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뿌 리

가. 구조

■ 성장한 뿌리는 그림과 같이 외부로부터 외피층, 인피층, 형성층, 목질부 순으로 되어있다. 목질부에는 토양중의 양·수분을 흡수하는 도관이 있고, 인피층에는 동화양분을 운반하는 체관이 있다.

■ 유묘의 뿌리는 목질부가 크고 외피층, 인피층, 형성층은 상대적으로 작다.

■ 세근은 외부로 부터 표피세포, 외피세포, 내피세포, 골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나. 분포

유자 실생과 탱자 접목묘의 주간에서 1m 떨어진 지점의 뿌리 수직분포는 표 6-1과 같이 실생묘는 지하 0∼20㎝ 지점에서 11.4%를 차지한 반면, 탱자 접목묘는 36%를 차지하여 실생의 뿌리가 깊은 곳에 위치하고 직경 5㎜ 이하의 세근수도 유자 실생이 탱자 접목묘 보다 2배 이상 많아 한발에 강하다.

표6-1. 유자 실생과 탱자 접목묘의 주간에서 1m 떨어진 지점 뿌리의 수직분포 ('88, Wakabayashi, S. 등)

깊 이

(㎝)

유자 실생묘 (개)

탱자 접목묘 (개)

0∼2 z

3∼5

6∼10

11∼

0∼2

3∼5

6∼10

11∼

0∼20

90

12

3

3

108

111

13

14

10

148

21∼40

390

25

13

5

433

141

19

7

0

167

41∼60

196

26

7

5

234

22

8

7

2

39

61∼80

98

11

5

0

114

6

6

1

0

13

81∼100

32

6

0

0

38

13

6

3

0

22

101∼120

15

4

1

0

20

9

2

0

0

8

121∼140

0

0

0

0

0

9

4

1

0

14

821

84

29

13

947

308

58

33

12

411


z : 직경(단위:mm), 수령 : 15년생

다. 신장

■ 유자 뿌리의 년중 주요 신장주기는 3차례로 첫 번째 뿌리 신장은 봄 지상부 신장 휴지기에 시작되어 여름 지상부 신장 개시 전·후에 최대로 신장하여 하지의 신장이 왕성 할 때 신장이 정지된다.

■ 두 번째 신장은 여름가지 신장이 거의 끝나는 시기에 다시 신장하고,

■ 세 번째 신장은 가을가지 신장 종료기에 신장하나 신장량은 적다(그림 6-2). 따라서 시비는 비료의 용해와 용탈 등을 고려하여 뿌리의 주 신장기에 가장 많은 양분이 흡수 할 수 있도록 시비시기 및 양을 조절하여야 한다.

■ 뿌리는 12℃ 이상에서 신장을 개시하여 신초의 녹화가 끝날 무렵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뿌리의 주 신장기인 6월에서 9월 까지의 신장은 그림 6-3과 같이 지온(지하 20㎝)과 비례하여 신장하는 경향이다.


그림 5-1 유자의 재배지역 분포도

그림6-2. 유자 뿌리와 줄기의 신장주기 ('88, Wakabayashi, S. 등)


그림6-3. 계절별 뿌리 신장과 지온 ('88, Wakabayashi, S. 등)

라. 기능

뿌리의 주요 기능을 양·수분의 흡수, 수체의 지지, 양분의 저장 등으로 나누는데, 양·수분 흡수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양·수분 흡수의 대부분은 근모에서 이루어진다. 근모의 주요 흡수기작은 세포간극 등을 통한 모세관현상과 대사과정에 의한 세포 내의 삼투압 감소로 토양내 농도가 낮은 물을 흡수하는 삼투현상에 의한다.

2. 잎

가. 구 조

■ 잎은 크게 본엽, 소엽병, 익엽, 엽병으로 구성되어 있고, 난상피침형으로 상부는 뾰쪽하고, 기부는 타원형이며, 길이는 7㎝, 폭 4.5㎝ 내외이다.

■ 본엽은 평탄하고, 선명하지 않은 엽맥이 9개 정도 있다. 소엽병은 본엽과 익엽의 경계부이다. 익엽은 길이 2.3㎝, 폭 1.2㎝ 내외이다. 엽병은 길이 3.5㎜, 굵기 1.5㎜ 내외이다. 엽서는 호생이고, 종류는 단신복엽이다.

■ 잎 표면은 왁스층이 있고, 그 아래에 표피세포, 책상조직 순으로 있고, 책상조직과 이면 표피세포 사이에는 불규칙한 해면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책상조직 세포에는 많은 엽록소가 있다. 세포벽은 두껍고 엽맥이 가늘며 광을 받는 표피에는 기공이 없다. 표피세포 밑에 유포가 있어 향기성분을 함유한다.

■ 잎 이면은 다수의 기공이 있는데 대형기공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소형기공이 둘러쌓여 있으며 엽맥상에도 있다. 엽맥은 굵고 세포벽은 상당히 얇다.

나. 곁눈의 이름

가지 발생 1개월 후 쯤에 선단이 자기 적심에 의하여 떨어지기 때문에 충실한 가지의 선단부 눈은 제일 위의 눈이 아니고 위정눈(제 1눈, 정단눈)이라 하고, 그 아래에 있는 곁눈을 제 2눈, 제 3눈 순으로 부른다.

다. 기 능

■ 잎의 기능은 크게 광합성과 증산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

■ 광합성은 잎에 있는 엽록소에서 물과 이산화탄소, 빛에너지를 이용하여 탄수화물을 합성하는 작용이다. 표피세포는 각피가 왁스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분 상실을 막고 잎 속으로 빛이 들어가도록 한다. 엽육세포는 이산화탄소를 엽록체가 있는 책상조직으로 들어가게 하고, 책상조직의 표면에서 이산화탄소가 용해되어 엽록체 속으로 들어가 대부분의 광합성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 증산작용은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 중 일부만 체내에서 이용하고, 대부분은 잎이나 그 밖의 지상부에 있는 기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되는데, 대부분이 잎 이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이루어진다.

 
3. 가 지

가. 구 조

■ 유자는 교목 직립성으로 가지를 대별하면 주간, 주지, 부주지, 측지, 봄 가지, 여름 가지, 가을 가지 등으로 구별된다.

■ 유목 때의 줄기는 푸른색을 나타내지만 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표피 콜크층이 생겨서 연한 갈색이 되고 다시 진한 갈색으로 변한다.

■ 어린 가지는 피층, 형성층, 목질부 및 중심부로 구성된다. 표피는 두꺼운 큐틴질로 덮여 있고, 기공이 있어 증산 및 가스 교환을 조절한다. 외피층은 세포가 크고 유포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 가지에서는 양분의 생성과 저장 장소가 된다.

■ 내피는 세포가 작고 단단하여 형성층을 보호하고 있으며, 잎에서 만든 동화양분의 이동 통로이고, 저장 장소가 되기도 한다.

■ 형성층은 내피와 목질부 사이에 있어서 그 양쪽에 새로운 조직을 조성한다. 목질부의 도관은 뿌리에서 가지나 잎으로 양·수분을 운반하는 통로가 되며, 적어도 15년간은 양분의 저장 능력이 감퇴되지 않는다고 하며, 중심부에는 다량의 전분이 들어있다. 성목이 되면서 지재부위 부터 골이 생긴다.

■ 가시는 가지가 변한 형태로 기부쪽 가시는 적고, 중간부위 가시는 길고 굵다.

나. 생 장

가지는 그림 6-6과 같이 봄, 여름, 가을 3회로 나누어 생장한다. 봄 가 지 : 4월 초순∼4월 하순에 발아하여 6월 상·중순경에 신장이 정지된다. 다음해 결과모지로 이용된다.

 
■ 여름가지 : 7월 상순에 발아하여 8월상·중순경에 신장이 정지한다. 유목의 결실량이 적은 나무에서 끝눈이나 끝눈에서 가까운 겨드랑이 눈에서 발아 신장한다. 충실하게 자란 여름가지는 다음해 결과모 지로 이용이 가능하고, 유목기는 수관확대를 위한 발육지 및 주지나 부주지로 이용된다.

■ 가을가지 : 8월 하순∼9월 상순에 발아하여 신장하나 발생수와 신장량이 적으며 결실량이 많은 나무는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이용성이 거의 없다.

4. 꽃

가. 구 조

■ 유자의 꽃은 순백색이고 화서당 하나 또는 여러개의 꽃이 핀다. 꽃봉오리는 단원개형이고, 길이 1.1㎝, 폭 7.5㎜ 내외이며, 꽃은 직경이 2.5㎝ 내외이다.

■ 꽃잎은 꽃받침에 붙은 부분이 둔하고 끝이 좁은 긴계란형으로 길이 1.6㎝, 폭 7㎜ 내외로 5편이 있으며, 중심부가 약간 들어가고 양면은 흰색으로 유포가 발생되어 있다.

■ 꽃받침은 3∼5편의 얇은 접시형으로 직경 4㎜, 길이 2㎜ 내외이다.

■ 수술은 원통상으로 20∼23개 내외이고, 수술대 길이는 8㎜ 정도이다.

■ 약은 전상장타원형으로 2실로 나누어 있고, 크기는 1㎜ 내외로서 엷은 황색 화분이 많다.

■ 암술은 수술과 길이가 같거나 작고, 암술머리는 흰색의 장구형으로 직경 2.5㎜ 내외이며, 암술대는 길이 4∼5㎜, 직경 1.5㎜ 내외로 흰색이다.

■ 자방은 털이 없는 구형으로 푸른색이고, 8∼15개 실로 나누어져 있고, 세로 3.5㎜, 가로 3㎜ 내외이다. 화반은 자방과 폭이 같거나 다소 넓고 낮으며, 기부에서 벗어나 있고, 흰색이다.

나. 유엽화와 직화

(1) 유엽화

■ 결과모지에서 잎과 꽃눈이 함께 분화되어 개화한 꽃으로 잎이 2∼5개 붙어 있다. 왕성한 광합성으로 충분한 양분이 꽃으로 이동하여 꽃의 활력이 좋아 착과율이 20∼30% 정도로 높으며 착과시 품질도 좋다. 이런 유엽화는 가을과 겨울의 수체 영양 상태가 좋을 때 충실한 결과모지에서 발생한다.

(2) 직 화

■ 결과모지에서 새로운 잎이 없이 직접 개화하는 꽃으로 대개 총상화서 형태로 좁은 체적에 많은 양이 개화하고, 이미 광합성 능력이 떨어진 구엽의 영양에 의존하여 활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암술의 신장과 착과가 불량하여 착과율은 5% 이내이다.

■ 대체로 직화가 유엽화 보다 빨리 개화한다. 수세가 약한 나무, 착화가 많은 나무의 경우 많이 생기며, 과실품질은 유엽화에 비해 좋지않다.

5. 과실과 종자

가. 과실의 구조

■ 유자의 과실은 자방이 발육한 자방(씨방)상위과실로 크게 과피와 과육으로 되어 있다.

■ 과정(果頂)은 다소 평탄하고 중앙에 직경 2㎜ 내외의 화주 흔적이 있으며 여기서 부터 여러줄의 세로홈이 생기며 그 주위에 직경 2㎝ 내외의 움푹한 부분이 생긴다. 과기(果基)는 과경의 주위가 약간 움푹하고 기복이 심한 여러줄의 세로홈이 있다.

■ 과실의 표피는 8㎜ 내외로 외과피, 중과피, 내과피로 나누어져 있다. 외과피는 표피와 하피로 나누는데 왁스층으로 덮여 있고, 세로 단면이 둥근 유포가 있는 노란색이다. 중과피는 외층(flavedo 층)과 내층(albedo 층)으로 나누는데 해면상으로 흰색이고, 사낭에 양·수분을 공급하는 유관속이 꼭지에서 부터 거미줄 처럼 짜여 있다. 내과피는 자낭의 껍질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질기다.

■ 과육은 10∼12개 정도의 자낭 안에 있는데 크고 방추형인 사낭과 22개 내외의 종자 및 노란색의 연한 과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실의 중앙에는 과심이 있다.


나. 종자의 구조

■ 종자는 연한 황색으로 방추형에 가깝고, 길이 1.5㎝, 폭 0.8㎝, 두께 6㎜ 내외이며, 크게 종피, 배유, 배로 되어 있다.

■ 종피는 큐틴질을 분비하는 외종피와 배유를 싸고 있는 내종피가 있다.

■ 배는 2∼5개의 다배 이거나 단배로 흰색이며, 자연교잡시 단배가 생기는 확율은 12% 정도 되는데, 수분 조건에 따라 다르다.

■ 다배 종자의 경우 교잡된 배는 오직 하나 뿐이며, 나머지는 교배되지 않은 무성배이다. 그런데 다배 종자 파종시 대부분 무성배가 잘 자라고, 유성배는 발육이 불량하다. 따라서 실생으로 번식된 묘목도 실제로는 무성번식과 큰 차이가 없다. 즉, 생리적으로 무성배가 우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자 번식된 유자 실생 묘목은 변이 출현율이 매우 낮아 개체간에 비슷한 형질의 묘목이 되는 것이다.

표6-2. 유자 교배 조합별 배의 형태별 비율 ('88, Jing, T. 등)

교 배 조 합

단 배

다 배

유자 자연교잡

12.1 %

87.9 %

유자 자가수분

12.6

87.4

유자 × 꽃유자

11.2

88.8

유자 × 가보스

3.9

96.1

유자 × 무핵 스타찌

2.1

97.9

꽃유자 × 유자

77.2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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