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충해의 종류와 방제

 

1. 꽃노랑총채벌레(Frankliniella occidentalis)
가해작물
수박, 참외, 멜론, 오이, 호박, 파, 마늘, 무, 배추, 감자, 고추, 가지, 토마토, 상추, 쑥갓, 딸기 등
 
피해상태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 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 잎은 뒤틀리거나 구부러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 전체의 생육이 위축된다. 피해 부위가 황백색으로 변하며 발생이 심할 경우 작물전체가 갈변하며 다른 곰팡이의 기생으로 부패하기도 한다.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며 피해가 크게 나타난다. 주로 어린잎이나 생장점 근처에서 피해가 먼저 나타난다. 과실을 가해하면 어릴 때 피해를 입은 과실은 표면이 코르크화 되고 비틀어져 기형이 되며 수확하더라도 상품가치가 떨어져 경제적 손실이 매우 커지게 된다.
 
형태적 특징
어른벌레는 1∼2mm 정도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띤다. 날개는 다른 곤충과는 달리 막대기 모양의 길다란 날개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멀리 날아다니지는 못하고 대신 팔딱팔딱 튀어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벌레는 유백색 또는 황색으로 날개가 없다. 번데기는 애벌레와 매우 유사하나 식물체를 가해하거나 움직이지는 않으며 날개가 생기는 단계이다. 알은 0.3 mm정도로 아주 작고 길쭉하며 식물체내 부드러운 조직 속에 있다.
 
발생생태
암컷은 식물 표면의 조직 속에 산란관을 찔러 알을 낳고 그 위를 분비물로 덮어둔다. 보통 한 마리 암컷이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이 부화하는데는 5-7일 정도가 소요된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식물체의 부드러운 조직을 가해하며 약 1주일 후에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잎의 표면에 움직이지 않고 붙어 있거나 일부는 땅에 떨어져 흙 속에서 번데기 기간을 지낸다. 번데기는 1주일 후 성충이 되어 다시 식물체를 가해한다.
 
방제방법
알은 조직 속에 있으며 번데기는 잎이나 토양 속에 있으므로 한 번의 약제 살포만으로는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3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신선과채류에 대한 농약잔류검사가 강화되고 있어 수확기에는 약제살포로 방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정식한 직후부터 집중적으로 예방 차원의 방제를 실시하여 수확기에는 방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밀도를 낮추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는 칼탑·부프로페진(다갈, 멸스타), 스피노사드(부메랑, 올가미), 이미다클로프리드(코니도), 피프로닐(리전트) 등이 있으나 처리시기에 따라 약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고 농약잔류 문제가 없도록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2. 아메리카잎굴파리(Liriomyza trifolii)
가해작물
수박, 참외, 멜론, 오이, 호박, 배추, 양배추, 무, 감자, 고추, 가지, 토마토, 상추, 쑥갓, 셀러리, 당근, 시금치 등
 
피해상태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잎 조직 내에서 구불구불한 굴을 파고 다니면서 가해하다가 다 자라게되면 잎의 표피를 뚫고 나와 잎 위나 땅 위에서 번데기가 된다. 어른벌레는 산란관으로 구멍을 뚫고 흡즙하여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잎 표면에 흰색의 줄무늬와 작은 반점들이 많이 생긴다.
 
형태적 특징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2mm 정도의 작은 파리로서 머리, 가슴 및 다리는 대부분 황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검은색으로 광택이 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약간 크고 배 끝 부분에 잘 발달된 산란관을 가지고 있다. 알은 반투명한 젤리 모양이며 애벌레는 황색 또는 담황색이고 번데기는 갈색이다.
 
발생생태
번데기로 월동하며 노지에서는 4∼11월에 주로 발생하나 온실 내에서는 년 중 15회 정도 발생이 가능하다. 국화에서는 어른벌레 한 마리가 300∼400개, 토마토에서는 40∼6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발육기간은 기주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토마토의 경우 25℃에서 알 기간은 2일, 애벌레 기간은 3일, 번데기 기간은 7일 정도이다.
 
방제방법
시설 재배시에는 창문이나 출입구 등에 한랭사(모기장)를 설치하여 성충의 침입을 차단한다. 묘상에서는 황색 유인 끈끈이를 설치해주면 밀도를 줄일 수 있고 피해를 입은 묘는 정식하지 않도록 한다. 재배기간 중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칼탑·부프로페진(다갈, 멸스타), 스피노사드(부메랑, 올가미), 피프로닐(리전트, 아센드) 등의 약제로 5∼7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방제하여야 한다.
 
3. 온실가루이(Trialeurodes vaporariorum)
가해작물
수박, 참외, 멜론, 오이, 호박 등
 
피해상태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진딧물과 같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 식물체의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퇴색되며 발생이 많을 경우 시들음이 나타나고 심하면 말라죽을 수도 있다. 또한 배설물인 감로가 분비된 곳에 그을음병이 발생하여 광합성을 저해하기도 하며 여러 가지 바이러스병을 옮긴다. 대 발생의 경우에는 박멸이 어렵고 흰색의 작은 어른벌레가 날아다니므로 작업하기에도 큰 불편을 준다.
 
형태적 특징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1.4mm 정도이며 수컷은 암컷보다 다소 작고 몸 색은 옅은 황색이지만 몸 표면에 밀가루모양의 흰 왁스가루로 덮여 있어 흰색을 띤다. 알은 자루가 있는 포탄모양이고 길이가 0.2mm이며 알 자루가 잎의 조직 내에 삽입되어 엽면에 대해 수직으로 서 있다. 산란 직후에는 알 색깔이 흰색 또는 옅은 황색이지만 부화가 가까워 지게되면 청흑색으로 변색된다. 애벌레는 흰색 또는 엷은 황색이며 3령을 경과하며 1령충은 이동이 가능하나 2령 이후는 고착 생활을 한다. 번데기 모양은 등면에 가시모양의 왁스돌기가 있는 타원형으로 크기는 0.7∼0.8mm 정도이며 처음에는 편평하나 어른벌레가 될 시기가 가까워지면 두터워진다. 등 쪽의 머리 가슴에 직립한 극상돌기가 있는 것이 애벌레와 다르다.
 
발생생태
어른벌레는 새잎의 윗면을 선호하여 그곳에 붙어 식물의 즙액을 흡수하고 생활하며 알을 낳는다. 알에서 갓 깨어난 1령 약충은 이동할 수 있어 주위를 배회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침모양의 입을 식물체에 꽂아 넣고 고착하며 2령 이후에는 다리가 퇴화하여 고착생활을 하는데, 식물의 즙액을 흡수하며 동시에 대량의 감로를 배출하여 그 감로를 영양원으로 하는 그을음병이 만연하여 광합성이 저해되고 오염 농산물의 생산원인이 되기도 한다. 약충은 3회 탈피 후 번데기가 된다. 어른벌레 수명이 암컷은 17∼30일이고, 수컷은 13.9∼24.5일이고, 암컷은 1일 평균 8개씩 산란하여 150∼300개를 낳는다. 알 기간은 4∼8일, 1령 기간은 3일, 2령 기간은 23일, 3령 기간은 2∼3일이며 용기간을 포함한 4령 기간은 7∼10일이다. 따라서 알에서 어른벌레까지 약 3∼4주가 소요되며 증식력이 매우 강하다.
 
방제방법
방제 약제로는 메치온(수프라사이드), 부프로페진·비펜스린(선풍), 이미다클로프리드(코니도), 파프(엘산, 씨디알), 피메트로진(체스), 지노멘(모레스탄), 푸리치오카브(델타네트) 등이 있으나 약제에 대한 반응이 발육 단계에 따라 달라 애벌레와 번데기의 방제가 상당히 어렵다. 천적으로는 온실가루이좀벌과 곰팡이의 일종인 Verticillium lecanil 등이 있다. 이외 온실가루이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건전 묘를 심거나 온실내외의 주변을 깨끗하게 하여 중간 기주가 될 수 있는 식물을 없애야 한다.
 
4. 담배거세미나방(Spodoptera litura)
가해작물
수박, 멜론, 오이, 호박, 파, 무, 배추, 감자, 고추, 가지, 토마토, 상추, 생강, 시금치, 딸기 등
 
피해상태
알에서 갓 깨어난 후 2령 애벌레가 될 때까지는 먹이식물의 잎 뒷면에 군집을 이루어 잎줄기를 남기고 잎 살만 갉아먹지만 애벌레가 크게 자라면 잎을 모두 먹어 버린다. 3령 이후 애벌레는 분산하여 대부분 잎 뒷면 또는 흙덩어리사이에 몸을 숨기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잎을 먹는다.
 
형태적 특징
알은 둥근 모양이지만 약간 납작하고 길이는 0.6mm 정도이다. 애벌레 길이는 40-45mm 정도이며 색깔은 흑회색∼암녹색에서 점차 적갈색 또는 백황색으로 다양하며 몸의 양측 면에 긴 띠가 있다. 앞가슴을 제외한 각 마디의 등면 양쪽에 두개의 검은 반달점이 있으며 복부 첫째마디와 여덟째 마디가 다른 마디보다 크다. 등면을 따라 길게 나있는 밝은 노란 띠가 특징이다. 번데기 길이는 15-20mm이고 적갈색이며 복부 끝에 두개의 작은 털이 있다. 어른벌레 길이는 15-20mm이고 회갈색이다. 앞날개는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매우 복잡한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는 회백색이고 가장자리는 회색이다.
 
발생생태
어른벌레는 2∼5일에 걸쳐 알을 낳는데, 100∼300개의 알을 덩어리로 잎 뒷면에 낳으며 암컷 한 마리가 총 1,000∼2,000개의 알을 낳는다. 알 덩어리는 암컷의 복부 끝에서 떨어진 털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다. 알 기간은 2∼15일로 온도에 따라 다양하며 애벌레는 일반적으로 6령을 거치지만 온도에 따라 다르고 발육기간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짧아진다. 어른벌레 수명은 암컷이 9.8∼11.7일, 수컷이 13.8∼15.8일로 수컷이 암컷보다 길다. 년 5세대 발생하는데 1세대는 5월 상순, 2세대는 6월 중순, 3세대는 7월 하순, 4세대는 8월 하순, 5세대는 9월중하순에 발생 최성기를 보이며 그 중 4세대의 발생이 가장 많다.
 
방제방법
방제약제로는 비펜스린·그로포(질풍), 에토펜프록스·파프(로드), 클로르훼나피르·비펜스린(파발마), 헥사프루무론·그로포(새로탄) 등이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약제 방제시 저항성 개체의 출현이 빨라 방제가 상당히 곤란하며, 특히 애벌레가 자란 후에는 약제 방제 효과가 낮기 때문에 어린 애벌레가 발생하는 시기에 살포해야 한다.
 
5. 뿌리혹선충(Meloidogyne sp.)
가해작물
수박, 참외, 멜론, 고추, 토마토, 상추, 셀러리, 당근, 딸기 등
 
피해상태
뿌리에 침입한 2령 유충은 이동 분산하여 정착한 후 유충은 특수한 생리활성물질을 방출하여 거대세포(다핵세포)를 형성하게 된다. 거대세포 쪽으로 양분이 집중적으로 이동하게 되며 그 결과 식물자체는 영양실조에 이르게 되고 혹이 형성된 뿌리는 양분과 수분의 흡수기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지하부의 피해가 클수록 지상부의 생물이 빈약해지며 절간이 짧아지게 되고 엽색이 변하며 낙엽이 조기에 이루어진다.
 
형태적 특징
내부 기생성 선충으로 몸통은 둥글고 목이 돌출 되어 있어 서양배 모양이며 두부의 head cap밑에 2∼3개의 주름이 있다. 구침과 구침절구가 있으며 구침절구는 둥글며 배설공은 절구의 후방에 있다.
 
발생생태
제2령 유충이 기주식물의 뿌리에 침입하여 두부주위에 발생한 거대세포(다핵세포)를 흡수함으로써 점차 팽창되어 서양배 모양으로 되고 알에서 4회 탈피하여 성충이 된다. 제3령, 4령 유충은 구침이 없어졌다가 성충기에 다시 나타난다. 암컷성충은 일주일간에 수 백 개의 알을 알주머니 속에 낳는다. 25℃전후의 적당한 조건에서 침입 후 4-5주 이내에 일 세대를 완료한다. 뿌리혹선충이 기주식물에 침입적온은 15-20℃, 뿌리혹의 형성은 25-30℃에서 최성기를 생육적온은 20-25℃이고 30℃이상에서 기생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또한 뿌리혹선충은 단위생식을 하기 때문에 적합한 조건에서는 침입한 유충모두가 암컷성충이 되지만 기주의 영양상태, 환경 등이 불량하면 수컷의 출현율이 높아진다.
 
방제방법
현재 우리 나라에서 등록된 뿌리혹선충 방제 약제는 카두사포스(럭비, 아파치), 카두사포스·카보설판(투아웃), 포스치아제이트(선충탄), 카보(후라단) 등이다. 약제 방제와 더불어 태양열을 이용하여 하우스 내부를 소독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한편, Pasteuria sp. 등의 세균을 이용한 생물적방제 가능성이 현재 다각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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