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줄기와 잎
파밤나방 피해가 조금 있을 정도로 병해충 피해가 거의 없으므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가 가능하다.
손 지압용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토종 호두
호두는 껍데기가 얇고 알이 꽉 차야 품질을 높이 인정받을 수 있다. 일교차가 크고 토질이 점질토인 곳이 재배적지로 꼽힌다.
호두 시세는 기복이 심한 편이다. 국내 시세가 좋을 경우 외국산이 대량 수입되기 때문이다. 시세가 좋을 때에는 1Kg당 피호두는 650~700원, 알호두는 1근에 6,500~7,000원 정도 한다.
호두는 정월대보름의 부럼은 물론 유아 이유식 및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남자에게는 양기 보양식품으로, 여자에게는 미용식품으로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의 뇌를 닮은 호두는 최근 들어 강장과 어린이 두뇌발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연중 분산되는 추세이다.
호두 열매는 백로 무렵에 알밤처럼 땅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때가 수확 적기인데, 장대로 가지나 열매를 두들기면 쉽게 떨어지지만 높이 열린 것까지 수확하기에는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호두는 심기만 하면 농약 한 번 쓰지 않고도 수확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정적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 추석 무렵이면 수확이 가능하지만 소비는 대개 설날부터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이뤄지기 때문에 남다른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 호두의 생산기술과 판로 확보에 대해 알아본다.


호두는 설날 이후 정월대보름 전후까지 거래가 활발하고 시세까지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대개 호두를 수확한 뒤 곧바로 도매상이나 가공공장에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호두 생산 농업인들이 수확과 소비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해 헐값에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시세가 좋을 때에는 외국산 호두가 국내시장에 쏟아져 들어오기 십상이기 때문에 장래 시세를 예측할 수 없는 호두 생산농가로서는 수확기 홍수출하를 피할 길이 없다.
최근 호두가 강장과 어린이 두뇌발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연중 분산되는 추세에 있다. 정월대보름의 부럼은 물론 유아 이유식 및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호두는 특히 남자에게는 양기 보양식품으로, 여자에게는 미용식품으로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의 호두 요법 연구에 따르면, 건망증과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식과 이유식으로 일품

호두의 주요 영양성분은 지방유 40∼50%, 단백질 18.6%, 탄수화물 10%, 칼슘 0.119%, 당질 9.5%, 인 0.362%, 철 0.035%, 각종 비타민 등이다. 특히 몸에 이로운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미네랄과 비타민 B1 등이 함유돼 있어 식품으로서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호두 생산농가가 이 같은 효과를 이용해 건강식이나 이유식으로 개발할 경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두나무 또한 가볍고 연하여 충격을 잘 흡수하고 비틀림이 적어 건축재를 비롯해 가구재, 공예재, 운동기구, 고급 치장 무늬목 등으로 이용가치가 높다.
호두는 터키와 이란, 이라크, 구소련의 남부 지방, 히말라야 산록 등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중엽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 유입된 것은 페르시아산 호두의 변종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의 호두 주산지로는 충북 영동, 충남 천안, 전북 무주, 경북 김천·예천, 경남 함양, 경기 광주 등이 꼽힌다. 하지만 대면적 호두 과수원은 드물고 논밭둑이나 야산에 수십 그루씩 심어놓고 부수입을 올리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호두나무는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운다. 수꽃과 암꽃이 같은 나무 가지에서 피기 때문에 수분수를 따로 심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호두나무는 교목성이기 때문에 인공수분이 어렵다. 호두나무 품종은 수꽃이 먼저 피는 웅화선숙형, 암꽃이 먼저 피는 자화선숙형, 암수 개화기가 거의 비슷한 자웅화동숙형 등 세 종류가 있다. 자웅화동숙형은 자가 수분이 잘 되기 때문에 한 가지 품종만 심어도 되지만, 자웅화이숙형은 수분수를 20% 이상 섞어 심어야 한다.

열매는 그해에 자란 1년생 가지에서 맺는다. 2년째 세력이 중간 정도인 가지의 끝눈 또는 그 아래 2∼3개의 눈이 암꽃 눈으로 분화된다. 수꽃은 암꽃 눈에서 2∼3마디 떨어진 마디부터 기부 가까이의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착생된다. 새 가지는 봄에 암꽃 눈에서 자라고, 이 새 가지의 꼭대기에 보통 이화방이 착생된다.
호두나무는 그냥 내버려두면 나무 높이가 너무 높아지고 수관이 혼잡해져서 꽃눈의 착생과 결실이 불량해지므로 수형을 변칙주간형이나 개심자연형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묘목을 심은 후 3∼4년까지 해마다 3∼4개의 주지(원가지) 후보지를 30㎝ 간격으로 두며, 그밖의 후보지에 방해되거나 밀생 가지는 제거한다. 원가지는 가지의 발생 위치와 각도 등을 고려하여 3∼4개의 영구 주지를 선정하는데, 제1 주지는 지상으로부터 1.2∼1.5m 간격으로 서로 방향이 어긋나게 남겨둔다. 임시 주지라 하더라도 영구 주지에 해당되지 않는 한 5∼6개 남기고 결실에 이용하다가 점차 제거한다.


초기 수형 관리가 중요

원가지는 원줄기와 50∼60°되게 넓게 자라도록 한다. 원가지에는 원줄기로부터 1.5∼2m 되는 곳에 제1 부주지를 만든다. 제2 부주지는 제1 부주지의 반대 방향에 동일한 간격으로 만들어 나간다. 곁가지와 결과모지는 원가지와 호두나무의 변칙주간형 덧원가지를 중심으로 일조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많이 착생시킨다.
호두나무는 성목이 되면 다른 과수와는 달리 전정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밀생 가지, 쇠약 가지, 병해충 발생 가지 등은 제거하여 수관 내부에 햇빛이 잘 투사돼 속가지나 아래 가지가 충실해지도록 해야 한다. 해마다 충실한 결과모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년생 가지의 일부를 기부에서 2∼3눈만 남기고 절단하는 예비지 전정을 겸하도록 한다. 특히 호두나무는 일소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원줄기나 원가지가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호두나무는 병충해가 거의 없어 농약 한 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배하기에 수월하다. 파밤나방 피해가 조금 나타나지만 그다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자연재해가 잦은 게 흠이다. 이 가운데 태풍피해가 잦다. 호두나무는 땅속 얕게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비바람에 잘 쓰러지는 단점이 있다. 가장 골칫거리는 야생짐승들이다. 수확기에 날다람쥐를 비롯해 까마귀, 다람쥐 등이 호두를 따먹기 때문에 심할 경우 수확마저 포기할 지경이다. 공기총을 이용해 잡거나 쫓기도 하지만 특히 야산 근처에 있는 호두나무는 속수무책이다.


야생동물 피해 적은 곳을 고른다

호두나무는 대개 3년생을 심는데, 5∼7년생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10년째 되는 해에는 호두나무 가지가 찢어질 정도로 본격적으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배게 심으면 수확량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나무뿌리가 얕게 내려 태풍 피해를 입기 십상이다.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밑거름을 해마다 넣어주고 원예용 복합비료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호두나무 전용 비료가 없으므로 원예용 복합비료를 사용하면 된다.
호두 시세는 들쭉날쭉한 편이다. 시세가 좋을 경우 외국산이 대량 수입되기 때문이다.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떨어지지만 국산 호두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소비층을 겨냥할 경우 호두는 새로운 틈새 소득작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호두기름 등으로 가공해 소득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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