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의 기상재해 및 대책

 


  유자는 타과수에 비해서 환경적응성이 강한 과수이지만 장기적으로 부적당한 환경에 처할 경우는 기상에 의한 피해는 받을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기상재해는 원천적인 문제이나 인적수단에 의해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이 가능하다.

1. 한 풍 해(寒風害)
가. 피해증상
  겨울에 강한 바람과 함께 저온이 계속될 경우 잎이 말리면서 일시에 낙엽되어 수세를 저하시켜 해거리를 조장한다.

나. 발생요인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저온이 계속될 때 잎의 증산작용이 과다하게 되어 잎의 수분이 적게 된다. 이때 지온이 동시에 낮아지기 때문에 뿌리의 수분흡수력이 감소된다. 따라서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잎자루 기부의 노화가 진행되어 강풍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어 낙엽된다. 따라서 한풍해의 주발생요인은 수분 부족이다. 특히, 이런 조건에서 일사가 많으면 더욱 조장되며 풍속이 초속 7m 이상일 경우 피해가 크다.

다. 대책

  과원을 조성하기 전에 방풍수를 심는 것이 좋으나 기 조성과원이나 소면적일 경우는 파풍망을 설치하여 풍속을 줄이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2. 동 해(凍害)
가. 피해증상
  겨울철에 발생하며 한계저온 이하로 장기간 유지될 경우 낙엽, 가지고사, 나무고사 등 피해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동해의 초기에는 잎의 엽병, 줄기 등에 농녹색의 유침상(油浸狀)으로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이 과정은 먼저 압병, 중륵(中肋), 잎몸 순서로 이어지게 되어 잎 전체로 퍼지게 된다. 또한 잎 뒷면에서 표면쪽으로 말려져서 원통형을 이루며 더 진전되면 잎 뒷면이 은백색의 광택이 생긴다. 말린 잎은 전부 낙엽되는 것은 아니고 저온 경과시간, 수세 등에 따라 회복되는 수가 있다.

나. 발생기구

  동해의 발생경로는 세포결빙과 융해가 반복되면서 진전이 된다.

(1) 세포의 결빙
  식물체가 저온에 의해서 동결될 때는 세포 사이 틈에 일차적으로 결빙이 일어나고(세포외 결빙) 더 진전되면 결빙이 세포의 원형질 내부에 까지 일어난다. 이것을 세포내 결빙이라 한다. 이 세포내 결빙이 일어나면 수분이 얼어서 원형질 단백질이 응고되거나 변화가 생겨서 원형질이 파괴된다. 따라서 수체영양이 풍부할 경우는 세포내 결빙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2) 급격한 동결
  세포가 서서히 결빙되면 세포내 수분 투과 및 탈수가 잘 진행되고 탈수 수축이 될 때 원형질 분리가 되지 않고 수축되면서 세포외 결빙이 진행된다. 그러나 급격히 동결시는 원형질이 기계적으로 파괴되어 동해가 일어난다.

(3) 급격한 융해
  언조직이 녹을때는 세포막이 원형질보다 먼저 팽창하는데 이때 원형질이 세포막에서 분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견인력을 받는다. 따라서 급격히 녹을수록 견인력을 크게 받아 원형질이 기계적으로 파괴된다. 그러므로 양지쪽 나무가 음지쪽 나무보다 큰 피해를 받게 된다.

(4) 동결, 융해의 반복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 조직의 동결온도가 높아져서 동해를 받기 쉽게 되며 또 동결시 세포내로부터 세포간극으로 이동한 수분이 융해할 때 다시 세포내로 투과해 들어가기 전에 증발되어 잎에 수분부족 증상이 나타나 피해를 받는다.

다. 동해에 관련된 요인

(1) 대목의 종류
  탱자대목보다 유자대목이 잎의 위조도, 위조에서의 회복, 낙엽량, 봄철 생육 등에서 양호하다.

(2) 기관
  꽃, 꽃봉오리, 어린과실, 잎, 가지 순으로 내한성이 약하다.

(3) 발육단계
  식물의 발육단계에 따라 동해정도가 다르다. 12월달이 초기와 월동후인 3월 초보다 월동중인 1∼2월달에서 내동성이 가장 강해진다. 이것은 일종의 하드닝 효과로서 1∼2월은 휴면상태에 돌입하기 때문이며 3월은 휴면에서 깨어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4) 수체영양
  내동성은 수체내 영양상태가 좋을 경우 세포내 삼투압이 높아서 크고, 가리 성분이 적을 경우 약해진다. 특히 과다 결실된 나무는 피해가 크다.

(5) 저온 정도와 지속시간
  온도가 낮을수록 피해가 큰 것은 사실이나 단시간 동안 극저온에 처한 것은 피해가 적고 지속시간이 문제가 된다. 대개 2시간 이상 극저온이 지속될때가 문제가 된다.

라. 대책

(1) 수관피복
  유목의 경우는 수관을 차광망 등으로 피복하는 것이 수체온도를 높이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수분손실을 줄여 피해를 줄인다.

(2) 수세유지
  과다결실한 나무는 수세가 약해서 내동성이 약하는데 특히 결실됐던 과경지 주위의 가지가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적과 등으로 결실을 제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N가 과다하거나 K가 부족한 나무에서 피해가 크다. N가 너무 적어도 피해가 크다. 이때는 수확전후 10일에 요소 1%를 엽면시비하는 것이 내동성 증진에 도움이 된다.

(3) 병해충 방제
  유자는 귤응애 발생이 특이하게 많은 나무이다. 일반 감귤류에서는 귤응애 피해로 월동중 낙엽이 되는 경우가 없으나 유자에서는 귤응애 피해가 많을 때 월동중 낙엽이 심하다. 따라서 귤응애 방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월동후 대책
  한해로 고사된 가지는 그해 여름까지는 자르지 말고 놔두는 것이 좋다. 즉, 한해받은 가지를 자르면 상처부위에서 수분손실이 많고 상처부위 치유에 많은 양분이 소모되어 회복이 늦게된다. 또한 전정량도 줄이는 것이 좋다.

3. 과실의 눈피해
  수확기가 늦어져서 12월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을 경우 눈이 내리면 과실에 부착되어 눈피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가. 피해증상

  과실표면에 눈이 내릴 경우 과피가 동결해서 수확후 유통중 수침상으로 물렁거리면서 썩는 경우가 있다. 이때 건조해지면 과피표면 일부가 불에 탄 것처럼 갈색무늬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과육은 이상한 냄새가 나게 되고 5시간 이상 경과되면 쓴맛이 난다. 이것은 나린진성분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나. 대책
  눈이 내리기 이전인 11월까지 수확을 해야한다. 일단 눈에 노출된 과실을 곧 수확하여 소모시키는 것이 쓴맛 발생이나 저장중 부패를 막을 수 있다.

4. 조 풍 해
  유자재배 지역 대부분이 해안선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태풍시 바닷물 비산에 의한 조풍해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보통 바람과 염분에 의한 피해가 주를 이룬다.

가. 증상

  바람과 함께 바닷물이 수체에 적셔질 때 수일후 잎이 갈변하고 일시에 잎이 말라져 낙엽되거나 가지 끝이 고사하게 되고 과실도 떨어진다.

나. 발생조건

  낙엽을 일으키는 염분의 농도(엽면부착량+잎침투 염분량)는 0.04∼0.05㎎/㎠(0.4∼0.5g/㎠)로서 같은 잎에서도 묵은 잎이 피해가 많고 바람에 의해 상처가 날 경우 염분 흡수량이 많아 낙엽이 많다. 따라서 바람이 심하게 불수록 마찰에 의한 상처가 많아 염분흡수량이 많게 된다.

다. 발생기구

  강풍에 의해 잎, 가지에 상처가 나서 잎내에 흡수된 염분은 세포사이의 침투압을 높인 결과 세포에서 탈수가 일어나서 낙엽되거나 직접 이온의 해작용에 의해 낙엽이 된다.

라. 대책

(1) 염분세척
  물을 수관에 살수하여 염분을 씻어내리되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10시간 이내) 실행해야 효과가 크다. 특히 스프링클러를 시설한 농가는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살수량은 10a당 3톤 정도가 필요하다.

(2) 상처부위 도포
  부러진 가지의 상처부분에 도포제를 발라서 증산을 억제함

(3) 적과
  수세 저하를 막기 위해 정도에 따라 적과량을 결정(30% 이상 낙엽시 전부 적과)

(4) 시비량 조절
  생육 후반기(9월 이후)에 조풍해 발생때는 비료를 시용하여도 뿌리가 기능이 약해 흡수할 수 없으므로 토양시비는 생략하는 것이 좋다. 조기(8월 이내)에 내습시는 요소 등을 시비해서 새싹을 발생시키도록 한다.

(5) 일소방지
   가지가 심하게 부러져서 주간부가 노출될 경우는 일소방지를 위해 페인트 등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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