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초유인

 
신초가 30~40cm 정도 생장하면 덩굴손이 서로 얽히거나 바람 등으로 손상을 입어 신초가 결손될 수 있다. 따라서 신초를 조기에 유인하는 것이 좋고, 신초 유인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신초 유인시 신초 유인선과 덕 시설을 충분히 활용한다
∙ 잎과 잎이 겹치지 않도록 하여 엽면적지수를 최대한 많게 한다
∙ 신초를 유인하면서 포도 송이의 위치를 정한다
 
○ 유인 방법
신초 유인은 세력이 강한 신초부터 하고, 유인작업 중 결손되는 신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초의 2/3 정도 유인이 가능할때부터 개화직전까지 완료한다. 유인이 어려운 신초는 하단부 마디와 마디 사이를 손으로 잡고 염지 후 유인하고,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결속기로 신초를 결속하여 유인하면 신초가 바람에 의해 한쪽 방향으로 쏠리면서 신초가 결손 될 수 있으므로 신초 결속고리를 이용하여 신초를 유인선에 15~18cm 간격으로 고정시킨다(그림 1).
 
< 그림1. 신초 결속고리에 의한 신초결속 >
 

 

  ☞ 순지르기

 
봄철 발아기에 결과모지 한 눈에서 보통 2~3매의 새순이 자라는데 이들 중 세력이 약한 새가지, 지나치게 웃자란 새가지, 부정아 및 숨은눈에서 발생된 새가지를 제거하고 남은 건전한 새가지에서 착립률을 향상 시키기 위해 개화 전에 순지르기를 한다.
 
순지르기는 모든 새가지에 대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이 강한 새 가지에 한하여 개화 3~5일전에 순지르기를 한다. 순지르기를 하면 잎에서 생성된 동화양분이 새가지 생장에 소모되는 것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동화양분이 꽃송이로 이동되어 착립률을 향상시키므로 매우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그러나 대부분 농가에서 순지르기를 할 때 두번째 송이부터 본 잎 기준으로 5∼6매 남기고 순지르기하는 관계로 생육 초기의 과립비대는 좋지만, 성숙기에 본 잎 부족으로 성숙지연 등의 각종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착립률 향상을 위해 새가지를 순지르기 할 때에는 개화 3~5일전에 새가지 선단 부위에서 첫 번째 전엽된 잎을 기준으로 순지르기를 하면 본 잎을 두번째 송이부터 8∼9매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그림 2).
 
< 그림2. 새가지의 개화전 순지르기 위치 >
 
또한 개화 전에 순지르기를 하면 대부분 농가의 경우 좁은 재식거리로 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곁가지에서 큰 잎이 발생되고, 측지에서 새가지 2개를 받아 덕면이 어두워 곁가지를 기부부터 제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강한 순지르기는 곁가지가 3~4차 정도 자주 발생하여 순지르기에 많은 노동력이 소모되고 있다. 따라서 곁가지도 동화산물을 생산하여 과실 성숙에 기여하므로 기부부터 제거하지 말고 강하게 발생되는 곁가지는 2잎 정도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고, 1~2잎에서 생장이 정지하는 곁가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수세안정 및 과실 성숙에 바람직하다. 개화 전 순지르기를 포함하여 3~4회 정도 순지르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착색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새가지가 생장하면 순지르기를 하여 새가지 생장을 최대한 억제시켜야 성숙이 촉진되고, 이듬해 결과모지로 사용될 가지의 충실도도 향상된다. 그러나 착색기 이후에도 생장하는 새가지는 순지르기 만으로 세력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동계전정시 품종, 수령 및 토양에 적합한 간벌을 실시하여 나무 세력을 조절해야 한다.

 

  ☞ 꽃송이 다듬기

 
꽃송이 형태는 품종에 따라 달라서 캠벨얼리 품종처럼 어깨송이가 비교적 크게 형성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특히 꽃떨이 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개화 전에 반드시 어깨송이를 제거하여 송이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가. 캠벨얼리
일반적으로 캠벨얼리 품종을 어깨송이만 제거하고 꽃송이다듬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으나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개화 전 꽃송이다듬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 꽃송이다듬기는 수세가 강할 때는 개화 직후에 하고 수세가 약할 때는 좀더 일찍 다듬어 주는 것이 좋으나 일반적으로 개화기 전후에 다듬어 준다. 꽃송이다듬기는 어깨 송이를 포함하여 상단 2~3 지경을 제거해 주고 남은 지경 중에서 긴 지경은 끝을 잘라 길이를 조절해 준다(그림 3).
 
< 그림3. 캠벨얼리 품종 꽃송이다듬기 >
 
 
 
나. 거 봉
4배체 품종인 거봉은 꽃떨이현상이 심하므로 결실률을 높이는 한편 송이가 크기 때문에 모양을 균일하게 하기 위하여 반드시 꽃송이를 다듬어 주어야 한다. 시기는 개화 5일 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할 때까지이다. 개화 후에 다듬어 주면 결실률이 떨어지고 종자수가 적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꽃송이 다듬기는 어깨송이와 상단 5~7 지경을 제거해 주고 남은 지경 중에서 긴 지경은 끝을 잘라 길이를 조절해 준다. 꽃송이 당 지경수는 12~13개로 하면 이상적인 장원형의 송이가 된다.

 

  ☞ 신초 및 부초관리

 
개화 전 착립률 향상을 위해 1차 순지르기 후 수관이 조기에 복잡하여 부초를 모두 제거하면 성숙에 필요한 엽수가 부족하므로 일정 부분 부초를 확보해야 한다.
 
수세가 안정된 과원은 생육기 동안 3~4회 순지르기로 수세가 안정되어 부초가 지나치게 생장하지 않아 부초를 기부부터 제거할 필요가 없으나, 수세가 강하여 부초가 과도하게 생장하는 과원은 수관이 조기에 복잡해져 관행적으로 부초를 기부부터 제거하고 있어 엽수 부족에 의한 성숙장해가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1차 순지르기 후 엽수 확보를 위한 부초 관리는 신초 선단에서 발생되는 1~2개의 부초를 받아 생장시키고 그 아래의 부초는 1~2잎을 남기고 제거하도록 한다.

 

  ☞ 송이다듬기

 
포도 송이다듬기 방법은 포도알 단위로 솎아내는 알솎기와 지경단위로 솎아내는 지경솎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알솎기는 송이 당 120초가 소요 되어 인력이 22.9인/10a 필요하고, 지경솎기는 송이 당 18초가 소요되어 인력이 3.4인/10a 필요하므로 지경솎기가 알솎기에 비하여 작업효율이 약 6.7배 높아 송이다듬기를 생력적으로 할 수 있다(표 1).
 
< 표1. 포도 송이다듬기 방법별 작업 소요시간 및 소요인력(원예원. '04월)

구분

                         소요시간

소요인력(인/10a)

송이(초)

10a(시간)

지경솎기

18

27.5

3.4

알솎기

120

183.3

22.9

무처리

-

-

-

 
캠벨얼리 5,500송이/10a
 
 
송이다듬기 시기는 일반적으로 개화 전·후에 하는데 개화 전에는 큰 꽃송이에 한하여 어깨송이와 상단 2~3지경을 솎아내고, 개화 후 수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부터는 송이다듬기를 빨리 할수록 포도알 비대 및 품질향상에 효과적이지만 꽃떨이현상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개화 10일 후부터(포도알이 콩알 크기) 송이다듬기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지경솎기 송이다듬기 기간은 개화 10일 후부터 약 10일간으로 이 시기를 놓치면 포도알이 너무 비대되어 가위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송이 형태도 굴곡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반드시 적기에 실시해야 한다.
 
지경솎기 송이다듬기 방법은 개화 전 어깨송이와 상단 1∼2 지경이 제거된 상태에서 꽃떨이현상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개화 10일 후부터 3번과 6번 지경을 솎아내고, 큰 송이에 한하여 9번 지경을 솎아내는 기술로서 손쉽게 송이다듬기를 할 수 있다(그림 4). 지경솎기 송이다듬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솎아내는 3번 지경과 6번 지경이 같은 방향에 있으면 성숙기에 송이축이 새우 모양으로 휠 수 있으므로 이 때에는 그 다음 지경인 7번 지경을 솎아내야 하고, 지경솎기는 성숙기의 송이 모양이 포도알 단위로 솎아내는 알솎기만큼 우수하지 않다. 또한 지경수가 14∼15개를 넘지 않은 작은 송이는 지경솎기를 하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고, 지경솎기 후에도 송이가 큰 경우에는 알솎기와 병행하여 송이다듬기를 해야 한다.
 
< 그림4. 포도 지경솎기 송이다듬기 직후(좌)와 성숙기(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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