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작업내용

o 태풍피해 대책 : 태풍 후에 잎 손실이 많은 나무는 적과를 하고 병해충 방제를 한다.

o 가을거름 시용 : 질소 시비시기가 빠르거나 시비량이 많으면 과실품질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나무상태에 따라 조절한다.

o 성숙기 토양관리 :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주기적인 관수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과원 내 습도가 낮도록 제초를 해준다.

o 조생종 수확 :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서촌조생은 불완전 탈삽 과실을 철저히 선과한다.

o 병해 방제 : 탄저병은 예방 위주로 방제하고 흰가루병은 발생이 많은 과원에 한해 방제한다.

o 충해 방제 :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노린재 등을 중점 방제한다.

o 조류 퇴치 : 조류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거나 트랩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줄인다.


 .태풍피해 양상과 사후 관리

  단감 과원은 지형이 복잡한 산지에 주로 위치하며 키가 커서 방풍 대책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고, 비용 또한 많이 드는 것도 문제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피해양상을 분석하여 사전에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피해 후에는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여 할 것이다.


가. 태풍피해 양상

  (1) 낙엽

  낙엽은 당년의 광합성 부족을 초래하여 과실품질을 저하시키는 경우와, 수체의 저장양분을 감소시켜 이듬해 수체생장과 과실생육을 나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 과실 품질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 후 피해양상을 조사한 결과 태풍에 의한 ‘부유’ 과실의 품질 저하는 낙엽 정도에 따른 영향이 뚜렷하였다. 낙엽이 심할수록 과중과 당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더불어 낙엽 정도가 심한 나무일수록 과경 손상과 및 과피 손상과 비율도 증가하여 과실품질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에 따른 ‘부유’ 감나무의 낙엽 정도별 낙과율과 과실품질

 

낙엽 정도

(%)

낙과율

(%)

과  중

(g)

색  도

(Hunter a)

경  도

(N)

당  도

(°Bx)

  29 이하

  30~49

  50~69

  70~89

  90 이상

2

5

9

18

25

216

211

206

192

180

22.8

21.5

22.7

21.6

22.5

26.0

26.1

25.5

25.5

25.2

13.3

12.2

12.1

11.7

11.3

                   * 조사장소 : 창원시 동읍(’03. 9. 12. 19:30~22:30, 최대풍속 40m․sec-1)

                  * 바람이 부는 쪽에 높은 숲, 방풍울타리, 높은 언덕이 있는 과원은 낙엽이 적었음

                  * 낙엽 정도가 심할수록 과경손상과 및 상처과 비율도 증가하였음


   (나) 잎 손실에 따른 당년의 수체 건물중과 저장양분

  4년생 ‘부유’ 감나무 실험에서 적엽 정도가 심할수록 지상부와 뿌리의 건물중이 감소하였는데 뿌리에서 더 심하였다. 100% 적엽구에서 뿌리의 건물중은 대조구보다 50% 이상 감소하였다. 사과나무의 경우 엽면적 감소, 차광, 과다착과가 되면 건물 축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관이 뿌리로 알려져 있는데, 마찬가지로 감나무의 잎 손실에 따른 동화양분의 부족은 뿌리생장의 현저한 감소를 유발하였다.

  아래 표는 9월 상순 적엽 정도에 따른 4년생 ‘부유’의 지상부와 뿌리의 탄수화물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가용성당은 50%의 적엽까지 지상부와 뿌리 모두에서 감소가 적은 편이었으나, 75% 이상 적엽에서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전분은 뿌리가 지상부보다 훨씬 많은 것이 특징이었는데, 50% 이상 적엽했을 때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


9월 상순 적엽 정도에 따른 4년생 ‘부유’의 월동 중 지상부와 뿌리 목질부의 건물중, 탄수화물

 

적엽 정도

(%)

건물중 (g/주)

 

당 함량 (g/주)

 

전분 함량 (g/주)

지상부

뿌리

 

지상부

뿌리

 

지상부

뿌리

0

341

307

648

 

22.4

20.0

42.4

 

11.3

24.2

35.5

25

276

277

553

 

18.7

19.2

37.9

 

7.9

20.1

28.0

50

257

232

489

 

18.4

16.8

35.2

 

6.4

14.8

21.2

75

242

179

421

 

12.9

8.0

20.9

 

2.8

3.8

6.6

100

227

143

370

 

1.3

1.7

3.0

 

0.6

0.8

1.4


   (다) 잎 손실 이듬해 수체 및 과실생육

  잎 손실이 심할수록 가지 내 탄수화물 축적이 적어지며 겨울을 지나는 동안 심한 가지의 고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겨울의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과실생장 감소보다 더 치명적으로 과원경영상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어 저장양분 축적 및 겨울철 수체 보호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낙엽이 심할수록 이듬해 과실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다.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 증가와 세포비대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과실의 세포수 증가는 저장양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적엽 이듬해 ‘부유’ 감나무의 생육과 과실품질

 

적엽 정도

(%)

결과모지 생육

고사지

(개/조사개수)

과 중

(g)

색 도

(Hunter a)

당 도

(°Bx)

신초수

(개)

총신초장

(cm)

화뢰수

(개)

 

 

 

1998년 9월 4일 적엽

 

 

 

 

0%

3.4

91

5.5

2/109

223

32

15.4

25%

3.9

92

7.4

3/111

217

29

15.2

50%

3.6

82

4.4

5/120

199

30

15.3

75%

3.6

109

7.9

16/114

183

32

15.3

 

 

 

2002년 10월 9일 적엽

 

 

 

 

0%

6.0

81

5.6

43/526

184

27

12.7

75%

5.5

62

2.8

193/533

160

27

11.7

100%

5.6

72

4.2

113/476

152

26

12.3


  (2) 낙과

  낙과율은 과실의 발육시기, 품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지만 풍속에 따라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배는 꼭지가 길어 사과나 복숭아보다 낙과가 잘되며, 감은 비교적 낙과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2003년 태풍 ‘매미’ 때의 경우 갑주백목, 서촌조생 등의 품종은 낙과가 심한 편이었고, 전천차랑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나 품종 간 큰 차이를 보였다.


품종별 낙엽 및 낙과피해 정도

 

구   분

부유

서촌조생

상서조생

전천차랑

갑주백목

청도반시

낙엽률 (%)

낙과율 (%)

56

9

80

19

56

12

38

2

88

93

83

-

  * 조사장소 : 단감연구소(’03. 9. 12, 최대풍속 40m․sec-1의 태풍피해 받음)


  (3) 도복 및 가지 부러짐

  삼림 수목뿐만 아니라 많은 과수에 있어서도 나무 자체가 내풍성(耐風性)을 가지고 있지만, 접목, 시비, 정지 전정 등의 인위적인 관리로 인해 수관의 크기와 주간의 비대, 뿌리발달에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어 내풍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도복, 가지 부러짐 피해가 생기는 것은 풍하중(風荷重)에 의해 뿌리를 포함한 주간 하부에 큰 굴곡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도복된 나무(좌)와 주지가 부러진 나무(우)


  도복은 뿌리발육이 충분하지 못한 어린 나무, 모래가 많이 섞인 지반이 연약한 과원의 나무, 착과량이 많거나 신초가 과번무하여 바람을 많이 받고 무게 중심이 높은 나무에서 발생이 많다.


  (4) 과실의 상해

  태풍에 의해 과실은 주변의 잎과 가지, 과실에 부딪히면서 찰과상을 입어 외관적인 품질이 낮아지게 된다. 실제 태풍에 의해 낙과에 의한 수량 감소보다는 이러한 상해과실들에 의한 상품과 비율 감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한다. 과피에 찰과상이 없더라도 과경(果梗)에 상처가 있는 과실은 유통기간에도 문제가 된다. 감 ‘도근조생’의 태풍피해과실(경미한 피해)은 탈삽 후 연화가 빠르게 되는데 과피의 상처 때문이 아니고 과경(果梗)부의 상처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풍 후 ‘부유’ 감의 과피 상처과(좌) 및 과경 손상과(우)


  (5) 병해충 발생

  태풍피해를 입으면 병충해의 발생도 심해지는데, 나무는 저항성이 약해지는 반면 비바람이 병해충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03년 태풍 ‘매미’ 피해를 심하게 받은 과원에서는 이듬해인 2004년에 탄저병 많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었다. 그 원인으로 탄저병의 전염원이 비바람에 의해 과원 전체에 퍼져 있다가 이듬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나. 태풍피해 후 관리

  (1) 도복된 나무

  도복된 나무는 토양이 젖어 있을 때 빨리 일으켜 세우고 지주로 받쳐준 다음 토양 속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밟아 주어야 한다. 지면에는 피복물을 덮어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도복으로 뿌리의 손상이 심한 나무는 가지와 과실을 적당히 솎아 주고, 엽면시비를 하여 수세회복에 힘쓴다. 도복 정도가 아주 심한 나무는 그 해에 착과된 과실을 모두 제거하여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2) 가지가 찢어지거나 부러진 나무

  가지가 찢어진 경우는 결과모지를 줄여 결실부담을 가볍게 하고 찢어진 부위를 접착시키기 위해 끈으로 감거나 걸림쇠를 넣어 단단하게 고정한다. 또 살아나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가지는 빨리 잘라내고 절단면을 매끈하게 손질한 후 도포제를 바른다.


  (3) 낙엽이 심한 나무

  낙엽이 많이 되고 낙과가 적었던 나무는 그대로 두면 동화양분 부족으로 그 해의 과실품질이 나빠진다. 또한 저장양분 축적도 부족해져서 다음해 나무 생육이 불량해 지므로 과실품질 향상과 이듬해 나무 생육을 위한 저장양분 축적을 도모하기 위해 적과를 해주어야 한다. 적과량은 낙엽 정도가 높을수록, 나무의 세력이 약할수록 많아져야 한다. 새가지의 눈이 충분히 휴면되지 않은 시기에 낙엽이 심하게 된 나무에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하여 질소추비를 했을 경우 새가지나 꽃눈이 발아하여 이듬해 착과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휴면이 깊이 드는 9월 이후가 되면 낙엽과수에서는 추비를 하여도 새가지가 발생할 위험은 적어진다.

 

강풍에 의한 단감나무 낙엽피해시 적정 적과 비율 추정

낙엽 정도

적과 정도

목표 엽과비

비   고

35%이하

0~5%

20~14

ㅇ낙엽 전 엽과비가 20 정도 인 나무 기준

ㅇ세력이 약한 나무에서는 엽과비를 높게 함

ㅇ바람에 의해 낙과된 과실도 적과수에 포함시킴

36~65%

6~35%

14~11

66~85%

36~70%

11~10

86~95%

71~90%

10

96이상

91~100%

9


   (가) 적과 정도가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

  아래 표는 9월 상순에 50% 및 75%로 적엽된 ‘부유’ 감나무에서 적과 비율이 높을수록 무적과구에 비해 당년에 과중과 당도가 증가하고, 이듬해의 과중도 증가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적과 비율이 높을수록 과실품질은 좋아지지만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낙엽 후 과실품질을 위해서는 적과가 필요하지만, 수량의 감소가 따르므로 적정 비율의 적과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적엽 정도에 따른 적과가 당년 및 이듬해 ‘부유’ 감의 과실품질과 수량지수에 미치는 영향

적엽

정도

적과 정도

(엽과비)

처리 당년

 

처리 이듬해

과중

(g)

색도

(Hunter a)

당도

(°Bx)

수량

지수

 

과중

(g)

색도

(Hunter a)

당도

(°Bx)

수량

지수

50%

0%(10)

226

22

13.0

100

 

199

30

15.3

100

25%(13)

239

22

13.3

79

 

214

30

15.3

108

50%(20)

242

25

13.6

54

 

210

33

15.5

106

75%(40)

257

26

13.9

28

 

216

31

15.6

109

75%

0%(5)

213

27

12.3

100

 

182

33

14.7

100

25%(7)

239

30

13.1

87

 

186

32

14.9

102

50%(10)

241

29

13.1

57

 

190

32

14.5

104

75%(20)

246

30

13.6

29

 

208

32

14.8

114

  * 엽과비 : 측지 기준 엽과비임. 적엽 전 나무 전체 엽과비는 30내외임

  * 적엽, 적과 시기 : 9월 상순 적엽, 적엽 후 2일 이내 적과


   (나) 적과 정도가 수체 건물중에 미치는 영향

  9월 상순 80% 적엽한 2년생 ‘부유’ 감나무에서 주당 건물중을 보면 무적과구는 지상부 179g, 뿌리 182g인데 반해 100% 적과를 했을 경우 각각 201g, 214g으로 증가하여 적과효과가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특히 적엽으로 뿌리의 건물중이 많이 감소하지만 적과에 의한 회복 정도는 지상부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 중에서도 세근이 적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적과에 의한 회복은 뿌리 부위들 중에서 가장 컸다. 가을철 뿌리의 생장은 이듬해 수체생장을 위한 저장양분 축적을 위한 양분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잎 손실이 심한 나무에서 착과량 조절은 뿌리 생장에 매우 중요한 관리작업이라 할 수 있다.


9월 7일 80% 적엽한 2년생 ‘부유’ 감나무에서 적과 정도가 수체 건물중에 미친 영향(11월 6일 조사)

적과 비율

(%)

지 상 부 (g/주)

 

뿌  리 (g/주)

전 체

신초

1년생

주간

 

세근

중근

대근

0

63

42

73

179

 

49

39

95

182

361

60

62

46

70

178

 

59

32

83

174

352

80

66

53

75

194

 

78

36

101

216

410

100

67

52

85

204

 

92

52

116

260

465

무처리

(무적엽)

79

47

75

201

 

73

46

96

214

415


   (다) 적과가 저장양분에 미치는 영향

  3년생 ‘부유’ 유목에서 9월 상순 80%적엽 후 적과 정도가 높을수록 탄수화물 함량은 급격히 증가하였다. 탄수화물은 저장양분으로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뿌리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 낙엽에 의한 탄수화물의 감소도 뿌리에서 뚜렷하며, 적과에 따른 효과도 건물중과 마찬가지로 뿌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심한 낙엽 후 적과를 하지 않으면, 저장양분 부족으로 겨울에 가지가 고사하거나, 이듬해 생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낙엽피해 후 적과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9월 7일 80% 적엽한 2년생 ‘부유’ 감나무에서 적과 정도가 저장기관의 탄수화물 축적에 미친 영향(11월 6일 조사)

적과 비율

(%)

가용성 당 (g/주)

 

전 분 (g/주)

지상부

뿌리

 

지상부

뿌리

0

15.7

17.2

32.9

 

4.3

9.8

14.1

60

20.0

19.8

39.9

 

6.3

12.7

19.0

80

23.4

26.4

49.7

 

8.4

17.0

25.4

100

22.6

38.1

60.7

 

10.1

29.6

39.7

무처리

(무적엽)

22.2

29.5

51.7

 

10.2

23.6

33.8


  (4) 병해충 방제 및 수확 후 관리

  태풍 후 나무에는 많은 기계적인 상처들이 생기고, 바람과 비에 의해 여러 가지 병해충들이 전파된다. 그러므로 태풍 후 일찍 방제해야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태풍피해를 심하게 받은 나무의 과실은 과실표면의 상처와 나무 손상에 따른 스트레스로 쉽게 물러질 수 있어 대체로 저장성이 약하다. 이러한 과실은 수확 후 빨리 출하하는 것이 좋다.


2. 가을거름 시용

가. 목적

  가을거름을 시용하는 것는 저장양분을 높여서 다음해 신초생장과 과실의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겨울철 나무의 내한성(耐寒性)은 저장양분의 많고 적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낙엽기까지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동화산물이 가지나 뿌리에 충분히 저장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시비시기

  가을비료는 시비시기가 늦어지면 뿌리의 활력이 약하여 흡수가 적어지고, 시비시기가 빠르면 과실 내 질소성분 과다 축적으로 성숙이 늦어지기 때문에 적기에 시용해야 한다. 시비 적기는 기상조건과 나무의 영양상태에 따라 다르나 조생종인 서촌조생 품종은 9월 중순, 만생종인 부유와 차랑 품종에서는 10월 상․중순경이다.


다. 시비방법

  9월 하순부터는 뿌리의 흡수기능뿐만 아니라 잎의 동화기능도 떨어지는 때이므로 주로 질소 비료를 관수와 함께 토양에 시용하거나 엽면살포하여 효과가 빨리 나타나도록 한다. 엽면살포를 하고자 할 경우 질소는 요소 0.2~0.5%액, 칼리는 제1인산칼리 0.5%액을 만들어 사용한다. 엽면살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요소는 다른 질소 공급원에 비해 분자의 체적이 작아 세포막을 통하여 쉽게 흡수될 수 있으며 잎의 윗면보다는 아랫면에서 흡수율이 높다.

  토양에 시용할 때의 시비량은 성목기준으로 10a당 질소 6kg, 칼리 3.6kg이나 세력이 강한 나무의 경우 질소 시비량을 줄이거나 시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성숙기에 질소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과실은 성숙이 지연되어 서리가 내리기 전 적기에 수확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잎의 노화가 지연되어 낙엽 전에 동화산물이 저장기관으로 이동되는 양이 적어지며, 나무조직이 불충실해져서 동해를 받기 쉽게 된다.



사과나무(旭) 잎의 윗면과 아랫면에서 요소액 살포 후 시간에 따른 흡수율
질소 과용에 의한 ‘부유’ 감의 성숙 지연
 

처   리

과중

(g)

색도

(Hunter a)

경도

(N)

당도

(°Bx)

무 처 리

225

27.0

20.9

13.3

질소과용

208

24.9

21.2

13.1

  * 질소과용 : 10월 15일 7년생 1주당 요소 200g 관주 및 0.5%액 엽면시비

  * 조사시기 : 10월 31일


질소과다로 수확기가 지연되어 서리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음


3. 성숙기 토양 관리

가. 관수

  과실의 수분함량은 80~90%로 생육기에 과실 내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과실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토양수분은 식물의 양분흡수와 동화양분 이동에 중요한 용매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증산작용으로 나무의 온도를 조절하는 생리작용도 한다.

  성숙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할 경우 과실비대가 뚜렷하게 적어지고, 심하면 과실당도도 낮아지게 된다. 대개 성숙기에 강우가 적으면 과실크기는 작으나 착색이 좋고 수확 후 생리장해도 적게 된다. 반면 수확기까지 관수량이 많을 때는 과실은 커지지만, 성숙이 늦어져 당도와 착색이 불량해지고, 유통기간 중 생리장해가 생기기 쉽다.

  한편 건조한 토양에 갑자기 관수를 많이 할 경우 급격히 비대해지는 과심부와 꼭지 접합부 사이에 틈이 생겨 꼭지들림과 발생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인 관수를 해주어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하되, 수확기까지 점진적으로 관수량을 줄여 주도록 한다.


     

꼭지들림과 발생

 

성숙기 토양수분 조건에 따른 꼭지들림과 발생률

토양수분 조건 (kPa)

꼭지들림

(%)

과 중

(g)

색  도

(Hunter a)

당 도

(°Bx)

발아 후부터 수확 7일전까지 3~4일 간격 관수(-10~-20)

9

260

34

16.5

과실비대 제3기 수분스트레스(-55~-65) 후 일시 관수(-10~-20)

24

234

33

16.4

과실비대 제3기 수분스트레스(-55~-65)

0

217

32

16.4


나. 제초

  과실비대 제3기동안 과수원에 풀이 많이 자라면 통풍이 나쁘고, 공기습도가 높아지게 되어 과실표면에 물기가 맺혀 있는 시간이 증가한다. 이 시기는 과실이 급속히 비대하는 시기로서 과실표면은 미세한 균열이 생기게 되며, 여기서 수분의 부착시간이 길어지면 폴리페놀 물질이 산화하여 과피흑변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조건에서는 탄저병균의 전염도 쉬워진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풀이 많이 자란 과수원은 제초하여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토양표면 관리방법에 따른 과피흑변과 발생

 

구   분

증상별 발생률 (%)

비  고

파선상

(破線狀)

운형상

(雲形狀)

흑점상

(黑點狀)

제초 (청경)

반사필름 멀칭

초생 재배

18.8

22.2

35.5

7.0

4.0

12.9

1.1

3.3

3.6

ㅇ 9월 4일 처리


4. 조생종 수확

  하루 중 수확 시기는 이른 아침보다는 과실표면에 물기가 마른 이후가 알맞다. 비 온 직후 또는 안개나 이슬 때문에 과실표면에 물기가 있을 때는 그 시기를 피하여 수확해야 과피흑변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진동이나 충격에 의한 과피의 상처 발생은 품질과 유통기간에 큰 영향을 주므로 수확 과실의 운반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서촌조생 품종의 경우 수확기를 늦출수록 과실품질은 높아지나 과피흑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비가 온 후거나 이슬이 많은 날에 햇빛을 강하게 받은 과실에서 과피흑변이 많이 발생하는데, 과실 표면의 폴리페놀 물질이 수분과 햇빛에 의한 온도 상승으로 산화반응이 촉진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러므로 햇빛에 노출이 많은 과실은 수확을 너무 늦추지 않는 것이 좋겠다.

서촌조생 품종은 불완전단감으로서, 종자수가 모자라고 종자의 분포가 고르지 못한 과실은 떫은맛이 남기 때문에 선과에 주의해야 한다. 탈삽이 되지 않은 과실은 일반적으로 과정부가 움푹 들어간 과실, 모양이 비뚤어져 있는 과실, 착색이 불량한 과실, 크기가 매우 작은 과실 등이다. 한편 과실 정부의 주두흔의 크기로써 1~2개정도의 종자가 든 탈삽불량 과실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즉 과실을 절단해보면 주두흔이 큰 것일수록 종자수가 많고, 주두흔이 작은 과실은 종자수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서촌조생 품종의 종자수와 과실특성

종자수

(개/과)

주두흔 직경

(mm)

색도

(Color chart)

완전탈삽과 비율

(%)

0

1

1

3

4

5 이상

1.65

1.89

2.18

2.83

2.85

2.75

4.4

5.5

5.3

5.4

5.9

6.1

  0

  0

42

78

100

100


 

                                       
                                       종자 유무에 따른 주두흔 크기

 

5. 병해충 방제

  감은 성숙기에 들수록 살포 약제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해가 발생하기 쉽고, 방제 효과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9월 상순경에 예방 위주의 약제 살포가 적합하다. 병해충 방제가 꾸준히 잘 되어 온 과원이라면 이 시기의 방제로써 한 해의 병해충 방제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가. 병해

  9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병해는 탄저병, 흰가루병이고 둥근무늬낙엽병의 경우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발병을 하게 된다.


  (1) 탄저병

  9~10월에 과실 생산에 치명적인 손실을 줄 수 있는 병이 탄저병이다. 감의 과피는 성숙기에 급속히 팽창하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과피의 미세한 균열은 탄저병균의 감염을 매우 용이하게 한다. 탄저병균은 물을 통해 이병된 부위에서 이웃한 과실로 계속 전파되므로 병든 과실은 전염원이 되지 않도록 속히 제거하여 멀리 버리거나 땅속에 묻어야 한다. 과실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지 않도록 배수를 잘 되게 하거나 제초를 하는 등 과원의 습도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만생종 ‘부유’의 경우 9월 상중순경에 예방 위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성숙기에 탄저병에 감염된 과실

                                              방제약제 : 6월 재배지첨서 참조


  (2) 흰가루병

  흰가루병은 15~25℃에서 병원균이 잘 자라는데, 봄~여름에는 잎 앞면에 흑색의 반점으로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9월 이후 온도가 낮아지면 잎 뒷면에 하얀 균사가 나타나고 잎맥이 흑갈색으로 변색된다. 심한 경우 조기낙엽을 유발하며, 과실 품질도 저하시킨다. 여름철에 발생이 많은 과원은 약제방제를 하여야 하며, 방제 시 잎 뒷면에 약액이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숙기 잎 뒷면에 나타난 흰가루병 증상

                                       * 방제약제 : 6월 재배지침서 참조


  (3) 둥근무늬낙엽병

  이 시기에 발병한 둥근무늬낙엽병은 5~7월에 이미 병원 포자에 감염되어 나타난 것으로 약제 살포로는 병의 진전을 막기 어렵다. 대신 요소 0.5%액을 만들어 엽면시비를 하여 발병 초기에 나무세력을 유지하도록 힘쓰는 편이 낫다.



둥근무늬낙엽병 발병 증상(좌)과 병반(우)

나. 충해

  이 시기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는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와 노린재를 들 수 있는데 성숙기의 과실 피해는 수량 감소와 직결되므로 피해 초기에 해충 밀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1)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수확을 앞둔 과실에 깍지벌레 피해를 받게 되면 상품성이 크게 낮아지게 되므로 피해가 나타나는 과수원은 깍지벌레 생장을 잘 관찰하여 방제적기인 약충기 때에 약제를 집중 살포하도록 한다.

  * 방제약제 : 6월 재배지침서 참조


  (2) 노린재

  이 시기에 노린재 피해를 받은 과실은 모양이 기형이 되고, 가해 부위는 탄저병균에 감염되어 상품성을 잃게 된다. 감나무 주변에 숲이나 콩과 잡초가 많은 곳에 많으므로 9월 이후에는 가급적 과원 내 풀을 짧게 자르고, 8월 재배지침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재배적방제법도 동원하는 것이 좋다. 약제방제는 발생 정도를 관찰하여 과원뿐만 아니라 주변 수풀까지도 어느 정도 방제하여야 효과적이다.


                                              
                                          성숙기에 나타난 노린재 피해증상

                                        * 방제약제 : 8월 재배지침서 참조

 

6. 조류 퇴치

  해마다 성숙기 과실에 까치를 비롯한 조류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반사거울, 소리, 허수아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할 수 있으나 퇴치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것이 문제이다. 피해를 막기 위한 확실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은 방조방을 설치하는 것일 것이다. 방조망은 방풍효과도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설치비용이 비싸고 겨울철에는 폭설에 대비해서 망을 걷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까치의 밀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최근 개발된 조류 포획 트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까치 트랩 속에 맛있는 먹이나, 타 지역의 까치를 넣어 두면 까치들이 들어와 잡혀지게 된다. 이 방법은 사전에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까치를 유인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조류 포획 트랩 설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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