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의 생육은 잎, 줄기, 뿌리와 같은 영양기관이 생장·발육하는 영양생장과 화아가 분화, 발육하여 개화, 수분, 수정을 거쳐 과실로 발달하는 결실 및 과실발육기로 구분할 수 있다.

영양생장과 착과 및 과실비대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항상 생장의 균형을 유지해 가는데, 영양생장이 너무 왕성하면 결실 및 과실비대가 억제되고, 결실량이 많으면 영양생장이 둔화된다.

특히 유자의 생육과정은 그림과 같이 영양생장과 결실 및 과실발육기가 중복되는 시기가 있으므로 적당한 토양의 양수분 관리, 정지 전정에 의한 수광 상태 및 수세유지 등의 관리에 유의하여 생장발육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림7-1. 유자의 생육과정




나. 분포

1. 영양생장기

가지와 뿌리는 봄, 여름, 가을의 3회에 걸쳐 신장하며 가지 신장의 경우 착과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유목의 경우는 3회 신장하지만 결실이 많은 성목은 봄에만 신장할 경우도 많다. 뿌리는 새가지 신장이 끝나고 경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발생한다.

봄의 새가지 발생시기는 기온과의 관계도 있지만 월동 후의 잎의 존재에 따라 달라서 낙엽이 심할수록 빨리 발아하고 발아 가지수가 많으나 신초의 길이는 짧고 잎도 작다. 대개 4월 초순에 시작되어 4월 25일 전후에 발아 최성기가 된다.

표7-1. 지역별 유자의 발아기 및 개화기 (고흥유자시험장)

지 역

발 아 기(월.일)

만 개 기(월.일)

'96

'97

'96

'97

완 도

고 흥

남 해

거 제

4. 29

4. 30

4. 29

4. 28

4. 22

4. 22

4. 21

4. 22

5. 31

5. 30

5. 28

5. 28

5. 26

5. 24

5. 23

5. 22


2. 개화 결실기

이 시기는 세포분열기에 해당하며 과실비대의 제 1요인인 세포수가 증가되는 시기로 5월 하순 경이다.

유자의 개화기는 수체의 영양상태, 개화수, 꽃의 종류(직화, 유엽화), 기온 등에 따라 다소 다르나 그 중에서 기온은 개화기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며 유자는 감온성 식물로 개화기 전의 기온이 개화기 결정의 주 요인이다.

우리나라 주요 유자재배 지역의 개화기는 남해, 거제〉완도〉고흥 순으로 대개 5월 10일경부터 30일경 사이이다. 남해, 거제는 위도상으로는 완도, 고흥 일대보다 높은곳에 있어서 개화가 늦을 것 같으나 실제 4∼5일 정도 빠르다. 이는 4∼5월 평균기온이 높기 때문이다.

동계 낙엽이 많거나, 영양상태가 부족할 경우 일찍 개화하고 직화가 많다. 직화가 유엽화보다 개화가 빠르며 낙화, 낙과되기 쉽고 결실하여도 과실의 후기 생장이 유엽화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적과를 할 때 직화를 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7-2. 가지길이, 방향별 유엽화 및 무엽화 발생율 ('76, 伊東)

가 지 길 이

가지방향

유엽화 발생율(%)

무엽화 발생율 (%)

긴 결과모지

상 향

수 평

하 향

54.0

59.5

51.5

46.0

40.5

48.9

중간 결과모지

상 향

수 평

하 향

43.1

32.5

38.0

56.9

67.5

62.0

짧은 결과모지

상 향

수 평

하 향

22.9

22.8

0

77.1

77.2

100

※ 긴 결과모지 : 20cm 이상, 중간 결과모지 : 10∼20cm, 짧은 결과모지 : 10cm


그림7-2. 직과와 유엽과의 낙과율 ('82, 岩垣)

3. 과실 비대기

초기는 세포질 증가기로서 과실비대가 가장 많으며 6월중·하순∼8월하순에 해당한다. 후기는 과즙 증가에 따라 과실이 비대한다.

유자의 과실은 수분이 85% 이상이며, 8% 정도의 탄수화물과 미량의 단백질, 지방, 회분 등으로 되어있다. 과실의 비대 생장에 관여하는 주요인은 역시 물과 탄수화물이므로 이 시기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탄수화물이 가능한 한 많이 과실에 축적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 시기는 질소, 인산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 2차 생리낙과가 이루어지는데 일조시간, 양분의 다소 등에 따라 낙과량이 좌우된다.



그림7-3. 유자 과실의 시기별 발육상황 (光江)

표7-3. 온주밀감 과실의 비대 발육과 시기별 토양수분 함량과의 관계 ('69, 鈴木)

처 리 구

착 화 수

수 량

평균과중

(g)

과 형지수

과피보합

(%)

과 수

중량(kg)

5∼6월다습

1,665.0

50.0

4.82

96.4

130

25.9

5∼6월소습

1,277.7

49.8

4.05

81.3

119

26.8

7∼8월다습

2,210.7

50.0

4.86

97.2

129

26.1

7∼8월소습

647.7

49.8

4.38

87.9

121

28.0

9∼10월다습

1,330.7

49.8

4.78

96.0

131

25.5

9∼10월소습

1,527.2

49.5

3.97

80.2

120

30.1

5∼10월중습

1,628.7

49.5

4.60

92.9

131

26.1

※ 다습 : pF 1.00 중습 : pF 2.00 소습 : pF 3.00

4. 양분축적 및 성숙기

비대된 과실은 8월 하순 이후가 되면 세포내에 빈공간(空胞)이 발달되며 이 공간에 당류, 펙틴, 단백질, 무기염류 등 과즙액이 채워지게 된다. 이 때를 액포발달기(과즙증가기)라 한다. 이 때 질소, 인산의 요구도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가리, 붕소의 요구량은 많아진다.

과실의 성숙은 과실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즉 영양조건과 같이 수체를 통하여 종속적으로 주어지는 환경의 영향을 과실 성숙의 내적 요인이라 하며, 온도, 일사, 가스 환경, 과실 자체의 휘산물질(揮散物質), 생장조절 물질 등은 과실 성숙의 외적 요인이다.

유자는 성숙이 완료되는 시기에 녹색의 엽록소가 소실되고 황색의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표출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외관상으로 황색의 착색정도로 숙기 판정의 기준을 삼는다.

일반적으로 유자는 성숙에 이르는 동안 일정한 적산온도(積算溫度)가 주어져야만 성숙 단계에 이르는데, 과실 비대발육에는 일정 범위 안에서 고온이 촉진하나 급격한 기온의 상승은 비록 적정 범위라 할지라도 호흡반응 등이 이에 적응 못하여 오히려 과실의 비대성숙이 지연된다.

토양 수분은 유자의 무기 영양분의 흡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과즙 중의 당, 산 함량에 영향을 미치며, 건조상태에서는 과실 발육이 부진하고 토양 수분이 많을 때는 흡수되는 질소성분과 연계하여 착색이 늦어지는 경향이다.

표7-4. 수확시 착색정도와 10일간 20℃ 처리후 과피의 변화 ('91, 白)

착 색 정 도(%)

엽록소 함량(㎍/g)

카로티노이드 함량(㎍/g)

처 리 전

처 리 후

처 리 전

처 리 후

처 리 전

처 리 후

70

50

30

10

100

99

95

84

1.163

2.088

3.588

5.487

0.543

0.690

0.736

0.620

0.909

0.578

0.516

0.434

1.463

1.201

1.009

0.688

※ 10일간 20℃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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