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의 관수 방법

 


1. 관수의 필요성과 효과

  유자과실의 82.8%가 수분으로 과실은 물로써 자란다해도 과언이 아니며 과실외의 잎이나 가지, 뿌리에도 50% 이상의 물을 지녀 여러 생리작용에 중요한 구실을 하며 우리나라 유자재배지역의 연간 강수량은 1,100㎜∼1,600㎜로써 과수 재배에 충분한 강수량이지만 이 강수량은 여름 한철에 장마철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내리므로 식물이 많이 흡수 이용하지 못하고 유실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시기에 따라 또는 지역적으로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쉬운 곳은 관수의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알맞게 관수하면 가뭄의 피해를 방지하고 나무의 자람이 좋아지고 낙엽이나 낙과가 줄어들며 과실의 비대가 좋아져서 수량이 많아지고, 숙기가 고르고, 빨라지며, 일소과의 발생이 적어지고 품질도 좋아진다.

  건조하면 막연히 관수한다는 생각보다는 관수의 필요가 적도록 재배방법을 개선하고 토양조건을 개량할 필요가 있다. 즉, 내건성 대목을 이용하고 심경을 하여 작토를 깊게하여 심근이 되게 하고 멀칭법 토양관리를 하고, 유기질과 석회의 시비 등으로 땅의 보수력을 높이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

2. 관수시기
  토양내의 수분이 부족하면 식물체내의 위조현상, 동화기능의 저하, 잎의 증산량 감소, 과실의 발육 정지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실제로 잎의 위조현상이 나타내기 전에 관수해야 한다. 낙엽과수에서는 5월 중·하순∼6월 중순의 1차 가뭄과 9월 한달의 2차 가뭄의 피해가 발생하나 상록과수인 유자는 늦가을∼겨울에도 가뭄피해가 나타나 동해 및 한해에 의해 낙엽이 더욱 조장되므로 늦가을이라도 비가 적으면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다.

3. 관수량
  과수의 발육과 과실에 가장 알맞는 토양습도는 용수량의 60∼ 80% 범위내에 있다고 한다. 주된 근군의 분포깊이를 20㎝로 보고 토양습도가 수분함량으로 내려갔을 때 용수량의 60%에 이르기까지 관수한다고 하면, 토양의 종류에 따라 대체로 30∼40㎜ 정도의 관수량이고 이것을 10a 당의 용량으로 환산하면 30∼40t에 이른다.

<표 1> 토양습도가 수분당량까지 내려갔을 때 용수량의 60%에 이르게 하기 위한 관수량

구   분

세사토

사양토

양 토

식양토

식 토

관 수 량
10a당 관수량

42.7㎜
41.6t

38.9
37.8

33.7
32.7

31.1
30.2

29.6
28.8


4. 관수방법

  과수원의 관수방법은 물의 양, 시설비, 노동력 등을 감안하여 가장 경제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관수방법에는 표면관수, 살수관수, 점적관수 등이 있으나 점적관수가 물의 소요량이 가장 적고 시비도 함께 겸하여 실시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표 2> 관수방법별 장단점

구 분

장 점

단 점

표면관수

O 시설비가 적게 든다.

O 물의 소요량이 매우 많다.
O 노동력이 많이 든다.
O 경사지에는 관수가 불가하다.
O토양표면이 굳어진다.
O 토양유실이 많다.
O 습해의 우려가 있다.

살수관수

O 물의 소요량이 적다
(15,000ℓ/시간10a)
O 경사지에 설치가 가능하다.
O 관수 노력이 불필요하다.

O 시설비가 매우 비싸다.
O 토양표면이 굳어진다.
O 병해 발생이 조장된다.
O 피스톤 펌프의 고장이 잦다.

점적관수

O 물의 소요량이 매우 적다.
(900ℓ/시간10a)
O 경사지에 설치가 가능하다.
O 관수노력이 불필요하다.
O 토양물리성의 악변이 방지된다.
O 관비장치의 설치가 가능하다.

O 시설비가 다소 비싸다.
O 여과장치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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