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인산가리 살포에 의한 유자 품질 및 저장성 향상

 

 
  유자는 식물 분류학상 운향과, 감귤속, 후생감귤아속, 유자구에 속하며 원산지는 중국의 양자강 상류 사천, 호북, 운남, 감숙성에서부터 티베트에 걸쳐 야생하고 있는 과수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재배면적은 80년대 초반까지는 미미하였으나 ('86년 : 406ha) 유자가 건강식품으로 등장하면서 소비수요가 늘어나고 소득 면에서도 다른 과수보다 유리하여 '93년(2,859ha)이후 재배면적이 급증하였다('96년 : 5,121ha).

  유자나무 특징은 과실을 수확한 겨울철에도 잎에 저장양분을 가지고 있으며 동화작용을 하는 상록과수로써 착색이 늦어 수확시기가 늦게되면 양분손실과 수확 후 병해충 적기 방제 미흡으로 동계 낙엽이 증가하여 다음해 해거리가 발생하게 된다. 유자과실의 가격은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빨리 생산 출하할수록 가격이 높다. 유자 과실저장은 표피조직이 연약하여 부패과 발생으로 장기저장이 곤란하다.

  또한 인산(P)과 가리(K) 등 무기성분의 생리작용과 결핍증상을 살펴보면 인은 세포핵, 분열조직, 효소 등의 구성성분으로서 광합성, 전분과 당분의 합성과 분해, 질소동화, 에너지 저장과 방출, 세포생장 및 증식에 관여하여 대과생산, 당도증진, 저장력을 향상시키나 결핍되면(잎의 인 함량이 0.07%이하일 경우) 과실이 거칠어지고 착색이 지연되며 신맛이 많게 된다. 가리는 동화물질의 전류, 광합성, 수분의 흡수조절 기능을 가지며 대과생산, 당도를 증진시키나 결핍되면(잎의 가리 함량이 0.3∼0.4% 미만일 때) 과실은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진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착색향상으로 숙기 단축과 품질향상 및 저장시 부패과율을 낮추어 저장성을 향상시키고자 제1인산가리(KH2PO4) 200배액(0.5%액)을 '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8월 10일부터 10월 10일 까지 1∼3회 살포하여 착색도, 과중, 부패과율 등을 조사하였다.

1. 과실내 무기성분 함량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별 과실내 무기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표 1과 같이 인(P2O5)은 무처리 0.05%보다 0.02∼0.06% 많았고, 가리(K2O)는 무처리 1.22%보다 0.1∼0.26% 많았는데 살포회수가 많고 시기가 늦을수록 증가하였다.엽내의 무기성분은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하는 경향 이였는데 이는 생육중 잎에서 양분이 소비되고 과실로 이동이 잘 이루어진 결과로 판단된다.

<표 1>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별 과실내 무기성분 함량 (%)

처      리(엽면시비 회수와 시기)

P2O5

K2O

1회( 8.10)

0.07 bcz

1.32 ab

〃 ( 9.10)

0.07 bc

1.32 ab

〃 (10.10)

0.08 b

1.37 ab

2회( 8.10, 9.10)

0.10 a

1.32 ab

〃 ( 8.10, 10.10)

0.10 a

1.39 ab

〃 ( 9.10, 10.10)

0.10 a

1.48 a

3회( 8.10, 9.10, 10.10)

0.11 a

1.43 ab

무 처 리

0.05 c

1.22 b

z DMRT 5% 수준

2. 착색도와 숙기촉진
  유자의 착색은 안토시아닌 색소에 의해 이루어지며 숙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11월 상순 착색도를 보면 무처리 6.2 대비 모든 처리에서 6.7∼7.6으로 0.5∼1.4 증가하여 착색이 향상되었고<표 2> 따라서 숙기도 1∼3일 빨라졌는데 이는 제1인산가리 중에서 인이 착색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 2>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별 착색도와 숙기 및 과실 크기

처 리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

착색도(0∼9)

숙 기 (월. 일)

과 실 크 기 (mm)

종 경

횡 경

1회( 8.10)

6.9

11.14

55.0

67.1

〃 ( 9.10)

7.1

11.13

55.5

67.8

〃 (10.10)

6.7

11.13

55.1

67.8

2회( 8.10, 9.10)

7.2

11.14

54.4

67.3

〃 ( 8.10, 10.10)

7.0

11.14

55.2

67.4

〃 ( 9.10, 10.10)

6.9

11.13

55.8

68.2

3회( 8.10, 9.10,10.10)

7.6

11.12

55.9

67.9

무 처 리

6.2

11.15

54.4

66.1

♩ 조사일 : 11월 8일, 0∼9=10∼100%. ♩ 수확기

3. 과중과 품질향상
  과실이 크게 자라서 과중이 증가하는 것은 낮 동안에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잎에서 받은 햇빛이 동화작용으로 형성된 탄수화물을 합성하여 잎에서 과실로 전이하는 과정에서 동화물질의 축적으로 이루어지는데 <표 3>에서와 같이 제1인산가리의 엽면 살포가 무처리 116g보다 더 6∼14g 증가한 122∼130g이었으며 특히 3회 시용이 가장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표 3>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별 과실 품질

처 리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

과 중( g )

과피율( % )

당 도 (oBx)

산도( % )

1회( 8.10)

126

42.1

8.4

5.49

〃 ( 9.10)

126

42.7

8.4

5.40

〃 (10.10)

122

43.4

8.6

5.59

2회( 8.10, 9.10)

123

42.9

8.6

5.55

〃 ( 8.10, 10.10)

124

42.8

8.6

5.39

〃 ( 9.10, 10.10)

127

42.4

9.0

5.44

3회( 8.10, 9.10, 10.10)

130

42.4

9.0

5.47

무 처 리

116

42.6

8.7

6.06

♩ 구연산 함량
  이는 식물체의 동화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인과 광합성에 직·간접으로 중요한 관계가 있는 가리가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산 함량에 있어서도 무처리 6.06% 대비 5.39∼5.59%로 0.47∼0.67%의 산 함량 감소효과가 인정되었다.

4. 저장력 향상
  유자의 소비는 거의 대부분이 유자청, 쥬스, 식초 등 가공용으로 이용되나 홍수출하시 일시가공이 어려워 분산 가공을 위해 착즙하여 저장하거나 생과로 저장하게 되는데 유자는 과피가 연약하여 장기 저장이 어렵다. 저장시에는 건조에 의한 중량 감소와 회색곰팡이, 축부병, 갈색수부증에 의해 부패되는데 상온저장에서의 실험 결과 <표 4>에서와 같이 저장일수별 중량 감소율은 P.E필름 밀봉으로 처리간에 차이가 없이 비슷하였으나 상온 저장 60일 후 부패과율은 무처리 42.2% 대비 2.6∼30.8%로 크게 감소시켰으며 특히 살포시기가 늦고 살포회수가 증가할수록 부패과율이 감소되었다.

<표 4>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별 상온저장시 중량 감소율과 부패과율

처 리 (엽면시비 회수와 시기)

저장일수별 중량감소율(%)

저장일수별 부패과율(%)

20일

30일

50일

50일

60일

1회( 8.10)

0.67

1.06

1.88

7.7

20.5

〃 ( 9.10)

0.56

1.04

1.63

0

11.5

〃 (10.10)

0.61

0.92

1.81

0

2.6

2회( 8.10, 9.10)

0.53

1.00

1.93

7.7

30.8

〃 ( 8.10, 10.10)

0.66

1.03

1.59

10.0

27.5

〃 ( 9.10, 10.10)

0.57

1.23

1.83

0

3.7

3회( 8.10, 9.10, 10.10)

0.37

0.71

1.44

2.4

9.5

무 처 리

0.66

1.12

1.71

6.3

42.2

※ 저장시기 : 11월중순, 2∼3일간 음건후 0.03mm P.E. 필름 밀봉 상온저장

  이상의 결과로 보아 유자나무에 제1인산가리 엽면시비는 0.5%액(200배)을 10a당 300ℓ씩 1회 살포시는 10월 중순, 2회 살포시는 9월 중순과 10월 중순, 3회 살포시는 8월 중순부터 한달 간격으로 3회 수관 전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해 줌으로써 착색향상, 과중증가, 산 함량 감소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저장시 부패를 억제하여 저장력을 증진시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