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존 사료 자원
    가. 사료의 조건
      사료는 가축의 생명을 유지하고 계란, 고기, 우유 등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성장, 번식 및 새끼에게 수유하는데 필요한 유기 및 무기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질을 말하며 인간의 식품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것도 가축의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축에게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하며 아울러 가축에 해가 없어야 한다.
           
    나. 남은 음식물의 사료화 가능성
      국내외의 부존사료자원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러나 크게 나누면 사람이 먹기 위하여 식량용으로 재배하거나 가공시 발생되는 부산물, 사료용 곡물과 식물체, 기후와 지대의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육지와 바다의 동식물체 및 그 부산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남은 음식물은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 특성으로 다양한 유기 및 무기물이 혼합되어 있는 복합물질로 매일 많은 양이 발생되어 수집이 용이하고 영양가치가 높아 사료화 이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존자원이다.
           
  2. 남은 음식물의 수집
    가. 특성
      남은 음식물은 사람이 먹기 위해 음식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부산물과 먹고 남긴 물질을 말한다. 따라서 이들을 깨끗하고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도록 배출하면 훌륭한 사료자원이 될 수 있다. 남은 음식물의 안전한 사료화를 위해서는 음식물 재료의 수집과정이나 제조과정에서 혼합될 수 있는 흙, 끈, 비닐 등의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가정이나 식당 등 사람이 먹다가 남긴 남은 음식물에는 쇠붙이, 비닐, 뼈, 나무토막, 프라스틱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배출하여야 한다(표 1). 특히 여름철에는 부패된 음식물이 혼합되지 않도록 배출하여야 가축의 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표 1. 남은음식물중 이물질혼합 비율
   
구 분
이   물   질   종   류
비 닐
쇠붙이
프라스틱
나 무
기 타
비율(%)
24.5
28.5
6.2
10.2
14.3
16.3
           
    나. 수거 운반
      남은 음식물은 조금이라도 매일 배출하고 매일 수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같이 무더운 날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거 용기는 매일 깨끗하게 닦아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유지하여야 하며 뚜껑을 덮어 파리 등의 곤충과 고양이 쥐 등의 야생동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운반 시에는 밀폐된 전용차량에 의한 안전운반이 필요하며 너무 먼 곳으로 운반시에는 변질될 우려가 있어 좋지 않다.
           
    다. 처리 가공
      남은 음식물은 수분이 80~90%수준으로 영양소 함량이 높고, 조리과정에서 파쇄되고 여러 가지 물질이 혼합된 상태로서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가공처리 하여야 변질을 막을 수 있고 악취로 인한 민원발생 요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3. 남은 음식물의 사료화 기술
    가. 건조사료화
      (1) 열풍 건조
        남은 음식물을 고열의 열풍과 교반으로 건조화 하는 방법으로 처리시 남은 음식물이 탄화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건조 후에는 분쇄하여 영양소가 균일하도록 잘 혼합하여야 한다.
           
      (2) 진공 건조
        진공상태에서 60~70℃의 온도로 수분을 증발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각종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으며 병원성 미생물이나 식중독균 등을 사멸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나 기기의 운전비용이 다소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3) 원적외선 건조
        파장이 750~1000㎛되는 원적외선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열판으로부터 나오는 복사에너지가 남은 음식물의 유기물 분자내에 흡수되어 분자의 진동에너지로 변환됨에 따라 분자의 내부온도를 상승시킴으로서 건조시키는 방법이다.
           
      (4) 유온탈수 건조
        기름을 열 전달체로 이용하여 압력이 낮은 상태에서 고온으로 유지하여 남은음식물 중의 수분을 탈수한 다음 다시 압력을 가하여 지방을 추출하거나 원심 분리에 의해 지방을 제거하거나 용해제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방식으로 건조하는 방법이고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의 기술이 개발 이용되고 있다.
           
    나. 발효 사료화
      (1) 발효 건조
        남은 음식물에 에너지, 단백질 및 섬유소 공급원을 적절히 첨가하여 혼합한 후 유익한 미생물 제제(발효제)를 혼합하여 60℃내외의 온도에서 24시간 정도 발효과정을 거쳐 건조 후 가축의 사료화하는 방법이다.
  생산된 사료는 저장과 운반이 용이하며 다른 사료와 혼합이용이 쉽고 사료의 이용성을 높일 수 있으나 가공시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2) 습식 발효
        남은 음식물을 살균한 다음 단미사료를 혼합하고 여기에 미생물 제제(발효제)를 첨가하여 30~60℃ 내외의 온도에서 24시간 이상 발효시켜 수분이 70~80%상태로 사료화하는 방법으로 유익한 발효 미생물 제제를 첨가함으로 유해 잡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영양소의 소화율을 높일 수 있다. 처리비용이 저렴하나 유통이 곤란하여 농가단위의 양돈농장에서 직접 제조 이용하는 방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9. 남은음식물 사료화 이용기술.
국립환경연구원. 2001.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의 설치 운영편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