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그림 2]장과지, 중과지, 단과지를 위의 그림과 같이 적뢰한다.
[사진설명] [그림 3]봉지 씌우는 방법
고품질의 복숭아생산을 위해서는 올바른 결실관리가 중요하다. 적절한 결실관리로 대과생산, 해거리 방지, 착색증진, 과실균일도 증진, 병해충방제의 효율증진 등 복숭아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개화수의 90%이상은 적뢰, 적화, 적과한다.

복숭아 성목 1주당 개화 수는 보통 20,000~25,000개 정도이지만 최종 수확과는 800~1,000과로 개화수의 4~5%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90% 이상은 적뢰, 적화, 적과된다. 수정되지 않은 꽃은 낙화하지만 불필요한 꽃이나 과실은 가능한 한 조기에 적뢰, 적화, 적과하면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이고 결실량 조절에 투입되는 노동력도 분산할 수 있다. 그리고 적과 작업을 실시할 때 복숭아털 때문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때 적절한 적뢰 및 적화를 통하여 노력분산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업의 목적은 착과량 조절에 의한 대과생산, 수세조절에 의한 해거리 방지, 착색증진, 과실 균일도 증진, 적당한 과실간격 유지로 병해충방제 효율증진 등이 있다.

적뢰 및 적화는 과실비대 촉진효과가 있다.

적화, 적뢰의 기대효과는 과실 생장 측면에서 보면 과실 비대 촉진 효과가 높다. 만개 후 50일경 횡경 4mm 정도의 차이는 수확기에 약 150g 정도의 과중차이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어 적뢰 및 적화 작업은 과중 증대에 매우 중요하다[그림 1].
적뢰한 나무와 적뢰 하지 않은 나무에 대하여 결실이 안정된 만개 후 40일경의 엽면적을 조사해 보면 초기 발생엽의 크기 및 두께가 적뢰한 나무에서 크고 두꺼울 뿐만 아니라 신초의 발육정지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에 따라 총 꽃수의 50~70%를 솎아준다.

화분이 많고 결실량이 좋은 품종(대구보, 유명 등), 수세가 약한 품종 및 약전정을 실시한 나무는 총 꽃수의 70%를 솎아준다. 반면 화분이 적고 결실이 불량한 품종(미백도, 창방조생, 백도 등), 수세가 강한 품종 및 강전정을 실시한 나무는 총 꽃수의 50~60%를 솎아낸다. 또 결과지별 적뢰 정도는 화속상 단과지는 4~5본에 꽃봉오리 1개, 단과지는 1~2개, 중과지(20cm)는 2~3개, 장과지(30cm)는 4~6개의 꽃을 남기고 적뢰 및 적화한다[그림 2].

적뢰 및 적화의 최적시기는 꽃봉오리 상단에 붉은 색을 조금 나타낼 때

꽃봉오리 솎기의 최적시기는 꽃봉오리가 상단에 붉은 색을 조금 나타내고 크기가 콩알 정도 되었을 때이며 그 방법은 그림에서와 같이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결과지 선단에서 기부 쪽으로 훑어 내려가면서 결실부위에서만 손가락을 펴서 남겨 둔다. 결과지 내의 착과 방향은 봉지 씌우기 등의 작업을 고려하여 아래 방향의 꽃을 남겨 둔다. 기상불량이 예상되거나 늦서리피해가 잦은 지역은 꽃봉오리 시기보다 꽃이 핀 후에 솎아 주어야 적당한 꽃수 확보를 할 수 있다.

적과정도는 품종, 수세, 지력에 따라 조절

적과 정도는 적뢰, 적화에서와 같이 품종, 수세, 지력에 따라 조절되어야 하며 결과지의 강약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과 시의 기준으로 조생종에서는 잎 수 20매당 1과, 중생종은 25매당 1과, 만생종은 30매당 1과 정도를 두고 하는 것이 적당하다. 결과지 종류별 착과 조절은 단과지 5본당 1개, 중과지 1개, 장과지는 그 길이에 따라 20cm 간격으로 1개씩을 남기고 적과한다.  

<표 1> 수세와 적과 정도
        수세        적뢰        예비적과        정리적과        수정적과        착과지수
        강        60~70% 실시(약간 약하게)        최종 착과량의 2배를 남김        수시로 발육불량과, 기형과 병해충 이병과 등을 제거        105~110
        중        70~80% 실시(보통 정도)        최종 착과량의 1.5배를 남김        최종 착과량의 1.1배를 남김        수시로 발육불량과, 기형과 병해충 이병과 등을 제거        100
        약        80% 실시(약간 약하게)        최종 착과량의 1.2배를 남김        최종 착과량보다 조금 많게 남김        수시로 발육불량과, 기형과 병해충 이병과 등을 제거        90~95

<표 2> 과당 엽수 및 10a당 착과수
         구   분          엽수/1과          착과수/10a
        조 생 종         20 엽        18,000~20,000
        중 생 종         25 엽        16,000~18,000
        만 생 종        30 엽        13,000~15,000

적과 대상 과실 및 시기는 예비, 정리, 수정적과 순으로

적과 대상 과실은 작고 기형이며 편육된 과실, 병해충 피해과실, 일소나 풍해를 받기 쉬운 상향과(上向果), 결과지의 최선단이나 기부 쪽 과실 등이 있다.
대체적으로 적과 시기는 빠를수록 수체 내 양분손실이 적지만 너무 빠르면 불량과실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므로 이런 요소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가능한 빨리 실시한다. 그러나 적과 시기가 빠르거나 한번에 강한 적과를 실시하게 되면 신초 생장으로 양분공급이 편중하게 되어 낙과되거나 핵할, 기형과 발생이 많고 쉽고 생리적 낙과가 유발되므로 예비적과, 정리적과 및 수정적과 순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적과의 종류

ㅇ예비 적과 (만개 후 2~3주 사이)
꽃봉오리나 꽃솎기를 실시한 경우라면 예비적과의 생략이 가능하지만 소과 품종이거나 꽃봉오리 및 꽃솎기가 충분하지 않았을 경우는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때 화분이 있는 품종은 빠를수록 좋지만 화분이 없는 품종은 만개 30일 경에 실시한다. 예비 적과 시 남겨야 할 과실수는 최종적으로 남길 과실의 2~3배를 남기고 적과한다. 즉, 장과지 4~5과, 중과지 3~4과, 단과지 1과 정도로서 가지의 중앙보다 선단부 위쪽에 과실을 착과 시키도록 한다.

ㅇ정리 적과 (만개 후 40일 전후)
정리 적과는 봉지 씌우기 전의 최종 적과의 성격을 갖게 된다. 이 때 수세를 정확히 진단하여 수세에 알맞도록 착과량을 조절해 준다. 그러나 적정수세의 나무라면 장과지는 2~3과, 중과지는 1~2과, 단과지는 1과를 착과시켜 측지간의 균형을 유지토록 한다. 나무 전체의 배분은 전체를 100%로 볼 때 상단부 105~110%, 하단부 90%로 착과시킨다. 정리적과 시 최종적으로 남길 과실은 대과로 될 소질이 높은 납짝 길쭉한 것이다. 한 결과지 내 착과 위치는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결과지의 경우에는 결과지의 측방에 결과시키고, 수관 내부의 결과지나 늘어진 결과지의 경우에는 하늘 쪽으로 향한 과실을 남겨 착색의 균일도가 증대되도록 한다.

ㅇ수정 적과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경우에는 수정 적과가 불필요 할 만큼 적과가 충분하고 균일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무봉지 재배시에는 예정 착과량보다 대부분 과다 착과되기 쉬우므로 만개 60일 이후부터 수시로 수정 적과를 실시한다. 즉 기형과, 편육과, 병해충 이병과 적과하게 되어 수정 적과 단계부터 선과 작업의 성격을 띠게 된다.

8월 이후 수확되는 품종은 봉지 씌우기가 유리

생식용 복숭아 품종을 재배할 경우 7월 하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에 대해서는 약제에 의한 병해충방제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무봉지 재배가 가능하나 8월 이후에 수확되는 품종은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복숭아를 무봉지 재배하게 되면 과피색은 비록 연하고 곱지는 못하나 착색에 의한 당분함량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지므로 맛과 영양이 좋아지며 생리적 낙과도 줄일 수 있다.

봉지 씌우기는 병해충 방지 및 외관을 수려하게 하기위해 실시
봉지 씌우기는 병해충의 방지 및 외관의 수려함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지만 많은 경영비가 투입되는 작업이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봉지 씌우기는 많은 노력이 단기간에 투입되므로 경영 규모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병해충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외관이 수려한 과실 생산이 가능하며, 과피가 약한 열과성 품종(특히 천도)에서 열과 방지가 가능하며, 과육 착색이 쉬운 품종의 과육내 색소 발현억제하여 과육이 깨끗한 과실 생산이 가능한 등의 장점이 있다.

봉지 씌우기는 6월 상순까지
정리적과가 완료되고 심식충이 산란을 시작하기 전인 6월 상순까지 봉지를 씌우고 생리적 낙과가 심한 품종은 10일 정도 늦춘다. 과실을 봉지 중앙에 위치하도록 삽입한 다음 결과지를 감싸면서 봉지 입구를 모아서 철핀으로 묶은 후 다시 철핀을 접어놓으면 된다. 봉지 입구를 완전히 봉하지 않거나 결과지에 밀착되지 않게 하면 병해충이 침입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바람에 의해 봉지가 이리저리 흔들려 낙과까지 초래하게 된다. 또한 봉지 씌우기 직전에는 반드시 약제살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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