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후와 사육 환경
    가. 우사의 사육 환경 기준
      한우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은 자연적 요인과 물리적 요인이 있으며 자연적 요인으로는 온도, 습도, 환기, 열 발생 등이 있고 물리적 요인으로는 장소, 소리, 압력, 장비, 시설 등이 있다. 그중 중요한 환경 요인은 온도, 습도, 환기가 3대 요소이며 최근 분뇨처리 방법과 관련하여 광선, 지붕, 급수 및 우사의 시설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기서는 사육 환경과 관련한 온도, 습도, 환기, 광선, 급수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994년의 고온피해는 논외로 하더라도 평년의 기상조건을 보면 기온은 평균 최저기온이 -12℃, 평균 최고기온이 35℃에 달하며 연중 26℃이상 되는 일수가 대부분 지방에서 87~116일에 달하며 최저기온이 영하인 일수도 97~162일 정도가 되여 가축의 적정 생산환경 온도를 벗어나는 일수가 많다. 평균 기온이 0~26℃인 일수는 89~178일 정도밖에 되지않아 가축사육을 위한 겨울철의 보온과 여름철의 환기등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철의 상대습도도 70~80%정도로 높아 온습지수(THI) 및 열량지수가 7, 8월에 각각 76~81, 2,001~2,033로 열량지수가 1,300~1,500인 축산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여 우리나라에서의 가축사육조건은 극히 불리한 입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1. 우리나라의 지역별 기후 비교(한국기후표 30년 평균)
   
지 역
최 고 기 온 (℃)
0℃이하 일수
(일/년)
1월중
최저온도
(℃)
26℃이상
27℃이상
평 년
1991~1993
1994
대 관 령
대 구
광 주
수 원
   4
116
106
  87
  3
73
86
91
  25
  93
114
140
162
103
  97
134
-13.4
- 8.2
- 6.9
-12.4
           
    나. 온도 관리
   
  외부의 온도가 가축의 생산활동 및 유지에 부적당 할 때 가축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는 항온성을 나타낸다. 저온 조건에서는 사료 영양소로부터 당분, 지방등을 섭취하여 체내 산화작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열발생량이 증가하며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정상체온은 38.5℃이며 체온은 환경에 따라 밀접하게 변화한다. 온도가 생산환경 한계온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된다. 한우의 사육적온 범위는 송아지는 13~25℃, 육성우는 4~20℃, 비육우는 10~20℃ 정도가 알맞으나 겨울철에는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수가 없기 때문에 벽이 없는 개방식 우사는 북서쪽 방향을 북풍을 차단하여 찬바람이 직접적으로 소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린 송아지의 경우 추위에 대한 저항력이 극히 낮기 때문에 송아지 방을 만들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표 2. 소의 사육적온과 생산환경
(단위 :℃, %)
   
구 분
최 적
적온범위
생산환경 임계온도
온 도
습 도
저 온
고 온
송 아 지
육 성 우
번 식 우
비 육 우
18
16
10
16
70
80
80
80
13~25
4~20
0~20
10~20
5
-10
-10
-10
30
32
32
30
           
    다. 습도 관리
      소가 생활이나 증체등에 적합한 공기중의 상대습도는 40~80%이지만 습도가 80% 이상으로 높아질때는 소의 항온체온 유지를 위한 체표면에서의 열과 수분 증산이 억제되므로 체온의 상승과 더불어 송아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35℃일때는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당 증체량이 급격히 낮아짐을 알 수 있다. 공기중의 습도는 고온기에는 높아지고 저온기에는 낮은 경향이며 건조할 때보다 대부분이 과습시 문제가 발생한다. 저온시 높은 습도는 추위를 가중시키며 우사 바닥 깔짚이 축축하면 우사내의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증가하므로 깔짚을 항상 건조하게 하고 자주 교체를 하여 과습하지 않도록 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 가스는 암모니아는 25ppm이 허용한계이며 이산화탄소는 5,500ppm이므로 사면이 벽으로 둘러쌓인 재래식 우사의 경우 보온을 목적으로 창문등에 비닐을 막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우사내 온도는 약간 높일 수 있으나 환기가 잘되지 않아 습도가 높아지게 되고, 유해가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외기 온도가 높아지는 정오 무렵하여 출입문을 개방하여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라. 환기 관리
  환기는 여름철에 개방을 하기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겨울철은 보온에 지나치게 치중하다 보면 환기가 소홀하게 되며 공기의 이동은 우사내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고 깔짚의 건조 및 체열 발산을 촉진하여 고온시 더위를 덜어주는 역활을 해준다. 고온기에 비육의 경우 송풍 효과는 일당증체량이 28~78%까지 증가한다. 1995년도의 우사환경 조사결과 여름철은 초당 0.24~0.39m, 겨울철은 0.23~0.42m로서 여름철에 바람을 잘 이용해야 소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알맞은 풍속 기준은 초당 1m정도, 겨울철은 0.2m이하가 알맞다.

           
   
표 3. 고온시 풍속에 따른 체감온도의 변화
(단위 :℃)
   
풍속(m/초)
0
0.5
1.0
1.5
2.0
2.5
3.0
3.5
온도, 습도
34℃
32
30
28
80%
"
"
"
31.8
29.8
26.8
25.9
30.5
28.6
26.4
24.4
30.2
27.9
26.4
23.3
30.0
27.5
25.0
22.6
29.5
26.8
24.3
21.8
29.0
26.8
24.3
21.0
28.5
26.1
22.7
20.0
28.0
25.5
22.0
19.2
           
    마. 햇빛 관리
      태양열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비타민 D를 합성하며 피부의 살균 작용과 혈액순환 촉진 및 조혈 작용으로 저항력 증진등으로 건강유지와 성장발육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소의 성선활동과 기능에 관여하여 성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 촉진으로 암소의 난소와 자궁등의 생시기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장시간 노출이 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원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촉진으로 체내의 당을 분해시켜 간의 글리코겐을 소비시켜 체중의 감량이나 지방 교잡을 억제하며 하므로 여름철에는 그늘막이나 팬등의 설치가 필요하다. 또한 햇빛은 톱밥우사 이용 경우 건조를 용이하게 하고 우사의 햇빛 투과율은 고정식보다 개폐식이 효과가 좋으며 지붕 자재별로는 투광재가 햇빛 투과율이 높아 우사안의 깔짚 건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 급수 관리
      급수 시설은 겨울철 동결방지와 여름철 시원한 물의 공급이 중요하다. 급수기의 종류는 가온급수기와 무가온 급수기가 있으며 겨울철 물의 섭취가 부족시 증체율 저하와 배뇨량의 감소로 인하여 요결석 발생 우려가 있다. 농가 실태 조사 결과 여름철에 25.9~30.0℃의 더운 물을 섭취하고 있으며 겨울철은 무가온 급수의 경우 2.6℃의 차가운 물을 먹고 있어서 여름철은 15~24℃의 시원한 물의 급여가 중요하다.
           
  2. 열 환경과 가축의 반응
    가. 사료섭취 및 음수량
      소는 온도의 변화에 따라 소가 먹을수 있는 총사료섭취량이 변화되어 25~35℃에서 3~10% 감소되고 35℃이상이 되면 10~35% 사료섭취량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사료의 소화율도 감소되어 30℃가 되면 적온에 비하여 20~30% 소화율이 저하된다. 반대로 기온이 15℃ 이하로 내려가면 열손실이 증가되므로 사료섭취량도 어느정도 비례하여 2~25% 증가하게 되므로 농후사료의 급여량 증가와 병행하여 급여사료중의 영양분 농도도 증가시켜 주어야 한다. 음수량은 건물 1㎏ 섭취시 -5℃ 에서는 2~3㎏이 요구되나 25~35℃ 에서는 4~10㎏의 물이 요구되며 육성암소(체중 360㎏)의 1일 음수량을 보면 온도가 10℃일때는 22.1㎏을 섭취하던 것이 온도의 상승에 따라 급격히 증가되어 35℃에서는 60.3㎏을 음수한 것으로 나타나 하절기 신선한 물의 공급에 유의하여야 한다.

표 4. 비육우의 사료섭취량 및 음수요구량의 변화
   
환경온도 (℃)
사료섭취량 (건물기준)
물 요구량 (㎏/㎏ DM)
35℃ 이상
25~35
15~25
5~15
-5~ 5
-15~-5
-15℃ 이하
10~35% 감소
3~10% 감소
사양표준 기준 섭취량
2~5% 증가
3~8% 증가
5~8% 증가
8~25% 증가
8~15
4~10
3~ 5
3~ 5
2~ 4
2~ 3
2~ 3
    자료 : NRC, 1981.
           
    나. 번식 및 생산성
      번식우는 고온환경하에서 체온이 상승하여 그 결과 배사망을 유발하게 되어 교배후 32℃에서 3일이상 지나면 胚사망이 일어난다. 고온의 영향으로 초기의 胚사망보다는 胚발육과정에서 DNA 합성에 이상이 나타나 대사기능의 장애로 착상전 혹은 착상의 시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온은 소의 체온의 상승과 더불어 땀과 호흡량의 증가, 갑상선 기능의 저하로 인한 식욕 감퇴와 채식량 감소가 나타난다. 이때 체내에서는 에너지의 손실과 질소 축척량 및 지방 조직량의 감소등으로 증체가 우선적으로 떨어진다. 번식우도 온도가 상승되면서 황체 호르몬의 분비량이 높아지므로 발정 증상이 미약하거나 오지 않고 더욱 수정난의 조기 사망으로 수태가 거의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여름철 고온기의 송풍은 소의 체열을 방산시켜 체온의 상승을 억제해주는 효과 외에 축사내 환경을 개선하여 약간의 바람을 송풍시켜도 증체효과를 훨씬 더 높여줄 수 있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9. 축산환경과 시설 표준영농교본-97.
__________. 2001. 한우. 표준영농교본-6.
축산기술연구소. 2000. 가축분뇨자원화이용기술개발 보고서.
______________, 농림부. 2001. 한우고급육생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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