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의 총채벌레 방제방법

□ 가해작물
상추에 주로 발생하는 총채벌레는 꽃노랑총채벌레(Frankliniella occidentalis)이다.
이 해충은 1993년에 외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현재는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며
상추이외에도 각 종 채소류와 화훼류에 피해를 주고 있다.

□ 피해상태
총채벌레는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 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 잎은 뒤틀리거나 구부
러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 전체의 생육이 위축된다.

□ 형태
어른벌레는 1∼2mm정도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띤다. 날개는 다른 곤충
과는 달리 막대기 모양의 길다란 날개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있는 형태이다. 따라
서 멀리 날아다니지는 못하고 대신 팔딱팔딱 튀어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벌레는
유백색 또는 황색으로 날개가 없다. 번데기는 애벌레와 매우 유사하나 식물체를 가해하
거나 움직이지는 않으며 날개가 생기는 단계이다. 알은 0.3mm정도로 아주 작고 길쭉하
며 식물체내 부드러운 조직 속에 있다.

□ 생태
암컷은 식물 표면의 조직 속에 산란관을 찔러 알을 낳고 그 위를 분비물로 덮어둔다. 보
통 한 마리 암컷이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이 부화하는데는 5-7일 정도가 소요된
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식물체의 부드러운 조직을 가해하며 약 1주일 후에 번데기
가 된다. 번데기는 잎의 표면에 움직이지 않고 붙어 있거나 일부는 땅에 떨어져 흙 속에
서 번데기 기간을 지낸다. 번데기는 1주일 후 성충이 되어 다시 식물체를 가해한다.

□ 방제방법
총채벌레는 기주범위가 넓고 번식력이 강하며 세대기간이 짧아 방제가 매우 어려운 해충
이다. 특히 알은 조직 내에 낳고 생육 전 과정을 식물체 위에서 지내기도 하나 번데기
기간을 땅속에서 지내기도 하므로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발생초기에 5∼7
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상추에는 꽃노랑총채벌레
방제용으로 등록된 농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다른 원예작물에서
는 에토펜프록스·파프수화제(로드), 에스펜발러레이트·메프유제(신파마치온), 아바멕
틴수화제(올스타, 버티맥), 스피노사드액상수화제(부메랑), 피프로닐액상수화제(리전
트, 아센드) 등이 꽃노랑총채벌레 방제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상추에는 약해 발생 여부
가 검토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면적에 처리하여 약해 발생 여부를 사전에 검토한 후 사용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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