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결실정도에 따른 마무리적과와 신초전정, 봉지씌우기가 병행되어야 하며 특히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토양수분관리를 잘해야만 핵할 등 생리장해 현상을 줄일 수가 있다.
 올해 복숭아나무의 결실상태는 예년에 비해 지역별, 품종별 차이가 있겠으나 예년과 비슷한 결실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초 수세를 감안한 추비를 시용하여 생육기에 부족하기 쉬운 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다만 복숭아나무의 특성상 흡비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하여 수세에 따른 적절한 시비가 이루어져야한다. 이달 하순부터는 조생종품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므로 고품질과실을 수확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병해충의 발생밀도가 전년도 보다 높아 피해가 발생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어 적기에 병해충 방제를 하기 위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겠다. 

1. 적과(정리적과)

복숭아 열매의 경우 이 시기는 경핵기에 해당되며 적과작업을 빨리 할수록 남은 과실의 품질과 수량이 좋아지지만 기상의 상황을 고려하여 저온피해나 지나친 강우로 수정 불량이 예상되는지를 먼저 고려하여야 하며 자가수분율이 높은 품종(백봉, 천도)부터 먼저 적과를 하고 백도 등 낙과가 늦게까지 심한 품종을 이어서 하도록 한다. 다만 수분수의 재식비율이 낮거나 방화곤충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결실 후 조기낙과가 심한 품종(선프레등)도 있어 과실솎기를 너무 일찍 끝마쳐도 결실 부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적과 시 결과지 상단부와 하단부의 과실을 적과하고 납작하고 길쭉한 과실을 측변부에 착과시키도록 한다. 
결과지가 30㎝이상 되는 것은 2~3과, 20㎝정도는 1~2과, 10㎝정도는 1과를 착과시켜 결과지 간 균형을 유지토록하고 햇빛의 투과량이 많은 상단부의 결과지의 과실을 수관하단부의 결과지과실보다 10~20% 정도 많게 착과시키도록 적과한다.
2. 신초전정(하계전정)

정상적인 수세의 복숭아나무의 경우 보통 조생종의 경우 6월중순까지 경핵기에 해당되며 중만생종은 7월중순까지 경핵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는 신초의 2차신장이 이루어지며 이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뿌리의 2차 신장량이 적어지게 되어 뿌리의 활력이나 이듬해 필요한 저장양분의 축적량도 적어지게 되므로 꽃눈과 잎눈의 충실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과실의 비대가 급속도록 진전되기 전에 신초전정(하계전정)을 하여 양분의 유실을 막도록 한다.
적과 시 도장성가지를 제거하여 과실의 적정착과 및 투광성을 개선토록 하고 도장성이 보이는 결과지는 유인을 함께 실시하거나 착과량을 증대시켜 결과지가 늘어지도록 한다. 

가. 하계전정의 목적
- 수관내부의 일사환경을 개선하고 과실품질 향상시킨다.
- 불필요한 가지발생이나 지나친 신초신장의 억제 및 동화물질의 효율적 이용과 꽃눈분화를 촉진시킨다.
- 2번지의 생장을 촉진하여 다수 결과지를 유도한다.
- 밀식재배를 위한 수관축소 및 수세를 억제한다.

※ 도장지의 하계절단 시기 및 효과
도장지를 하계에 절단함으로써 수형교란을 방지하고 통광과 통풍의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새로운 결과지를 발생시키기 위한 하계절단시기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6월상순에 적어도 43㎝ 이상 자란 도장성 가능성을 띤 가지를 대상으로 해서 전정그루터기의 길이를 10~20㎝ 정도 남기고 절단한 것이 좋다.

나. 하계전정시 유의사항
- 가지 절단시 기부에 붙여 자르면 상처의 유합이 잘 안되고 병반의 침입이 용이하므로 기부에서 약간의 여분을 남겨두고 자른다.
- 과실 성숙기에 도장지 제거는 과실품질에 영향을 주므로 수확 이후에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다.
- 수세가 강할 경우 유인을 하고 착색에 영향이 없는 부위에는 여러개의 도장지를 남겼다가 수확 후 도장지가 굵어질 때 즉 8월 하순∼9월 상순에 제거한다.
- 6월 중순 이후에는 결과지성 도장지를 큰 가지 밑으로 끼워 넣어 결과지로 유인한다. 

3. 봉지 씌우기

금년 병해충발생이 잦고 밀도도 높이 나타나는데 특히 해충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봉지씌우기 작업의 적정 시기 선택이 어느해 보다 중요하며 정리적과가 완료됨과 동시에 6월초에 집중적으로 산란을 시작하는 심식충방제를 위해서 이전에 봉지를 씌워야 하겠다. 
다만 품종별 창방조생이나 백도등과 같은 생리적 낙과가 있는 품종들은 10일 정도 늦추어 씌우고 봉지 씌우기 직전에는 반드시 약제 살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지씌우기 작업 시 주의 할 점은 봉지 입구를 완전히 봉하지 않거나 결과지에 밀착되지 않게 하면 병해충이 침입하기 쉬울 뿐 아니라 바람에 의해 봉지가 이리저리 흔들려 낙과까지 초래하게 되므로 유의하도록 하자.

4. 시비

결실상태가 고르고 적정 수세를 감안하여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추비의 시비가 필요한데 복숭아나무는 흡비력이 강하여 6∼7년생 미만의 유목기에는 척박한 땅에서도 비교적 생육이 왕성하나 나무가 커진 후에는 비료분의 부족에 예민하므로 영양상태를 관찰하여 도장지 발육이 지나치지 않으면서 적당한 발육지가 발생하도록 시비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특히 척박한 땅에서는 유기질 비료를 병행하여야 하며, 경사지인 경우 토양 유실을 감안하여 시비하여야 한다. 특히 질소시비에 있어 주의할 점은 경핵기에 질소가 과다하면 낙과하기 쉽고, 성숙기에 과다하면 숙기가 지연되거나 품질을 저하시킴으로 웃거름을 유의해서 시용해야 한다.

5. 병해충 방제

이 달에 특히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할 병해충을 보면 병으로는 복숭아 흰가루병, 탄저병, 회성병, 흑성병, 세균성구멍병이며, 해충으로는 복숭아 굴나방과 복숭아 심식충류 방제를 하여야한다.
가. 병해
1) 탄저병
이 병원균은 나뭇가지 또는 열매의 병환부에서 월동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며, 열매에 부착한 병원균은 털(모융)을 거쳐 침입한다. 병원균은 어린잎에서 침입하거나 열매꼭지를 거쳐 가지에 까지 침입하는 경우도 있다. 5월상순부터 발생하는데 발병최성기는 6~7월이며 기온이 25℃일때이다. 
방제 약제로는 델란, 후론사이드, 에이플, 프린트, 안트라콜 등이 있으며 봉지씌우는 품종은 봉지씌우기 전 반드시 살포하여야 한다.

2) 회성병
이 병원균은 토양면에서 균핵으로 월동하거나 병든 과실, 나뭇가지의 병든 부위에서도 월동한다. 자낭반은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 생기며 초생재배지에 많다.
자낭포자나 분생포자는 꽃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며, 다시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과실에 부착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결과지에도 진이 나거나 흑갈색으로 병반으로 말라 들어가므로 적과 작업 시 병과와 함께 조기에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로는 바이코, 푸르겐, 비온엠, 에이플, 카브리오A, 벨리스+ 등이 있다. 

3) 흑성병
조생종은 감염되어도 균사가 발달하여 병징이 나타나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으며 과실의 병반은 햇빛이 닿는 부분에 많이 나타나는데 병원균의 잠복감염을 단축하기 때문이다. 병반주위는 과실이 착색되어도 녹색을 띠므로 세균성구멍병과 혼동이 되는데 세균성구멍병은 병반의 색깔이 흑갈색이며 병반의 내부가 움푹 들어간다. 
약제로는 바이코, 푸르겐, 벨쿠트, 참조네 등이 있다. 

4) 세균성구멍병
발병 시에는 특별한 약제가 없으므로 아연석회 6-6식으로 1~2회 살포한다.

나. 충해
예년에 비해 높은 고온으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5일~30일 정도 빠르게 발생하고 있으며,
- 복숭아 순나방의 경우 성페로몬예찰트랩에 4월상순경부터 잡혔으며 4월하순~5월상순경 100마리 이상 잡혀 문제가 심각하므로 5월상순경 살포적기를 놓친 농가는 예의주시하여 방제하여야 한다. 
- 현재 농가에서 노린재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잎을 가해하여 초기에는 바늘로 찌른 듯하다가 부위의 구멍이 커지고 잎 전체가 너덜너덜해 진다. 어린 과실을 가해하면 처음에는 털이 빠진 것 같이 갈색으로 변하다가 코르크화 된다. 밀도가 높아 면밀한 관찰과 방제에 신경을 써야한다.
- 복숭아 심식나방의 경우도 보통 성충이 6월 상순부터 발생하는데 예년보다 빠른 발생이 예상되므로 봉지 씌우기 전 약제 방제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 
- 복숭아 굴나방의 경우 2화기에 해당되므로 굴나방의 피해가 심한 과원은 전용약제 살포를 6월 중순경에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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