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적 환경에서 양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성장단계별로 적절한 주요 사양기술이 투여되어야 하는데 성장기에 일시적인 영양적·환경적 스트레스는 돼지가 생존하는 동안 능력의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환절기 낮과 밤의 심한 기온차는 자돈에 설사와 호흡기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돼지의 생산성과 유전적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환절기 최적사육환경을 조성하고 농장별 사육여건에 따른 성장저해 요인을 제거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1. 임신돈 관리
    가. 임신전기(교배 1주~6주차)
      임신초기에 수태율과 산자수에 영향을 주는 모돈의 스트레스는 고온과 일교차에 의한 외기온도의 변화로 사료섭취량과 호흡기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하고 임신초기의 착상수정란 숫자와 수정란의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모돈에 대한 스트레스 요인으로서 고온, 저온, 이동, 투쟁, 소음, 위생상태, 질병, 사료의 영양수준 등이다.
  사료의 급여량은 개체의 신체충실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돈사 내 온도가 16℃인 경우 2.0~2.2㎏이면 적당하며 마르거나 과비된 경우는 신체충실정도에 따라 가감하여 급여한다. 그리고 교배 후 30일까지의 모돈은 절대적인 안정과 조심스런 관리가 필요하다.
           
    나. 임신중기(7주차~12주차)
      신체충실도 관리에 의한 회복기 사양관리 시기이며 이 기간 중의 과다 사료급이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1주일에 한번씩은 꼭 사료량을 조절하여 개체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 환돈은 특별관리하고 정상 사료급여량은 2.2~2.4㎏이 적당하다.
           
    다. 임신후기(13주차~16주차 분만시까지)
      태아의 성장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개체별로 사료량을 늘려준다(2.3~3.0㎏). 신체충실도회복이 덜된 모돈은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분만전 2주 이내에 내외부 구충와 분만사 입식전에는 모돈의 체표면을 철저히 세척한 후 이동하여 자돈으로 감염될 수 있는 병원체를 감소시켜야 한다.
           
  2. 포유모돈 관리
    분만 후 4일 이후부터 이유시까지는 모돈에 있어서 자돈을 잘 키우기 위한 체력소모기간이며 다음 교배를 위한 체력 보강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사료섭취량을 극대화시키는데 노력해야 된다. 그러나 포유두수가 8두 이하인 경우에는 사료량을 제한하여 과비를 방지해야 한다.
  포유기간 중 체력이 저하되기 쉽고 식욕이 낮아서 모돈에게 사료섭취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사료로 급여 횟수를 3~4회로 늘려 준다. 그리고 기호성이 좋은 유지첨가사료를 공급하고 모돈이 느끼는 온도를 약간 낮추어 주도록 한다.
           
  3. 자돈 관리
    가. 포유자돈의 환경관리
      포유기 자돈은 생리적으로 피하지방이 적고 피모가 조밀하지 않아 스스로 외부환경에 대한 체온 조절능력이 약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이 없으므로 소화기 및 호흡기 질병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최적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관리자의 역할이다(표 1).
  특히 환절기 일교차에 의해 야간에 돈사내 온도가 급감할 때 보온이 미흡하면 자돈은 체온의 물리적 작용기능이 매우 저하된다. 따라서 자체 대사열에 의한 체온유지 능력이 부족하여 모유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거나 소화능력이 불량하여 설사를 일으키고 질병에 대한 방어기능까지 저하되면 소화기성 질병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성 질병에 쉽게 감염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체중이 작거나 허약한 자돈은 보온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표 1. 돼지 체중에 따른 적정 온도와 습도
   
일령 또는 체중
적온범위(℃)
최적온도(℃)
습도(%)
출생직후
1주일령
1주일~이유전
이유시
이유~45kg
45kg 이상 성돈
30~35
25~30
20~25
25~30
18~22
15~20
35
25
20~25
25
21
18
60~70
60~70
60~80
60~80
50~80
40~60
           
    나. 포유자돈의 영양관리
      자돈의 발육은 분만모돈의 번식능력과 사양환경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돼지는 생리적 특성으로 모체에서 면역항체의 이행이 초유를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가능하면 출생후 1시간 이내에 모든 자돈이 초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위축돈 발생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그리고 포유기간 자돈의 최적 영양물은 모유이지만 자돈의 빠른 성장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생후 5~7일령부터 기호성이 좋고 신선한 고농도 입질사료를 소량씩 자주 공급하여 장내 환경을 급여하는 사료에 적응시키고 보조사료를 통한 충분한 영양공급과 위 발달로 이유시 체중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자돈기에 사료의 소화율을 향상시킴으로서 이유 후 사료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설사를 예방하여 성장률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 포유자돈의 위생관리
      포유중인 자돈의 관리에 있어서 초유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여 항병력이 떨어지고 소독과 청소 미흡으로 돈사내 병원성 미생물이 상재하고 있을 때, 혹은 돈사가 청결하지 못하거나 습도가 높을 때 자돈이 설사를 일으키며 모돈의 비유가 불량하거나 입질사료의 영양불균형과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 의해 설사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나아가 환절기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보온이 미비하여 체손실이 많을 경우에 자돈이 설사를 하게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초기의 성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의 대부분은 사양가 입장에서 자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4. 이유자돈 관리
    가. 이유자돈의 환경관리
      이유자돈은 추위에 매우 민감하고 이유 및 각종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료섭취량 감소로 체온유지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표 1에서와 같이 평소 유지 온도보다 돈사내 온도를 4~5℃정도 높게 하여 자체 체온유지를 위한 에너지 손실이 없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계절이 온도변화가 심한 만큼 습도변화도 심하여 습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자돈이 생활하는 돈사내가 습하게 되면 여러가지 유해한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때문에 돼지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가끔 자돈사에서는 보온에 신경을 쓰다가 돈사내 환기불량을 초래하여 분변과 오줌에서 유래한 가스 및 호흡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등이 돼지의 호흡기 장애와 점막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주어 면역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각 농장 돈사의 구조와 관리 방식에 따라 환기 방식이 다를 수 있으나 슬러리 돈사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유해가스가 돈사내 잔류되지 않도록 환절기 환기에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나. 이유자돈의 영양관리
      이유시에 급여되는 사료는 이유초기 어미돼지의 젖과 비슷한 영양성분의 사료를 급여하면서 서서히 사료 순치기간을 두고 점차 성장단계에 맞는 젖먹이사료로 급여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돈 성장기에 사료교체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기 유기산제, 생균제, 효소제 등의 첨가제를 이용하여 소화를 돕는 것도 자돈의 성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 이유자돈의 위생관리
      돼지를 사육함에 있어 질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돼지의 생리적 기능을 이해하고 최적 사육환경 유지하며 돈군에 대한 세심한 관리로 병원균의 침입방지, 프로그램화된 예방접종 실시 등의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그리고 관리자는 기후환경에 대한 돼지의 성장과 돈군의 건강상태를 성장단계별로 예측을 하면서 관리에 임하고 자돈이 설사나 기침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환경적인 요인과 관리상의 문제점을 점검하여 보완한 후 환축의 생리적 상태를 관찰하고 치료를 위해서 정확한 진단과 아울러 항생제 감수성 검사 등을 실시하여 약제를 선정하여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유자돈의 위생관리에 있어서 체계적인 사육두수를 고려하지 않고 밀사를 하거나 자돈돈군의 재편성시 돈사소독을 제때 실시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5. 육성돈 관리
    돼지의 생산성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소에는 온도, 습도, 환기, 풍속, 사육밀도 등이 있으며, 이들 환경 중에서 특히 환절기 돼지의 생산성과 건강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요소는 온도와 환기이다.
  일반적으로 돈사내 온도유지는 외부온도와 농장별 시설환경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온도와 아울러 충분한 환기를 시킬 수 있어야 하며, 육성돈의 경우 17~20℃의 적정온도를 설정한 후에는 반드시 돈사내 암모니아 가스와 탄산가스 농도를 측정하여 온도와 환기량의 재설정 및 난방여부를 결정하고 기계적인 이상이 없는지를 수시로 점검하여야만 한다.
  환절기 돈사내 샛바람이 유입되어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상태에 노출시키면 사료섭취량에 크게 영향을 받고 나아가 생산성을 감소시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비육돈의 경우 적정온도 보다 1℃ 내려가면 1일 두당 25g의 사료를 더 섭취하게 되며 반대로 여분의 사료를 먹지 않으면 증체가 11g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밀폐된 환경조건하에서 돼지 생산성 저하의 주범은 호흡기질병인데 돼지 호흡기질병은 보통 온도가 낮거나 일교차가 크게 되면 발생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육성돈의 경우 돈사내부 온도가 5℃ 이하가 되거나 일교차가 10℃ 이상이 되면 호흡기질병 발생율이 심하게 늘어난다. 이러한 주위 온도와 함께 중요한 것이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로서 직접 찬바람이 피부에 닿게 되면 돈사 온도가 낮은 것 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환절기 돈사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 고 문 헌

농협중앙회. 2001. 사례연구를 통한 양돈 벤치마킹.
박영일. 1998. 양돈학. 선진문화사.
축산기술연구소. 2000. 양돈의 신기술 핸드북.
현축(주). 2001. 현대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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