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증상

잎, 줄기와 잎자루에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에 흰색의 균총이 원형으로 나타나고, 진전하면 잎전체가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잎이 갈변되고 고사한다. 하엽에서 발생이 시작하여 위쪽의 잎으로 진전된다.

그림 1. 오이흰가루병의 병증상

2. 병원체

Sphaertheca fusca
흰가루병은 유성세대(자낭포자세대)와 불완전세대(분생포자세대)가 있으며 최근 시설재배가 발달하여 연중재배되고 있는 시설재배지역에서는 흔히 분생포자세대의 생활사만을 볼 수 있다. 바람에 의해 공기중으로 비산된 분생포자는 기주의 잎에 부착하면 적당한 환경조건에서 발아하여 발아관을 낸다. 발아조건은 기온 15~30℃ 사이에서 발아하고, 35℃이상에서는 발아하지 않고 발아적온은 25℃이다. 기온이 25℃일때, 습도99%에서 최고로 발아하지만 습도가 35~95%에서는 발아율은 떨어진다. 발아한 분생포자의 균사는 흰색이며 격막이 있으며 잎표면위에서 균사를 신장된다.
최적환경조건에서 분생포자가 잎표면에 부착후 육안으로 흰가루병을 관찰할 수 있는 잠복기간은 5~7일이다. 분생자경의 크기는 109~263(-328)x 9.4~12.5㎛이며 그 끝에 분생포자를 형성된다. 분생포자는 연쇄상이며 무색, 단세포의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피브로신(fibrosin)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크기는 (24-)28~37x16~22㎛ 이다. 자낭각의 크기는 68~112㎛로 3~12개의 균사모양의 부속사를 가지고 있다. 그 안에 자낭이 있으며 자낭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62~117x47~73㎛이고, 자낭안에는 자낭포자가 8개들어 있으며 무색, 단세포, 타원형으로 크기가 20~29x14~22㎛이다.
일반적으로 9월 중하순경의 서늘한 기후가 되면 분생포자의 생성이 끝나고 자낭각을 형성한다. 자낭각의 형성조건은 기온이 주간 23℃, 야간 18℃, 광은 하루에 10,000Lux 6시간정도의 빛이 필요하다. 어린 자낭각은 구형이며, 처음에는 흰색에서 황갈색으로 되며 10월 하순에는 자낭각의 70%정도가 성숙되며 완전히 성숙되면 흑색으로 된다.
오이흰가루병균 Sphaertheca fusca는 20과 84속 170종의 다양한 식물을 침해한다. 흰가루병의 피해를 최소한 억제하기 위하여 작물주변의 전염원을 제거하여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병원균의 기생성 조사에서 수박흰가루병균은 오이나 기타 박과작물의 흰가루병균의 계통과 다르다. 또한, 코스모스, 백일초, 봉선화의 흰가루병균은 오이, 멜론, 호박등에도 흰가루병을 일으킨다(표 1).


그림 2. 오이흰가루병균의 분생포자

3. 발병

최근 시설재배면적이 늘어감에 따라 피해면적이 증가되고 있으며, 통풍이 불량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할 때 발생이 심하다. 비교적 온도가 높고 기후가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다.
일반적으로 약간 건조한 조건하에서 다발생하기 쉽고, 시설재배에서 연중재배되는 경우에는 일조부족, 고온, 환기불량, 밀식재배, 연작재배, 질소비료과용 등으로 격발되어 포장전체로 만연된다. 노지재배에서는 억제재배가 발생이 심하다.
흰가루병의 전염은 월동후 4월이후가 되면 자낭각이 터져서 자낭포자를 방출하고, 5월상순부터 하순까지가 자낭포자의 방출 최성기이다. 자낭포자의 방출은 15℃가 최성기이며 다음이 20~30℃, 35℃에서는 방출되지 않는다. 방출된 포자는 수십㎝의 거리로 비산되어 제1차감염이 일어난다. 자낭포자가 발아하여 침입균사를 형성하고 표피조직에 흡기를 형성한 후 균사가 신장되어서 균총이 형성되어서 접종6~8일후에는 분생포자를 볼 수 있다. 이병잎에서 분생포자는 주로 야간에 15~35℃에서 형성되고 28℃에서 가장 많이 형성된다. 또한 95~99%의 고습도는 분생포자형성을 저해하지만 45~85%에서 왕성히 형성된다. 새로 형성된 분생포자의 비산은 주간에 특히 10~15시 사이에 활발한데 12시부터 3시까지 최대가 되며 흐린날보다는 맑은날의 고온건조때에 활발하며 비산거리는 10Km, 비산높이는 1,600m까지도 비산되어 결국에는 제2차감염을 일으킨다.(그림1 참조)
흰가루병의 발병유인은 15~28℃에서 많이 발생되며, 32℃이상의 고온에서는 발병 억제되며, 약간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쉽고, 시설재배에서 발생이 심하며, 과비로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통풍이 불량할 때 발생이 많으며, 특히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며, 질소질비료의 과용으로 과번무할 때 많이 발생한다.

그림 3. 오이 흰가루병균의 생활사

4. 방제대책

제1차 발생원이 되는 전염원의 제거를 포장의 청결과 토양소독을 하고 다음은 병원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 하우스내의 통풍, 차광, 배수등을 잘 하여 발병환경을 개선한다. 작물의 병원균 침입 방지에는 보호효과가 강한 살균제를 살포하며, 병발생시에는 조기발견하여 살균효과가 좋은 약제를 살포하고 2차전염에 의한 다발생을 막는다.
다음사항을 유의하여 사전에 흰가루병을 예방하거나 발생후에 즉시 약제를 살포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감소시킨다.

○ 병든 묘를 비닐하우스내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예방적으로 약제 살포한다.
○ 흰가루병균이 잎 표면에 노출하고 있기 때문에 약제가 직접 균체에 부착하여 방제효과을 현저히 나타나기 쉬우므
로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 비료과용을 회피하고 밀식을 하면 특히 통풍을 잘 하여야 하며 또한 일조부족에 주의한다.
○ 흰가루병은 일반적으로 건조한 경우에 발생함으로 낮에 관수하여 습도를 높힌다.
○ 과채류의 촉성재배나 억제재배에서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하우스의 밀폐가 시작되면 발병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발생에 주의를 기울려야한다.
○ 비닐하우스재배는 비닐에 의하여 빛이 차광되며 밀식재배로 그늘이 생겨서 병이 다 발생한다.
○ 또한 겨울철의 지중난방재배의 경우가 수막재배나 일반난방기에 의한 가온재배보다도 흰가루병 발생율이 높으며,
가온하우스내에 난방기 주변부터 발생이 시작된다.
○ 대형하우스나 연동하우스가 소형하우스보다 건조하여 병 발생이 많아 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참 고 문 헌

아손자 화웅. 1990. 야채, 화きうどんこ병균の기생성분화. 식물방역 44 : 304-307.
원등충광. 1976. ラリ유うどんこ病の유행기구に관する연구. 복도현원예시험장연구보고 제6호. 45~62.
원등충광. 1977. ラリ유うどんこ병の유행기구に관する연구. 복도현원예시험장연구보고 제7호 53~65.
신현동. 2000. 흰가루병균과. 농업과학기술원. 320. 한국식물병리학회. 1998. 한국식물병명목록. 제3판.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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