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시비와 관수 2

2. 추비는 부지런하게 위치를 바꾸어

  질소나 칼리는 과일이 비대하는 시기에 특히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비로 반에 가까운 시비를 하고, 남은 것은 추비로 NK화학비료 등을 시비하면 효과적이다. 인산이나 마그네슘, 칼슘 등은 생육 전기간을 통한 흡수량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전량을 기비로 시비해도 좋다.

표 1. 조숙재배의 시비예(10a당)

종 류

전 량
(kg)

기 비
(kg)

추  비(kg)

1회

2회

3회

4회

5회

퇴  비
고토석회
계  분
용성인비
채소화성
중과석
NK화학

2,000
150
200
60
160
40
70

2,000
150
200
60
160
40
-

-
-
-
-
-
-
15

-
-
-
-
-
-
15

-
-
-
-
-
-
15

-
-
-
-
-
-
15

-
-
-
-
-
-
15

   성분량    N   =   40kg
                 P
2O5 = 60kg
                 K
2O = 37kg

생육에 따라 시기, 양은 바뀐다

  추비는 한 시기에 집중시키지 않고, 4∼5회로 나누어 시비하도록 한다(표 1). 추비의 위치도 생육이 진행됨에 따라 그루터기로부터 떨어진 장소에 시비하면 비료부족 없이 항상 색택이 좋은 과일 수확이 가능하다(그림 4).

그림 4. 추비의 방법

 3. 꽃에 의한 영양진단으로 미리 추비

  추비의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가지가 어떤 영양상태에 있는가를 판단하는데 자주 개화 위치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림 5와 같이 영양적으로 충실한 그루는 줄기가 굵게 선것 같이 자라고, 잎도 대형으로 위를 향해 착생해 있다. 개화한 꽃도 화변이 튼튼하고, 꽃잎의 색도 진하다. 개화한 꽃의 위에 또 하나 충실한 꽃봉오리가 달려 있으면, 그 그루는 영양적으로 충만한 그루로 봐도 좋다.

그림 5. 꽃에 의한 영양진단

  그러나 줄기가 빈약하고 개화 위치로부터 위에 꽃봉오리가 없고, 2장 정도의 잎밖에 없는 것과, 줄기의 선단부에 빈약한 꽃을 피운 것 같은 그루는 영양부족으로 봐도 틀림없다. 이러한 개화 위치나 잎에 의한 영양진단을 하는 것으로 영양이 부족한 것 같아 보이면, 늦지 않도록 추비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비료는 요소나 질산암모늄 등 속효성 비료를 이용, 시용후 관수 등을 하여 빨리 효과가 있도록 처치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또 요소 등은 0.5∼1.5%액으로 해서 엽면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4. 고랑 관수로 햇�에 타는 것을 방지

  흔히 「자포자기, 햇볕에 탄 가지」라고 하는 것처럼, 볕에 탄 가지는 삶아도 구워도 먹지 못한다. 수분을 충분히 함유한 싱싱함이야말로 가지가 가진 매력이다.

  햇볕에 탄 가지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적당한 수분을 토양에 주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어느 정도 생육이 진행돼 수량도 높아지게 되면, 이랑의 표면으로부터의 관수로는 아무 것도 안되고, 이랑사이에 물을 고이게 해 급수하는 방법을 많은 가지 산지들에서 상습적으로 행하고 있다.
  물론, 늘 물이 고여 있어서는 뿌리가 과습상태가 되므로, 저녁에 이랑사이에 끌어들인 물이 다음날 아침에는 대체로 흙속으로 침투해, 이랑사이에 물이 남지 않을 정도로 관수해 둔다.

  또, 이랑사이 전부에 물을 고이게 해서는 관리작업시에 이랑사이를 지나다니기가 어렵고, 이랑사이의 흙을 질퍽질퍽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이랑하나를 띄워서 물을 대고, 물이 고이지 않은 이랑사이를 통해 관리작업을 한다는 고안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랑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그루주위는 물론이고, 이랑전면에 짚을 깔고, 멀칭를 실시해, 토양면으로의 수분 증산을 아주 적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고랑관수는 10a당 5000∼8000ℓ를 10일마다 실시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토양조건과 생육 조건에 의해 증감하면 좋다. 짚을 깔거나 멀칭을 하면, 추비가 곤란하기 때문에 고랑관수시에 액비를 10a당 1회에 100ℓ정도를 관수 중에 섞어주면 추비작업이 생략� 비료에 대해서는 전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컨대 품질이 좋은 가지를 다량으로 수확하는데는, 건조시키는 것은 금물이며, 짚은 깔거나 관수를 하여 늘 토양 수분을 풍부하게 보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