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플러그묘 이용과 생리장해 대책 3

4. 줄썩음과(條腐果)

 (1) 증상과 특징

 줄썩음과는 크게 흑색줄썩음과와 백색줄썩음과로 나누어진다. 흑색줄썩음과는 과일껍질 부분의 섬유관이 괴사하여 과일의 윗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흑색줄썩음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섬유관의 갈변증상과 벽면갈변증이라 부르는 것도 흑색줄썩음과의 일종이다. 흑색줄썩음과는 햇빛이 닿지 않는 부분에 많고, 그 증상 부분은 착색불량을 동반해서 성숙한 뒤에도 녹색이 남는다. 또 증상 부분의 조직은 단단하다.

 백색줄썩음과는 과일껍질 부분의 조직에 바람들이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증상 부위는 약간 움푹 들어가고 단단한데 이 부분의 착색이 불량해진다. 줄썩음과는 어느 것이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상품성도 없다.  

 (2) 발생의 원인

 줄썩음과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한 점이 많다. 흑색줄썩음과는 일조 부족·저온다습·칼리결핍 등의 조건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직접적인 원인은 질소대사계의 이상에 의한 아초산의 축적이 원인인지, 탄수화물 대사중 해당작용(解糖作用)의 문란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백색줄썩음과의 원인은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감염에 의한 쇼크반응으로 인해 과일의 비대과정에서 이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3) 환경과 발생조건

 흑색줄썩음과는 저온 약광하의 겨울철 시설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번무시 발생이 많고 또 관수가 지나치거나 지하수위의 상승 등으로 토양중의 산소가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논이 많은 지대와 해안의 사질토에서 시설재배를 할 때 발생이 많다.

 비료는 다비 조건, 특히 암모니아태질소를 지나치게 시용했을 때나 칼리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미숙퇴비를 많이 시용했을 때, 또는 밀식하거나 어린묘를 정식했을 때, 적심이 강할 때 발생이 많아진다.

 백색줄썩음과는 TMV의 감염과 관계가 있으며 품종간의 차이도 크다. 일반적으로 TMV저항성 인자를 갖지 않은 이병성(罹病性) 품종에서 발생률이 높다. 대형서광(大型瑞光)·수광(秀光)·TVR-2등의 품종은 TM-2a라는 인자를 가지고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어 TMV를 체내에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백색줄썩음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4) 대책과 주의점

 흑색줄썩음과의 대책으로는 우선 이러한 증세가 쉽게 발생하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조부족·다비·토양산소의 부족 등 재배법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비량에 있어서는 질소, 특히 암모니아태질소의 다용을 삼가고 칼리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토양수분을 알맞게 하고 저습지의 시설에서는 토양의 배수를 고려하여 이랑을 높게 한다. 배수가 양호한 시설에서도 일시에 많은 양의 관수를 하는 것은 흑색줄썩음과의 발생을 조장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하는 것이 좋다.

 백색줄썩음과의 방제대책 역시 TMV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MV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이라도 저항성이 약한 것이 있는데, 이런 품종에는 약독(弱毒)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이식 전의 어린묘에 약독화한 TMV를 접종하면 모자이크증상과 백색줄썩음과의 발생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다.

5. 창문과(窓門果)

 (1) 증상과 특징

 과일의 꼭지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코르크화한 지퍼 모양의 선이 생긴다. 증상이 심한 것은 이 선상에 찢어진 구멍이 생겨 태좌부분(胎座部分)이 드러나 보인다. 이러한 과일은 자방에 수꽃이 부착한 상태로 비대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문과는 기형과나 난형과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증상은 주로 저온기에 육묘한 것에서 발생하나 억제재배시에도 발생하는 수 가 있다. 또 품종간의 차이도 많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상품성이 아주 떨어진다.

 (2) 발생의 원인

 저온기에 발생하는 창문과는 꽃눈의 분화·발달과정에서 저온장해를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억제재배시에 발생하는 것은 육묘시의 고온과 밀식에 의한 동화양분의 부족으로 꽃눈의 발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석회와 붕소 등의 결핍에 의해 일어난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창문과는 육묘시 5~7℃의 저온을 만나면 발생하는데, 질소질이 지나치게 많거나 수분이 많을 때 더욱 발생이 많아진다. 또 저온뿐만 아니라 억제재배시 고온기네 밀식한 채 육묘를 해도 발생하는 수가 있다.

 토마토는 착과촉진을 위해 호르몬제를 쓸 경우 잘못하여 생장점 부분에 약액이 묻으면 잎이 가늘어지고 화방은 창문과가 되는 일이 있다. 창문과의 발생은 품종과도 관계가 있는데, 내병FR·대형동광(大型東光)과 같은 품종에 비해 복수2호(福壽二號)·대형서광(大型瑞光)·오광(五光) 등은 발생하기 쉬운 품종에 속한다.

 (4) 대책과 주의점

 창문과는 육묘시 저온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모판에서의 적절한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주간온도는 20℃ 이상, 야간온도는 1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 모판에서의 질소과다나 수분과다도 창문과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질소시용량과 관수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제재배의 육묘는 고온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모의 생육이 빠르고 잎이 우거져 광합성이 충분치 않아서 꽃눈 형성이 지장을 받게 된다. 이때는 포기 사이를 넓히고 채광량을 높이는 등 환경조건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정식후 호르몬제를 처리할 때는 작물의 생장점에 약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창문과는 주로 육묘기의 관리기술에 따라 발생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는데, 품종 선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방지책의 하나이다.

6. 착색불량과(着色不良果)

 (1) 증상과 특징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생식용 토마토 품종은 대부분 도색계통(桃色系統)의 것으로 성숙하면 약간 도홍색(桃紅色)을 띤다.

 그러나 같은 도홍색 계통의 품종이라 해도 때에 따라서는 과일이 성숙해짐에 따라 다갈색 내지 적색으로 되는 수가 있다. 이와같은 착색불량과는 정상적인 과일에 비해 외관이 나빠 다소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외관이 다소 보기 흉할 뿐 당도가 높고 맛이 진하기 때문에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이러한 과일만을 찾기도 한다.

 다갈색의 토마토는 35℃ 이상의 고온관리를 하면 황색으로 변해 착색불량과가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고온 때문에 과일의 적색 색소인 리코핀의 발현이 억제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2) 발생의 원인

 착색불량과의 발생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주로 염류농도가 높아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각종 영양소가 과잉흡수되어 체내의 농도가 높아지게 됨에 따라 과일의 엽록소 분해가 방해를 받아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착색불량과는 이어짓기로 인해 염류가 집적되어 있는 시설내의 토양 또는 시비량이 과다할 때 특히 발생이 많다. 또 지하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통기성이 나쁜 해안선의 저습한 시설에서도 발생하며 저온·약광기인 1~2월의 재배에서도 발생한다. 그리고 개화후 100일 이상이 되어도 과일의 엽록소가 사라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수가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착색불량과는 염류농도가 높을 때에 발생하므로 비배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랫동안 이어짓기를 한 시설에서는 특히 염류집적이 많으므로 과잉시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저습지의 시설에서는 토양의 배수에 힘쓰고 통기성을 높여 주어야 하며, 또 저온기의 재배에 있어서는 온도를 다소 높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늙은 잎은 즉시 따 주어서 채광이 좋아지게 하는 것이 좋다.

7. 열과(裂果)

 (1) 증상과 특징

  과일의 성숙기에 발생하며 꼭지 부근에서 방사상으로 열과하는 것과 어깨부분에서 동심원상으로 열과하는 것, 그리고 측면이 벌어지는 것과 아랫부분이 터지는 것 등이 있다. 또 어린과일일 때 측면이 벌어지는 것도 있다.

 열과의 형태는 품종에 따라 다르고 품종 특유의 것도 있다. 작형별로는 억제재배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동심원상이나 방사상으로 열과한 과일은 정도가 심하지 않는 한 식용이 가능하나 외관이 불량하여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과일의 아랫부분이 열과한 것은 부패하기 쉽다.

 (2) 발생의 원인

 방사상 열과는 코르크층이 되기 쉬운데 과일의 껍질이 약한 품종에 많다. 꼭지 아랫부분의 코르크층에서 발생하여 과일의 당도로 인한 삼투압, 즉 확장압에 의하여 과일의 껍질이 파열하는 것이다. 건조후 강우시에 특히 심하다.

 동심원상의 열과와 측면의 열과는 과일이 비나 이슬에 의해 젖었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과면의 코르크층에서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일어나게 된다. 또 온도나 토양수분의 급변, 직사광선 등에 의해 과피와 과육부의 발달이 균형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열과가 되기도 한다, 과일의 아랫부분이 파열되는 것은 성숙기에 내용물이 지나치게 충실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억제재배와 가공용 토마토재배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노지재배에서 많다. 시설재배에서는 비나 직사광선, 토양수분의 급변 등이 적어 열과의 발생이 비교적 적다. 하우스 억제재배에서는 9~10월의 온도변화가 잦은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퇴비 시용량이 적거나 심경을 하지 않아 뿌리퍼짐이 얕은 상태의 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토양습도의 영향을 너무 직접적으로 받게 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또 적심(摘心)을 하는 데 따라 상단의 과방에 직사광선이 닿기 쉽게 됨으로써 적심후에 발생이 많아지기도 한다.

 열과의 발생은 품종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방사상의 열과는 코르크층이 많고 과피가 약한 품종에 주로 발생하며, 동심원상과 불규칙 열과는 잎이 적어 과일에 직사광선이 닿기 쉬운 품종에 주로 발생한다.

 (4) 대책과 주의점

 열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심경과 함께 밑거름으로 유기물을 심층시비하여 뿌리의 신장을 좋게 하고, 가능한 한 토양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극단적인 건조와 과습을 피하여 pF 2.0~2.3범위로 유지시켜야 한다. 과일에 강한 직사광선이 닿으면 열과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심과 적엽을 삼가고 동시에 다소 번거롭더라도 과방을 안쪽으로 유인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시설재배에서는 강우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적지만 파이프 하우스에서는 토마토의 어깨부분으로 환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바깥쪽 골을 통해 비를 맞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9~10월에는 온도가 급히 내려가 과일의 아랫부분과 측면에서 열과가 많이 발생하므로 온도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또 열과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과일의 코르크층이 적고 과피가 강하여 과일을 피복할 수 있는 큰 잎 모양의 특성을 가진 품종을 택하는 것이 좋다.

8. 이상줄기(異常莖)

 (1) 증상과 특징

 노지와 시설의 억제재배 등 고온기의 재배에 많이 발생한다. 대개는 정식후 20~30일경에 제3화방 부근에서 발생한다, 초기의 증상으로는 줄기의 일부가 갈변하면서 괴사하는데, 괴사한 뒤 7~14일 후에 이상줄기가 생긴다. 그리고 그 줄기에는 차츰 마디 사이에 세로로 움푹하게 들어간 구멍이 생기기 시작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움푹 들어가는 것으로 그치나 심할 때는 가운데에 구멍이 생겨 반대쪽까지 뚫리게 된다.

 이 증상은 주로 회복되는 수도 많으나 재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원가지〔主枝〕뿐만 아니라 어린싹〔幼芽〕에도 발생한다. 이상줄기가 발생하게 되면 마디 사이는 현저하게 짧아지고 잎이 생기며 원가지와 곁가지의 길이가 같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의 화방은 꽃이 빈약해서 착과가 불량하게 되기도 한다.

 (2) 발생의 원인

 모를 정식해서 활착하게 되면 양수분의 흡수가 급증하는 동시에 생육이 왕성해진다.

 이상줄기는 이와같이 생장이 빠른 시기에 고온과 질소 및 토양수분의 과다가 원인이 되어 양분의 흡수가 고르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질소의 과잉흡수에 의해 석회와 붕소의 흡수가 억제되기 때문에 생기는 결핍증인 듯하다. 그러나 자세한 원인은 아직 알 수가 없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이상줄기의 발생은 주로 5월 이후에 정식하는 고온기 작형에 많다. 그러나 겨울철의 시설재배에서도 초세가 왕성해지고 줄기가 커져 마디 사이가 짧아지면서 구멍이 생기는 수가 있다.

 또 다비에 의해 초세가 왕성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질소비료가 많고 석회가 적을 때 이상줄기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

 한편 토양수분과도 큰 관계가 있다. 수분이 많으면 잎과 줄기가 너무 무성해져서 발생이 많아진다. 또 어린묘를 정식했을 때나 어떤 장해로 인하여 제1화방이 착과되지 않을 때 생육이 왕성해지면 이상줄기가 많이 발생한다.

 이상줄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큰데, 풍록(豊祿)·강력미수(强力米壽)·대형복수(大型福壽)·강력동광(强力東光)·동해3호(東海三號) 등은 발생률이 높고, 내병영수(耐病榮壽)·뇌전(雷電)·약조(若潮)등은 발생률이 낮다. 일반적으로 마디 사이의 신장이 잘 안 되는 품종은 발생률이 높고, 신장이 잘 되는 품종은 발생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이상줄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품종선택세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발생률이 낮은 품종을 선택해도 토양에 질소와 수분이 많으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배관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이 증상은 초세가 왕성하게 되면 발생하기 쉬으므로 염류집적이 되기 쉬운 시설재배에서는 작물의 상태에 따라 밑거름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질소의 다량시용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석회는 이상줄기의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시용하는 것이 좋다.

 정식시의 모는 큰 모일수록 초세가 알맞아 발생이 적다. 모의 크기는 개화 직전 정도의 것이 좋으나 고온기에는 모의 생육이 빠르므로 육묘일수가 길면 밀식의 장해가 있어 꽃눈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대로 포기 사이를 빨리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제1화방의 착과가 불량하게 되면 초세가 왕성해서 이상줄기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낙화방지에 힘쓰도록 한다. 또 저온기에 발생하는 이상줄기는 온도를 높여서 마디 사이를 신장시키면 방지된다.

9. 인산결핍증

 (1) 증상과 특징

 비교적 어린 시기에 하위잎의 색깔이 녹자색으로 되며 심할 경우에는 상위잎으로 진전되어 나타난다. 잎은 소형으로 광택이 없어지고 심하면 적자색으로 되며, 과일은 소형으로 성숙이 늦어지고 수량이 떨어진다.

 인산결핍은 저온기에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의 발생시기가 저온기인가 고온기인가를 확인한다.

 생육초기의 증상은 인산결핍의 가능성이 크나 중·후기에는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되므로 생육단계도 확인하며, 약해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일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어떤 약제를 살포했는지를 확인한다. 식상으로 단근이 된 경우에는 결핍이 나타나기 쉽다.

 (2) 발생의 원인

 생육초기나 저온기에 발생하기 쉬우며 생육속도자 늦게 되고 작물 전체가 경화된 느낌을 주며 잎은 암록색으로부터 적자색에 가까운 색깔로 된다. 또 과일이 소형화되고 생육이 늦어진다.

 일반적으로 제주도와 같은 화산회토의 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pH가 낮은 경우나 뿌리발육이 불량한 토양에서 나타나기 쉽고, 인산의 흡수는 낮은 지온에 의해서 현저히 저해를 받는다.

 (3) 대책과 주의점

 인산 부족토양(인산 20㎎ 이하/건토 100g)에는 토양개량을 겸해서 인산질비료를 충분히 시용하되 20~150㎎의 범위에서는 인산비료의 시용효과가 크다. 육묘기에는 특히 주의해서 충분히 시용해야 하는데 보통 배양토 1ℓ당 P2 O2 1,000~1,500㎎ 정도를 넣어야 한다.

10. 칼리결핍증

 (1) 증상과 특징

 생육이 비교적 빠른 시기에는 잎면으로부터 엽육부까지 클로로시스현상이 발생한다. 생육최성기에는 중위잎 부근의 잎선단으로부터 갈변하여 고사하게 되며 잎색이 이상하게 흑색으로 되고 경화한다.

 과일비대기에 나타나기 쉬우며, 생육초기의 발생은 칼리성분이 극히 결핍되어 있는 경우에 한한다. 가스장해로도 클로로시스현상이 발생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피복하에서는 특히 주의깊게 진단해야 한다. 증상이 잎의 중앙부로부터 나타나게 되면 마그네슘결핍이고, 발생부위가 상위잎의 경우에는 철결핍 혹은 칼슘결핍의 가능성이 크다.

 엽연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쭈글쭈글해진다. 과일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형태가 약간 각을 지우며 색깔이 불균일하게 된다. 서린 경우에는 아랫잎이 고사하고 낙엽이 되기도 한다.

 (2) 발생의 원인

 토양중 칼리함량이 적은 경우, 특히 사질토양에서 발생하기 쉽고, 생육이 왕성해서 과일비대가 현저하게 이루어질 때 흡수량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에 발생한다. 또 석회비료의 과용에 의해서 칼리의 흡수가 방해를 받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저일조·저온기에도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지온이 낮으면 칼리흡수를 어렵게 한다. 퇴비 등 칼리를 함유한 유기비료 시용량이 적거나 칼리비료의 시용량이 충분치 못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3) 대책과 주의점

 칼리비료를 충분히 시용하고 특히 생육 중·후기에 비절이 되지 않도록 추비를 적량으로 행한다.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11. 마그네슘결핍증

 (1) 증상과 특징

 제1화방 비대기에 하위잎에 클로로시스현상이 발생한다. 엽맥간에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서서히 상위잎으로 진전되며, 생육후기에는 전잎이 잎맥만 남기고 황화한다.

 생육이 빠른 시기의 클로로시스현상 발생은 비료에 의한 가스장해일 가능성이 높다(비닐하우스 2, 3중 피복시 과일이 아직 비대하지 않은 상태). 장기간 저온이 계속되고 광선이 부족해도 잎이 황화된다. 황화가 잎맥간에 규칙적으로 나타나는가를 확인하고, 불규칙적으로 점이 생기고 황반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요청한다. 잎뒷면을 잘 조사해서 곰팡이가 생겨 있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이라 판단해도 좋다. 엽연으로부터의 황화는 칼리결핍일 가능성이 크다.

 (2) 발생의 원인

 일반적으로 아래쪽잎부터 발생되지만 과일비대 최성기에는 과일에서 가까운 잎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엽맥간이 황화되어 가는 경우와 황갈변되는 경우가 있다. 1매의 잎중앙부분에 나타나 서서히 잎전면에 확산되지만 때로는 엽연에 녹색이 남는 경우도 있다. 클로로시스현상이 진전되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일부 네크로시스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일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3) 대책과 주의점

 토양중의 마그네슘 함량이 적은 경우에 발생한다. 토양중에 마그네슘이 충분히 함류되어 있어도 칼리비료의 다량시용 등에 의해 마그네슘 흡수가 방해받는 경우에 발생한다. 즉, 작물 전체가 마그네슘 요구량은 많으나 뿌리로부터의 공급이 따르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12. 철결핍증

 (1) 증상과 특징

  새로운 잎이 잎맥을 남기고 황화하고 액아에도 잎맥간이 황화된 잎이 나타난다. 토경에서는 전체에 증상이 차타나는 일이 적으나 양액재배의 경우에는 중·상위잎에 황화증상이 나타난다. 잎맥에 남은 엽록소의 농도를 확인해 보아 엽록소의 농도가 진하면 마그네슘결핍일 가능성이 있고, 백색으로 되면서 퇴색하는 것은 철결핍이라 판단해도 좋다. 토양의 pH가 높은지 낮은지를 조사해서 높은 경우라면 철결핍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원인으로서 뿌리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병해충의 피해에 의한 유의증상은 적지만 체내이행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하위잎에 나타나지 않고 새로 나온 잎에 나타난다. 양액재 배에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보급해 줄 필요가 있다.

 (2) 발생의 원인

  인산이 많고 pH가 현저히 높은 경우와 인산비료의 과잉시용 결과 철의 불용화가 진행될 때 발생하기 쉽다. 또 과건·과습·저온 등에 의한 뿌리 활력의 저하시 잘 발생하며, 구리· 망간 과잉에 의한 철과의 길항작용이 일어날 때도 발생하기 쉽다.

 (3) 대책과 주의점

  토양진단 결과 pH가 높은 경우에는 pH 6.5~6.7이 될 때까지 석회류의 시용을 중지하고 생리적 산성비료를 시용한다. 인산과잉의 경우에는 심경·객토 등으로 희석시키거나 흡비작물을 도입하여 윤작한다.

 수경재배에서는 배양액 탱크에 구연산철 3~5ppm 또는 킬레이트철 l~2ppm 수용액에 첨가한다.

 응급대책으로서는 증상이 나타난 토마토에 유산제1철 0.5~1.0% 수용액 또는 구연산철 100ppm수용액을 1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한다. 또는 50ppm의 킬레이트철(EDTA-Fe)수용액을 주당 100㎖ 정도 토양에 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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