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촉성, 반촉성재배

가. 주지재배

검은 가시오이중 시설재배용 오이는 대부분 주지를 적심하지 않고 계속 유인하여 나가며 수확한다. 유인방법에는 수직법과 경사법이 있다.

그림 1. 수직유인법

(1) 수직유인법
오이 포기마다 비닐끈을 늘어뜨려 여기에 덩굴을 매달아 놓는 방법이다. 구멍 뚫린 빨래집게로 집어준다. 각 포기마다 비닐끈을 달기 위해서 높이 2m의 지주를 군데군데 세워두고 가로로 철사줄을 쳐준다. 줄기가 철사줄 높이까지 올라가면 다시 덩굴을 아래로 내린다. 지제부에 내려진 덩굴을 적엽을 하는데 최소한 덩굴에 22~23개의 잎은 붙어 있도록 한다. 이 방법은 노력이 많이 들어가므로 최근에는 경사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림 2. 경사식유인법

(2) 경사식유인법
2m간격으로 지주를 세우고 지주마다 20㎝간격으로 철사줄을 걸칠 수 있는 홈 또는 작은 못을 박아둔다. 철사줄을 가로로 지주에 부착하는데 최상단의 철사줄 높이는 1.8m정도 되게 한다. 오이 줄기가 신장하여 이 철사줄에 이르게 되면 각 철사줄을 한 칸씩 내린다. 그러나 최하단의 철사줄은 그대로 둔다. 왜냐하면 줄기가 지제부에 닿으면 여러 가지 병해가 침입하여 식물체가 죽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계속 철사줄을 한 칸씩 내리다보면 최하단 철사줄에는 덩굴이 중첩이 되므로 노엽은 제거하여 병이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동화능력이 제일 좋은 것은 생장점에서 8~10매째 잎이고(15일된 잎) 그 능력이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하우스에서는 하엽의 수광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적엽한계는 생장점으로부터 23~25번째 잎 이하로 하고 덩굴높이는 대개 160㎝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나. 적심재배

측지가 많이 나오는 잡종군 오이는 주지를 2m전후에 적심시켜 측지로부터 오이를 수확하는 재배법이다. 주지의 각 절마다 유효한 측지를 내어야 증수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온도, 광선, 비배관리에 대하여 신경을 써야 한다. 덩굴을 지지하는데 주지마다 비닐끈을 수직으로 늘어뜨려 유인하는 법, 넷트를 쳐서 유인하는 법 등이 있으나 능률적인 유인법은 경사법이다. 이 경사법에는 철사 간격을 주지재배보다는 다소 넓게 30㎝로 한다. 그리고 주지가 1.8m정도 신장할 때 적심하여 24~25절이 되게끔 한다. 측지는 주지의 3절 이하의 것은 일찍이 제거해 버리고 제 4절 이상에서 나온 것을 2개의 잎을 남기고 적심하여 이것을 결과지로 이용한다. 주지의 적엽은 주지의 과실을 수확하고 나서부터 측지의 잎으로 갱신하도록 하다. 적엽은 원칙적으로 1주일에 2~3잎씩 착과절위로부터 5~6절 이하의 노엽에 대해 한다. 그러나 측지 발생이 늦어지고 있는 절위에서는 주지잎을 그대로 남겨두어 측지의 발생을 돕고나서 제거시킨다.

2. 조숙재배

식물체가 터널내에 있는 기간은 약 25일이며 만상의 염려가 없는 날로부터 일주일 뒤면 식물체를 터널로부터 해방시켜 바람이 없는 따뜻한 날을 택해서 덩굴을 지주에 유인한다. 지주세우는 방법에는 그림 3과 같은 것이 있다.

가. 합장식

포기마다 지주를 세워 끝에 합장시킨다. 오이덩굴이 신장하여 올라가다가 합장이 되는 부분에 가서 혼합되어 후기에 생육이 억제되어 수확이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그림 3. 지주세우는 방식

나. 직립식

포기마다 지주를 똑바로 세운다. 따라서 바람에 쓰러질 위협이 높다. 그러나 통풍과 햇빛 쪼임이 좋아 주지 측지 겸용품종을 써서 이용할 경우에 잘 적용되는 방법이다. 지주마다 2~3칸을 가로로 비닐끈을 쳐서 지주를 지탱시킨다.

다. 넷트방식

그물망을 높이 1.8m에 쳐서 여기에 덩굴을 유인한다. 그물망을 쳐주기 위하여 쇠파이프나 플라스틱 지주를 띄엄띄엄 세워 둔다. 이 방식은 적심 재배를 하는 경우에 적당하다. 유인 노력이 적게 드나 바람에 약하므로 포장 주위에 방풍림을 한다. 절성성 품종은 합장식 또는 직립식을 택하고 측지는 잎을 2~3개 남기고 적심한다. 장마가 오기전에 주지 아래부분의 잎을 제거하여 식물체 밑부부분의 통풍을 좋게 한다.
비절성 품종은 넷트방식이나 직립방식을 취한다. 주지가 지주에 꽉 차면 적심한다. 측지는 본잎 2~3매 남기고 적심하고 직립방식인 경우는 측지를 가로로 유인한다. 그러나 넷트방식에서는 주지 6~7이하의 측지는 첫과실을 수확함과 동시에 제거한다. 이는 넷트 아래부분의 혼잡을 막기 위함이다.

3. 노지재배, 노지억제재배

백침계 품종은 조숙재배처럼 직립방식과 넷트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적심은 하지 않는다. 측지는 2~3잎만 남기고 적심해 버린다. 절간장이 길고 측지가 많은 사엽계 품종은 파이프 넷트식을 취한다(파이프를 이용하여 고랑합장식에 넷트를 친 것). 높이는 대개 1.8m이상으로 하고 정상부분을 20㎝정도로 틈을 주어 통풍을 좋게 한다. 이는 연약한 생장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측지는 2잎에서 적심하고 손자덩굴은 방임한다.

4. 하우스 억제재배

이 작형은 고온장일에서 초기 생육을 경과하므로 주지가 비절성이 되지만 유효측지의 발생이 많아 주지를 2m전후에 적심하여 재배한다. 가능한 한 파종기를 앞당기는 것이 수량이 많다. 파종기가 늦어지면 적심위치가 주지 15~20절이나 25절간에는 차이가 없다. 노력관계로 부득이 2덩굴 주지를 키울 경우에는 1주일 앞당겨 본잎 3~4매에 적심한다. 2덩굴 주지재배는 1덩굴 주지보다 수량이 15~20% 감소되므로 결코 유리하지 않으나 생력적이다. 2절 적심은 4절 적심보다 하위절이 수량감소가 눈에 띄나 총수량에는 큰 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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