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곰팡이병〔灰色黴病〕
 
 (1). 증상과 특징

 지면에 닿는 아랫잎의 잎자루와 잎에 갈색 수침상의 병반이 나타난다. 다습한때는 병반의 진전이 빠르고 병반부에 잿빛곰팡이가 나타나게 된다. 아랫잎의 잎자루를 침해한 병원균이 줄기의 아랫부분까지 만연하게 되면 지상부가 시들어서 말라죽는 수도 있지만 균핵병과 혼동되기 쉽다. 겨울철 동상해를 받으면 그 부분에서 발병하기 쉽다.
 
 시설내에서의 문제점  이 병원균은 다범성(多犯性)으로 부패한 채 번식하기 쉽고 시설에서는 언제나 잠복해 있다. 이 병은 저온이며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한다. 건전한 잎에는 이 병원균의 기생성이 약하나, 아랫부분의 오래된 잎과 상해(傷害)와 한해(寒害)를 받은 부분 등에는 병원균이 쉽게 침해하여 번져 나간다.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면 먼저 지면에 닿는 아랫잎의 잎자루와 잎에 갈색 수침상의 병반이 나타나는데 아랫잎의 잎자루를 침해한 병원균이 줄기까지 침범하면 지상부가 시들어서 말라죽는다.

   

 
(2).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은 겨울에서 이른봄에 걸쳐 약간 저온이며 다습한 경우에 격심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지표면에 비닐로 멀칭을 하여 아랫잎과 지면 사이의 습도를 낮게하면 멀칭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발생이 적어진다. 논 근처는 좋은 발병조건인 습도를 가지므로 발생이 많아진다. 병반은 20℃ 전후에 가장 확대가 빠르고 15℃, 10℃가 그 다음, 25℃, 5℃에서는 거의 확대하지 않는다. 이 병은 여름의 노지재배 이외의 모든 작형에 발생한다. 특히 가을에서 봄에 걸친 작형에 많은데 이 기간은 주야간의 온도교차가 커서 잎표면이 언제나 다습한 상태로 있기 때문이다.
   
 잿빛곰팡이병의 병원균은 다범성으로 부식한 채 번식하기 쉽고 시설내에는 언제나 잠복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 병은 저온 다습할 때 발생이 많다.

 

 (3). 대책과 주의점
 
 주간에 환기를 충분히 하고 병든포기는 뽑아 버리며, 또 병든잎이나 오래된 잎, 상해를 입은 잎을 제거하면 이 병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반해 충분히 환기하지 않고 병든포기를 그대로 두면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져, 이 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저온기 재배에서 환기가 불충분하므로 구름 낀 날과 비오는 날 이외에는 반드시 환기를 하여 습도를 저하시켜야 한다.

 비닐멀칭을 해서 아랫부분의 오래된 잎은 제거하고 결구 후에는 동상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관리를 충분히 한다. 지하수위가 높은 토지와 배수 불량지는 배수를 고려하여, 시설내부가 될 수 있는 대로 건조하도록 관리한다. 약제살포는 결구 2-3주일 전에 실시하고, 아랫잎까지 충분히 약제를 살포하여야 효과가 있다. 약제방제로는 프로파수화제 1,000-1,200배액 이나 이프로수놔제 1,300-1,500 배액, 베노밀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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