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중에 양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생육이 나쁜 것은 왜?

 관수작업(灌水作業)을 생략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강우 시에 양배추묘를 심었습니다만 포기의 생육이 나쁘고 구(球)가 굵어지지 않습니다.

 

 양배추의 뿌리가 뻗어서 뜻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많은 산소를 요구하게 됩니다.

  특히 구가 완성될 무렵에는 보다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수분이 많을 때에 흙을 만지면 공극이 적은 산소 부족상태의 흙으로 변합니다. 또 화산회토나 유기물이 많은 흙은 가볍게 끝납니다마는 점질토가 마르게 되면 양배추의 뿌리가 들어가기 어려운 단단한 흙으로 변합니다.
  또 산소가 부족하면 질소 등 비료성분의 흡수가 적어집니다. 더욱이 잎의 동화작용이 방해를 받아 발육이 나빠집니다. 또 뿌리를 뻗는 것이 얕으므로 건조에 약한데다가 마그네슘결핍과 석회결핍증이 일어나기 쉽게 됩니다.

↑ 이랑내의 배수와 생육상태. 비가 올 때 심어도 배수가 좋고 나쁨에 따라 생육이 다르다.
A : 왕겨 암거 배수로 위에 있으므로 배수가 좋다.
B : 암거로부터 떨어져 있어 배수가 나쁘다.

 

◈  대 책  ◈

    ① 강우 시에 심는 것은 잠깐 기다려라!
  가벼운 흙이라 하더라도 중점토와 마찬가지로 강우 시나 비가 온 직후, 수분이 많을 때의 작업은 금물입니다. 악조건에서 강행하기보다 다소 늦어도 좋은 조건에서 심는 편이 현명합니다. 또한 적기식부(適期植付)가 될 수 있도록 이랑 위에 비가림용으로 낡은 피복필름이나 시트를 덥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랑의 높이와 생육 상태. 이랑의 높이가 낮으면 활착(活着)이 나쁘고 그 후의 생육이 현저하게 늦어진다.
A : 이랑의 높이가 25㎝ 정도 높다.      B : A보다 10㎝ 낮은 이랑.

  ② 생육을 빨리 회복시키려면
  뿌리에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분형근(盆形根) 주위의 단단한 흙을 푸는 듯이 가볍게 경운 합니다.
  또 점토의 입자를 모아서, 단단한 흙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가지며 흙에 공기가 들어가는 틈을 만드는 토양개량제를 이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킷포PX입제를 1㎡당 50g, 토양과 혼합합니다. 또 EB-a의 300배 액을, 게다가 비료양분을 보충하는 경우에는 킷포액비의 400배 액 등을, 주당 100∼200cc씩 포기의 둘레에 관주(灌注)합니다.
  그 외에 흙 속에서 산소를 발생시키는 과산화석회입제(商品名:네오칼오키소, 칼바)를 주당 2g, 뿌리 가까이에 묻고 흙과 섞습니다. 또 매직 O
2 2,000배 액을 주당 100cc 남짓 관주(灌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뿌리로부터의 양분흡수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비료요소(肥料要素)를 함유하는 엄마손, 하베스트 등의 엽면살포비료 800∼1,000배 액을 사용하는 것도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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