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접목기술 2

 4. 할접법

  접수와 대목의 파종 = 대목품종은 정식 예정일의90∼95일전에 파종한다. 접수 품종은 대목보다 5∼7일 빨리 파종하면 접목시 대목과 접수의 줄기의 굵기가 같을 정도로 자라서 접목하기에 좋다.

  대목도 접수도 본엽 2매 전개했을 때 이식을 한다. 접수는 6×6cm 정도, 대목은 9×9cm 정도의 간격을 표준으로 하지만 포트에 이식하는 때에는 5호 포트를 이용한다.

  할접은 대목 쪽이 다소 도장한 정도가 작업하기 좋기 때문에 접목하기 5∼6일 전부터 묘상온도를 조금 높게 관리하면 절간을 신장시킬 수 있다.

  접목방법 = 접목작업은 접수도 대목도 본엽 5∼6매 전개했을 때가 좋다. 작은 묘는 활착율이 떨어지고 접목후의 회복도 늦다.(그림 3)

그림 3. 대목의 엽수와 활착율

  먼저 대목은 본엽 1∼2매 남기고 줄기를 절단한다. 그리고 안전면도날로 대목을 세로로 1.5cm 정도 쪼갠다. 접수는 자엽과 제1엽을 잘라내고 줄기를 끌 모양으로 깎는다. 깎는 부분의 길이는 대목의 쪼갠 길이보다 약간 짧게 해도 좋다. 조정한 접수를 대목의 쪼갠 부분에 삽입하여 접목클립 등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너무 다르면 어느 쪽이든 한쪽만을 줄기의 표면을 맞추어 두면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 부분이 접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림 4).

그림 4. 할접법

  가식과 가식상의 관리 = 접목후 가식상에 이식할 때는 묘가 이미 커졌기 때문에 15×15cm 정도의 간격으로 심어둔다.

  심은 후 2∼3일은 상의 온도를 조금 낮게(20∼22℃)로 하고 거적이나 갈대발로 광선을 차단한다. 4일째부터는 조석 1시간 정도 광선에 닫도록 서서히 햇볕에 닫는 시간을 길게 하여 10일째는 보통의 육묘 방법으로 돌아가도록 한다.

  묘상의 습도를 낮게하여 묘가 시들면 분무기로 30℃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가볍게 엽면살포하여 잎이 시들지 않도록 하여 활착이 빨리 되도록 한다.

  접목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다른 접목법에 비하여 어려운 점이다.

 5. 호접법

  이 방법은 오이 등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접수도 뿌리를 붙인 채로 작업을 행하기 때문에 접목에 의한 생육지연은 삽접법이나 할접법보다는 길지 않고, 활착율도 높다. 또한 고온기에 육묘를 하는 작형에서는 이 접목방법을 이용하면 묘상의 관리가 쉽다.

 가. 접수와 대목의 파종 = 파종은 무접목 육묘보다 빨리할 필요는 없다. 대목품종은 정식전 약 90일을 기준으로 하여 파종하고 접수품종은 대목보다 5∼6일 늦게 파종하면 좋다.

  접목할 시기는 대목품종의 파종후 35일 경이 기준으로 대목이 본엽 1.5∼3매, 접수가 2.5매 전개했을 때가 적기이다.

  나. 접목 방법 = 접수도 대목도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뽑아서 대목은 본엽 1매를 남기고 줄기를 자른다. 잎 붙은 부분에 가까운 부분을 안전면도날로 잘라 내린다. 접수는 대목의 잘라 내린 부분과 같은 정도의 위치에 줄기를 아래부터 위로 잘라 올린다. 자르는 각도는 대목도 접수도 45도 정도, 자르는 깊이는 줄기 굵기의 1/2정도까지 하면 좋다.

  대목과 접수의 자른 부분을 맞추어 접목 클립으로 접합부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면 접목작업이 끝난다(그림 5).

그림 5. 호접법

  다. 가식과 가식상의 관리 = 접합이 끝난 묘는 대목도 접수도 뿌리를 붙인 채로 가식상이나 포트에 대목의 뿌리부와 접수의 뿌리부를 조금 떨어지게 심는다. 그후 관리는 대목, 접수모두 뿌리가 붙어있기 때문에 보통의 육묘에서 이식 시에 행하는 관리에 준해서 하면 좋다. 다음날부터 태양광이 닿아도 좋고 묘상이 고온으로 되면 환기를 해도 좋다. 혹, 시드는 듯하면 거적 등으로 낮 일시적으로 차광하면 3∼4일 지나면 좋아진다.

  라. 접수의 뿌리절단 = 접목후 10∼13일쯤 몇 그루를 시험적으로 접수의 뿌리를 잘라보고 시들지 않으면 나머지도 묘도 전부 자른다.

  혹 시들거나 하면 2∼3일 후에 다시 시험 절단을 하여 활착을 확인하고 나서 절단을 하면 좋다. 절단작업은 낮을 피하고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접목 클립의 제거는 절단작업후 3∼4일 경과하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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