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은 사과 품종증식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방법으로 어미나무에서 가지나 눈을 잘라내어 이것을 다른 나무에 접착시켜 접목공생을 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윗부분을 접수라고 하며 뿌리를 가졌거나 가질 부분을 대목 이라고 한다. 접목방법은 접목시기에 따라 봄, 여름, 가을철로 구분되며 대개 봄접은 깍기접 위주로 하고 여름 및 가을 접은 눈접을 위주로 하고 있다. 사과에서 많이 이용하는 접목방법은 깍기눈접과 깍기접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가. 깍기눈접
깍기눈접 접눈 위 1.5cm 정도 되는 곳에서 접눈 아래쪽 1.5cm정도까지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깎은 다음 칼을 다시 접눈 아래쪽 1cm 정도 되는 곳에서 눈의 기부를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을 떼어 낸다.
대목은 목질부가 약간 뿔을 정도로 하여 깎아 내리고, 다시 아래쪽을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의 길이보다 약간 길게 잘라내는데, 이때 떼어 낸 접눈을 끼고 깎인 대목과 접눈의 부름켜를 맞춘 다음 비닐테이프로 집아 맨다. 이때 접눈과 대목와 부름켜가 양쪽 모두 합치되면 좋지만, 대목의 절단면이 다를 경우에는 한쪽으로 몰아 한쪽 만 맞추어 주면 된다.

<그림 Ⅱ-19> 깍기눈접
A : 눈 따는 법(칼을 비스듬히 하여 a·b의 방향에서 눈을 데고, 목질부를 약간 붙여 대목의 깎은 면보다 약간 짧게 뗌) B : 대목의 정면도 C : 대목의 측면도와 접눈의 측면도 D : 접눈의 정면도

나. 깍기접

<그림Ⅱ-20. 까기접>
깎기접에 사용하는 접수는 겨울에 전정할 때 충실한 가지를 선택하여 그늘진 땅에 묻어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활착에 좋다. 접수는 길이 5∼6cm(눈 2∼3개) 정도로 자른 다음 파라핀을 녹인 용액으로 피막처리를 한 후 끝눈 폭 아랫부분에 목질부가 약간 붙을 정도로 면이 바르게 3cm 정도 깎아 내리고, 뒷면은 급경사지게 깎는다. 대목은 땅 위에서 5∼6cm인 곳을 자르고, 접붙일 쪽의 끝<그림Ⅱ-20. 까기접> 을 약간 깍는다. 접붙일 면을 다시 2.5cm 정도 수직으로 목질부가 깎일 정도로 깎아 내린다. 이와 같이 하여 대목의 깎은 자리에 대목 부름켜와 접수 부름켜의 한 쪽이 서로 맞닿도록 하고 대목에 붙어있는 나무껍질을 위로 올려 덮은 다음 비닐 테이프로 잡아맨다.

다. 접목의 효과
○ 어미나무의 특성을 지니는 묘목을 일시에 대량으로 양성할 수 있다.
○ 대목의 선택에 따라 풍토에 적응 시킬 수 있다.
○ 결과 연령을 앞당겨 준다.
○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 대목의 선택에 따라 수세가 왜성화 되거나 크게 되는 경우도 있다.
○ 고접 함으로서 노목의 품종갱신이 가능하다.

♣ 자료출처
○ 향문사. 1986. 삼정 과수원예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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