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촌애(김영수)
2007. 12. 18. 20:41
2007. 12. 18. 20:41
비가 오는 중에 양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생육이 나쁜 것은 왜? | |
관수작업(灌水作業)을 생략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강우 시에 양배추묘를 심었습니다만 포기의 생육이 나쁘고 구(球)가 굵어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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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의 뿌리가 뻗어서 뜻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많은 산소를 요구하게 됩니다. | |
특히 구가 완성될 무렵에는 보다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수분이 많을 때에 흙을 만지면 공극이 적은 산소 부족상태의 흙으로 변합니다. 또 화산회토나 유기물이 많은 흙은 가볍게 끝납니다마는 점질토가 마르게 되면 양배추의 뿌리가 들어가기 어려운 단단한 흙으로 변합니다. 또 산소가 부족하면 질소 등 비료성분의 흡수가 적어집니다. 더욱이 잎의 동화작용이 방해를 받아 발육이 나빠집니다. 또 뿌리를 뻗는 것이 얕으므로 건조에 약한데다가 마그네슘결핍과 석회결핍증이 일어나기 쉽게 됩니다.
↑ 이랑내의 배수와 생육상태. 비가 올 때 심어도 배수가 좋고 나쁨에 따라 생육이 다르다. A : 왕겨 암거 배수로 위에 있으므로 배수가 좋다. B : 암거로부터 떨어져 있어 배수가 나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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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강우 시에 심는 것은 잠깐 기다려라! 가벼운 흙이라 하더라도 중점토와 마찬가지로 강우 시나 비가 온 직후, 수분이 많을 때의 작업은 금물입니다. 악조건에서 강행하기보다 다소 늦어도 좋은 조건에서 심는 편이 현명합니다. 또한 적기식부(適期植付)가 될 수 있도록 이랑 위에 비가림용으로 낡은 피복필름이나 시트를 덥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랑의 높이와 생육 상태. 이랑의 높이가 낮으면 활착(活着)이 나쁘고 그 후의 생육이 현저하게 늦어진다. A : 이랑의 높이가 25㎝ 정도 높다. B : A보다 10㎝ 낮은 이랑.
② 생육을 빨리 회복시키려면 뿌리에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분형근(盆形根) 주위의 단단한 흙을 푸는 듯이 가볍게 경운 합니다. 또 점토의 입자를 모아서, 단단한 흙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가지며 흙에 공기가 들어가는 틈을 만드는 토양개량제를 이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킷포PX입제를 1㎡당 50g, 토양과 혼합합니다. 또 EB-a의 300배 액을, 게다가 비료양분을 보충하는 경우에는 킷포액비의 400배 액 등을, 주당 100∼200cc씩 포기의 둘레에 관주(灌注)합니다. 그 외에 흙 속에서 산소를 발생시키는 과산화석회입제(商品名:네오칼오키소, 칼바)를 주당 2g, 뿌리 가까이에 묻고 흙과 섞습니다. 또 매직 O2 2,000배 액을 주당 100cc 남짓 관주(灌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뿌리로부터의 양분흡수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비료요소(肥料要素)를 함유하는 엄마손, 하베스트 등의 엽면살포비료 800∼1,000배 액을 사용하는 것도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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