재배의 생육 비율은 종자 침적 후 14일 경 보편적으로 44∼73%정도로 파종기나 품종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비가림 재배의 생육주수의 확보는 종자 침적부터 출아까지의 수일간 호조건을 주어 출아를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가) 종자의 흐르는 물 침적
종자를 일일 흐르는 물에 넣어서 파종하면, 출아율이 향상되고 출아가 좋아진다. 또 재포 기간이 하루 단축됨으로 연작을 해도 좋은 조건이다.
시금치 종자는 발아특성을 알기 위해 마른종자와 침적한 종자를 사용하여 발아시험한 결과치상시에 투여한 물의 양은 건조 종자는 3∼4㎖ 침적종자는 2∼3㎖가 적당하고 과잉하면 발아 불량이 되었다. 또 일일 침적처리한 발아일 수 는 일일 단축되고 물의 적정 범위가 넓어진다.
종자 침적은 흐르는 물에 하루 넣는 방법이 좋고 고인물에 침적한 것은 발아율이 떨어지고 발아일 수도 오래 걸렸다. 이것은 최아 시키지 않는 작기에도 일일 흐르는 물 침적을 하는 것이 발아를 안정시키는데 좋다.
나) 발아시 차광
비가림 재배에서는 지온이 하루에 30℃되므로 발아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피복자재를 이용하여 지온을 떨어뜨려 줘야 한다. 비가림 비닐 위에 60% 차광되는 검은 네트를 피복하면, 기온과 지온이 맑은 날의 최대 5℃정도 떨어져서 출아가 좋게 된다. 그러나 출아후 제거가 늦어지면 입고병이 증가 하므로 출아하면 석양에 제거한다. 발아시 차광기술은 7∼8월 파종의 출아안정과 생육주 확보에 유효하다.
5) 솎음작업
산파했을때 수량은 ㎡미터당 제식주수를 250주 정도 증가하나 거꾸로 1주의 무게는 적어진다. 또 한단을 구성하는 주수도 증가한다. 따라서 목표수량을 얻기 위해 계산하여 보면 ㎡미터당 제식주수는 110주가 된다. 시금치 조제와 결속은 2매의 자엽과 하엽을 제거한 다음에 실시한다.
6) 비가림 재배의 품질 유지
비가림 재배의 산지는 먼 거리이기 때문에 품질 유지를 위하여 통풍냉각이나 진공 냉각에 의한 예냉출하가 되어야 한다. 노지재배와 비가림 재배를 비교해 보면 노지재배의 생산물은 부패가 빠르고 비가림 재배 생산물 중에 수확 전날 관수를 하면 부패가 빠르다. 수확시에 수돗물이나 작은 냇가의 물을 살포하여 상자에 쌓으면 통풍 냉각중에도 부패가 발생한다.
하루중 수확해서 위조에 의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빨라지므로 아침 10시까지 수확을 끝내도록 한다. 또 전날 수확한 후에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황하가 빨라지므로 포장 후 6시간 내에 냉각을 시작한다. 이때 자엽은 부패가 빠르고 하엽은 황화가 빠르므로 제거한다.
7) 위조병의 대책
시금치 위조병은 초장 10cm경부터 생육이 멈추고 잎이 위조한다. 직근의 일부가 까맣게 변하면서 죽는다. 연 4기작중 3∼4회의 여름재배에서 생육이 늦어지면 발생한다. 그 다음 제 2, 3작기에 위조병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 위조병은 후사리온 균에 의한 것으로 토마토, 오이, 무 등의 병원균과는 다르고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대책은 연작 3, 4년경에 생육 지연이 보이면 겨울철에 하우스를 이동하여 새로운 포장에서 재배한다. 그리고 재배 관리로는 종자 소독을 확실히 하고 토양 양분 수분관리등에 주의한다.
나. 재배법과 생육 생리
1) 이랑준비(밭준비)
가) 비가림 시설과 배수
비가림 시설은 단동하우스를 사용하고 하우스의 간격은 1m를 띄우고 배수로를 깊게 판다. 빗물이 하우스 안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확기에 도장과 품질 저하를 막는다. 하우스 방향은 포장 구역 수리 배수등을 조건으로 결정하나 남북동은 생육 차가 크기 쉽다.
관수장치는 천정 분사식이 좋다. 이때 시간당 관수량은 이랑 위로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나누어서 관수한다.
나) 토양관리
하우스를 준비할 때 주변의 흙을 하우스 내로 들여와 상토로 쓰는 일이 많다. 토양 개량은 작토량을 응용해서 토양조사 결과를 가지고 행한다. 이때 토양 개량은 석회, 고토, 인산을 사용하나 이때 부족하게 되면 노균병이 발생이 쉽게 되고 잎이 얇아지며 생육 장애가 일어나기 쉽다. 시금치는 영양가가 높은 작물로 비옥한 토양에서 고급품이 생산이 가능하다. 흙만들기는 토양개량이 기본이 된다. 퇴비는 매년 초에 300평당 4톤을 투여하고 전면 전층혼화로 통기성과 보수성을 높여준다. 특히 관수하는 물이 빨리 토양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다) 시비
이 작형의 시비량은 초장의 신장을 억제하고 농녹색의 두꺼운 잎을 가진 시금치를 육성하기 위해 약간 많게 한다. 최초에는 고토석회를 전면에 혼화하고 다른 비료는 그후에 혼화시킨다. 연작이 진행됨에 따라 시비당일 파종하는 일이 많음으로 장애를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 시금치는 붕소 흡수량이 많은 작물이므로 눈이 많이 오지 않는 지방에서는 붕소 사용량을 반으로 줄인다.
하우스 재배는 오래도록 재배하는 것이므로 토양조사를 해서 인산의 감량이나 석회고토의 비율 고토와 가리의 비율의 조절을 해야 한다.
라) 토양조건과 이랑만들기
수확 후에 토양이 건조해 지므로 수확 종료시에 30∼50㎖를 관수하고 2∼3일 후에 적습조건이 되면 시비하고 정지를 한다.
마) 토양소독
연작에 의한 위조병의 피해가 예상되면 토양 소독후 5∼7일후에 가스를 충분히 발산화 시킨 다음 파종한다. 토양소독은 위조병 뿐만 아니라. 입고병 잡초방제에도 유효하다.
2) 발아기
가) 파종량
파종 립수에 대하여 생육주율은 평균적으로 30∼70% 정도로 작기에 따라 차이가 크다. 또 1ℓ당 종자립수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또 같은 품종이라도 채종 해에 따라 범위의 변동 폭이 크다. 따라서 파종량은 지역의 재배 조건을 고려해서 결정토록 한다. 300평당 파종량은 4월파종은 4ℓ, 5월 파종은 5ℓ, 6월파종은 6ℓ로 가감하여 사용한다. 파종량의 과부족은 솎음의 노력, 생산물의 품질, 수량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생육주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관계있는 요인들을 확인하여 파종 정량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종자의 침적과 최아
일제히 발아를 시켜 생육주율을 올리기 위해 4∼6월 파종은 일일 흐르는 물에 침적한 다음 종자를 파종하고 7∼9월 파종은 최아 처리한 종자를 파종한다. 일일 흐르는 물 침적은 종자를 자루에 넣고 또 중성세제로 씻어내고 흐르는 물에 하루 담궈 종자 소독을 한 다음 파종한다. 최아처리는 똑같이 흐르는 물에 침적하고 종자 소독 후에 1.5일 지난 다음 일부 종자가 발근 되어 최대 발근 길이가 5mm가 되면 파종한다. 종자 침적은 흐르지 않는 물에 하게 되면 발아가 늦어지고 최아 중에 관수하면 과습하게 되어 발아분량이 된다.
다) 파종과 복토
파종은 1회 파종면적이 적으면 산파가 많다. 종자는 균일하게 파종하고 복토의 두께는 1∼1.5cm로 한다. 복토 부족은 제초제와 건조의 영향을 받아 발아 불량이나 자엽이 구부러짐, 말림, 등 생육불량이 된다. 최근에 솎음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파종기를 통해 기계 파종작업을 하기도 한다. 조간을 15cm정도로 하고 파종량과 복토의 두께에 주의한다.
노지재배에서는 보통 볏짚피복을 하나 작업의 번잡을 피하기 위해 생략한다.
라) 관수와 제포제 살포
파종 복토 후에 관수량 20㎖를 2∼3회에 나누어 살포한다. 관수시간은 약 10분간이 되고 이 후에 출하까지 4∼5일간은 통상 관수하지 않는다. 제초제의 살포는 파종 다음날 랏소 유제를 적당량 살포한다. 계속 사용하게 되면 생육 장애가 보여지므로 비가림 재배에서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량을 살포하도록 한다.
마) 발아시의 차광
7∼8월 파종에서는 60%차광망을 지붕에 피복하여 발아시 차광처리에 의해 출아를 고르게 한다. 차광망은 파종 전날 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파종한다. 제거는 파종후 3∼4일 후 일제히 출아를 시작하는 날의 오후에 한다. 이 제거가 늦어지면 입고병이 많아지므로 주의한다.
3) 발육기
가) 관수
관수목표는 출아부터 본옆4매 전개까지 약 11일 간은 일회의 관수량을 5mm정도로 하고 2∼3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입고병의 발생시기이므로 토양의 건습에 특히 주의한다. 또 본옆4매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0일간은 1회에 10mm정도로 2∼4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관수의 필요 불필요는 파종 상면과 통로의 마르는 정도와 그날 일기로 결정한다. 관수 시각은 아침에 마르는 기미가 보이면 실시한다. 야채류와 같은 관리로 석양이나 비오는날은 병해 방지를 위해 하지 않는다.
초장 10cm부터는 원칙으로는 관수를 하지 않는다. 수확기는 상면이 하얗게 마르고 맑은날의 낮에는 잎이 시드는 상태가 될 때까지 토양수분을 줄여준다.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하우스 내의 관수방법을 그때그때 수정할 필요가 있다.
나) 솎음
솎음은 생산량과 품질의 향상 수확생력화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자엽전개시에 밀생부를 솎아주고 본옆 2∼3매시에 최종적으로 솎음을 한다. 나머지 주수는 작기별 품종별로 ㎡미터당 100∼120주 정도가 적당하다. 1주당 점유 면적은83∼100cm2 로약간 드믄 감이 있으나 수확 조제가 쉬워진다. 솎음시에 50cm정도의 사각 테를 사용하여 그안에 25∼30주를 남는 것으로 제식밀도를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다. 재배기술을 향상 하는 방법으로 4주중 작은 주 한주를 솎음하는 것이 생육주율을 안정시킬 수 있다.
다) 병충해 방제
노균병등의 방제는 자엽전개시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5일간 3∼4회 약제 살포를 한다. 약재는 방재기준에 따라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하고 적정한 농도로 살포한다. 약해를 예방 하기 위해 전착제는 사용하지 않고 잎이 시들은 한 낮이나 토양이 하얗게 건조하는 상태에서는 살포하지 않는다. 노균병은 일조가 적고 저온기의 논땅에서 발생이 많다. 약재살포외에 토양 개량이나 솎음 잔사처리를 철저히 하고 관수방법, 염류농도, 기비시용 등에 주의하여 건강하게 생육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노지재배에서 발생이 많은 부패병은 초장 10cm이후의 관수를 줄여주는 것으로 피할 수 있다.
4) 수확기
가) 수확의 방법
수확 규격은 산지에 따라 다르나 크기별로 구분하여 출하한다. 수확은 초장 10cm때부터 5∼8일 후에 시작하며 수확기에는 초장의 신장이 하루에 서양종 2cm 중간종은 3cm정도이나. 토양수분등의 조건에 따라 4cm정도가 되므로 적기폭이 짧다. 따라서 초장의 신장에 따라 부분적으로 수확을 시작하고 하우스 한 동을 3∼4일에 수확을 종료한다. 수확은 시들음을 방지하기 위하여 오전 10시까지 완료하도록 한다.
나) 출하
2매의 자엽은 부패가 쉽고, 하엽은 황화가 빠르므로 제거한다. 규격별로 크기를 고르게 하여 결속을 하고 뿌리는 짧게 자른다. 노균병 이병주나 추대장이 2cm이상인 주는 제외한다.
상자포장은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출하후에 황화가 빨라지므로 상자작업 후 6시간 이내에 예냉하도록 한다.
3. 시금치의 병충해 방제
가. 병해
1) 모 잘록병
발아 후 어린묘 때 지제부가 침입되어서 묘가 도복된다. 특히 고온인 때 많이 생긴다. 피지움균에 의한 토양병해로 증상은 뿌리의 일부가 수침상으로 되어 갈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든 부위가 잘록하여 넘어진다. 방제는 토양이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하며, 벤레이트티 등으로 종자소독하거나 PCNB(300평당 4∼5kg), 싸이론(300평당 20ℓ) 등으로 파종하기 전에 토양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2) 버짐병
시금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서 엽에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 또한 크다. 봄, 가을 10 ℃정도의 저온에 습한 날씨가 계속될 때 많이 발생하며 질소과다도 발생요인이 된다. 잎 표면에 뚜렷한 담황색 또는 퇴색한 녹생병반이 생기는데 이면에는 담자색 또는 쥐색곰팡이가 생긴다. 피해가 클 때에는 잎전체가 노랗게 되어 말라죽는다.
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자색을 띠나 후반기에는 색이 엷어진다. 바깥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묘에 발생할 시는 서서히 말라죽어 포기 자체가 없어진다.
병원균은 균사상태로 피해를 주어서 월동했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포자를 형성하여 공기로 전염을 한다. 병든 식물체에서 채취한 종자에는 종자의 내부조직에 균사가 들어 있거나 종자표면에 난 포자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 이병된 엽등에 형성된 난 포자가 흙속에 남아 있다가 전염원으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평균기온이 8∼18℃ 정도의 범위에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계속내리는 상태에서 서로 엽이 겹쳐져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방제법은 재식밀도가 좁을 경우는 과습상태가 되기 쉽고 통증이 불량해 발병하기 쉬우므로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내서 생육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고, 이랑의 높이를 높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 다습하지 않도록 한다.
봄 일찍이 피해주를 제거하고 10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전용약제를 뿌려주어야 한다.
3) 탄저병(炭疽病)
가을 파종 시금치는 가을과 봄에 발생하고 여름출하 시금치는 장마기와 가을 우기 이전에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처음에는 수침상(水浸狀)의 점무늬가 생기고, 나중에는 담황색의 원형 및 타원형의 병반이 생기며 적당한 발병조건이 되면 여러개의 병반이 합쳐져 큰 병반이 된다. 병반위에 흑색의 작은 알맹이가 동심원(同心圓)으로 되고, 건조하면 구멍이 뚫린다.
병원균은 균사의 형태로 토양이나 이병된 식물체에 기생하여 월동하며, 다음해에 포자를 형성하여 전염원이 된다. 봄에 고온이면서 강우가 많을 때, 솎음이 불량하거나 비료를 많이 주고 배게심었을 때 많이 발생하며,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방제는 종자로도 전염되기 때문에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고, 약제방제는 캡탄수화제나 배노람수화제로 분의처리 하거나, 벤레이트로 30분간 종자소독을 실시하고 발생시에는 전용약제를 적량으로 뿌려준다.
4) 모자이크병
BYMV(강남콩 황화모자이크 바이러스), TMV(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 BMV(비트모자이크 바리어러스), BNYVV(비트괴저성 엽맥황화 바이러스), CMV(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 TuMV(순무 모자이크 바이러스) 등의 6가지 종류의 바이러스가 피해를 일으키는데 바이러스종류에 따라서 병징은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데, 포장에서는 중복감염하는 일이 많다.
일반적인 증상은 처음에 새로 나온 잎의 엽맥이 투명하다가 농담이 있는 반문이 생기고 모자이크 증상이 되는 일이 많다. 새로나온 잎이 모자이크와 함께 위축이 되고, 엽연부가 파도모양으로 되어 기형 또는 말리면서 오그라든다. 하엽부에는 정상적이지만 중심부의 엽이 위촉되고 경단모양으로 되어서 괴저현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고온기에는 잎에 반점이 생겼다가 나중에는 괴저성의 반문이 되면서 잎 전체가 위축된다. 초기에 피해를 입으면 모가 바로 서지 못하고 결주가 많이 생긴다.
병원은 바이러스이며 복숭아 혹 진딧물에 의해 매개가 되기 때문에 진딧물류가 번성하는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TMV는 촉매전염, 토양전염, 종자전염을 한다. 그 외의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한 비 영속형의 전염을 한다.
방제법으로는 이병주는 초기에 제거하여 소각하고, 포장주변의 잡초를 정리하고 어릴 때부터 진딧물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5) 뿌리 썩음병
시금치의 생육초기에 뿌리가 썩는 증상으로서, 지상부는 서서히 황화가 진행된 다음 쓰러져 말라 죽는다. 토양전염성 병해로서 오영토양의 이동에 의해 발생지가 확대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연작지에서 피해가 증가된다. 병원균은 알타나리아 균이며 토양온도가 20℃이상에서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자엽 발생기 때부터 본엽 2∼3매기까지 하엽이 시들고 갈변하면서 수침상으로 되어 쓰러진다.
연작할 경우 토양소독을 철저히 실시하여야 하고, 약제로는 싸이론훈증제, 취화멘틸제로 방제가 가능하다. 화학비료의 다량사용은 피하고, 완숙퇴비, 석회 등을 충분히 사용한다.
6) 포기 썩음병(株腐病)
뿌리에 발생하며 발아 후 자엽이 시들고 본엽이 전개되지 않고 지제부부터 도복되어 나중에 고사한다. 고사 후의 자엽은 실 모양으로 가늘게 오그라들고 최후에는 흔적이 없어지기까지 한다.
생육이 진전된 것에서도 발병하는데 이 경우는 하엽에서부터 황화하고 주근의 지제부가 갈변해서 잘록해진다. 그 때문에 손을 대면 쉽게 근제부(根除部)부터 쓰러진다. 뿌리 신장이 나쁘고 주근은 흑갈색으로 부패한다.
사상균의 일종으로 토양전염을 하며, 시금치 뿐만 아니라 여러 작물에 침입하는 다범성 균이다. 피해받은 식물체와 함께 토양속에서 균사 또는 균핵으로 월동하여 생존하고 전염한다. 토양중의 균의 분포는 비교적 얕아 0∼5cm전후에 가장 많다.
토양수분은 건조한 편이 균의 생육 및 병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최대용수량이 40∼50%일 때 가장 생육이 왕성하나 제2차 전염등의 담포자의 발아촉진에는 습도가 필요하다. 약간의 고온에서 건습의 차이가 심 할 때 많이 발병한다. 연작지에서는 토양소독을 하거나 휴작을 하므로서 병원균의 밀도를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균이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감수성작물을 재배하면서 다시 증식되어 발병한다. 토양소독은 싸이론 훈증제를 이용하거나 소토법도 효과가 높다.
나. 충해(蟲害)
1) 응애
응애는 크기가 0.1mm 정도로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잎 뒷면에 붙어 엽록소(葉綠素)를 파괴하여 가해부분을 하얗게 백화(百化)시킨다. 방제하기가 힘들므로 본잎 2∼3매 때 트리치온 1000배액을 살포하여 준다.
2) 도둑나방(夜盜蟲)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유충(幼蟲)이 잎을 갉아 먹으므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애벌레(幼齡期)때 구제하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즉시 약제를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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