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름병〔軟腐病〕
 
 (1). 증상과 특징
 
 바깥잎의 아랫부분이 흑갈색으로 부패하고 결구 전체가 물러져 부패한다. 11-12월경의 저온기에는 줄기와 잎의 외관에 이상이 보이지 않으나 포기 전체에 생기가 없고 잎이 시든다.이러한 포기의 줄기를 잘라 보면 중심부분이 물러서 부패하고 공동화(空洞化)한 것이 많다. 시들기 시작한 포기의 줄기는 중심부분이 담갈색 수침상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포기의 수확물은 수확 후에도 병이 진행되어 수송중에 부패하여 시장에서 문제가 되는 일도 있다.

 시설내에서의 문제점 병원균은 비교적 고온을 좋아하고 토양전염을 한다. 노지에서는 겨울철 발병은 보이지 않으나, 시설 안은 겨울에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므로 해충이 발생하고 해충의 피해부위와 관리작업중에 받은 상처 등에 병원균이 침입한다. 그러나 고온이 아니므로 서서히 병이 진행된다. 또 시설재배에서는 계속 채소류의 이어짓기를 하게 되어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
  
  무름병에 감염되면 바깥잎의 아랫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부패하여 나중에는 결구잎 전체가 썩게 된다. 무름병이 겨울철에 발생하면 줄기나 잎이 외관상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이나 잘라보면 중심부가 물러져 부패하고 공동이 생긴 것이 많다.

  

 (2).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균은 토양 중에서 생활하고 여러가지 채소류에 침입하여 무름병을 발생시키면 30℃ 전후의 온도를 좋아하는 세균이다.

 레터스의 작형 중 늦은가을에 수확하는 노지재배에서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 하우느나 터널은 내부가 고온이므로 어떤 작형에도 이 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 병은 흙과 작물이 접촉하면 토양 주의 병균이 작물의 줄기와 잎의 표면에 붙어 증식하고, 해충이 피해 상처와 동상해를 통하여 침입한다. 따라서 비닐멀칭을 하여 토양과 접촉부분을 피하고 동상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노력하고, 시설의 배수를 좋게 하여 토양을 건조시키면 발병은 감소한다.

 
 
 
(3). 대책과 주의점

 배수불량인 밭에는 배수시설을 개선하고 동상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한다. 또 해충을 방제하고 중경(中耕)등의 관리작업중에 줄기·잎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른 병해가 발생하면 이 병균이 침입되기 쉬우므로 다른 병해의 방제도 동시에 실시한다. 약제로는 농용신수화제 1,000-1,100배액을 결구 전과 결구 중기에 각각 뿌려 준다. 고온기에 뿌리면 약해(藥害)의 위험성이 많으므로 오전이나 오후에 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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