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

 

단고추는 다른 채소류에 비해 환경에 대단히 민감한 작물로 알려져 있어 생육 초기에 영양생장을 통한 엽면적 확보나 충분한 광량 확보, CO2 공급, 온도 및 습도 등 환경조절이 중요하다.

 

 

 온도

 

단고추는 과채류중에서도 가장 고온을 요구하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발육 단계에 따라 주야간 온도를 달리해 줄 뿐만아니라 생육상태에 따라서도 조절한다.

 

 

가. 정식 후 첫화방 착과시까지

 

주간 24∼25℃, 야간 21∼22℃.

 

나. 착과후

 

생육상태를 살펴 주간 21∼24℃, 야간 18∼20℃로 관리하되 15℃이하, 28℃이상으로 되지 않게 한다. 만약 이 범위를 벗어 날 경우 화아분화의 억제, 배꼽썩음과, 낙화 및 낙과, 기형과 (석과, 쭈굴렁과, 선첨과), 자 색과가 발생한다.

 

다. 온도관리

 

(1) 고온시 : 3월이후 시설내의 온도가 상승하면 천창 및 측창을 열어 환기를 하며, 지붕에 살수, 무인방제기나 에어쿨로 실내 살수를 함과 동시에 순환펜을 가동시켜 공기를 유동시키며, 피복재를 염화칼슘 도포 및 차광망으로 차광한다.

 

(2) 저온시 : 온실 주변을 반사필름이 증착된 부직포를 둘러 보온함과 동시에 온수난방기나 온풍기를 이용하여 가온한다. 이때 온풍기를 이용할 시는 실내가 건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낙화, 기형과, 흰가루병 발생).

 

(3) 근권부 온도관리

적정온도는 18∼20℃이며, 25℃이상이 되면 뿌리털의 발생이 억제와 호흡이 왕성해져 동화산물의 소모가 많아지며, 13℃이하가 되면 뿌리의 신장과 활성이 낮아져서 양분흡수가 억제된다.

특히 고온기에 근권부의 온도가 부적절하면 칼슘 흡수 불균형으로 인한 배꼽썩음과가 많이 발생한다. 양액재배는 근권부 온도가 기준 온도보다 저하 될 위험은 없지만 온도가 높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취한다.

 

① 배양액의 공급횟수를 늘려준다.

② 슬라브의 피복물을 벗겨 통기를 도모한다.

③ 열 차단재를 이용해서 외부의 온도가 근권부로의 전달을 방지한다.

④ 지하수를 순환시켜 온도를 낮춘다.

 

 

 습도

 

가. 적습조건

 

적습조건은 70∼80%이며, 만약 작물이 어릴 경우 증발량이 적고, 가온에 의해 온실 내부의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엽면적의 확보가 어려워 광합성량이 줄어 들며, 착과 이후는 배꼽썩음과, 낙과 및 낙화, 기형과, 잿빛곰팡이병와 같은 각종 병해가 유발될 수 있다.

 

나. 적습유지 요령

 

(1) 건조시

가) 바닥에 분수호스를 깔아 적절히 살수한다.

 

나) 무인방제기, 에어쿨(300평당 1대), 포그장치를 가동시킨다.

 

다) 천창을 닫는다.

 

라) 작물의 상부에 투명한 비닐을 설치한다.

 

(2) 과습시

가) 창문을 열면서 가온시킨다.

나) 순환팬을 돌려 공중습도를 유동시켜 준다.

 

 

 탄산시비

 

가. 탄산가스는 작물의 생육뿐만 아니라 화아를 튼튼하게 하고 착과를 쉽게 해주어 수량에 직결되는 환경요인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시설내에서는 50ppm까지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인위적인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 농도는 작물의 종류, 생육단계, 재배지역, 재배시기, 온실형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적으로 흐린날은 500ppm, 맑은 날은 800ppm이 적당 하다.

 

다. 종류는 액화탄산가스나 연소(프로판가스, 등유) 가스를 이용한다.

 

라. 공급튜브의 배설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상부나 지상 1m높이의 작물체 사이나 천장에 노즐을 설치하여 공급한다.

 

마. 공급시간은 일출 1시간 후부터 일몰까지이다.

 

바. 공급량 조절은 시설내에 설치된 탄산가스 자동공급 조절장치에 의해 이루어 진다.

 

사. 주의사항은 액화탄산가스라도 순도를 잘 살펴야 하며, 연소가스는 불완전 연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잘 하여야 한다.

 

 

 정지 및 유인

 

가. 정 지

 

(1) 분지의 원리

정식후 본엽 8∼10매에서 제1화방이 형성되면서 제1차 분지가 되고, 제1차 분지 가지에서 제2차 분지가 되면서 정지가 시작된다. 때로는 1차 분지시 측지가 3∼4개 생성될 때도 있는데 이때는 튼튼한 두 가지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제거해 준다.

 

(2) 정지요령

제2차 가지 중에서 한가지는 계속 유인해 가고, 나머지 한 가지는 동화량을 높이기 위하여 착과와 동시에 2∼3잎을 남기고 적심을 한다.

(과일을 대과로 하려면 2-3개, 중과로 하려면 바짝 짜르거나 1개 남기고 적심한다).

 

(3) 정지시 유의사항

정지 부위에 바이러스와 같은 균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손가락이나 도구를 10%의 탈지분유에 적셔가면서 한다.

 

(4) 기타

정지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 작물이 과번무 하여 유인 및 수확과 같은 작업이 어렵고, 과일의 착색이 어렵다.

 

 

나. 착과 절위 결정

 

(1) 단고추의 초기 착과 절위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착과를 일찍 시키면 작물에 부하가 많이 걸려 이후 생육이 매우 부진하게 되어 결국은 총생산량이 떨어지며, 너무 늦으면 과도한 영양생장을 하여 수확량의 감소를 초래 한다.

 

(2) 착과절위는 제3∼4화방부터 착과 시킴

 

(3) 착과량은 주당 두줄기 유인을 기준으로 1회에 여름철이 3개, 가을철이 2개 정도가 적절하다(영양조절을 위함).

 

 

다. 유 인

 

(1) 유인 형태

보통 V자형을 취한다.

 

(2) 유인요령

천정에 매달아 둔 플라스틱 끈(끈 선택시 유의)을 뿌리목 위 10cm까지 내려 느슨하게 묶고, 가지를 따라 꼬아가면서 유인하게 된다.

 

(3) 유인시기

수확후, 한낮에 작물이 약간 시들었을 때가 좋으며, 줄 별로는 한줄 건너 유인한다.

 

(4) 유의사항

작물체를 돌려가면서 꼬는 것이 작물체가 덜 상처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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