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눈무늬병’ 햇빛·바람 잘통하게 전정

포도나무에 발생하는 새눈무늬병과 장님노린재의 적기 방제가 요망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올해 4월 하순 이후 비가 자주 내린데다 강수량도 많아 일부 지역 포도나무에 새눈무늬병(흑두병)이 발생하고 장님노린재의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며 재배농가의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새눈무늬병은 봄철에 비가 많이 오면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감염된 나무는 어린잎·줄기·덩굴·과실 등에 흑갈색의 둥근 반점이 생긴 뒤 크게 번진다. 특히 올해는 포도 생육 초기에 비가 계속 내려 병원균의 포자 형성이 활발해 관리가 소홀할 경우 발생이 심해질 수 있다.

이 병은 빗방울에 의해 전염되므로 일단 병든 가지·과실 등이 발견되면 즉시 없애주고 전정이나 새가지솎기를 실시해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할 수 있게 한다. 질소질 비료도 적게 준다. 새가지가 5㎝ 정도 자랐을 때부터 장마철까지가 특히 중요하므로 이 시기엔 적용 약제로 철저히 방제한다.

장님노린재는 월동한 알이 봄에 부화해 잎·꽃송이·과실 등의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피해를 받은 잎 등은 기형이 되거나 떨어지며 과실은 까맣게 변한다. 장님노린재는 포도나무 잎이 3~4장 나오는 시기가 방제 적기다. 방제 적기를 놓친 경우라도 벌레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꽃이 진 후에도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원예연구소 최용문 원예환경과장은 “포도원 주변에 벚나무·복숭아나무·매화나무 등 장님노린재가 월동할 수 있는 나무가 있으면 그곳에서 성충이 많이 날아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 경우엔 꽃 핀 전·후로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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